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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연재수 :
152 회
조회수 :
543,750
추천수 :
7,089
글자수 :
1,117,113

작성
21.09.02 06:00
조회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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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글자
15쪽

각성자(4)

DUMMY

보통은 영전이라 말하겠지만 그건 그룹 비서실의 힘을 몰라서 하는 말이었다.

" 부사장따위··· 휴우, 어쩔수 없지. 몇년만 고생하면 다시 비서실로 옮겨준다고 하니. "

그렇게 중얼거린 그녀는 엘레베이터에서 내려 자신의 애마가 세워져 있는 장소로 또각또각 걸음을 옮겼다.

그런 그녀의 눈에 낮선 승합차가 보였다.

" 이 곳에 저런 차가 있었나? "

이 오피스텔은 최고급이기도 하지만 외부인들이 쉽게 들어오지 못하는 보안으로도 유명했다. 그렇기에 선택한 보금자리였다.

또한 서울의 중심, 강남에 위치한 덕분에 일이십억으론 구할 수 없는 집이었다.

그렇기에 주차장에 세워진 대다수의 차들은 고가의 외제차들이었기에 검은색 승합차는 순백색 도화지에 검은색 물감 한방울처럼 이질적이었다.

하지만 곧 그것에 신경을 접었다. 벌써 약속시간이 늦은 탓이다.

그런 그녀의 생각은 승합차 문이 열리며 나타난 세명의 남자들에 의해 산산조각 깨어졌다.

" 빨리 잡아! CCTV 가리고! "

우락부락한 얼굴의 덩치, 기진이 미리 파악해논 CCTV를 향해 먹물을 뿜어내자 나머지 둘이 빠르게 에바에게 다가왔다.

잠시 당황을 한 에바는 뒤로 물러섰지만 유난히 높은 구두를 신은 덕에 움직임이 빠르지 못했다.

두 남자 중 선글라스를 낀 종구가 마스크에 후두까지 뒤짚어 쓴 상태로 에바의 손목을 낚아채며 당겼고 그 옆의 빠르게 다가오던 현도가 파랗게 빛나는 검지를 들고 주사를 놓으려는 모양새로 에바의 목에 가져다 대려 했다.

그런 상황을 순식간에 파악한 에바가 손목을 잡은 종구에게 오히려 다가서며 무릎을 차올리자 위기감을 느낀 종구가 몸을 틀며 가까스로 그녀의 무릎을 피했고 그 덕에 현도의 손가락은 목적지를 잃고 말았다.

" 시벌, 뭐야?! 조심해, 이 여자는 운동을 했나봐. "

가벼운 공격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 종구가 일행들에게 경고를 보냈고 어느새 다가온 기진이 에바의 뒤를 점하며 백허그를 통해 움직임을 봉쇄하려 했다.

그런 기척을 느낀 에바가 몸을 낮추며 뒤돌려차기를 날렸지만 입고 있는 스커트에 걸려 애초의 목표점이 낮아졌다.

기진은 그런 에바의 뒤돌려차기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물러나지 않고 몸으로 버티며 그녀를 구속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압! 파앙!

어깨를 강타한 에바의 뒤돌려차기에 쓰러질듯 비틀거린 기진은 이를 악물며 물러나지 않고 달려들었고 정면에서 그녀에게 다가선 종구가 인정사정없이 주먹을 휘둘러 복부를 가격해오자, 진퇴양난에 빠진 에바가 몸을 비틀며 그 자리를 빠져나가려 했다.

하지만 높은 하이힐 때문에 과격한 움직임을 버티지 못한 발목이 삐끗하자 두 사내의 저돌적인 움직임을 감당할 수 없었다.

퍼억! 잡았다!

그리고 어느새 준비를 마친 현도가 에바의 목에 자신의 능력인 마비를 쏟아부었고 잠시 버티던 그녀가 두눈을 부릎뜨곤 그대로 기절을 했다.

불과 일분도 안되는 시간에 벌어진 일들이었지만 숨을 헐떡이는 세명의 남자들은 몇시간이 지난듯 지쳐보였다.

" 휴우, 뭐야? 돈많은 외국인 여자라며? "

" 그러니까, 람보르기니를 몰고 다니지. 시벌. "

" 니가 보기엔, 단순히 돈 많은 여자로 보이냐? 헉헉. "

자신의 능력을 다 쏟아부은 현도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백미터 전력질주를 한 얼굴을 찡그렸지만 빠르게 현장을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기진이 나섰다.

" 빨리 차에 실고 움직이자. 대기하고 있던 얘들에겐 연락해. 택배가 곧 도착한다고. "

" 오케이. 시발, 이미 벌어진 일이야. 빨리 한탕하고 뜨자. "

에바를 승합차에 옮긴 그들은 곧 아무일 없다는 듯이 주하주차장을 빠져나갔다. 그렇게 외곽도로를 타고 서울을 빠져나간 그들은 방금전 있었던 일에 충격에 빠져 아무도 먼저 입을 열지않았다.

