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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연재수 :
1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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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915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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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17,113

작성
21.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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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동창회(6)

DUMMY

- ··· 진짜 미쳤어. 넌 내 생명의 은인이다. 정말로.

동창회가 끝난 후 몇일이 지나 표인봉의 연락이 왔다. 준비되었던 소개팅이 성공적이었다는 내용과 함께 감사의 의미가 담긴 통화였다.

물론 그런 과정을 이미 알고 있던 백원이었지만 담담하게 축하를 해주며 말했다.

" 잘 해봐. 응원할께. "

- 그래. 하하하. 담에 시간나면 보자.

그렇게 몇마디 더 나눈 후에 은은한 미소를 지은 백원이 통화를 종료했다.

그런 백원의 앞에서 박집사가 내온 밀크티를 마시던 추마담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 그 친구가 마음에 들었나봐요. 하긴 그 자리에 나간 아이가 에이스 중 하나였거든요. 호호호. "

" 그래요. 프로필은 이미 확인했어요. 고생했어요. "

" 우리 백선생이 신경을 많이 써줬어요. 인사드려. "

추마담의 뒤에서 그림자처럼 서 있던 중년의 사내가 허리를 깊숙이 숙였다.

백원은 보고서를 통해 그를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 호호, 아시겠지만 과거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어둠에서 일부분이 빛으로 나왔지만 빙산처럼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여전히 수많은 아이들이 어둠 속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니.. "

누군가 이야기했다. 인간의 직업중 가장 오래된 직업이 매춘부라고. 아마 인류가 멸망하기 전까지 매춘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비록 그들의 어머니 격인 추마담이 밖으로 나왔지만 대다수의 여자들은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 단순 계산으로 그 숫자만 십만명이 넘는다는 보고가 있었다.

" 특이하네요. 보통 그런 대모 역할은 여자가 맡는 걸로 알고 있는데.. "

" 호호, 네 맞아요. 하지만 백선생은 조금 경우가 달라요. 흐음.. 이야기 하자면 긴데··· "

추마담이 이야기하는 백선생이란 중년인의 스토리는 남달랐다.

두딸의 아버지이자 평범한 가장으로써의 그는 아내를 암으로 잃고 아이들만 보며 살아가고 있었다. 홀아비인 아버지를 의지해 자란 두딸이 엇나가기 시작한 것은 어쩌면 필연일수 밖에 없었다.

백선생은 그 당시 아이들을 위해 직장생활에 올인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런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지 못한 아이들은 밖으로 나돌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원조교제에 학교폭력등으로 퇴학을 당하자 이리저리 방황을 하던 딸 중 한명이 목을 매달자 백선생은 정신을 차리고 뒤를 돌아보았다.

다른 딸 역시 우울증등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런 상황을 그제야 알아챈 그는 딸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시골로 내려가게 된다. 하지만 그의 불행은 거기서 끝이 나지 않았다.

" ··· 그곳을 장악하고 있던 양아치들의 눈에 띈 것은 크나큰 불행이었죠. 그렇게 자신의 하나남은 딸이 실종이 되자 반쯤 미쳐서 절 찾아왔어요. "

" 그래서, 그 딸은 찾았나요? "

" 네, 하지만 꽤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도 깨어나지 못한채 병원에 있어요. "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듣고만 있던 백선생의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굴곡진 인생을 살아왔는지 알 수 있었다. 그만큼 자기자신을 잘 컨트롤할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 그렇군. 입원한 병실은 특실로 올리고 전문의를 붙여줘. "

" 네, 대표님. "

백원의 말에 말없이 고개를 깊숙히 숙인 백선생은 살짝 떨리는 눈가를 감추지 못했다. 이미 그와의 계약 조건을 알아본 백원이 유능한 백선생을 자신의 품안으로 이끌려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 보안실에 이야기해서 그 양아치들 행방도 찾아보고. 내 사람의 은원은 확실히 처리해야지. 안그래? "

" 호호호, 역시 대표님이라면 그렇게 처리할 줄 알았어요. 사실 저도 꽤 오랫동안 그 놈들을 쫒고 있었지만 행방이 묘연했거든요. "

추마담은 보안실이 움직이면 한국에 있다면 머지않아 그 놈들을 찾을 수 있을꺼라고 확신을 했다.

" 감사합니다. 대표님을 위해 제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

결국 백선생은 바닥에 무릎을 꿇으며 완전히 백원을 받아들였다. 아직 계약이 정식으로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그러한 행동들은 그의 원한이 얼마나 사무친지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고개를 숙인 백선생의 두눈에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리고 있었다.

