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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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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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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17,113

작성
21.07.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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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Lost(1)

DUMMY

백원의 일본행은 갑작스레 진행이 되었다. 표면상 이유는 사업차 방문이었지만 대부분의 수뇌부들은 그런 이유가 아니라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고 그 위험도를 최상으로 설정해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다.

" 오빠, 꼭 직접 가셔야 해요? "

" 응, 중요한 일이야. 아연이도 데려갈테니까 준비를 해줘. "

지민은 미간을 모으며 되물었다.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 아연이도요? 그 아이는 왜..? "

지민은 정식으로 계약을 했음에도 자신의 의견을 언제든지 표출했다. 그건 무조건적으로 자신의 명을 따르는 다른 계약자와 차별이 되는 점이었다. 그의 생각으로는 이전부터 이어진 유대감이 부자연스러운 계약을 좀더 인간적으로 만들어주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백원은 아연의 능력을 신뢰하고 있었다. 평범한 자신에게서 그녀가 공포를 느끼는 무언가가 탐욕앱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추측하고 있었고 만약 일본의 정욕교주 역시 7대죄악의 하나와 연관이 있다면 알아볼 수 있을꺼라는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지민에게 이해시키기보다는 권위로 찍어눌렀다. 단호한 백원의 눈빛에 얕게 한숨을 내쉰 지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 휴우, 알았어요. 경호원들의 숫자를 더 늘리고 저도 같이 갈꺼에요. "

오랜 시간 해외에서 시간을 보낸 그녀를 데려가기엔 뭔지 모를 꺼림직함에 그냥 한국에 있으라고 이야기하려 했지만 지민의 고집을 꺾을 수 없다는 사실에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 좋아, 대신 가용가능한 부대원들은 모두 일본으로 보내. 언제든지 만약이 사태에 반응할 수 있도록 말야. "

그러지 않아도 이미 위험도 최상으로 계획이 짜여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백원의 지시에 다시 한번 세부계획 검토를 다짐하는 지민이었다.

일본은 멀고도 가깝다고 표현을 하는 나라였다. 한국인에게 있어서는 과거사 문제부터 최근의 영토, 각종 배상문제등 외교적 마찰을 내고 있었고 그런 일본을 혐오에 가깝게 싫어하는 국민들이 대다수였다.

그 이면에는 일본의 정권을 잡고 있는 세력들의 이슈몰이와 극우들이 내세우는 강한 일본, 군국주의를 대변하는 움직임의 일환이었다.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돌리는 뻔한 수법이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잘 먹히는 수법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 여러가지 문제들이 누르고 누른 용수철처럼 사방에서 튀어나오고 있는 중이었다. 판데믹이 지나가고 역대 가장 실패한 올림픽을 치른 이후 전세계가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전과 확연하게 달라져 있었다

무능한 일본관리와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힌 극우세력들의 삽질에 일본인들도 환멸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었다.

이러한 복잡한 내부사정에서 서서히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정욕교는 일본 정재계, 생활전반 깊숙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실정이었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사실은 상위에 존재하는 세력들 중 몇몇만이 인지하고 있을뿐 일반인, 일본국민들은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어쩌면 백원이 원하는 목표점을 보여주고 있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림자 속에서 전체를 컨트롤할 수 있는 그런 조직의 모습이 말이다. 그렇기에 더욱더 위험한 방문이기도 했다.

백원이 탄 전용기가 거대한 동체를 활주로에 안착하고 있었다. 그 전용기는 일반적인 경로가 아닌 화물기가 내리는 경로를 타고 움직였다.

" 오셨습니까? 제가 BW보안 일본지부장 이시하라입니다. 이동차량들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쪽으로··· "

전형적인 일본인 이미지의 중년인, 이시하라가 허리를 구십도로 숙이며 막 비행기에서 내리는 백원과 일행들을 안내했다. 이시하라의 경력은 평범한 외모와 덩치에 비해 화려하기 그지 없었다.

일본식 이시하라 유술의 창시자. 전 일본 챔피언이자 무차별급 벨트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이미 예전 한국에서 상견례를 한 적이 있는 이였기에 백원은 어색하지 않은 얼굴로 그의 의전을 받았다.

전용기에서 화물들이 내려지는 모습과 자신을 따라온 인원들이 줄줄이 전용기에서 내려 혹시 모를 위험에 사방 경계를 하고 있었다. 이미 대기중이던 공항버스에 올라선 그들과 백원이 탄 리무진은 부드럽게 공항의 한편에 열린 문을 통해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이었다.