하지만 곧 종구가 답답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 평범한 여자는 아니었지? "

" 아마도.. "

" 혹시 CIA나 그런 특수요원은 아니겠지? "

" ··· "

나머지들도 그런 생각을 조심스럽게 한 모양인지 거기서 대화가 끊어졌다. 그런 침묵을 참지 못한 종구는 에바의 핸드백을 열어 뒤지기 시작했다.

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하는 짓이었지만 곧 그녀의 샤넬 지갑을 꺼내든 종구는 몇가지 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

" BW그룹 비서실? 혹시 들어봤어? "

" 큭, 우리나라에 비서실을 가진 기업이 얼마나 많은데..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알어? "

" ··· 잠깐만, BW그룹? 흐음.. 어디선가 들어본것 같기도··· "

개중 그래도 주식을 한 적이 있는 현도가 의문의 고개짓을 하며 고민을 하자 종구가 비웃음을 흘렸다.

" 그게 뭔 상관이야. 어짜피 이번주내로 한국을 뜰건데. "

애초 실패는 상정하지 않고 있었다. 오로지 성공을 한 다음의 일정만으로도 그들의 머리는 꽉 차 있었기 때문이었다.

" 흐흐, 베트남에 들어가 몇달있다가 괌으로 날아가서 자리를 잡으면··· "

" 크흐흐. "

장미빛 상상으로 미래를 그리는 그들은 곧 목표했던 장소에 다다랐다.

서울의 외곽, 인적이 없다시피한 곳에 세워진 창고는 오랜 세월을 견딘 흔적이 곳곳에 보일정도로 낡아 있었다.

드르륵. 미리 연락이 된듯 창고안에서 두명의 인원이 커다란 창고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 어서와! 기다리느라 목빠지는줄 알았다. "

껄렁껄렁한 제스처로 승합차를 맞이한 둘은 차에서 내리는 기진 일행을 기쁜 얼굴로 맞이한다.

창고안은 그리 어둡지 않았고 예상보다 깔끔하게 청소가 되어 있었다.

한쪽에 마련된 의자와 쇼파, 몇가지 전자제품이 보였고 과자 빈봉지와 가득찬 담배재떨이가 그들의 무료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 별일은? "

" 없지. 시발, 빨리 처리하고 후딱 뜨자고. "

" 이 여자야? 외국인이네? 확실한 거지? "

" 그래, 빨리 옮겨봐. 깨어나면 사나운 암사자같은 여자니까. "

" 흐흐, 겨우 여자 한명인데? 쫄았냐? "

" 지랄말고. 빨랑 작업이나하자. "

기진이가 나서서 압박을 하자 그 친구들은 두말없이 에바를 들처메고 의자에 앉혔다.

그리곤 준비한 밧줄로 손과 다리를 묶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단단하게 고정된 에바의 모습에 고개를 끄덕인 기진이 입을 열었다.

" 해준아, 준비됐냐? "

기진의 말에 마른 몸매에 신경질적인 인상의 사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묶여 있는 에바에게 다가가 머리에 손을 대곤 집중을 시작하자 나머지 인원들도 긴장된 얼굴로 그 모습을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이번 작전의 핵심이었다.

해준이 각성을 하면서 가지게 된 능력은 기억추출. 한마디로 다른 사람의 기억을 훔쳐낼 수 있는 능력이었다.

한번 추출을 하면 한동안 사용할 수 없는 휴유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부작용이 있기에 마구잡이로 사용할 수 없었지만 이번 같은 상황에서는 가장 필요한 능력이었다.

" 끄응.. 뭐야? "

그때 죽은듯 기절해 있던 에바가 신음소리와 함께 깨어났다.

" ···? "

" 어떻게 된거야? 하루정도는 깨어나지 못할꺼라면서? "

" 뭐지? 그 정도 에너지면 최소 하루는 기절해야 정상인데. "

하지만 그의 장담에도 불구하고 에바가 정신을 차렸고 곧 두눈까지 번쩍 떴다.

" 윽, 여긴..? 어우, 머리야··· "

에바는 침착한 얼굴로 사방을 둘러보며 머리가 아픈지 인상을 쓴다. 그리곤 자신의 앞에 서 있는 남자를 올려다봤다.

" 넌.. 뭐해? 기억이라는 읽는 능력을 가진건가? "

한방에 모든 상황을 파악한 에바는 자신의 머리에 손바닥을 가져다대며 집중하고 있는 사내, 해준에게서 눈을 떼고 뒷편에 늘어서 있는 남자들에게 물었다.