" 됐어, 앞으로도 추마담을 보필해서 조직을 잘 이끌도록. "

" 네! "

아마 그의 딸을 팔아먹은 양아치, 인신매매범을 찾아 잡아내면 계약이 완전히 성립할 것이다. 아직은 완벽히 자신과 계약이 된 상태가 아님에도 그의 충성심은 맥스를 찍고 있었다.

그런 백선생이 물러나자 추마담이 조용히 물었다.

" 근데 정말로 비서실에서 반역자가 나타났나요? 그런 소문이 은근히 퍼져나가고 있어요. "

" 네, 사실이에요. 이미 잡아서 취조를 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정보를 얻지 못했네요. "

" 허, 정말로요? 어떻게··· "

추마담은 빅토르가 이끌고 있는 개인조직이 얼마나 단호하고 잔인한지 알고 있었다. 그런 이들이 잡아 취조를 하고 있음에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잡힌 이가 얼마나 독종인지 혹은 그 뒤에 도사리고 있는 조직이 얼마나 대단한지 말해주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 도대체 누가..? "

" 이제부터 알아봐야죠. "

그렇게 말하는 백원의 시선이 어딘가로 향했다.


저택의 지하에는 많은 비밀시설이 존재했다. 그 중 하나가 감호시설로 불법 감옥이었다.

그곳에 석규 패거리가 감금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굳이 찾아가지는 않았다. 뭐랄까, 저들도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구금되는 느낌을 주고 싶은 마음? 그냥 일종의 변덕이었다.

자신은 무려 십년이란 시간동안 병원에 감금되어 있었고 그런 기분을 조금이라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그외에는 별다른 감정의 찌꺼기가 남아 있지 않았다. 오히려 백원은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조금 있었다.

' 만약 십년의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이 자리에 있었을까? '

아마도 다른 방향으로 갔거나 무수한 실패로 인해 무너졌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만큼 그때의 자신은 어렸고 무지했으며 사회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그렇게 자조를 하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층으로 내려간 백원은 석규 패거리가 안중에도 없었다.

그의 목적지는 석규 패거리와 비슷한 시기에 잡아온 산토 아키코는 회사의 중요한 인적자료를 빼돌리는 것을 현장에서 잡아왔다. 그녀는 대담하게 서류를 챙겨 일본으로 밀항을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격렬한 다툼이 일었고 대원들 일부가 다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런 일련의 과정을 보고받은 백원은 더욱더 다른 죄악의 존재를 확신했다.

그녀의 프로필과 경력을 보면 절대 전문적인 전투교육을 받은 흔적은 없었고 그녀의 동료들 역시 그 사실을 확인했다. 그 이야기는 어느순간 갑자기 현장대원들과 다툼을 벌이고 그들을 상처 입게 만들 정도로 그녀를 변신시켰다는 말이었다.

즉, 고향인 일본에 가 있는 동안 다른 죄악과 계약을 한 것이 분명했다.

' 아키코는 미모도 뛰어나고 머리와 임기응변까지 좋은 여자였으니 탐이 났을수도 있겠어. '

그녀의 최근 행적과 프로필을 기억하며 백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몇가지 의심과 가정이 머리를 떠나지 않고 있었다.

' 아키코는 나와 가계약 상태였어. 그럼에도 다른 죄악과 계약을 할 수 있는건가? 도대체 어떤 매커니즘일까? 완전히 계약이 된 사람들도 강제로 계약을 맺을 수 있는건가? 알 수가 없군.. '

만약 지민이나 다른 실장들이 다른 죄악들에게 노출이 되어 빼앗긴다면 치명적일 수 밖에 없기에 백원은 그에 대해 대책을 생각해야만 했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낸 결론은 탐욕앱을 성장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들과 자신과의 격차는 거의 십년이나 벌어진 상황. 이후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다른 죄악들은 분명히 그 길을 걸어갔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지하로 내려간 백원은 철장안에 묶인 아키코가 눈에 들어왔다. 이미 여러 차례 고문이 행해졌는지 군데군데 핏자국과 상흔이 보였고 축 늘어진 머리카락은 얼굴의 대부분을 가리고 있었다.

두손이 하늘로 향한채 구속된 그녀는 벌거벗은 채로 흔들리고 있었다. 그 모습이 애처롭고 창백했지만 뭔지모를 아름다움이 흐르고 있었다.

" 반항이 너무 심하고 자해를 시도하기에 저런 상태로 묶어놓았습니다. "

빅토르가 묻지 않는 정보를 말했다. 백원이 평소에 여자나 아이를 대함에 있어 조심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변명을 하고 있었다.

