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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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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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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17,113

작성
21.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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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지킴이(2)

DUMMY

" 오빠, 미르그룹에서 계속 요청이 오고 있어요. "

지민은 이 이야기를 꽤 오래전부터 전해오고 있었다. 정확히는 도산그룹이 미르그룹으로 사명을 바꾸고 경여자를 교체한 순간부터 지속적으로 접촉을 해오고 있었다.

" 흠, 박승호 회장이 전경련에 참석하지 않았어? 왜 나를 직접 만나려고 하는거야? "

" 아시겠지만 저들이 가진 권력의 크기가 작지 않아요. 무엇보다··· 오빠를 이렇게 빨리 파악했다는 것은 그만큼 정보력이나 뛰어난 인재가 저쪽에 있다는 말이에요. "

" ··· 쉽지 않네. "

" 더군다나 요즘들어 우리 사업체에 직접적으로 압박을 해오고 있어요. 이런 식이면 미르그룹도 오래 버티지 못할꺼라는게 정보분석팀의 판단이에요. "

백원은 안그래도 탐욕앱으로 머리가 복잡한데, 이런 일들이 발생을 하자 절로 한숨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었다.

" 그들은 대리인을 세우려는 우리들의 기만책을 아예 원천적으로 차단하면서 콕 찍어 오빠를 거론하고 있어요. "

" 어쩔 수 없네. 그들에 대한 정보는 어느정도까지 수집이 된거야? "

" 일단은 재계 1,2위의 총수는 확실히 포함되어 있고요. 그외 10위권 내 최소 4곳이상이 연관되어 있다는게 고스트의 의견이에요. "

지민의 말을 생각하면 대한민국의 재계를 움직이고 있는 이들이란 말이었다. 8,90년대처럼 재벌들이 살아있는 권력이라는 정치 세력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시절은 지났다.

자유경제시장이란 국제적인 대세를 따라 지금은 기업들이 한국에만 머무는게 아니라 동남아를 비롯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추세였기에 정부의 간섭은 점점 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

바꿔 말하면 그런 재벌들의 힘은 대한민국 역사를 통틀어 가장 강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시기였다.

세계 GDP순위만 따지면 10위에 들어가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인물들이 자신을 찾는다는 말이다.

" 장소는 이쪽에서, 시간은 저쪽에서 정하는걸로 하지. "

" ··· 네. 만반의 준비를 해둘께요. "

지민은 백원이 결정을 내리자 굳은 얼굴로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설사 그 누구라도 백원을 가로막는다면 부수고 나갈 다짐을 하는 그녀였다.

결국 가장 안전하다고 자부하는 백원의 저택이 장소로 선택이 되었고 초대되는 인물로는 전경련 대표로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LW그룹의 천기주 회장, 그리고 소속 회원들로 있는 그룹의 총수들로 결정이 되었다.

그렇게 상대가 정한 시간은 이번주 주말이었고 그 당일이 되자 저택은 긴장감에 휩싸여 있었다.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서서히 약해지더니 약속시간인 점심쯤 되자 완전히 비가 그쳤지만 하늘은 여전히 먹구름이 가득했다.

그렇게 비가 고인 도로를 달려 용산에 위치한 백원의 집으로 차량 다섯대가 줄줄이 들어서고 있었다. 입구에서 경비를 서던 대원들에게 이미 통보가 되었는지 활짝 열린 대문을 통해 차량들은 안으로 거침없이 들어가고 있었다.

잠시후 상공에서 프로펠러 소음이 들리더니 LW마크가 새겨진 한대의 헬기가 날아와 저택 뒷편에 마련되어 있는 착륙장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미리 와서 대기중이던 검은 양복의 사내들이 그 헬기를 보호하듯 감싸자 헬기문이 열리며 페도라를 쓴 노인과 중년인, 청년등 4명의 사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한 모습을 자신의 방에서 내려다보던 백원은 박집사장에게 지시를 내렸다.

" 손님들을 응접실로 모시고 오도록. "

" 네, 마스터. 이미 지민 실장이 비서실 인원을 대동해 갔으니 의전 문제는 없을겁니다. "

이미 그녀의 위치와 저택을 중심으로 은신해 있는 대원들을 모두 느끼고 있는 백원은 그저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지민이 방으로 들어와 보고를 했다.

