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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연재수 :
1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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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17,113

작성
21.09.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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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가족(1)

DUMMY

눈을 뜬 백원의 시야에 보인 것은 여지껏 한쪽 구석에 멍하니 서 있었던 미미였다.

" 이제야 일어났네? "

마치 어제 저녁에 만나고 오늘 다시 만난 사이처럼 아무렇지 않게 안부를 묻는 백원이었다.

" 네, 주인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

마치 인간의 그것처러 대답하는 미미를 보며 백원은 묘한 눈길을 보냈다.

미미는 과거와 달리 뭔가 모르게 인간과 다를바 없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전에는 그래도 약간은 로봇처럼 뻣뻣하게 움직이거나 살짝 느린 답변, 움직임을 보였지만 지금의 미미는 인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자연스런 눈길과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 미묘한 차이는 항상 같이 생활하던 백원만 느낄 수 없는 것들이었다.

" 뭔가 달라졌는데? "

그의 말에 흐릇한 미소를 지은 미미가 입을 열었다.

" 네, 주인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

" ··· 설명해봐. "

왜 미미가 몇달동안 움직이지 못했는지 천천히 풀어낸다.

대회합 당시 미미는 물리법칙이 어긋나 있는 공간에 진입을 하고 습관처럼 분석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무한루프에 빠진 미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연산능력으로는 이 무한루프를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라 판단, 필사적으로 그 부분을 떼어내고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기 위해 그 공간과 접촉을 한 자신의 일부인 미미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고 해결책을 위해 가설을 세우고 검증을 하는 과정을 수백만, 수천만의 시뮬레이션을 돌리면서 낸 결론은 하나였다.

" 스스로 진화를 하지 않으면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문제였습니다. "

마치 물병 속에 한방울씩 검은색 잉크가 떨어지고 있는 모습처럼 무한루프로 인한 자원잠식은 미미를 막다른 골목까지 몰아붙였다.

" 그래서 저 스스로를 확장시키고자 미완성된 이론으로 다채널 양자컴퓨터를 만들기 시작했고··· "

결국 성공해서 이렇게 자신과 대면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백원은 미미의 말을 절반정도만 이해할 수 있었지만 미미가 그동안 해온 고민과 노력은 짐작할 수 있었다.

" 그래서, 돈을 쓴 모양이군. "

" 네, 주인님. 결제도 없이 자금을 끌어다 쓴 죄를.. "

" 됐어. 네가 돌아왔으니까. "

수백조를 넘는 돈을 끌어다 쓴 죄가 있지만 백원에겐 별다른 타격은 없었다. 오히려 미미가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이 더 중요했다.

미미는 묘한 눈빛과 표정으로 쿨하게 넘기는 백원을 한참동안 보다 고개를 갸웃거렸다.

" 주인님은 보통의 인간과 다르군요.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데이터상의 표본들로는 주인님의 행동양식을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

너무 인간처럼 행동하고 다양한 표정을 보여 잠깐 동안 미미가 안드로이드라는 사실을 잊은 백원은 피식 웃음을 보였다.

" 그래? 보통의 인간은 어떻게 행동을 하지? "

" 누군가 자신의 재산을 마음대로 사용을 했다면 분노 74%, 우울 12%, 황당 8% 등의 감정표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후 폭력과 좌절등의 행동양식을 보입니다. "

" 미미, 돌아왔구나. "

" 전 항상 주인님 곁에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 말은 맞지 않습니다. "

" 오케이, 알았어. 그나저나 뭐가 바뀐거야? "

" 너무 포괄적이라 답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

" 흐음, 그럼.. 네가 빠졌다는 문제는 해결이 되었나? "

" 아직도 계산 중이긴 하지만 조만간 문제가 풀릴것이라 판단됩니다. 공간과 시간, 인간이 발견한 자연계 4대힘이외 새로운 힘이 관련된 문제로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를 연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쉽게 말해 뭔가 대단한 발견을 했다는 이야기였다. 이제부터 그게 뭔지 알아봐야 한다는 말.

백원은 미미의 말에서 심상치 않은 무언가를 느껴 자세를 고쳐 잡았다.

