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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실연 이후 연패? 캐러웨이, 진화 없이는 도약도 없다

UFC 밴텀급 베테랑 '키드 라이트닝' 브라이언 캐러웨이(34·미국)는 '컵케이크(cupcake)' 미샤 테이트(32·미국)의 전 남자친구로 국내 격투 팬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다.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출신 테이트는 지금은 UFC를 떠나 원챔피언십으로 둥지를 옮긴 상태지만 한때는 '라우디(Rowdy)' 론다 로우지(31·미국)와 함께 여성부를 이끌어가던 인기스타였다.

옥타곤 안에서는 파워 넘치는 레슬러였지만 밖에서는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줘 남성 팬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정찬성에게 생일 케이크를 만들어주는 등 다정한 친구의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창 때 1라운드 피니쉬 행진을 벌이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던 로우지에게 그나마 잘 버티던 상대 중 하나였다.

로우지를 하이킥으로 침몰시키며 상승세를 타던 홀리 홈(37·미국)을 무너뜨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당시 테이트는 홈의 원거리 파이팅에 말려들며 유효타 갯수에서 밀린 채 패색이 가득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내 그라운드로 홈을 끌고가 5라운드에 대역전승을 만들어내며 팬들을 환호시켰다.

캐러웨이와 10여 년을 사귀었던 테이트는 헤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연인과의 사이에서 딸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캐러웨이는 축하하면서도 씁쓸하다는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근 캐러웨이는 친한 코치의 자살, 부친의 건강문제 등 여러 가지 일이 터지며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이언 캐러웨이.jpg
 '키드 라이트닝' 브라이언 캐러웨이
ⓒ UFC


 
UFC 첫 연패, 생존을 위한 진화 필요한 시점
 
현재 캐러웨이는 UFC 첫 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UFC 222에서 '미스터 원더풀' 코디 스테이먼(29·미국)에게 아슬아슬하게 판정패한 데 이어 지난 1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가스 팜스 리조트에서 있었던 'TUF 28' 피날레에서는 '더 영 퍼니셔' 페드로 무뇨즈(32·브라질)에게 1라운드 2분 39초 만에 TKO로 무너졌다.

스테이먼과의 경기에서 캐러웨이는 그래플링 플레이가 뜻대로 잘 안되며 아쉬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때문에 무뇨즈를 맞아서도 그 같은 부분이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승부는 전혀 다른 영역에서 갈렸다.

경기 초반 캐러웨이는 힘있게 펀치를 휘두르며 주도권을 잡으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무뇨즈도 만만치 않았다. 체격은 캐러웨이보다 작지만 스탠딩 공방전 유효타 싸움에서 외려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공격 횟수에서는 캐러웨이 역시 무뇨즈 이상이었으나 결정적으로 적중률이 달랐다.

캐러웨이의 펀치가 허공을 가르고 가드에 막히는 경우가 많은 반면 무뇨즈의 공격은 정타로 계속해서 꽂혔다. 이를 입증하듯 한참의 타격 공방전 후 둘의 얼굴 상태는 확연히 달랐다. 무뇨즈의 얼굴은 깨끗했지만, 캐러웨이의 얼굴은 붉게 물들고 출혈까지 일어나 피가 흘러내렸다.

'캐러웨이의 레슬링과 무뇨즈의 주짓수간 그래플링 대결이 될 것이다'는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스탠딩 타격전으로 뜨거워지는 모습이었다. 물론 캐러웨이 역시 그라운드로 게임을 풀고 싶어 했다. 무뇨즈가 위협적인 주짓떼로이기는 하지만, 스탠딩 유효타 싸움에서 밀리느니 그래플링 공방전 쪽이 반격의 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스테이먼전과 마찬가지로 테이크다운이 문제였다. 여러차례 시도했으나 무뇨즈의 수비에 막혀 헛힘만 쓸 뿐이었다. 그러는 사이에도 무뇨즈는 조금의 틈만 보이면, 쉴새없이 타격을 집어넣었다. 결국 예리한 펀치와 더불어 프런트킥, 니킥 등 다양한 타격이 연달아 적중되며 캐러웨이는 쓰러지고 말았고 이어진 파운딩에 경기는 마무리 지어졌다.

캐러웨이 입장에서는 잃은게 많은 경기였다. 그간 옥타곤 무대서 2연승 후 1패 패턴을 3번이나 반복해오다가 무뇨즈전 패배로 UFC 첫 연패에 빠졌다. 거기에 UFC 첫 넉 아웃 패배, 주짓떼로와의 타격전 완패 등도 속이 쓰릴 일이었다.

캐러웨이가 체급 내에서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부분에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보인다. 타격은 물론이거니와 장기로 내세우는 그래플링 역시 테이크다운 능력을 좀 더 끌어 올리지 못하면 제대로 된 활용이 힘들 것이다는 혹평이다.

일단 상대를 쉽게 넘어뜨리지 못하니 괜한 헛힘을 쓰는 경우가 많아지고 본인의 게임 플랜 역시 꼬이고 만다. 상대가 받는 압박감 또한 적어질 수밖에 없다. 연패에 빠지며 그동안의 꾸준했던 성적표마저 금이 가버린 캐러웨이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 문피아독자 윈드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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