" 손님들이 모두 도착을 했어요. 지금 가실껀가요? "

이런 류의 미팅에서는 흔하게 있는 기선제압의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일부러 지각을 하는 것이다. 저들이 헬기를 타고 도착을 하는 것도 그런 방법 중 하나였다.

하지만 백원은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자신의 영역으로 들어온 그들에게서 강렬한 호기심을 느낀 것이다.

그간 분석을 통해 영역의 효능은 크게 세가지로 나뉘었다.

감지, 보호, 성장. 영역내의 모든 인간들과 위험을 감지할 수 있고 외부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으며, 계약자들을 성장시킨다.

그런 감지의 측면에서 저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얼마전 담을 넘어 들어온 도둑을 감지했을때와 비교하면 저들은 그 도둑처럼 감지가 되지 않았다.

분명히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보통 인간처럼 감지되지 않는 존재. 그런 사실이 백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렇다고 위험 신호가 울리지는 않았다. 그 말은 그들이 자신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었다.

" 지금 가도록 하지. "

백원은 몸을 돌려 손님이 기다리고 있는 응접실로 향했다.

응접실에는 십여명의 인원들이 각자 자리하고 있었지만 그리 복잡한 느낌은 없었다. 워낙 넓은 곳이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분잡하게 돌아다니거나 하지 않고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인원을 잘 통제하고 있다는 뜻이었고 그 중심에 있는 천기주 회장의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천기주 회장은 한쪽 자리에 앉아 눈을 감은 채 이곳의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당당함과 알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지고 있었다.

그런 그가 번쩍 눈을 떴다. 동시에 응접실로 들어서는 백원을 직시한다. 마치 백원이 여기 주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 오시는 길이 불편하지 않으셨나요? "

그렇게 말하는 백원을 모든 인원들이 동시에 날카롭게 경계했다. 그런 이들을 누그러뜨리는 음성이 공간을 타고 흘렀다.

" 허허, 아닙니다. 이쪽에서 보자고 했으니 직접 찾는건 당연한 이치지요. "

천기주 회장의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여전히 백원의 모든 것을 알아내려는 듯 날카로움을 잃지 않고 있었다.

그런 천 회장의 노안을 유심히 바라보던 백원은 주변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천 회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그를 보호하듯 둘러싸고 자리를 잡고 있었다.

" 자, 그럼 왜 저를 찾으신건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

백원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런 백원을 보며 천회장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되물었다.

" 아무래도 우리끼리 이야기를 해야할 듯 싶소만.. "

천회장이 백원의 뒷편에서 대치하고 있는 지민과 경호원들을 보자 백원이 제안을 했다.

" 그럼 자리를 옮길까요? "

" 어르신, 안됩니다. 아직 그가 하슬라인지 고타야인지 정체를 알 수 없으니.. "

자기들끼리 속닥거리고 있지만 이 영역을 전부 통제하고 있는 백원으로는 확성기를 킨 것처럼 다 들려왔다.

' 하슬라? 고타야? 어떤 조직, 특정인을 지칭하는 건가? 아니면··· '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들은 결코 평범한 재벌가 사람들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 괜찮아. 내가 누군지 잊은건 아니겠지? "

" ··· 네, 어르신.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

천회장은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지 않고 여유로운 얼굴로 백원에게 말했다.

" 조용한 곳이 있나요? 아무래도 우리 둘만 조용히 대화를 나눠야 할듯 하네요. "

" 그럼 제 방으로 가실까요? 회장님? "

" 그러시죠. "

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난 둘은 천천히 백원이 머물고 있는 방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백원의 절뚝거리는 걸음과 노인 특유의 조심스런 걸음은 어딘가 닮아 있었다.


" 아기자기하군요. "

백원의 집무실에 들어간 천회장이 처음으로 한 말이었다. 그의 말대로 백원의 집무실은 아기자기하다는 말이 어울렸다.

애초 인테리어에 큰 관심이 없는 백원은 그런 일들을 모두 지민에게 맡겨두었고 의외로 소녀감성을 가진 그녀의 취향대로 백원의 집무실이 꾸며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쇼파에 놓여있는 인형들을 한쪽으로 치운 천회장이 백원을 바라보며 말했다.

" 아직 결혼을 안했다고 하더니,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

자신에 대해 얼마나 조사를 했는지는 몰라도 그 정도는 얼마든지 알 수 있는 사항이었기에 아무렇지 않게 고개를 끄덕이는 백원이었다.

