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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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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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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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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8.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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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일상(2)

DUMMY

그렇게 천회장과 천이슬, 둘은 곧바로 백원의 옆자리로 다가오더니 털썩 주저앉았다. 천이슬은 평상시처럼 백원의 무릎위로 올라가려다 식겁한 백원이 가로막자 울것같은 얼굴로 옆자리에 자리한다.

천이슬의 외모만 보면 최소한 고등학생 이상은 되어보이는 처자였기에 저택에서 지낼때처럼 그녀를 대할 수 없었고 그런 모습을 천회장이 흐뭇한 얼굴로 쳐다만 보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천회장이었다. 차세대 도깨비 신녀가 될 그녀를 자신에게 시집을 보낼 생각은 아닐텐데 말이다.

그러고 보니 그녀의 머리위로 솟아있던 뿔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 기색을 알아차렸는지 천회장이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 허허, 말했지 않나. 우리들의 능력이 나날이 강해지고 있다고.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뿔정도는 언제든지 숨길 수 있어. 지금은 그게 엄청 빨라졌지만. 그날이 다가오는게지. "

또 이상한 말을 하는 천회장이었지만 그 부분을 물으면 웃음과 함께 얼렁뚱땅 넘어갔기에 이젠 묻는것을 그만둔 백원이었다. 순진한 천이슬은 아예 그 내용을 알지도 못했고.

" 근데 여긴 볼게 하나도 없군. "

천회장이 사방을 휘휘 둘러보더니 퉁명스럽게 말한다. 손녀가 듣던 말던 상관없다는 투였다.

" 왜, 해변처럼 비키니라도 입은 아가씨가 돌아다닐줄 알았나보지. 영감. "

백원은 얄미운 천회장에게 존대하는 것을 그만둔지 꽤 되었다. 그도 자신의 존대를 바라지 않았기에 자연스럽게 둘은 친구같은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실내수영장에선 비키니를 입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불법은 아니지만 비매너였기 때문이란다.

" 끌끌, 아직 난 팔팔하다네. "

" 참네, 노망이 들었나. 그건 그렇고 내가 여기에 온 건 어떻게 안거야? "

" 세상은 넓지만 좁기도 하지. 자네집을 지켜보고 있는 세력이 한둘인줄 아나? "

분명히 미행은 없었는데, 자기들만의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었다. 다시 한번 감시체계를 점검할 필요성을 느끼는 백원이었다.

그런 기색을 눈치챘는지 얼른 천회장이 말문을 열었다.

" 도깨비의 능력이야, 괜히 힘빼지 말어. 너에게 큰 피해를 끼치지 않는거니.. "

백원은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자 천회장이 은근히 화제를 돌렸다.

" 아주 팔자가 좋아. 이런 수영장에 올 시간도 있는걸 보니 말이야. 아직 큰 변혁이 닥치지 않아서 그런건가? "

어렴풋이 느끼긴 했지만 천회장이 말하는 변혁이 어떤 식으로 올지 모르기에 여기저기 준비를 해두고 있는 백원은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았다. 그게 무언지 물어도 대답하지 않을 영감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 끌끌, 뭐 입을 닫겠다면 어쩔 수 없지. 따끈한 정보 하나 줄까? "

천회장이 정보를 준다는 말은 만나고 처음이었기에 관심이 없는척 했지만 귀는 천회장의 말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의뭉을 떤 천회장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전세계 지킴이들이, 뭐 부르는 이름이야 지금에 와서 큰 의미가 있겠냐만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아주 오래전 문헌이 아닌 구전으로 전해지는 대회합이 진행된다는 소식이야. "

" 대회합? "

" 클클, 쉽게 말하면 지킴이들이 다 모인다는 이야기지. 전설에서나 언급되는 종족들이 말야. 재수없는 올림푸스 종족들이 진행한다고 하니 꽤 많은 이들이 참석할꺼야. 재수없는 올림푸스 새끼들은 지들이 신인줄 알고 설치면서 인간세계에 아주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니까. "

" 올림푸스? 그 신화? "

" 허허, 이야기 하지 않았나. 우리도 구미호족들도 모두 신화속 종족들이었어. 인간들의 편의에 의해 구술된 존재들이지. 설마 올림푸스가 아예 허구라고 생각한건가? 그럼 우리는? "

그의 말에 백원은 자기가 편견에 휩싸여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더불어 궁금증이 생겼다.