" 지금 몇시야? "

마치 지나가는 행인에게 시간을 묻듯 태연한 말투에 누군가 대답을 해줬다.

" 7시 반··· 이요. "

" 크으.. 두시간이나 지났네. 젠장, 오늘 미팅 망했네. "

본래라면 피부샾에 들렀다가 BW무역 중역진, 사장과 만나 향후 업무일정과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야 할 시간이었다.

그게 7시 약속이었으니 벌써 30분이나 지난셈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었다. 에바의 위치를 생각하면 그들은 한시간을 기다려도 별말을 하지 못할것이기 때문이었다.

" 헉,헉.. 안돼. 읽히지가 않아! 말도 안돼! "

한참만에 에바의 머리에서 손을 뗀 해준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절규했다.

" 그냥 어둠뿐이야. 이건··· "

하지만 에바는 전혀 동요가 없는 얼굴로 곤란한듯 말을 했다.

" 아, 큰일이네. 쉬가 마려운데.. 이 녀석들 너무 늦는거 아냐? "

하지만 그녀의 말보다 그 일당들은 더 당황을 하고 있었다.

" 무슨 소리야?! 해준아. 다시 정신차리고 해봐. "

" 그래. 이제까지 실패가 없었잖아. "

그들은 멍하니 손을 놓고 있는 해준을 다그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대신 밖에서 약간의 소음이 들려왔다.

스스스슥.. 뭔가 스치는 소음이었지만 작은 소리는 아니었다.

" 늦었네. 이 녀석들, 분명히 늦잠을 잤거나 농땡이를 친거야. "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굳게 닫혀있던 정문이 터질듯이 박살이 나며 활짝 열렸다.

그 모습에 놀란 일행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며 몸을 숨겼지만 한발 늦었다.

투투투, 크어억!

소음기에서 쏟아지는 불꽃은 정확하게 기진과 그 일당을 향해 뿜여졌고 붉은색 피가 사방으로 휘날리는 광경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신음을 흘리는 일당들을 가로질러 검은색 전투복에 헬멧까지 작용을 한 대원들이 묶여 있는 에바에게 다가와 물었다.

" 에바, 괜찮아요? "

" 넌 이게 괜찮아 보이냐? 빨랑 풀어봐. "

대검을 꺼내든 그가 밧줄을 자르자 손목과 발목을 주무른 에바가 일어나 옷차림을 정돈하며 물었다.

" 다 죽였어? "

" 아뇨, 고무로 만든 제압탄이에요. 요즘 각성자들이 워낙 날뛰는 바람에 특수 제작한 탄알이죠. 뭐 제대로 맞으면 죽겠지만 아직까진 죽은 사람은 없어보이네요. "

에바는 얼마전 군과 경찰에 납품을 시작했다는 특수제압탄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 오케이. 정리하고 헬기를 타고 왔지? 나 미팅에 늦어서 그거 타고 가도 되지? "

" 뭐, 안될꺼 없죠. 가까운 빌딩위에 내려드릴께요. "

그들이 타고온 저소음 스텔스 수송헬기는 아직은 비공개였기에 서울 상공을 맘대로 날아다닐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룹 소유의 빌딩까지는 어떻게든 가능했기에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이들이었다.

그 사이에 비슷한 복장의 대원들이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는 일당들을 구속해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 난리네. 나에게 까지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말야. "

" 그래도 한국과 같은 치안이 잘되어 있고 군사강대국은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해외에 파견 나가있는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

정치적으로 불안한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폭동, 쿠테타, 테러는 기본이었고 심지어 제노사이드같은 대학살이 벌어지고 있는 곳도 있었다.

한마디로 난장판 그 자체였다.

" 그나마 우리 그룹에서 생산 보급하고 있는 각성자 제압 물품들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어서 다행이죠. "

그렇다. BW그룹이 생산하고 있는 각성자 제압용 물품들은 말그대로 날개돋히듯이 전세계로 팔려나갔다.

더욱이 그룹 연구소에서 발표되는 각성자 관련 논문들은 세상에 충격을 안겨주기 충분했다.

그만큼 BW라는 이름은 전세계로 퍼져나갔고 각인이 되었다.

그 반동으로 비서실은 전쟁통이나 다름없었고 BW무역이라는 기업 역시 그러한 이유로 설립, 아니 M&A를 통해 새로이 편입이 된 상황이었다.

BW무역은 오로지 국가를 상대로만 무역을 진행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에바가 부사장으로 들어가게 된 상황이었다.

하필 이런날 각성자에게 납치라는 이벤트를 맞이해야 했던 에바는 참 알 수 없는 인생이라는 생각이었다.