" 언제쯤 완전한 답이 나올까? "

" ··· 확실한 시간을 알 수 없습니다. 주인님. 다만 멀지 않은 시일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듯 합니다. "

" 흠, 좋아. 가용한 자원은 내 보고 없이 무한정으로 사용해도 되니까. 해답을 찾아봐. "

" 네, 주인님. "

가용한 자원안에는 정확한 계산이 안되는 자금부터 수많은 연구인력과 연구실, 열군데가 넘는 테라팩토리등 국가 단위로도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거기에 수백조가 들어간 다채널 양자컴퓨터까지.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몰라도 지금 문명을 몇단계 진화시킬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그 뒤로도 미미와 대화를 나눈 백원은 날이 밝아오는 것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비록 한숨도 제대로 자지 못했지만 백원의 컨디션은 어느때보다 좋았다.


비서실 베테랑이자 백원의 개인 SNS를 관리하는 김미선은 어느때처럼 본인의 업무인 몇개의 업체를 관리하면서 다른 팀원의 프로젝트까지 보조를 하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는 오늘도 어김없이 엔트를 열어 백원 대표 SNS를 들여다봤다.

요즘들어 대표님의 얼굴이 알려지고 일부지만 능력과 재력이 외부에 알려지자 그의 SNS로 통해 온갖 인물들이 연락을 해오고 있었다.

일국의 총리부터 어느 초등학교 학생까지.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SNS를 통해 백원 대표와의 만남이나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그러다보니 김미선의 업무 중 취미생활, 덕질이나 다름없었던 백원 SNS 관리가 지금에 와서는 업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 휴우, 도대체 하루만 지나면 수백개의 메세지가 쌓이는게 말이 돼? 도대체 뭘 얻어내려고··· "

최근 BW그룹의 이름이 전세계를 떨어 울리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런 사실이 전직원들의 어깨를 으쓱 올리게 만들고 있지만 반대 급부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었다.

" 어휴, 말도마.. 친인척들이 얼마나 연락이 오는지. 생전처음으로 취업청탁을 받고 있다고. "

" 난 어떻게 알았는지 기자들에게 수십통이 넘는 전화를 받고 있어. "

" 그래도 난 외국인이라서 그런 일은 없네. 호호호. "

다행인지 몰라도 비서실 직원의 70%이상이 외국인이었고 그런 이들에게 접근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 근데 우리 정보가 어디서 새어나간거야? "

" 새어나가긴. 엔트에 등록된 프로필에 네가 직접 올렸잖아. "

" 아··· "

엔트로피아의 SNS, 엔트는 개미를 형상화한 사회관계망으로 문화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컨텐츠를 제공하면서 OTT시장 점유율까지 미국 브랜드를 앞지르고 있었다.

특히 아시아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은 중국을 제외하고 거의 80%이상 엔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였다.

그러다보니 엔트에서 몇가지만 검색해도 BW그룹 직원들을 찾을 수 있었다. 물론 비공개로 해놓으면 무슨 짓을 해도 찾지 못하겠지만 초기부터 가입을 한 직원들 중 공개로 해놓은 인물들이 꽤 존재했다.

지금이야 전 직원들이 비공개로 돌려놓아 더 이상의 정보유출은 없었지만 이미 퍼진 이들은 어쩔 수 없는 상태였다.

그 중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비서실 직원들의 정보는 이미 한차례 정리가 진행되었지만 아날로그로 저장한 이들까지 터치를 할 순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백원대표의 엔트 계정은 이미 반쯤 공공재나 다름없었다.

실제 주인인 백원은 단한번도 접속을 하지 않았지만 그를 팔로잉하는 인원 숫자만 삼천만명이 넘어가고 있었다.

그렇기에 비서실에선 그 계정을 BW그룹의 홍보나 신상품 혹은 공지사항을 올릴때 사용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백원의 옛인맥들이 그 계정으로 연락을 수시로 해오고 있었다.

" 어유, 이 여자는 또 메시지를 보냈네. "

" 누군데? "

" 어, 김지혜라고 예전 대표님이 살던 동네의 앞집? 동생이라고 하는데··· 영양가 없는 사람이야. "

" 호호, 예전엔 뒷집에 살던 사람이라고 연락이 오지 않았나? "

" 그뿐이겠어? 건너집부터 그 동네 살았던 사람들 중 연락을 한번이라도 안한 사람이 없을껄, 거기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수백명은 넘게 메시지를 보내왔지. "

" 헐, 그 정도면 골라내는 것도 일이겠다. "

" 그래서 실장님이 직접 대표님께 보고를 했는데. 다 무시하래. 그래서 지금은 그냥 다 삭제하고 있지. "

김미선은 연신 마우스를 놀려 메시지를 삭제하고 있었다.