" 그럼 중국지역은 막 무공쓰고 경공써서 하늘을 나는 이들도 존재한다는 말인가요? 무협소설속에 있는 그런? "

" 크크큭, 인간은 언제나 자신들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고 왜곡을 하지. 비슷한 존재들이 있기는 한데 하늘을 날고 산을 쪼개는 소설속 존재는 허구야. 흥미와 재미를 위해 과장된 존재일뿐이라는 거야. "

" 하긴.. "

" 그렇다고 그들을 무시할 수는 없어. 오랫동안 자신들만의 전투방법을 고수해 왔고 발전했으니까.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고. 아직 우리 도깨비의 진정한 힘도 본적이 없지 않나? "

마지막 말은 백원을 도발하듯이 사납게 끝맺은 천회장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평범한 노인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순간적으로 뿜어지는 위압은 수영장 전체를 묵직하게 내려놓을 정도로 평범한 일반인들도 그 기운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기에 수영을 하다 허우적거리며 잠시동안 수영장 전체가 패닉에 빠졌다.

그런 도발에 백원이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 영감, 무리하지마. 혈압 오르겠네. "

" 끌끌, 이놈아. 이래뵈도 백년은 더 살수 있어. "

허세가 아닌 진실임을 알고 있는 백원은 그에게 다시 묻기 위해 입을 열려고 할때 한무리의 인원이 막 수영장에 들어오며 수다를 떨다 백원을 발견하고는 작게 소리를 질렀다.

" 어! 대표님! 여긴··· 어쩐일로?! "

" 그러네. 어머어머, 어쩌지? "

동서양의 인종이 어울린 그녀들은 그룹 비서실의 비서들이었다. 모두가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듯이 딱 달라붙는 스타일리쉬한 래쉬가드를 입고 들어온 그녀들의 모습에 수영장내의 모든 인원들의 시선이 꽂혀들었다.

당연하게도 문신을 받은 그녀들은 일반인과 전혀 다른 운동신경을 지니고 있었고 그런 덕분에 모두 몸매가 전문모델 후려치는 각선미를 뽐내고 있었다.

" 흘흘, 이제서야 눈요기를 할 수 있구먼 그래. 자네 직원들 아닌가? "

" 네, 퇴근시간이 지났으니 취미활동을 하러 온 모양이네요. "

백원의 지론은 의욕이 없는 직원을 회사에 붙들어 놓는다고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는 평범한 것이었고 오너인 그의 이념은 그룹 자체의 아이덴티티나 다름없었다. 그런 덕분에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5시까지였고 남아서 잔업을 하는 인원은 거의 없었다.

물론 이런 근무환경을 만드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전사적 통합 근무환경이 큰 몫을 차지했다. 간단히 말해서 그룹에서 지급하는 태블릿으로 어디에서나 자신의 근무를 끊김없이 이어나갈 수 있었고 어느 누구도 출퇴근에 대해 터치를 하지 않는 유연한 근무환경이 조성되어 있었다.

그런 덕분인지 아니면 원래 뛰어난 인재들이 채용된 덕인지 몰라도 그들 개개인의 업무 성과는 엄청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뛰어났다.

직속 그룹 외에 소유하고 있는 산하 기업들 역시 점점 그런 근무환경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한국의 정서상 중견기업 이하의 기업들은 현실적인 어려움때문에 지지부진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런 기업들도 자신의 그룹이 보여준 성과에 조금씩 그런 환경이 정착이 될것이 분명했다.

그만큼 애사심은 하늘을 찔렀지만 대다수가 계약자인 그들은 단순히 그런 말로 표현될 수 없는 맹목적인 충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국적의 여인들이 성큼성큼 백원에게 걸어와 살짝 머리를 숙이며 인사를 건낸 뒤 자연스럽게 멀어져갔다.

이런 장소에서 백원의 시간을 방해하고 싶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자신들의 우상을 그냥 보고 지나치기 싫어 타협한 결과물이었다.

처음부터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천회장이 이전과 다르게 살짝 삐친 얼굴로 시큰둥하게 말했다.

정말로 어린애같은 면모가 있는 영감이었다. 나이를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도 몰랐다.

