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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연재수 :
152 회
조회수 :
543,752
추천수 :
7,089
글자수 :
1,117,113

작성
21.07.07 06:00
조회
3,791
추천
49
글자
16쪽

탐욕(貪慾)(3)

DUMMY

부우우웅.

미끈한 동체를 자랑하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가 도로위를 시원하게 달리고 있었다. 당연하게도 주변 차들은 그 차와 멀어지기 위해 노력을 했고 그 덕분에 미녀와 백원을 태운 람보르기니는 쾌적한 운전을 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백원은 옆에 절세미인이 운전을 하고 있고 좋은 차를 타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지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었다.

레스토랑을 나올때 울린 익숙한 알림음 때문이었다. 탐욕앱은 그렇게 문다은의 이름을 적어놓고 반짝거리며 선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 미치겠군. 내 스스로가 악마가 되어야 하는건가? 아니면 소원을 이뤄주는 천사의 역할일까? '

실제로는 악마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천사가 되고픈 욕망도 있었다.

심지어 문다은의 영혼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실제로 그게 영혼인지는 모르지만, 그 조건이 까다롭게 걸려 있었다. 수락을 누른 뒤 퀘스트처럼 나온 내용은 천유리와 경우가 달랐다.

- 사업 성공과 야망 달성.

단순히 천유리의 위험탈출과 안정적인 수입이라는 단어와는 경우를 달리했다. 그렇다고 무시할 수는 없었다.

천유리의 경우 일반적인 직원들의 열배가 넘는 금으로 평가가 되었다. 아무래도 자신이 직접 욕망을 채워주는 것과 간접적인 경우는 다른 모양이었다.

모르긴 해도 그런 상황은 사람마다 다르게 평가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사람마다 욕망의 크기와 강도는 다르니까. '

평범한 직장인과 일국의 대통령의 욕망의 크기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를 수 밖에 없다. 그 댓가로 받는 경험치 역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했다.

그렇다면 이전까지 편입이 된 직원들은 이런 퀘스트를 받지 못하는 것일까? 생각이 많아졌다.

" 오빠, 뭔 생각을 휴대폰 잡고 하는거야? 내 덕분에 불편한 자리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는 거 알지? "

" 그래. 혹시 너는 나에게 바라는게 없어? "

" ··· 갑자기 무슨 말이야? 바라는거야 많지. 나랑 놀아주고 또 사랑해주고··· "

하지만 탐욕앱은 반응하지 않았다. 그 발동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몰랐지만 미녀는 이미 내 자산에 포함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그 가치는 겨우 4.3금에 불과했다.

미녀의 가치가 고작 그 정도일리 없었다.

' 간절히 원해야 한다는 건가? 아님 별도로 발동조건이 있는 건가? 정보가 너무 부족해. 아직 정식버전이 되면서 진로도 결정하지 못했는데 말야. '

몇마디 하다 다시 침묵에 빠져든 백원을 힐끔 본 미녀가 입술을 댓발 내밀었다.

" 치이.. 또 무슨 생각을 하는지.. "

" 아, 미안. 잠시 딴 생각하느라. 또 하나 물어볼께, 넌 확장, 영역, 권능, 흡수라는 단어 중에 가장 마음이 가는 건 어떤 거야? "

" 응? 갑자기? 확장, 영역, 권능, 흡수? 그게 무슨 말이야? "

" 그냥 그 뜻 그대로 생각했을때 가장 마음이 가는건 뭐냐고.. "

진실을 이야기할 수 없기에 지나가듯 물었지만 미녀는 자신의 질문을 허투루 넘기지 않았다. 잠시 운전대를 잡고 운전하면서 입을 닫은 미녀가 잠시후 다시 입을 열었다.

" 나는··· 영역. 확장은 내가 가진 무언가를 넓힌다는 개념이면 난 지금도 상관없어요. 그리고 권능은 잘 몰라도 재능과 관련된 무언가일건데.. 그것 역시 별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흡수는 도저히 뭘 받아 들이라는건지 몰라서 패스. 그래서 내 선택은 영역, 지금 내가 가진 테두리와 그 안의 사람들이 중요하거든. 무엇보다도.. "

백원은 그런 미녀의 말에 살짝 놀랐다. 살아온 세월이 고작 이십년에 불과한 그녀였지만 누구보다 확고한 자신만의 관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말이다.

그리고 그녀의 대답에서 그녀가 평소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깨달았다. 그녀는 자신보다 주변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행복보다 자신의 테두리안 사람들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녀가 자라온 환경때문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녀의 주변에는 온통 그녀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만 있었으니까.