그대로 도쿄 시내로 들어선 공항버스와 리무진은 어느순간부터 갈라져서 따로 움직이고 있었다.

" ··· 오빠. 오늘은 쉬면서 정비하고 내일부터 움직이는게 어떨까요? "

지민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옆자리에 앉아 백원을 돌아보았다. 일본에 도착할때부터 굳은 얼굴의 빅토르는 창을 통해 밖을 보면서 경계를 쉬지 않고 있었다. 비록 2시간도 걸리지 않은 비행이었지만 이곳은 타국이자 사방이 적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이었기에 제안을 한 것이다.

" 괜찮아. 신분증은 준비해 왔지? "

" 네. 이비서. "

지민이 맞은편에 앉아 있는 이지적인 외모의 남성이 일본의 신분증과 함께 몇가지 서류를 건내왔다.

" 이건 신분증, 이건 정욕교 내부 정보 중 일부에요. "

일본에서도 꽤 많은 정보원을 두고 있는 고스트는 어떻게 모았는지 정욕교 내부정보를 수집했다. 그 결과물이 지금 보고 있는 보고서들이었다. 하지만 고스트는 이 정보 역시 일부 왜곡이 되었을 수 있거나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경고를 했었다.

정욕교 본단의 위치부터 내부 인사들의 대략적인 정보들, 그리고 활동범위와 영향력비교까지 언제 준비를 했는지 놀라울 정도였다. 그 문건들을 하나씩 자세하게 읽은 백원은 마지막장을 다 읽고 문서들을 지민에게 건내주었다.

당연하게도 알려진 본단은 지금 달리고 있는 도시, 도쿄 외곽에 위치하고 있었고 놀랍게도 그 주변을 일본 자위대가 호위를 하듯 진을 치고 있다는 정보였다.

" 도대체 일본은 어디까지 망가진거지? 개인을 위해 군대가 움직이다니 말야. "

" 군대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하지만, 확실히 문제가 심각하죠. 그 때문에 우리들도 준비를 많이 해야했고요. "

사실 백원도 군조직과 긴밀한 관계를 쌓아가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해가 가면서도 이미 앞서가고 있는 정욕교의 세력에 살짝 질투를 표한 것이다.

여러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결국 일본 헌법을 개정해 군대를 조직할 수 있게 만든 일본정부는 여전히 자위대라는 이름을 바꾸지 않고 있었다. 대외적으로 보여주기식 호칭이나 다름없었다.

" 일본 자위대는 군현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뤘다고 평가를 받고 있어요. 모병제가 아니다보니 소수정예를 지양하고 있다고 할까요. 물론 그 대다수가 해군이나 공군에 치우쳐 있다곤 하지만, 단순히 그들이 사용중인 장비들만 보면··· "

이런 쪽으로 관심이 많은 지민은 현재 알려지지 않은 일본 자위대의 전투스펙을 줄줄 읊었다.

" 문제는 그 정욕교 본단을 지키고 있는 부대는 그 현대화 장비를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최일선부대로 주로 일본에서 발생하는 대테러를 담당하고 있는 특수부대에요. "

그녀의 설명에 백원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무작정 찾아가서 확인하는 것은 너무 위험했다.

시선을 돌려 리무진 뒷자석 대각선에 앉아 자신을 쳐다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백아연을 쳐다봤다. 그 교주라 불리는 마쓰이 이치로라는 자와 대면할 방법을 생각했다. 그 대면할때 백아연의 능력으로 그가 7대 죄악 중 하나인지 파악하려는 생각이었다.

그런 백원의 시선을 느끼고 있는지 움찔거리는 백아연은 식은땀 한줄기를 흘리고 있었다. 그런 모습에 한숨을 내쉰 백원은 천천히 이번 작전을 되뇌었다.

' 일단 정욕교에 들어가는게 중요해. 그리고.. '

" 오빠가 시킨대로 이전부터 기부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것만으로 그들이 아무 의심없이 우리를 받아들일까요? "

백원의 생각은 단순했지만 명확했다.

기부를 통해 접근을 하는 방식은 고전적이지만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있는 한 가장 유효한 방식 중 하나였다.

" 아마도. 모든 인간의 욕심은 물질에서 비롯되는 것이니까. 그리고 정욕교의 대표적인 사업은··· "

포르노사업과 매춘사업이었다.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상업화한 그들의 주수입원이었다. 일본에서만 수십조원에 달하는 그 사업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정욕교는 특이한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 아무리 조사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어디서 그 많은 배우들을 수급하고 있는거지? "

아무리 일본이 AV의 종주국이라 해도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A급 배우들이 정욕교에 소속이 되어 있었다. 겉으로는 종교적인 색채를 띄고 있어 광신도들을 만들어 그런 비디오를 찍게 만들었다고 해도 그 정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하지만 내부를 파고들면 들수록 사이비 종교라는 생각보다는 체계적인 야쿠자 조직에 가까웠다.

