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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문피아 고마운분들(2)

겨울에 문피아에 들어왔을때, 분위기도 모르겠고 어떻게 적응해야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강호정담을 집중적으로 들어오고 멀티미디어란에 영화-애니메이션 감상평도 올리는 등 뭔가를 좀 해보려고 노력했죠.

 

아는 분들도 없고, 참 어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은데 갑자기 들어와서 쉽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생각했던게 음식사진이었습니다. 음식사진을 올리니 반응이 좋더군요. “아! 이거다 싶어 마구 올렸어요.” 그러던중 저에게 시련이 왔습니다.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오밤중에! 마녀 무서운것 아세요? 모르세요?” 어떤분이 저에게 마구 태클을 들어왔습니다. 그분이 누구냐구요? 바로 이분이십니다.

 

 

미성님~1 500.jpg

 

정말 죽겠더군요. 나름대로 사람들하고 소통좀 하려고 음식사진 올렸더니 태클을 팍팍 거시고..^^; 왜 그러세요?하고 장난스레 다가가도 시크하게 반응하시고.

 

그래서 쪽지를 보냈습니다. “적응좀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한테 왜 그러세요?”했죠. 그랬더니 그분은 사과의 답장을 보내면서 원래 스타일이 이럴뿐 악의도 없고 밤중에 배고파서 그랬다고 하시더군요.

 

그뒤 문피아가 개편되면서 서재도 생기고 그랬지만 저는 잘못된 선입견에 미성님에게 다가가지를 않았습니다. 무서웠습니다. 솔직히..험험^^

 

근데 사람은 확실히 겪어봐야 아는것 같아요. 그뒤 가끔 서재를 오가면서 미성님의 진가를 새로 알게됐죠. 솔직하고 직설적이셔서 그렇지 참 따뜻한 분이구나. 지인들 잘챙기고 발랄-쾌활한 분이더군요. 특히 가까운 분들은 정말 두손 두발 걷어부치고 챙기는 모습에 “아...내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잘못된 편견을 가졌었구나”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편견이 무너지고 상대의 스타일을 제대로 느끼게되자 외려 누구보다도 편하더군요. 별다른 오해없이 장난도 치고, 초보작가로서 같이 격려도 하면서 정말 아주 큰힘을 얻었습니다. 특히 저같은 초보들이 생기기 쉬운 무기력증이나 떨어지는 자신감을 참 잘 잡아주시더군요. 옆에서 팍팍 힘을 솟게하는 멘트를 마구 날려주시니 없던 기운도 살아나고 그랬습니다. ‘못난이 스토커’는 미성님이 아니었으면 연재를 끌어가기 어려웠을 정도입니다.

 

물론 예설님-궁귀검신님-터프윈님 등 힘을 주신 다른 분들도 많이 계시고 고마움의 경중은 결코 따질수 없겠지요. 다만 미성님은 본인도 로맨스를 쓰셔서인지 특히나 공감의 시선으로 봐주셔서 순간순간 에너지를 많이 느꼈습니다.

 

오해로 알게됐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든든한 지원군이자 글벗인 미성님. 이곳 문피아에서 서로 노력해서 각자 좋은 작품 하나씩 완결해봐요.

 

미성님은 요새 로맨스 소설 너와나, 우리를 72회째 연재중이시고, 판타지 로맨서스 바로크를 새로 연재중이십니다. 워낙 글에 대한 열정이 많은 분인만큼 관심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성님 서재 바로가기

http://blog.munpia.com/tjdnals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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