내용은 처음 한줄만 봐도 알 수 있었기에 엄청난 속도로 메시지를 삭제를 하니 동료가 질린 눈으로 그녀를 보다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렇게 한참을 삭제하던 김미선이 돌연 마우스를 멈추고 메시지를 유심히 읽기 시작했다.

그리곤 심각한 얼굴로 뭔가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잠시후 두눈을 감은 김미선은 결심을 한 듯 전화기를 들어 비서실장, 김다나에게 보고를 했다.

" 네, 실장님. 급하게 보고를 드릴께 있습니다. 네, 네. 특급입니다. 백원 대표님의 어머니를 알고 있다는 자가 나타났습니다. 네, 확인했습니다. 메시지 경로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에 위치한 한 가정집입니다. 이름은 안나 고든. 나이 31세, 현재 마트 캐셔로 일하고 있으며 미혼, 남자친구와 동거중에 있습니다. 가족 관계는 엄마 비올라 김, 55세. 1세대 이민자로 남편 스티븐 고든은 현재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슬하에 일남일녀의 자식을 두고 있습니다. 그 중 한명이 안나 고든으로 백원 대표님 계정으로 메시지를 보내온 여자입니다. "

속사포처럼 보고를 마친 김미선은 긴장한 얼굴로 전화기를 든 채로 지시를 기다렸다.

잠시 후 몇가지 지시를 받은 그녀는 전화를 내려놓고 한숨을 내쉬며 정리를 했다.

" 갑자기 가족이라고 연락이 왔어. 철저한 조사를 마치면 진실이 드러나겠지만 만에 하나 진짜 가족이라면 어떻게 되는거지? 복잡하네.. "

현재 백원 대표의 위상은 단순히 한 기업의 수장이 아니었다.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 10대 기업 중 세개가 그의 소유였고 보유한 군사력만 따지면 웬만한 개도국 이상의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이었다.

물론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 인물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했지만 최소한 국가의 수뇌라 할 수 있는 대통령은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다.

강대국의 압박과 협박에도 눈깜짝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가 그런 것들 때문이기도 했다. 실제로도 수없이 많은 스파이들이 전세계 사업장에 침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단 한명도 살아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굳이 그런 사실까지 몰라도 백원의 현재 위상은 일국 대통령정도는 가뿐히 무시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만큼 백원 대표에 쏠린 시선은 개인이나 기업뿐만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그런 대표님에게 가족이라고 연락이 왔다.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이 되지 않는 김미선이었다.


" 흠, 그래? 내 가족.. 아니 엄마라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

백원은 자신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김다나 비서실장을 내려다보며 그녀가 가져온 보고서에 눈길을 줬다.

그동안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지만 일부러 찾지 않은 사람이었다.

어머니. 엄마.

자신에겐 아무런 울림을 주지 못하는 단어였다.

잠시 과거를 회상한 백원은 빙긋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 근데 어머니라는 여자가 아니라 그 딸에게서 연락이 왔다? 진위여부는? "

" 네, 주인님. 99% 진실로 확인되었습니다. 주인님의 어머니, 김미옥은 이십대 초반에 급하게 한국 파병 군인과 혼인을 한 후 미국으로 이민을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금까지 살면서 일남일녀의 자녀를 낳고 살던 도중 남편인 스티븐 고든이 폐암으로 사망, 여지껏 혼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직접 연락을 한 안나 고든이란 여인은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고 있으면 남동생인 켈시 고든의 자식인 두아이를 맡아 기르고 있습니다. "

" 흠, 결혼은 하지 않았고 남동생의 자식을 키워주고 있다? 그 켈시 고든이란 놈은 어디에 있고? "

" 네, 현재 마약과 불법 총기 밀매로 잡혀 교도소에서 복역중에 있습니다. 그의 아내는 이미 어디론가 도망쳐 남은 두 아이를 안나 고든이 맡아 기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거기까지 보고를 들은 백원은 두눈을 감았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개판일분전인 가정사였다. 모르긴 해도 그 스티븐이란 남자도 정상적인 인간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도 가정 폭력이나 마약등 빠져 살았겠지. 그렇지 않다면 아들, 딸이 저 정도로 망가지진 않았을테니까.

미국 이민자 가정의 흔한 스토리 중 하나였다.

" 재미없네. "

" ··· "

" 흠, 어쩔까나.. 그래도 날 낳은 사람인데 한번 찾아가볼까? "

" 주인님, 지금 미국에 입국을 하면··· "

안다. 나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 난 국가 중 미국이 선두에 있었다.