" 그 여배우들이 대부분 일반인이나 연예인이었다는 것 역시 이상하죠. 심지어 정욕교와 아무런 접점이 없는 경우 역시 허다했으니.. "

지민이 백원이 건낸 서류들을 훑어보며 대꾸한다. 여전히 조수석에 않아 있는 빅토르는 관심이 없는 얼굴이었다. 그는 오로지 백원의 안전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 만약에 그 여자들을 홀리는 무언가 있다면 이해가 가는데.. 사람의 마음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게 있을까요? "

그녀의 말에 백원은 잠시 고민을 했다. 만약 교주인 마쓰이 이치로가 7대죄악 중 하나이고 그에게 주어진 능력이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는 것이라면 조심할 것도 없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도망쳐야 할 사항이었다.

' 그럴리가 없어. 그렇다면 이미 그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을꺼야. '

십년이 넘는 세월이었다. 그런 능력이라면 충분히 세계정복을 달성하고도 남을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고작 일본의 절반정도만 장악하는데 그쳐있었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분명 그의 능력은 제한이 있거나 그 교주라는 마쓰이 이치로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모자란 인간일 가능성도 있었다.

" 지금 중요한 것은 아연이가 그 교주라는 사람을 보고 난 이후야. "

이미 자신이 뭘 해야 할지 들은 백아연은 조그맣게 고개를 끄덕였지만 내키지 않는 표정이었다. 그녀도 바보가 아닌 이상 현재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모습에 백원이 안심하라는 듯이 말했다.

" 걱정마, 위험한 상황은 없을꺼야. "

" 그래. 우리 정예병력들만 이백여명이 들어와 있어. 설령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순식간에 제압이 가능할 정도지. "

지민이 맞은편 백아연의 손을 마주 잡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녀의 자신감은 당연했다. 애초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정예화를 시킨 병력들의 질과 엄청난 금액이 투자된 커스텀 장비들 최강국인 미국의 최정예 부대를 넘어서고 있다는 평가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리무진은 어느새 도쿄를 살짝 벗어나 외곽길을 달리고 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 고성이 외곽이 보이기 시작하자 리무진이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따라 리무진이 진입을 하자 어디선가 나타난 무장한 군인들이 수신호를 보내며 막아섰다.

" 어디서 오시는 분이오? "

리무진 자체가 평범한 차가 아니었기에 접근한 군인들 역시 함부러 대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들을 상대하는 이는 운전대를 잡고 있는 BW보안 소속 일본인 무사시라는 인물이었다.

무사시의 경력에 일본 자위대 특수부 출신이 포함되어 있었기에 뽑힌 경우였다.

" VIP요. 여기 방문증이 있소. "

무사시가 창문을 반쯤 내린 후 무언가를 군인들에게 건내준다. 그것을 받아든 군인 이외 다른 이가 창문을 통해 안을 보려 가까이 다가왔지만 특수썬팅이 되어 있는 차안을 볼 방법은 없었다.

그렇게 얼쩡거리던 군인은 별다른 특이점을 찾지 못했는지 방문증을 쳐다보던 군인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자 무사시를 보며 경례를 올리며 통과를 외쳤다.

그렇게 다시 리무진은 그들을 지나쳐 고성을 향해 달려갔다.


" 빠가야로! "

반쯤 벌거벗은 뚱뚱한 남자가 황금으로 만들어진 넓은 의자에 앉아 나체의 미녀들이 해주는 안마와 비슷한 애무를 받고 있었다.

그의 앞, 계단 아래에 쥐상의 중년인이 바짝 엎드려 보고를 올리고 있는 모습과 함께 그 뚱뚱한 남자, 정욕교의 교주인 마쓰이 이치로가 욕을 내뱉고 있었다.

" 도대체 그놈들이 나에게 뭘 해줬다고 자꾸 요구를 하는거야!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새끼들이! 와사부로 말해봐! "

쥐상의 중년인, 스가 와사부로가 더욱 몸을 숙이며 덜덜 떨어대며 대꾸를 했다.

" 교,교주님. 진노를 거둬주시길··· 서양의 잡것들은 여전히 대일본제국의 위에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듯 합니다. "

" 내말이! 감히 나에게 병력을 내놓으라고 협박을 하다니.. 당장 기존에 파견한 우리 아이들을 불러들이도록! "

실제로는 정중한 요청이었지만 이치로의 배배꼬인 심성으로는 그렇게 들리지 않았다.