" 알아. 아키코를 평범한 여자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을 말야. "

실험을 통해 그녀가 일반 남성의 세배에 달하는 근력과 지구력, 동체시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를 내렸다. 이미 일반적인 여성을 벗어나 어쩌면 다른 종류의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알았다.

" 고개를 들어라. 아키코. "

" 흐으으··· "

지속적인 고문과 약물을 통한 자백을 견뎌낸 아키코는 반쯤 망가져 있었다. 백원의 목소리에 흐리멍텅한 눈을 들어 앞에 서 있는 백원을 바라보았고 곧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온몸을 뒤틀었고 쇠로 만든 구속구가 부서질듯 흔들렸다.

꺄아아아아! 철컹! 까앙!

이미 탐욕앱을 통해 그녀가 자신의 통제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알았지만 혹여나 자신을 보면 어느정도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오산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아키코는 자신을 보자 미친듯이 울부짖으며 이 자리를 벗어나려 발버둥을 쳤다. 그 모습이 마치 공포에 질린 강아지와 같았다.

그런 그녀를 빤히 바라보던 백원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말했다.

" 역시 안되네. 직접보면 무언가 반응이 올줄 알았는데.. "

단순히 탐욕앱으로 확인하는 것과 직접보고 계약을 진행하는 것은 분명히 다른 것이었다. 그렇기에 직접 계약을 시도해보려 했지만 저런 반응에 포기를 한 백원이었다.

만약 정식으로 계약을 한 사람은 다른 죄악과 계약이 성립이 안되다면 다행이지만, 혹여나 위상차이로 인해 계약의 우선순위가 달라진다면 자신은 약자일 수 밖에 없었다.

" ··· 특이한 점은 예전에는 분명히 없었던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는 겁니다. 아마도 일본에 갔을때 문신을 새긴것 같은데... 이해할 수가 없다는 평입니다. 평소 그녀는 문신을 극도로 혐오할 정도로 싫어했다는 동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본인의 의지로 문신을 새긴게 아닌듯 보입니다. 주인님. "

그러는 사이 빅토르가 그동안 알아낸 사실을 보고했고 흥미로운 사실을 알았다. 아키코의 몸을 차근차근 살펴보면 좋겠지만 저렇게 난동을 피우고 있는 와중에 살펴볼 수는 없었다.

그런 백원의 앞에 빅토르는 미리 준비한 태블릿을 들어 올리며 그녀의 등에 새겨진 문신을 여러각도에서 찍은 사진으로 보여주었다.

화려한 붉은색 장미 여러송이가 엉덩이부터 허리를 거쳐 어깨까지 그려져 있었다. 그녀의 하얀피부와 맞물려 꽤 잘그려졌고 어울리는 문신이었다.

" 꽤 수준 높은 문신 전문가 솜씨라고 합니다. 일단 누가 이 문신을 새겼는지 일본에 나간 대원들이 수사를 하고 있으니··· "

아무리 최첨단 장비와 무한한 자금을 쓸 수 있다고 하더라도 알아낼 수 없으리라. 백원은 이미 그렇게 판단했다.

" 그래. 최대한 우리 정체는 숨기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활동하도록 지시해. "

" 네. 주인님. "

그럼에도 실마리 하나라도 찾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승인할 수 밖에 없었다.

' 아니면 내가 직접 부딪혀볼 수 밖에··· '

일종의 운명과 같았다. 여기서 물러나면 자신의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 백원은 속으로 다짐을 했다.

" 한번 물러서면 두번, 세번은 습관이 된다. "

흔히 말하는 가오가 상하면 이 바닥에서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조폭 용어가 있지만 힘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세상에서는 틀린 말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수많은 조직들이 이권다툼을 하고 자존심 하나에 목숨을 걸고 서로 총질을 하고 칼질을 한다.

그런 것들이 일방적으로 자신과 다른 죄악들 사이에 적용되는 건 아니지만 한쪽에서 먼저 도발을 한 이상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저쪽도 자신을 의식하고 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이미 아키코의 실종을 눈치챘을 것이 분명했다.

아니면 자신과 같은 영역과 비슷한 선택을 해서 실시간으로 계약자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렇다는 말은 의식을 했던 아니던 일본에 있는 다른 죄악의 시선이 여기를 향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었다.

백원의 생각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었다. 아키코의 괴성이 높아짐에 비례하듯이.


" 휴우, 정말로 이해가 안되네요. 아키코가 우릴 배신할줄이야. "

미국에서 일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지민이 백원의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비서실 실장으로써 자신의 직원 중 하나인 아키코의 배신이 그녀에게도 충격이었고 그런 직원의 관리를 못한 자신의 잘못을 통감하고 있다는 제스처였다.