조용한 헬기안에서 내다본 석양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 BW그룹? 기다렸다는 듯이 등장해서 각성자 관련 시장을 다 먹은 기업? 뭔가 그림이 딱딱 들어맞는데? "

붉은색과 황금색으로 치장된 서재에 앉아 느긋하게 보고서를 뒤적이고 있는 여성이 그 퇴폐적인 인상과 딱 들어맞는 차파오를 입고 중얼거렸다.

붉은색 입술과 그 끝에 자리잡은 작은 점이 더욱 그런 그녀의 인상을 나른하면서 퇴폐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이미 해체된 세븐스텔라에서 얼굴을 드러낸 매혹의 주인, 루(婁)라는 이름을 가진 죄악이자 까마귀 가면의 주인이었다.

조직 내에서 크로우라 불렸던 그녀는 세븐스텔라의 과업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세력을 키우고 있었고 이미 그전부터 중국 3대 파벌의 교량역할을 맡고 있는 여자였다

루는 그간 마지막 남은 죄악인 탐욕을 찾기 위해 여러나라를 다녔지만 이미 일본과 중국에 자리잡은 죄악이 둘이나 있기에 중간에 낀 한국에서 탐욕의 주인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BW그룹의 행보나 요즘 미디어에서 노출되고 있는 주인, 백원을 보자마자 깨달을 수 있었다.

' 탐욕의 주인이구나! '

하필이면 지금에서야 드러난 그의 정체에 탄식을 내뱉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 이미 세븐스텔라는 와해가 되었다. 지금은 각자의 살길만 찾을 뿐··· "

더욱이 지금 대각성의 시대가 시작되자 그동안 웅크리고 있던 수호자들이 세상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 중국은 소설 속에서나 들을법한 무림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었다.

혼동의 도가니 속이었다.

천마교가 준동을 하고 명맥만 유지하고 있던 9대문파와 5대가문이 기지개를 펴며 정천맹이란 조직을 구성했다. 그와 더불어 각성을 한 인물들이 각 성에서 세력을 규합해 무력단체를 만드니 중앙정부에서도 두손두발을 다 들 수 밖에 없었다.

아직까지 별다른 충돌이 없었기에 정확한 파악이 힘들지만 이미 중국은 춘추전국시대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거기에 더불어 내몽골, 신장 위구르, 티베트 자치구에서 독립운동 겸 쿠테타가 시시각각 발발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정부는 내부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다.

그런 상황은 루 역시 다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런 혼란때문에 외부에 눈을 돌릴 여력이 없었다.

루는 보고 있던 보고서를 탁 덮으며 몸을 일으켰다. 지금 다른 방에서 기다리고 있는 정천맹(正天盟)의 인물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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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종장(終章) 이후. +12 21.11.25 1,387 29 12쪽
151 절망과 희망(3) +2 21.11.24 1,060 16 13쪽
150 절망과 희망(2) +1 21.11.23 967 16 16쪽
149 절망과 희망(1) +2 21.11.22 963 15 15쪽
148 대멸종(5) 21.11.19 1,056 17 15쪽
147 대멸종(4) +1 21.11.18 1,015 17 15쪽
146 대멸종(3) +1 21.11.17 1,043 14 16쪽
145 대멸종(2) +2 21.11.16 1,050 19 15쪽
144 대멸종(1) +2 21.11.15 1,088 16 15쪽
143 혼란(5) +1 21.11.12 1,074 20 16쪽
142 혼란(4) +1 21.11.11 1,045 20 16쪽
141 혼란(3) +1 21.11.10 1,059 17 17쪽
140 혼란(2) +1 21.11.09 1,072 18 15쪽
139 혼란(1) +1 21.11.08 1,071 21 16쪽
138 징조(5) 21.11.05 1,075 20 15쪽
137 징조(4) 21.11.04 1,056 17 16쪽
136 징조(3) +1 21.11.03 1,084 18 15쪽
135 징조(2) +1 21.11.02 1,100 19 15쪽
134 징조(1) +1 21.11.01 1,241 19 16쪽
133 회동(5) 21.10.29 1,202 22 15쪽
132 회동(4) +2 21.10.28 1,170 17 16쪽
131 회동(3) +1 21.10.27 1,148 18 15쪽
130 회동(2) +1 21.10.26 1,182 16 16쪽
129 회동(1) +1 21.10.25 1,196 21 14쪽
128 사도(5) +2 21.10.22 1,224 18 15쪽
127 사도(4) +1 21.10.21 1,209 17 15쪽
126 사도(3) +1 21.10.20 1,194 21 14쪽
125 사도(2) +2 21.10.19 1,240 18 15쪽
124 사도(1) +3 21.10.18 1,307 24 15쪽
123 루인(5) +3 21.10.15 1,377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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