그나마 예전 인연을 만들어둔 부통령 카밀라 덕분에 직접적인 위협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녀의 임기도 조만간 끝이 나게 된다.

" 공식적인 방문 말고. "

백원의 말한마디에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김다나는 고개를 깊이 숙이며 복명했다.

" 네, 주인님. 완벽하게 준비를 해놓겠습니다. "

" 그래. 수고해. "

그렇게 김다나가 서재를 빠져나가자 생각에 잠긴 백원에게 석상처럼 서 있던 미미가 말을 걸어왔다.

" 인간은 자신의 가족에게 애착을 보인다고 들었습니다. 주인님의 반응은 그런 감정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

" 흠, 굳이 날 버린 사람에게 그런 감정을 느낄 이유가 있을까? 여지껏 한번도 찾아보지 않은 사람일뿐인데 말야. 외국에 있어서, 방법을 몰라서, 바빠서. 모두 핑계일뿐이야. 가족이든 뭐든 인연은 이미 끊어졌어. 남은건 단순히 궁금함뿐이야. "

" ··· 저는 이해할 수 없지만, 그렇게 알겠습니다. 주인님. "

어짜피 이해를 바라고 한 말이 아니었다.

" 그건 그렇고 양자통신 기술개발이 끝났다며? "

" 네. 일단 시범을 위해 미스트륨으로 만들어진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계획입니다. "

백원이 상상하는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작업은 거대한 우주선에 엄청난 불꽃을 만들어 쏘아올려 수많은 계산과 복합적인 기계장치를 통해 제어를 해야 성공이 가능한 고난도 기술작업이었다.

하지만 미미가 보여준 영상은 그냥 드론을 띄우듯이 거대한 연료통도 없고 쏟아지는 불꽃도 없는 물체를 하늘로 날아올리는 것이었다.

어짜피 무인우주선이었기에 크기도 그리 크지 않았고 복잡한 우주내 인공환경을 만들기 위한 장치도 없었기에 중형 자동차만큼 작아졌지만 그 기술력은 현 인류가 경악할만큼 뛰어났다.

" 이 인공위성을 세계만 띄우면 지구 전역을 포괄하는 통신망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현 5G속도의 백배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

그 정도면 향후 수백년은 더 이상 높은 속도를 가진 망이 필요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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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종장(終章) 이후. +12 21.11.25 1,387 29 12쪽
151 절망과 희망(3) +2 21.11.24 1,060 16 13쪽
150 절망과 희망(2) +1 21.11.23 967 16 16쪽
149 절망과 희망(1) +2 21.11.22 963 15 15쪽
148 대멸종(5) 21.11.19 1,056 17 15쪽
147 대멸종(4) +1 21.11.18 1,015 17 15쪽
146 대멸종(3) +1 21.11.17 1,043 14 16쪽
145 대멸종(2) +2 21.11.16 1,050 19 15쪽
144 대멸종(1) +2 21.11.15 1,088 16 15쪽
143 혼란(5) +1 21.11.12 1,074 20 16쪽
142 혼란(4) +1 21.11.11 1,045 20 16쪽
141 혼란(3) +1 21.11.10 1,059 17 17쪽
140 혼란(2) +1 21.11.09 1,072 18 15쪽
139 혼란(1) +1 21.11.08 1,071 21 16쪽
138 징조(5) 21.11.05 1,075 20 15쪽
137 징조(4) 21.11.04 1,056 17 16쪽
136 징조(3) +1 21.11.03 1,084 18 15쪽
135 징조(2) +1 21.11.02 1,100 19 15쪽
134 징조(1) +1 21.11.01 1,241 19 16쪽
133 회동(5) 21.10.29 1,202 22 15쪽
132 회동(4) +2 21.10.28 1,170 17 16쪽
131 회동(3) +1 21.10.27 1,148 18 15쪽
130 회동(2) +1 21.10.26 1,182 16 16쪽
129 회동(1) +1 21.10.25 1,196 21 14쪽
128 사도(5) +2 21.10.22 1,224 18 15쪽
127 사도(4) +1 21.10.21 1,209 17 15쪽
126 사도(3) +1 21.10.20 1,194 21 14쪽
125 사도(2) +2 21.10.19 1,240 18 15쪽
124 사도(1) +3 21.10.18 1,307 24 15쪽
123 루인(5) +3 21.10.15 1,377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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