" 그래. 그렇구나. 고마워.. 근데 너 왜 반말해? "

" ··· 예전부터, 했는데..요? 우리가 키스한 날 이후부터인가? 왜요? 존댓말 써드릴까요? 오라버니? "

" 됐다. 네 맘대로 해라. 근데 지금 어디가는 거야? "

" 히히, 오케이. 오빠, 뭔가 머리속이 복잡한거 같아서.. 비워낼 수 있는 곳으로 가는거야. "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진 않았지만 그녀의 말대로 자신의 머리속은 수세미처럼 헝클어져 있었다. 눈빠지도록 보고 있던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백원이 두눈을 감으며 머리를 기대자 미녀가 가속페달을 세차게 밟았다.


평일 저녁임에도 남산타워는 사람들로 바글거렸다. 미녀는 능숙하게 변장을 했다.

실제로 달라진 것은 크게 없었지만 안경을 쓰고 머리를 푸는 것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 어설프게 꽁꽁 싸매고 나가면 더 눈에 띄거든. 그냥 자연스럽게 몇가지 소품만 두르면 아무도 못 알아봐요. 지금처럼.. "

그런 미녀가 한발짝 떨어져 빙그르 돌면서 깔깔거렸다.

미녀는 굳이 연예인이 되지 않았더라도 워낙에 튀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기에 그런 과도한 관심이 항상 따라다녔다. 그렇기에 어떻게 해야 평범하게 볼일지 충분히 알고 있었고 언제나 준비를 하고 다니고 있었다.

백원은 다리를 절고 있다는 사실 외에는 어디서나 볼법만 외모였기에 그런 마음을 몰랐지만 미녀의 변선을 보고선 깨달았다.

" 넌 정말 대단하네. 아니 그동안 힘들었겠다. "

" 후후, 이제야 제 노고를 알아주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결코 축복이 아니랍니다. 오라버니. 자 가자. "

이미 그녀는 몇번이나 온 적이 있는지 백원보다 앞서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를 보며 잠깐 웃음을 지은 백원이 그녀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그런 모습을 뒤돌아 본 미녀가 얼른 다가와 팔짱을 꼈다.

" 여기 좋지? 저녁에 오면 불빛이 이뻐. 예전엔 가끔 우울할때 왔는데, 오랜만에 오네. 좋다, 오빠랑 와서.. "

주차장에서 타워까지 거리는 그렇게 멀진 않았다. 오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연인이거나 가족관계로 보이는 사람들이었다.

누군가 말했듯이 사람들은 생각보다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는 말은 어느정도 맞았지만 사람 나름인 모양이었다.

" 어, 혹시···? 아닌가? 연예인 누구 닮은거 같은데? "

" 야, 연예인 어떻게 멀쩡히 여길 오겠냐? 그것도 남자데리고. "

" 그러네, 그리고··· 설마 장애인을 만나겠어? "

자신의 장애가 미녀를 숨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녀는 그런걸 용납할 성격이 아니었다.

" 저기요! 아니··· "

백원은 급히 그녀를 잡아당겨 안으며 입부터 막았다. 그런 모습에 잠시 이목을 끌었지만 다시금 백원과 미녀에게서 눈을 떼고 관심을 끊었다.

" 쉿, 너는 왜 이렇게 감정적이냐?! 엉? "

읍읍읍. 너무 몸과 입을 꽉 막고 있어서 백원의 몸을 손바닥으로 치는 미녀를 놓아주자 숨을 들이키며 대꾸했다.

" 휴우, 죽는줄 알았네. 오빠, 요즘 운동해? 힘이 왜 이렇게..? "

당연히 남자니까라는 말을 하려다 예전에 느낀 미녀의 힘을 생각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 내가? 흐음, 힘이 쎄졌나? "

" 네. 확실히. 단합회때만 하더라도 평범한 남자수준의 근력이었는데··· 갑자기, 흐음. 거칠어 지셨어요. "

마지막 말이 이상하긴 했지만 백원은 자신에게 들이닥친 변화들을 곰곰히 생각을 했다.

가장 먼저 탐욕앱이 정식버전으로 바뀌고 선택지가 생겨나고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 운동이나 체력관리를 소홀히 했기에 더욱 이상한 점들이 보였다.

' 내 스스로에게도 변화가 생긴건가? 아님 순간적인 힘인건가? '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미녀에게 이끌려 전망대에 도착을 했다.

" 오빠, 여기 이거 사자. 이거 한번 해보고 싶었단 말이야. "

미녀가 손에 든 것은 자물쇠였다. 여기에 연인끼리 와서 자물쇠를 걸어두는 곳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설마 자신이 해 볼꺼라고는 상상하지 못한 백원이었다.

하지만 간절한 미녀의 눈빛에 절로 고개를 끄덕여진 백원은 맘대로 하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자 환한 웃음과 함께 자물쇠를 들고 한쪽으로 뛰어갔다.