" 네, 제 주변을 절 아끼고 지키려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

두루뭉실하게 대답을 한 백원은 천회장의 얼굴을 다시 살펴봤다. 깔끔한 개량한복에 어울리지 않는 페도라를 쓴 그는 잠깐 봤던 것보다 훨씬 더 늙어 보였다.

그의 알려진 나이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지만 백원이 보기에는 그의 나이보다 훨씬 더 나이가 들어보였다.

" 너무 비밀스럽게 그룹을 운영하더군요. 허허허, 우리 정보력으로도 꽤 힘든 작업이었어요. "

" 굳이 드러내는 성0.격이 아니라서요. 왜 그토록 절 찾으신건가요? "

" 백대표를 주시하기 시작한건 도산그룹을 집어삼킨 이후부터였죠. 본래 도산그룹이 그렇게 넘어갈게 아니었거든요. 박회장이 욕심만 부리지 않았어도.. 허허허. "

" 이미 지나간 과거입니다. 천회장님. "

" 그렇지요. 하지만 전경련의 회원인 박회장의 입장에서는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이기도 하고요. "

천회장의 말을 들은 백원이 지그시 그를 쳐다봤다.

" 말이 너무 길었네요. 이젠 본론을 말씀하시지요. 밖에서 기다리는 식구들이 조바심이 난듯 한데요. "

백원이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말했지만 천회장은 그것을 비유적으로 받아들였다.

"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요... "

백원은 이제야 천회장이 자신을 보러온 이유에 대해 말하려는 것을 깨달았다. 이미 망해 없어진 도산그룹 이야기는 그냥 관심을 끌기 위한 미끼에 지나지 않음이었다.

" 세상엔 범인들이 알지 못하는 수많은 비사들이 있지요. 보통은 그런 이야기들을 누군가는 전설로 치부하고, 누군가는 오래된 동화나 꾸며낸 거짓처럼 말하지만 가끔은 그 일부가 진실인 것도 있죠. 우리들처럼 그리고 당신처럼··· "

천회장의 눈이 검은색으로 물들면서 그를 감싸고 있던 분위기가 급변했다. 더불어 머리에 쓰고 있던 페도라를 벗자 하얗게 쎈 머리위로 그리 크지 않은 뾰족한 뿔이 살짝 모습을 드러냈다.

" 다시 소개를 하죠. 어둔사리라 불리는 한반도 지킴이 부족을 이끌고 있는 천기주라 하오. "

그의 행동과 말에 잠시동안 할 말을 잃은 백원은 그냥 납득했다. 이미 자신의 경우를 봐서도 상식이 지배하는 일상의 범주를 아득히 넘어서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장 하늘이 갈라지고 땅이 무너지며 악마나 천사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백원에게 있어서 비상식은 없었다.

" 어둔사리.. 지킴이 부족이라,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네요. "

" 흐음, 오랜만에 땅위의 인간에게 우리를 소개하려니 말이 조금 어렵네요. 보통 이전 시대의 인간들은 우리를 도깨비 혹은 요괴등으로 부르며 경외시 했죠. 왜 있지 않나요? 전설로 내려오는 신화속 종족들. 그런 존재라고 생각하시면 될껍니다. 허허허. "

" ··· 많이 당황스럽네요. 당신들과 같은 존재들이 세상에 많이 활동하고 있나요? "

백원은 침작하게 궁금할 것을 물어봤지만 천회장은 더 이상 어떠한 정보도 건내주지 않았다.

" 그런것보다 우리 이야기를 해야겠지요. 백대표님도 평범한 인간은 아닌듯 하니 말이지요. "

확신에 찬 말투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천회장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백원이 천천히 입을 땠다.

" 무슨 말이신지..? "

" 이야기를 할 생각이 없나보군요. 그럼 지금 일어나죠. "

천회장은 그런 백원을 보며 몸을 일으켰다. 거침없는 행동과 단호한 얼굴을 보며 백원이 피식 웃음을 지었다.

" 후후, 재미있네요. 그런 소설같은 이야기가··· 내가 이해가 안되서 그러는데, 왜 여기까지 찾아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건가요? 서로 좀 더 진실을 이야기하도록 하시죠. 천회장님. "

천회장은 능구렁이처럼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었다. 충격적인 무언가를 보여주면서 한쪽으로 생각을 몰아가고 있는 행위. 그는 지금 자신이 도깨비라 소개하면서 어떠한 정보를 말하지도 힌트를 주지도 않았다.