" 쯧, 대단한 충성심과 배려심이네. "

" 영감네 직원들도 만만치 않은데요? 뭘 그래요. 그나저나 그 대회합에 대해서 좀 자세하게 말해봐요. "

수영장에선 재식이 아줌마들의 손아귀에서 벗아나 다가오려 했지만 천회장의 얼굴을 보곤 조심스럽게 물속에 잠겨있다 같은 비서실 직원들을 발견하고는 그녀들에게 다가가 시시덕거리며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런 재식을 힐끔 본 천회장이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 그 기일은 올해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말이야, 그게 다야. 뭘 기대한거야? 에잉. 그만 갈란다. 이슬아? 뭐해, 어이구 딸년 키워도 아무소용없다더니.. 손녀는 맡기고 갈테니 알아서해. 집으로 선물 하나 보내놨으니 확인해봐. "

그 말을 남기고 깡마른 몸을 일으켜 휘적휘적 걸아나간다.

" 아니, 이 영감은 지 할말만 하고··· 휴우, 넌 뭐 아는거 없냐? "

자신의 팔을 꽉 붙잡고 놓고 있지 않는 천이슬을 내려다보며 욕을 하려던 백원이 멈추고 물었다.

도리도리. 고개를 젓는 천이슬을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쉰 백원은 다시 재식을 불러 수영강습을 이어나갔다. 덩달아 딸려온 천이슬이 맥주병이라는 사실을 그때 처음으로 알아차린 시간이었다.


집에 돌아온 백원은 천회장의 선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 그자들의 심문은 끝났습니다. 예상대로 각국에서 보낸 첩보대원과 국정원 블랙요원등입니다. "

빅토르가 무감각한 어조로 보고를 했다. 천회장이 잡아준 첩보대원들의 숫자는 수십명에 달했다.

그들을 고문해도 얻을 수 있는 건 거의 없다고 보면된다. 그러기 위해 훈련하고 만들어진 인간들이니까.

" 그냥 풀어줘. "

" 네, 주인님. 조금 단속을 해도 되겠습니까? "

풀어주더라도 입단속을 시키겠다는 말이었다. 아마 극한의 고문을 통해 공포심을 심어주겠다는 말이었기에 백원은 잠시 고민을 했지만 알아서 하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로써 잡힌 첩보원들의 지옥이 결정되었지만 이미 백원의 머리속에는 그들은 없었다.

" 미미야, 우리가 가진 해군력은 어느정도나 되지? "

하늘은 이미 강대국들의 놀이터나 다름없다. 우주 밖에서 모든 것들을 다 내려다보고 수준 높은 레이더나 수백대의 초계기나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전세계 하늘을 돌아다니고 있기에 숨박꼭질을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땅속이나 바다는 달랐다. 특히 심해에 가까운 곳은 아직도 미지의 세계나 다름없었고 정복되지도 않았다. 그래서 테라팩토리는 땅속에 지은 것이다.

하지만 땅속에 지어진 건물들은 이동할 수 없었고 적들의 침공이나 테러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다.

" 군용 함선이나 전함은 국가인가 취급물품으로 구입자체가 불가능하기에 현재는 상선등에 불법적인 무기개조를 통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총 5만톤급 상선이 물자수송을 위해 바다에 나가 있으며 단순 화력비교는 어렵지만 시물레이션 결과 국내 장보고급 전함 한대로 우리측 해군력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

지상군에 비해 해군력은 정말로 보잘것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백원은 자신이 있었다.

" 지금 건조 중인 배가 몇척이지? "

" 5만톤급 3대, 10만톤급 2대, 20만톤급 1대가 건조중에 있습니다. "

" 흐음, 그 배들 중 잠수함으로 개조할 수 있는 배가 있나? "

" ··· 없습니다. 주인님. "

컨테이너 운반선이나 석유수송선이 갑자기 잠수함으로 개조한다? 불가능한 일이다.

" 그럼 테라팩토리를 배안에 적용시킬 수는..? "

" ··· 그것 역시 불가능합니다. 애초 테라팩토리의 크기는 백만톤급 상선을 건조해야 겨우 가능할 정도의 수준입니다. 주인님. "

" 역시 안되는군. 최지안은 지금 뭐해? "

" 지안님은 지금 데이트 중입니다. 잡아 올까요? "

이젠 스스로 판단과 제안까지 하는 미미였다. 백원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 됐어. 놔둬. 지금까지 너무 많은 일을 했으니까 조금 쉴때도 되었지. 빈이도 복귀를 했으니 결혼전에 데이트 정도는 해야지. "

아마 둘이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던지 아니면 개와 고양이처럼 싸우고 있겠지. 굳이 그 사이에 끼어들어 방해를 하고픈 생각은 없었다.

