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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무림지하 패러디, 출판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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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향난지몽님

 

 

무림지하 패러디, 출판지하~!

 

요새 누니도리님의 무협소설 ‘무림지하’가 인기죠? 작품의 팬으로서 무림지하의 멤버들을 출판사와 직원들로 옮겨봤습니다. 아무 의미 없는 팬개그(?)입니다.

 

도서출판 출판지하: 별 뜻은 없다. 그냥 건물지하에 있어서 출판지하로 이름 지었다고 한다.

 

석무치: 출판지하의 편집장으로 경제관념이 투철하고 비상한 꾀가 인상적이다. 책 부수가 안 나오면 팔자눈썹을 꿈틀거리거나, 파르르 떤다. 가끔 답답하거나 말이 안통하면 막경-묵치호-철우 등의 뒤통수를 무협소설로 때린다.

 

필귀 막겸: 미친 듯이 글을 써댄다. 내용은 그냥 그렇지만 워낙 방대한 양을 써대는지라 필귀로 불린다.

 

무필각 묵치호: 막겸의 라이벌, 스님출신으로 야설을 습관적으로 쓰다가 사찰에서 쫓겨났다. 이후 여기저기 출판 세계를 떠돌며 글을 쓴다. “별 내용 없는 글을 발로 쓴다”고 해서 무필각으로 불린다. 실제로 발로 쓰는게 아닌 그의 글에 대한 남들의 일관된 평가다.

 

철우: 출판지하의 부편집장으로 말이 좋아 부편집장이지, 석무치의 심부름이란 심부름은 다한다. 그러나 철우 역시 은근히 경제관념이 좋아 출판지하에 상당한 이익을 안겨주고 있다.

 

종미려: 출판지하의 경리사원이다. 키가 무려 190을 넘어가는 거구로 떡대도 좋고 힘도 강하다. 타자를 치다가 부순 키보드가 한 두개가 아니다. 어찌보면 여자로 안보일 정도이나 철우에게만큼은 최고의 여성이다. 키가 160밖에 안되는 철우인지라 처음에는 종미려의 눈에 안들어왔으나 열렬한 대시를 받고 결국 서로 사귀게 된다. 기분이 좋을 때 고양이울음소리 비슷하게 웃는다.

 

현성: 전도유망한 젊은 무협작가, 툭하면 그냥 피식 피식 웃는다. 그러다가 길거리에서 사나운 아저씨들에게 자신들 비웃냐고 오해받아 얻어맞은 적도 여러번이다.

 

석영영: 현성의 아내, 몸이 약해서 병원을 자주 다닌다. 현성은 글을 쓸 때 타지역에 위치한 작업실을 이용하는지라 집을 잘 안들어 온다. 그러나 석영영은 항상 한결같은 마음으로 오매불망 현성을 기다린다.

 

비루먹은 시추: 현성이 키우는 애완견으로 맨날 시끄럽게 짖어대고 말썽을 부린다. 현성이 아끼는 책들도 여러번 찢어먹는가 하면 출판지하로 놀러가서 책을 찢다가 석무치에게 걸려서 안죽을 만큼 얻어맞았다. 자주 하는 말은 “컹겅컹 크리링 먹크리링(주인 놈아 이것 먹는거냐?)”

 

서문영감님: 출판사 근처 분재원에서 분재를 다듬는 일을 하고 있다. 맨날 말없이 분재만 다듬는데 가끔 아들이 찾아온다. 하지만 서문영감님이 무서워 말대답 한번 못한다.

 

남궁영감님: 서문영감님과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65년지기다. 순대국집 백씨 할머니를 사이에 두고 젊은 시절부터 으르렁거린 것을 비롯 맨날 내기바둑을 함께하며 경쟁의식을 키우고 있다.

 

백씨할머니: 서문영감님-남궁영감님과 함께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왔다. 유달리 명예욕이 강한편인데 동네 이장선거에서 맨날 그들에게 밀려 2등표만 받자 자존심이 많이 상한 상태다.서문-남궁을 물리치고 꼭 동네 이장선거계의 1인자로 등극하고자 각종 음모를 짠다. 햇빛을 싫어해서 썬크림은 물론 항상 얼굴에 망사를 쓰고 다녀 망사할머니로 불린다.

 

백묘: 백씨할머니가 키우는 고양이, 워낙 순대를 잘먹여서 살이 피둥피둥 쪘다. 비루먹은 시추와는 앙숙이다.  

 

황금호프: 출판지하 식구들이 자주 회식을 갖는 장소로, 주인이 바가지를 잘 씌운다. 특히 80년산 후아주는 말이 양주지 사실은 막걸리에 물 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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