저런 외형이야 얼마든지 꾸밀 수도 있었고 딴에는 여러가지 말들을 쏟아냈지만 어느하나 제대로 밝혀진 사실은 없었다. 여기서 나가 자신이 그런 사실을 대외적으로 공표를 해도 아무도 믿어줄 사람이 없을 그런 것들이었다.

그에 반해 천회장은 자신이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고 그 사실을 확인받으려 하고 있었다. 아마도 확인 후 저들의 대응방식은 하나로 고착화 될것이 분명했다.

적 혹은 아군. 둘 중 하나로 말이다.

천회장은 엉덩이를 소파에서 잠깐 띄었다가 다시 주저앉았다.

" 허허허, 역시 만만치 않네요. 제가 먼저 우리의 진실을 알려주었건만··· 쯔쯧, 도대체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정말로. "

천회장의 입장에서는 백원이 혜성처럼 등장해 한국의 산업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까지 불과 이년도 걸리지 않았다. 이건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혹시 그의 뒤를 봐주는 외세가 있을지 다각도로 조사를 했지만 전혀 그런 흔적은 없었다. 한국에서 자신들의 눈을 벗어날 수 없다는 자신감은 그런 사실을 진실로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그렇게 천회장의 눈빛이 날카로워지자 오히려 백원은 여유로워졌다. 이런 대화에서 먼저 흥분을 하거나 페이스를 잃으면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 천회장님. 그런 뜬구름잡는 말은 그만하시고, 여기까지 친히 오신 목적부터 이야기 하시죠. "

" ··· 후우, 어쩔수 없군요. 현재 외부정세가 매우 불안해지고 있어요. 자세하게 말해주진 못하지만 여러가지 현상들이 우리가 걱정하고 있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말이지요. 그런 가운데 백대표가 변수로 등장한 겁니다. 지킴이들은 그런 변수를 확인해야 할 의무? 그런 비슷한 것이 우리 부족에게 있지요. "

이런저런 비밀이라 말하고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들은 부족단위로 한두개의 집단이 모인게 아닌 모양이었다.

" 같은 세계의 다른 비밀이라.. 이해할 수 없는 말이지만 믿죠. 그래서 제가 무엇을 확인해 주면 되겠습니까? "

" ··· 잠시만 기다리시죠. "

백원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그런 그를 바라보며 생각에 빠져들었다. 잠시 후 문앞이 소란스러워지더니 노크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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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절망과 희망(2) +1 21.11.23 965 16 16쪽
149 절망과 희망(1) +2 21.11.22 961 15 15쪽
148 대멸종(5) 21.11.19 1,054 17 15쪽
147 대멸종(4) +1 21.11.18 1,012 17 15쪽
146 대멸종(3) +1 21.11.17 1,041 14 16쪽
145 대멸종(2) +2 21.11.16 1,047 19 15쪽
144 대멸종(1) +2 21.11.15 1,086 16 15쪽
143 혼란(5) +1 21.11.12 1,072 20 16쪽
142 혼란(4) +1 21.11.11 1,043 20 16쪽
141 혼란(3) +1 21.11.10 1,057 17 17쪽
140 혼란(2) +1 21.11.09 1,070 18 15쪽
139 혼란(1) +1 21.11.08 1,069 21 16쪽
138 징조(5) 21.11.05 1,073 20 15쪽
137 징조(4) 21.11.04 1,054 17 16쪽
136 징조(3) +1 21.11.03 1,080 1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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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징조(1) +1 21.11.01 1,236 19 16쪽
133 회동(5) 21.10.29 1,199 22 15쪽
132 회동(4) +2 21.10.28 1,167 17 16쪽
131 회동(3) +1 21.10.27 1,145 18 15쪽
130 회동(2) +1 21.10.26 1,179 16 16쪽
129 회동(1) +1 21.10.25 1,193 21 14쪽
128 사도(5) +2 21.10.22 1,219 18 15쪽
127 사도(4) +1 21.10.21 1,206 17 15쪽
126 사도(3) +1 21.10.20 1,191 21 14쪽
125 사도(2) +2 21.10.19 1,237 18 15쪽
124 사도(1) +3 21.10.18 1,304 24 15쪽
123 루인(5) +3 21.10.15 1,374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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