와사부로는 그런 이치로를 달래며 고개를 들었다.

" 교주님. 당장 그래야겠지만 그들이 상납하는 자금도 생각하시어 숙고를 하시길 바랍니다. "

돌려서 말했지만 상대가 반대급부로 주는 자금이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였다. 이치로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들어갈 돈이 그만큼 모자라다는 이야기였다.

" 칫, 도대체 그많은 돈들이 다 어디로 사라지는 거냐고! "

" 보고를 드렸지만, 생각보다 관료들의 욕심이··· "

" 하여튼 돼지새끼들. 여자에 돈까지 바라는게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 "

일본 정치계는 예전부터 사무라이의 후신이라고 주장하는 야쿠자들을 배경으로 둔 정치세력들이 너무 많았다. 더욱이 정치가문이라 불리는 극우세력들이 몇세대를 걸쳐 대대손손 저희들끼리 나눠먹는 짓거리를 하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했다.

일본에서 나고자란 이치로는 그런 고정관념을 타파하지 못한채 그들에게 휘둘리고 있었다.

" 교주님, 우리가 좀 더 강하게 나서는 것도··· "

" 헛소리! 아무리 개인이 강해도 정부, 자위대를 이길 수는 없어. 우린 그들과 함께 가야해. "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감히 기존 기득권과 맞서려는 마음이 없는 그를 답답한 마음으로 보좌를 하고 있는 스가 와사부로는 내심 욕을 내뱉고 있었다.

' 칫, 실권은 모두 여자들에게 주고 난 겉쩌리에 불과하다니.. 고작 기집애만도 못한 취급을.. '

와사부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애초 이치로에 대해 알고 있는게 많지 않으니까.

마쓰이 이치로는 죄악들 중 정욕을 선택한 자로 모든 여성의 절망이자 쾌락의 화신이었다.

' 세상 모든 여자들의 주인. 저항할 수 없는 쾌락의 주인이다. 나 마쓰이 이치로는.. '

이치로는 다시 한번 자신의 위치를 되새기며 옆에서 애무를 하고 있는 나체의 여인의 가슴을 욺켜쥐었다. 한때 일본 국민 여동생이라 불렸던 여인이었지만 지금은 한낫 자신의 노리개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 여자였다.

그렇게 우월감을 느끼고 있는 이치로는 서서히 쾌감의 바다로 침참해 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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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종장(終章) 이후. +12 21.11.25 1,386 29 12쪽
151 절망과 희망(3) +2 21.11.24 1,060 16 13쪽
150 절망과 희망(2) +1 21.11.23 967 16 16쪽
149 절망과 희망(1) +2 21.11.22 963 15 15쪽
148 대멸종(5) 21.11.19 1,056 17 15쪽
147 대멸종(4) +1 21.11.18 1,015 17 15쪽
146 대멸종(3) +1 21.11.17 1,043 14 16쪽
145 대멸종(2) +2 21.11.16 1,050 19 15쪽
144 대멸종(1) +2 21.11.15 1,088 16 15쪽
143 혼란(5) +1 21.11.12 1,074 20 16쪽
142 혼란(4) +1 21.11.11 1,045 20 16쪽
141 혼란(3) +1 21.11.10 1,059 17 17쪽
140 혼란(2) +1 21.11.09 1,072 18 15쪽
139 혼란(1) +1 21.11.08 1,071 21 16쪽
138 징조(5) 21.11.05 1,075 20 15쪽
137 징조(4) 21.11.04 1,056 17 16쪽
136 징조(3) +1 21.11.03 1,083 18 15쪽
135 징조(2) +1 21.11.02 1,099 19 15쪽
134 징조(1) +1 21.11.01 1,240 19 16쪽
133 회동(5) 21.10.29 1,201 22 15쪽
132 회동(4) +2 21.10.28 1,169 17 16쪽
131 회동(3) +1 21.10.27 1,147 18 15쪽
130 회동(2) +1 21.10.26 1,181 16 16쪽
129 회동(1) +1 21.10.25 1,195 21 14쪽
128 사도(5) +2 21.10.22 1,223 18 15쪽
127 사도(4) +1 21.10.21 1,208 17 15쪽
126 사도(3) +1 21.10.20 1,193 21 14쪽
125 사도(2) +2 21.10.19 1,239 18 15쪽
124 사도(1) +3 21.10.18 1,306 24 15쪽
123 루인(5) +3 21.10.15 1,376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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