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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먹고살기 힘든 세상살이 속에도 달달한 로맨스는 있다!

 먹고살기 힘든 세상살이 속에도 달달한 로맨스는 있다!

파사국추영님의 <고양이가 보이는 카페>

 

지인 진.JPG

주변 지인 ‘심장을 잃은 별이님’(작품과는 관계없습니다. 그저 작품과 어울리는 사진이기에 올려봤습니다.)

 

 

어떤 종류의 장르소설을 가장 좋아하십니까? 최근에 어떤 분께서 저에게 불쑥 물어 오신 말입니다. 음… 예전 같으면 두 번 생각안하고 “당연히 무협입니다.”라고 말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무협으로 장르소설을 시작했고 너무도 많은 작품을 읽었기에 익숙하고 또 익숙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또 신기한 것이 읽기에는 무협이 좋지만 쓰기에는 로맨스가 그렇게 쩍쩍 달라 붙더라구요. 너무 많은 일을 하느라 최근에는 습작같은 것 꿈도 꾸지 못하지만 예전에 썼던 것들을 보고 주변 사람들은 “넌 격투기나 과격한 것을 좋아하면서 로맨스 소설을 쓰고 있구나?”하고 놀립니다. 저도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아서 “하하하… 내가 왜 이러지?”그럴 때가 종종 있어요.

 

소설은 기억의 습작이라고도 하죠? 뭔가 나에게 조금이라도 익숙한 것이 소설로 쓰기는 편한 것 같아요. 제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무협소설은 읽기는 많이 했어도 제가 주인공이나 주변인물이 될 수는 없잖아요. 반면 로맨스는 횟수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한 두번 이상씩은 다 해보는 것들인지라 경험적인 익숙함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캐릭터 짜기도 편하구요.

 

상대적으로 술자리 등에서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얘기인지라 새로운 소재도 많이 얻습니다. 전혀 그런 쪽에 관심 없는 친구들을 대상으로 “무당파는 말이야 뭐가 유명하고, 마교는 봉인된 상태야.”이렇게 말할 수는 없잖아요. 그랬다가는 당장 4차원 아니 5차원 얘기를 들을 것이 뻔합니다.

 

파사국추영님의 <고양이가 보이는 카페>는 매우 현실적인 로맨스 소설중 하나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되는 상당수 로맨스 소설들이 다소 비현실적이고 판타지풍이라 거리감이 느껴졌던 것에 비해 이 작품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법한 일들을 담담하고 통통 튀는 신선한 감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지라 쏙쏙 잘 읽히더군요. 키 크고 비율 좋은 킹카에 돈 많고 자상하기까지한 젊은 기업가까지 꽃보다 남자급(?) 남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등 다소 소녀적 판타지가 느껴지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와 여성 캐릭터들은 지극히 현실적입니다.

 

특히 여주인공 은하같은 경우는 내성적이고 망설임이 많은 성격인지라 여성분들의 오락가락한 심리가 궁금한 경험적은 남성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인다’고 하죠? 연애라는 것 역시 이러한 말이 아주 많이 필요한 영역이 아닐까싶습니다. 만약 현실 속에서 은하같은 여성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그 남성분은 마탑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깊은 내공이 쌓여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작품 속에서의 여성심리 묘사 등은 아주 디테일합니다. 작품소개만 보더라도 기본적인 내용은 알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은하와 정욱, 학업으로 인해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두 사람은 6년 만에 어느 부동산에서 재회 한다. 함께 돈을 모아 각자의 가게를 연 은하와 정욱, 은하에게 남자로서 다가가고 싶은 정욱과 연애에는 관심 없는 은하, 그리고 은하에게 다가오는 또 다른 남자 기강, 고양이가 보이는 찻집과 찻집이 보이는 고양이 카페의 이야기.’

 

아기자기한 현대판 동화같은 느낌도 들죠. 하지만 중간중간에 나오는 젊은이들의 경제적 현실과 취업난 그리고 가족과의 갈등 등은 정말 나와 내 옆집 친구들의 이야기 같아서 절로 공감이 갑니다. 작품의 강한 현실성은 이런 부분에서 나오지 않나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이작품은 한편의 일일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요. 크게 임팩트를 주지는 않지만 한편 한편 읽다보면 저절로 다음 편으로 넘어가는… 우리네 사는 설탕같은 이야기죠. 웃음과 한숨 속에서 ‘그렇지, 그렇지…’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고양이가 보이는 카페> 바로가기

https://blog.munpia.com/le_eunhye/novel/14334/page/1

 

기타… 윈드윙 추천작품들

http://blog.munpia.com/oetet/category/249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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