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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문피아 고마운 분들(1)

올겨울 문피아에 들어와 나름대로 생활에서의 변화와 여러가지 깨달음을 얻고있네요. 일단 예전처럼 일끝나고 밤늦게까지 술도 안먹고, 착실하게 집에 들어와 문피즌 활동을 하고있죠. 글도 써보고 참 건전한 활동을 하니 좋은것 같아요.

 

특히! 이곳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끔 도와주신 벗들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답니다. 그중에서 참 큰 영향을 받은 분들이 계세요. 고마운 마음에 가볍게 그분들 서재도 홍보하면서 저도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예설님~1 500.jpg

 

문피아 활동을 하면서 장난삼아 ‘영혼의 파트너’라고 칭하고있는 윤예설(이별없는별)님 이십니다. 처음에 우연히 이분의 서재에서 일반소설을 보다가 ‘글을 참 잘쓰시는구나’하고 느낀적이 있습니다. 프로들처럼 유연하게 쓰지는 않지만 독자입장에서 봤을때도 글솜씨가 살아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살짝~ 어렵다고는 느꼈지만, 글이 재미있었어요. 그러다 서로 덧글도 많이 나누고 그러던중 윤예설님이 물어보더군요. “잘 읽히나요?” 솔직한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제 의견에 자신의 소견을 더해서 글을 고쳐나가시더군요. 사실 저도 초보인지라 누구에게 주제넘게 조언할 입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분은 서로가 서로에게 배울점이 있다며 자주 저에게 잘난체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나름 잘난체도 해봤고 의기양양하는 기분까지 느껴봤네요. 감사합니다. 예설님. 덕분에 저의 자신감까지 살아났습니다.

 

예설님의 진짜 무서운 점은 말이 말로 끝나지않는게 아닌 팍팍 는다는 사실입니다. 특유의 정갈한 문체에 글체까지 술술 읽히게 쉬워지면서 나름대로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가시더군요. 불과 두달사이에 놀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그걸 보면서 “타고난 사람들이 있기는 있구나..”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거기에 직장생활로 힘들텐데도 밤을 새서 끙끙 글을 쓰는 열정에 저도 참 많은것을 배웠네요.

 

이런것을 ‘서로 발전’이라고 해야할까요? 예설님은 저에게 뭔가를 배우셨다고했는데 저는 반대로 참 얻은게 많은 두달이었습니다. 같은 취미를 공감할수있는 벗이라는게 참 좋다는 가르침을 얻게된 계기였네요.

 

예설님은 요새 좀 걱정을 하십니다. 무협을 많이 접해보지는 않았지만 맛깔나게 본인도 쓰고싶으신데 무협고수들이 즐비한 문피아에서 초보 여성으로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혹은 본인이 잘해낼수있을지 우려의 그림자가 비치더라구요. 같이 달려온 초보 벗 입장에서는 충분히 잘하실 것 같은데 말이에요. 보는 자와 쓰는 자의 차이일까요?

 

암튼 이자리를 빌어, 그러한 재능과 열정이시면 정말 멋진 작품을 쓰실 것이라 믿어의심치않는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지금 쓰고 계신 사화란(死花瀾)이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사화란 링크

http://blog.munpia.com/sadeve/novel/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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