천천히 그녀의 뒤를 따라가자 수많은 자물쇠가 걸린 전망대 펜스가 눈에 들어왔다. 참 많은 연인들이 서로의 약속을 적어 놓은 흔적들이었다.

" 오빠, 여기로 와봐. 자 여기에 한마디 적어봐요. "

반말과 존댓말을 섞은 이상한 말투로 채근을 하는 미녀를 보며 어쩔 수 없이 펜을 들어 자물쇠 한쪽면에 글을 적어내려갔다.

- 20xx년 10월 9일. 탐욕의 주인이 왔다간다.

" 뭐야? 이게··· 에휴. 이리줘봐. "

- 백원♡미녀

기어코 연인흉내를 내야했던 미녀가 자신의 뜻을 이루고 냉큼 펜스에 자물쇠를 걸곤 그 열쇠를 멀리 던져버렸다.

" 이렇게 멀리 버려야, 소원이 이뤄진대요. "

" 네 소원이 뭔··· "

띠링-! 그렇게 물음을 던질려 할때 스마트폰에 알림음이 울렸다. 익숙한 알림음에 급히 휴대폰을 들고 확인을 한 백원은 절로 아픈 머리를 잡을 수 밖에 없었다.

- 사랑과 만족.

반짝거리는 나미녀의 이름을 클릭한 결과물이었다. 이걸로 이미 등록된 인물이라고 해도 다시 정식등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미 등록된 인물들은 가등록 상태였고 어떤 계기가 생기면 이렇게 자신에게 요구를 한다는걸 깨달았다.

아직까지 그렇게 등록된 사람들이 어떤 역활을 하며 나에게 미칠 영향등은 아직까지 천유리뿐이기에 알아가야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에게, 아니 탐욕앱의 버전업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었다.

" 또, 딴 생각한다. 야경봐요.. 이쁘죠? "

미녀가 은근슬쩍 어깨에 머리를 기대어 온다. 이전이었으면 머리를 쳐냈을 백원이었지만 이미 탐욕앱의 조건에 승인을 누른 상태였다.

" 어, 그러네. "

" ··· 뭐야? 갑자기 반응이 왜 이러지? 오빠, 뭔가 있죠? 말해봐요. "

역시 눈치가 빠른 미녀가 조근조근 캐물었다. 하지만 백원은 전혀 흔들리지 않은채 멀리 불빛이 흐르는 강처럼 보이느 서울의 정경을 내려다보며 조용히 말했다.

" 그냥. 이런 시간도 괜찮네. 그동안 너무 빠르게 달려왔어. 고맙다. "

" 칫, 뭔가 있는데··· 알았어요. "

그러면서도 미녀는 아예 품안에 들어온 새처럼 파고들며 안겨들었다. 그런 미녀의 따듯한 체온을 느끼며 백원은 중얼거렸다.

" 그래,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해답 중 하나야. 정말로.. "

" 흐응. 뭐래. 좋긴 하네요. 이렇게 안겨본적이 어릴때 할머니외에는 없었는데··· 좋아요. 너무나도... "

그렇게 둘만의 시간이 흐르는 밤이었다.


백원은 미녀와 보낸 시간 이후로 마음가짐에 변화가 찾아왔다. 다시 외유를 나서기 시작했고 남는 시간은 책이나 티비, SNS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전부터 필요한 책을 꾸준히 읽어왔지만 지금은 전공책이나 필요한 책들이 아니라 가십거리, 찌라시,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까지 가리지 않고 읽어나갔다. 패션잡지, 여성잡지, 남성잡지, 자동차 매거진, 게임잡지등등.

SNS로 퍼지는 안타까운 사건들과 뉴스나 신문에서 떠들어대는 여러가지 사건들까지 세상은 넓었고 수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 사건들 중에는 백원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일들도 있었다.

" 여기 일가족 자살사건은 이유가 뭘까? "

백원이 티비에서 흘러나오는 뉴스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물었다. 그 뉴스에서는 막 반지하에 살던 엄마와 두딸이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의 곁에서 다과를 챙기던 박시현 집사장이 힐끗 뉴스를 보더니 덤덤하게 대답한다.

" 보통은 빈곤이나 가정불화일 가능성이 큽니다. 저 부녀들의 경우에는 빈곤이 문제였을 겁니다. 마스터. "

" ··· 내가 개입을 했으면 살 수 있었을까? "

" 당연한 말씀입니다만, 마스터. 혼자서는 저런 이들을 모두 구제하지는 못합니다. "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못한다는 옛말처럼 박집사는 조근조근 진실을 말했다.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았지만 백원은 전혀 다른 측면에서 접근을 하고 있었다.

