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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격투기 쓴것] 맥스FC 안동대회 각종 무술의 종합판? 누가 더 강할까

(3)김상재VS토시유키.jpg
 돌아온 전 최강자 김상재와 일본 베테랑 토시유키
ⓒ 맥스FC


 
국내 최대 입식격투기 대회 맥스FC의 20번째 넘버 시리즈가 오는 12월 7일 경상북도 안동시 안동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출전자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스몰 이글' 김상재(31·진해 정의회관)다.

그는 한때 한국 입식격투기 밴텀급(55kg) 최강자로 명성을 떨쳤다. RKA 동양챔피언, 한국격투기연맹, 대한무에타이협회, 대한종합격투기연맹, KBC(코리아무에타이베스트챔피언쉽)의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바 있다.

그는 대한무에타이협회 한국 밴텀급 대표로 6회 해외 무대에 출전한 적이 있으며 2013 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하지만 '동안의 암살자' 윤덕재(27·의왕삼산)와 치렀던 밴텀급 초대 타이틀전에서 고배를 마시며 한동안 링을 떠나있었다.

그러나 링에 대한 갈증은 여전히 남아있었고 결국 제17회 대구협회장배 무에타이 선수권대회 및 맥스FC 컨텐더리그 18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가지게 된다. 상대는 '조커(Joker)' 이지선(18·증평 팀빌런). 나이는 어렸지만 KTK 중등부챔피언, 2018년 무에타이 국가대표, 미르메컵55kg 챔피언 등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무서운 10대였다.

객관적 전력상 김상재가 우위에 있는 것은 분명했으나 오랜 공백 기간과 상대의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의외의 결과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었다. 하지만 김상재의 관록은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특유의 노련미를 앞세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경기를 가져갔다. 아무리 오래 쉬었다고 해도 김상재는 김상재였다.

자신감을 회복한 김상재는 기세를 몰아 밴텀급 타이틀까지 차지하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고있다. 이를 입증하듯 이번 안동대회에서 일본의 니타미츠 도시유키(43·넥스스포츠)과 55kg 밴텀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김상재와 일전을 벌일 도시유키는 일본 슛복싱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파이터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슛복싱 슈퍼 밴텀급(55kg)에서 랭킹 5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다.

30전 16승 14패의 전적을 지니고 있는 그는 무에타이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2017년 동아시아 무에타이 세계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비롯 지난해에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맥스 FC 권영국 본부장은 "김상재의 예전 기량은 의심할바 없을 만큼 훌륭했지만 잠정 은퇴 후 오랜만에 돌아온 실전 링이기에 예전의 경기 감각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며 " 상대인 도시유키도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파이터이기에 양 선수 모두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게 승패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상재가 출전하는 안동대회는 케이블채널 IB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TV를 통해 오후 6시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1)김효선VS권혜린.jpg
 '간호사 파이터' 김효선과 '태권 파이터' 권혜린
ⓒ 맥스FC


 
다양한 베이스를 자랑하는 파이터간 충돌
 
이번 안동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는 출전선수들의 다양한 베이스다. 각 선수간 주특기나 베이스가 각기 다른지라 이러한 점에 포인트를 두고 경기를 관람해도 흥미로운 전망이다.
 
전 여성 밴텀급 챔피언 '간호사 파이터' 김효선(40·인천정우관)은 체급을 내려 권혜린(26· TEAM KMC)과 50kg 플라이급 계약 매치를 벌인다. 김효선은 지난해 11월 '똑순이' 박성희(26·목포스타)에게 판정패하며 1차 방어전에 실패했다. 많은 나이를 감안했을 때 그대로 은퇴하는 듯 했으나, 무에타이 국가대표로 국내외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변하지 않는 열정을 뽐내왔다.

김효선과 맞설 권혜린은 태권도 출신 MMA선수다. 중학교 때부터 태권도 선수 생활을 하고 있으며, 2017년 MMA 선수로 프로무대에 데뷔해 5전 2승 3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부상으로 1년간 공백이 있었으나 최근 KMPC 무대에서 최제이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그녀에게 입식격투기는 데뷔전이다.

양 선수의 대결은 누가 자신에게 유리한 거리를 주로 잡아가며 경기를 펼칠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공산이 크다. 김효선은 전형적인 인파이터다. 호전성이 강한 파이터답게 거리를 두고 아웃파이팅을 펼치거나, 기다렸다 카운터를 치는 패턴은 성미에 맞지 않는다. 공이 울리면 무섭게 치고 들어가 근거리에서 끊임없이 치고받는다.

이러한 스타일은 맷집과 내구력도 받쳐줘야 하지만 무엇보다 상대의 타격을 두려워하지 않는 두둑한 배짱이 필수다. 아무래도 근거리에서 난타전을 벌이다보면 자신도 어느 정도 맞을 것을 각오해야하기 때문이다. 한 대를 맞으면 두 대를 때리겠다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 김효선은 이러한 인파이팅을 기본에 두고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상대를 대차게 밀어붙인다.

반면 권혜린은 입식격투기 데뷔인지라 파이팅 스타일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다만 태권도를 베이스로하는 선수답게 자신의 타격 거리를 잡고 다양한 킥 공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선은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선수다. 태권도 킥의 위력을 모를리 없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거리를 좁히며 펀치대결로 승부를 끌어갈 공산이 높다.

맥스FC 이용복 대표는 "김효선은 한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을 받으며, 격투기 선수도 병행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40대 여성이 두 가지 일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임에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는 많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권혜린 또한 태권도와 MMA 선수 생활에 이어 맥스FC에도 도전하는 열정은 충분히 박수받을만 하다"는 말로 양선수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2)권대화VS이호중.jpg
 경북 기대주 매치를 펼칠 권대화와 이호중
ⓒ 맥스FC


 
권대화(19·대한우슈협회·안동 정진)와 이호중(23·대구 더 파이터클럽)의 63kg급 영건 대결도 주목해볼만하다. 권대화는 유망한 우슈 기대주다. 중학교 때까지 스승인 안동 정진 김충구 관장에게 지도를 받았는데 재능을 인정받아 우슈 선수 육성으로 유명한 경북 영주 영광고등학교로 진학해 본격적인 엘리트 운동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2019년 전국체전에서 고등부 금메달을 딸 정도로 빼어난 실력의 소유자이다. 빠른 스텝을 이용한 주먹기술이 주특기다.

이호중은 맥스FC에서 활동하다 군 입대로 인해 3년간 휴식의 시간을 가졌었다. 지난 맥스 FC 컨텐더리그18 대회에서 김수남(23·여주 정진)을 상대로 복귀전에서 승리하며 맥스 FC무대에서만 3전 3승의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메인 무대에 처음으로 오르게 된다. 공교롭게도 이호중 역시 주먹 기술이 특기다. 근거리에서의 화끈한 펀치공방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 문피아독자 윈드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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