그렇게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듯 가부좌를 한 백원이 눈을 반개하며 명상에 들어갔다. 그런 그의 뒤에선 미미는 그런 백원을 응시하며 언제나 그렇듯 조용히 대기했다.

그때 미미가 방안의 고요한 적막을 깨며 말했다.

" 주인님. 핸드폰에 저장된 표인봉이라는 사람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

그 소리에 미동도 하지 않던 백원이 입을 벌렸다.

" 그래? 뭔데? "

" 네, 읽어드리겠습니다. 백원아, 오랫만에 연락하네. 다름이 아니라··· "

표인봉의 수다만큼 메시지도 길었다. 요약하자면 자신이 소개시켜준 여자를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기들에게 소개를 해줬고 그런 대화 중에 백원이 얼마나 성공을 했는지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단다. 표인봉은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그의 여자친구를 통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어설프게 들었고 그 이야기를 들은 김지훈이 자신을 꼭 만나보고 싶다는 부탁을 해서 문자를 보냈다는 내용이었다.

김지훈이 누구지? 하고 잠깐 생각한 백원은 그가 동창회때 대표로 밥값을 계산했고 코인투자로 꽤 많은 돈을 번 동창이라는 것을 생각해냈다. 더불어 그의 여자친구가 모델이었고 옷장사도 한다는 사실까지 말이다.

그다지 좋은 인상을 남긴 이들이 아니었다. 잠시 고민을 한 백원이 입을 열었다.

" 알았다고 보내. 시간과 장소를 말하면 찾아가겠다고. "

" 네, 주인님. "

자신의 핸드폰을 미미에게 맡긴 것은 정욕앱과 탐욕앱을 굳이 매일 들여다 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매일 한번 이상은 꼭 체크를 하는 백원이었다.

잠시후 다시 미미가 전송된 메시지에 담긴 이번주 주말에 이태원에 위치한 카페에서 보자는 내용을 읽었고 알겠다고 말한 백원이 다시 눈을 감고 명상에 들었다. 표인봉이나 김지훈등 동창에 대한 관심은 거기까지였다.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그동안 백원에게 허락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런 일상을 다시 느껴보기 위해 수영장도 가고 표인봉의 부탁도 승낙을 했다.

하지만 백원도 알고 있었다. 자신에게 평범한 일상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문득 자신이 버러져 자란 동네가 생각이 났다.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의 따스한 손길과 구수한 된장국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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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종장(終章) 이후. +12 21.11.25 1,387 29 12쪽
151 절망과 희망(3) +2 21.11.24 1,060 16 13쪽
150 절망과 희망(2) +1 21.11.23 967 16 16쪽
149 절망과 희망(1) +2 21.11.22 963 15 15쪽
148 대멸종(5) 21.11.19 1,056 17 15쪽
147 대멸종(4) +1 21.11.18 1,015 17 15쪽
146 대멸종(3) +1 21.11.17 1,043 14 16쪽
145 대멸종(2) +2 21.11.16 1,050 19 15쪽
144 대멸종(1) +2 21.11.15 1,088 16 15쪽
143 혼란(5) +1 21.11.12 1,074 20 16쪽
142 혼란(4) +1 21.11.11 1,045 20 16쪽
141 혼란(3) +1 21.11.10 1,059 17 17쪽
140 혼란(2) +1 21.11.09 1,072 18 15쪽
139 혼란(1) +1 21.11.08 1,071 21 16쪽
138 징조(5) 21.11.05 1,075 20 15쪽
137 징조(4) 21.11.04 1,056 17 16쪽
136 징조(3) +1 21.11.03 1,083 18 15쪽
135 징조(2) +1 21.11.02 1,099 19 15쪽
134 징조(1) +1 21.11.01 1,240 19 16쪽
133 회동(5) 21.10.29 1,201 22 15쪽
132 회동(4) +2 21.10.28 1,169 17 16쪽
131 회동(3) +1 21.10.27 1,147 18 15쪽
130 회동(2) +1 21.10.26 1,181 16 16쪽
129 회동(1) +1 21.10.25 1,195 21 14쪽
128 사도(5) +2 21.10.22 1,223 18 15쪽
127 사도(4) +1 21.10.21 1,208 17 15쪽
126 사도(3) +1 21.10.20 1,193 21 14쪽
125 사도(2) +2 21.10.19 1,239 18 15쪽
124 사도(1) +3 21.10.18 1,306 24 15쪽
123 루인(5) +3 21.10.15 1,376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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