' 저런 사람들에게 희망을 제시하면 영혼을 팔까? '

어짜피 사후세계는 불확실하다. 그렇기에 현실을 살려고 노력하는 자들에게는 혹할 조건이 분명했다.

왜 영혼을 판다는 표현을 했냐면 길거리에서 만나 계약을 했던 천유리에게서 문자가 왔다. 천유리는 제시된 계약이 성사가 되어 탐욕앱의 한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었다.

- 주인님. 저의 재능을 몇 개 찾았습니다. 확인하시어 선택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어떠한 힘이 작용을 했는지 짐작이 가지도 않았다. 다만, 비서에게 천유리의 동태를 확인을 하니 평상시와 다름없는 여고생이었다고 한다. 말투나 행동 모두가.

그럼에도 이와 같은 문자를 보내온 천유리를 생각하니 살짝 두려운 느낌이었다. 더불어 호기심도 생겨났다.

마치 한 인간을 장난감처럼 손에 쥐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그런 느낌. 악마가 이런 기분일까 궁금했다.

만약 자살을 명하면 실제로 꺼리낌없이 실행할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이건 사이비 광신도와는 다른 종류의 무언가였다.

지금도 주변에는 자신을 따르고 목숨을 아끼지 않을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건 무조건적인 믿음은 아니었다.

기브앤테이크. 기본적으로 자신과 타인을 묶고 있는 원칙이었다. 몇몇은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믿고 따르고 있다고 하지만 그런 이들 조차도 최초 기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물질적인 무언가가 필요로 했다.

하지만 탐욕앱으로 맺어진 관계는 무조건적이었다. 스스로 판단을 하고 생각을 해서 자신이 말한 명령을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다.

그 예가 천유리였다. 그녀가 보내온 몇가지 재능 중에서 요즘 관심있게 보고 있는 웹툰을 추천을 했고 프로토타입으로 그림을 그려서 보내오고 있었다. 놀라운 점은 나날이 그녀의 실력이 눈에 보이게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웹툰 전문가를 초청해 평가를 부탁하자 처음과 마지막에 보내운 결과물은 절대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냈을 정도였다. 인간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하지만 인간은 그만큼 정신적으로 나약하다. 주변의 말에 흔들리기 일수였고 작심삼일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의지가 박약했다. 그게 보통사람이었다.

그럼에도 자신과 계약을 한 사람은 그 한계를 아주 쉽게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자신이 준 물질적인 보상이 하나의 동기가 될 수는 있었겠지만 이건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 마치 신의 계시를 받은 것처럼 따른다는게 맞겠지. "

천유리를 곁에서 살펴본 비서의 표현을 잠시 빌리면 그랬다. 다른 표현으로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때문에? 그런 가운데 자신과의 계약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어디로 흘러갈지 궁금해지는 백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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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종장(終章) 이후. +12 21.11.25 1,387 29 12쪽
151 절망과 희망(3) +2 21.11.24 1,060 16 13쪽
150 절망과 희망(2) +1 21.11.23 967 16 16쪽
149 절망과 희망(1) +2 21.11.22 963 15 15쪽
148 대멸종(5) 21.11.19 1,056 17 15쪽
147 대멸종(4) +1 21.11.18 1,015 17 15쪽
146 대멸종(3) +1 21.11.17 1,043 14 16쪽
145 대멸종(2) +2 21.11.16 1,050 19 15쪽
144 대멸종(1) +2 21.11.15 1,088 16 15쪽
143 혼란(5) +1 21.11.12 1,074 20 16쪽
142 혼란(4) +1 21.11.11 1,045 20 16쪽
141 혼란(3) +1 21.11.10 1,059 17 17쪽
140 혼란(2) +1 21.11.09 1,072 18 15쪽
139 혼란(1) +1 21.11.08 1,071 21 16쪽
138 징조(5) 21.11.05 1,075 20 15쪽
137 징조(4) 21.11.04 1,056 17 16쪽
136 징조(3) +1 21.11.03 1,084 18 15쪽
135 징조(2) +1 21.11.02 1,100 19 15쪽
134 징조(1) +1 21.11.01 1,241 19 16쪽
133 회동(5) 21.10.29 1,202 22 15쪽
132 회동(4) +2 21.10.28 1,170 17 16쪽
131 회동(3) +1 21.10.27 1,148 18 15쪽
130 회동(2) +1 21.10.26 1,182 16 16쪽
129 회동(1) +1 21.10.25 1,196 21 14쪽
128 사도(5) +2 21.10.22 1,224 18 15쪽
127 사도(4) +1 21.10.21 1,209 17 15쪽
126 사도(3) +1 21.10.20 1,194 21 14쪽
125 사도(2) +2 21.10.19 1,240 18 15쪽
124 사도(1) +3 21.10.18 1,307 24 15쪽
123 루인(5) +3 21.10.15 1,377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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