" 네 잘못이 아냐. 불가항력이었다고 생각해. "

그런 백원에 말에도 고개를 들지 못하는 지민을 보며 백원은 스마트폰을 들어올렸다.

최근 일본으로 넘어간 대원들 대다수와 계약을 진행했다. 어렵지 않게 그들과 계약을 마친 백원은 실시간으로 그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었다.

아직까지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는 것으로 보아 직접적으로 다른 죄악의 인원들과 부딪히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자신의 영역을 더 넓히기 위해서 일본 부동산을 적극적으로 매입을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더디게 이뤄지고 있었다.

일본은 그 특유의 부동산 문화가 존재했다. 대대로 내려오는 땅의 경우는 만금을 줘도 절대 안파는 경우가 많았다. 일종의 토착신앙과 조상을 숭배하는 문화가 만나 그런 풍습과 고집이 만들어진 모양이었다.

일반 거점이 되는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등은 상관이 없었지만 도시에서 조금 벗어난 산이나 들판등 대규모로 매입을 하기에 에로점이 많았다. 물론 시간이 넉넉하다면 충분한 부동산이 확보가 된다는 보고가 올라왔지만 당장 필요한 것들이었다.

' 언제 충돌이 벌어질지 몰라. 일단은 먼저 공격을 하지말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니.. '

톡톡.

탁자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던 백원은 결국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 일단 고스트가 찾은 자료를 바탕으로 정욕교를 먼저 컨택해보자. 그동안 밑작업을 해놓았으니... '

일전에 고스트가 조사한 자료를 잊지 않고 있었던 백원은 가장 의심스러운 종교단체, 정욕교부터 하나씩 찾아가보기로 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옛말이 실감이 나는 순간이었다.

그것이 호랑이일지 고양이일지는 만나봐야겠지만 말이다. 다른 죄악이 무조건 적일것이라는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사람을 건들었으니 확인을 하고 싶은 것이다.

그는 과연 자신의 적일까? 아님 아군? 방관자? 하지만 백원은 받은 것은 돌려줘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그 죄악이 갚아야 할 빚은 결코 작지가 않을 것이다.

" 그나저나 잡아온 그 놈들은 어떻게 처리를 하면 되겠습니까? "

" 아, 그 놈들.. 그냥 거기에 당분간 감금시켜놔. 자신들도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봐야 반성을 하겠지. "

그렇게 말하는 백원의 뇌리엔 석규패거리의 이름은 남아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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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종장(終章) 이후. +12 21.11.25 1,383 29 12쪽
151 절망과 희망(3) +2 21.11.24 1,058 16 13쪽
150 절망과 희망(2) +1 21.11.23 965 16 16쪽
149 절망과 희망(1) +2 21.11.22 961 15 15쪽
148 대멸종(5) 21.11.19 1,054 17 15쪽
147 대멸종(4) +1 21.11.18 1,012 17 15쪽
146 대멸종(3) +1 21.11.17 1,041 14 16쪽
145 대멸종(2) +2 21.11.16 1,048 19 15쪽
144 대멸종(1) +2 21.11.15 1,086 16 15쪽
143 혼란(5) +1 21.11.12 1,072 20 16쪽
142 혼란(4) +1 21.11.11 1,043 20 16쪽
141 혼란(3) +1 21.11.10 1,057 17 17쪽
140 혼란(2) +1 21.11.09 1,070 18 15쪽
139 혼란(1) +1 21.11.08 1,069 21 16쪽
138 징조(5) 21.11.05 1,073 20 15쪽
137 징조(4) 21.11.04 1,054 17 16쪽
136 징조(3) +1 21.11.03 1,080 18 15쪽
135 징조(2) +1 21.11.02 1,097 19 15쪽
134 징조(1) +1 21.11.01 1,237 19 16쪽
133 회동(5) 21.10.29 1,199 22 15쪽
132 회동(4) +2 21.10.28 1,167 17 16쪽
131 회동(3) +1 21.10.27 1,145 18 15쪽
130 회동(2) +1 21.10.26 1,179 16 16쪽
129 회동(1) +1 21.10.25 1,193 21 14쪽
128 사도(5) +2 21.10.22 1,219 18 15쪽
127 사도(4) +1 21.10.21 1,206 17 15쪽
126 사도(3) +1 21.10.20 1,191 21 14쪽
125 사도(2) +2 21.10.19 1,237 18 15쪽
124 사도(1) +3 21.10.18 1,304 24 15쪽
123 루인(5) +3 21.10.15 1,374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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