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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격투기판 슬램덩크? 옥타곤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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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생업에 바빠 이것저것 통 글 읽지 못하다가 눈을 확 잡아끄는 작품을 발견했네요. 물론 단숨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연재되고 있는 분량들은요. 보니까 연참대전 참여 작품 이네요.

 

‘옥타곤의 왕자’를 읽으며 확실한 두가지 요소가 들어왔습니다. ‘재미있다’와 ‘이글을 쓰고 계신 필립(筆立)님께서 격투기에 대한 지식이 상당하시구나’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뭐랄까? 그냥 스토리적 소설에다 격투기 색깔을 입힌 것이 아닌 격투기라는 주제가 확실히 살아있는 상태에서 글을 쓰고 계시더군요.

 

일반적인 타격 장면이라 그렇다치지만 '테이크다운(take down)'이후 이어지는 탑포지션-사이드 포지션 점유 그리고 백포지션에서의 '리어 네이키드 초크(Rear Naked Choke)'등을 들어가는 장면은 그림을 그리듯 생생하게 묘사되더군요. 아마 필립(筆立)님께서도 현재 격투기를 배우고 계시거나 전에 하신 분이 아닐까 싶어요.

 

더불어 현재까지 스토리는 크게 특별한건 없지만 지극히 평범한 운영을 하면서도 현장감-묘사가 워낙 뛰어나 집중이 참 잘되더군요. 아무리 줄거리가 참신하고 개성적인 캐릭터가 등장해도 읽는 독자에게 흥미나 집중을 일으키지 못해서 실패하는 소설이 많은데, ‘옥타곤의 왕자’는 참 사람을 빠져들게하네요. 평범한 문체지만 리얼한 상황묘사로 마치 인기 격투 웹툰을 읽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더군요. 그림이 눈앞에서 확확 지나가요.

 

이노우에 다케히코 원작의 인기 일본농구만화 ´슬램덩크(SLAM DUNK)´의 성공비결은 소재에 대한 전문성을 최대한 리얼하게 살렸다는 점이 아닐까싶습니다. 특별한 반전도 없고 스토리도 복잡하지 않지만 한 장면 한 장면에 독자를 집중시키고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며 엄청난 몰입감을 주죠. ‘옥타곤의 왕자’역시 읽는 내내 내가 주인공이 된것인양 스르르 스토리에 빠지게 하더군요.

 

작품을 쓰고 계신 필립(筆立)님이 글을 아주 많이 써보신 것은 아닌 듯 싶습니다. 전문 글쟁이나 많이 써본 분들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한 기술은 아쉬운 듯 싶었지만 오히려 투박하기에 더욱 작품과 잘 어우러지는 색깔도 전해지더군요. 회차가 늘어날수록 작품이 다듬어지며 더 좋은 전개가 펼쳐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불어 중간 중간 양념처럼 들어가는 특유의 ‘유머코드’에 여러 차례 빵빵 터졌네요. 격투기판 ‘슬램덩크’를 기대해봅니다.

 

‘옥타곤의 왕자’ 바로 가기

https://blog.munpia.com/changa/novel/24829/page/1

 

기타… 윈드윙 추천작품들

http://blog.munpia.com/oetet/category/249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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