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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이야기] 다음 웹툰 ‘무장’ 권의 새로운 진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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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1198년 고려시대 ‘만적의 난’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무장'은 실제 역사와 픽션이 어우러진 화끈한 무협 액션 활극이다. ⓒ 다음 웹툰 '무장'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인기리에 연재 중인 무협웹툰 ‘무장(김철현 작)’이 새로운 전개를 앞두고 있다.

15일 현재, 112화까지 연재된 ‘무장’은 주인공 권이 드디어 형의 원수인 흑월을 제압했지만 난전 속에 갑자기 끼어든 광무에 가로막혀 '대사'에는 실패한다. 이공의 대가인 흑월은 권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자랑하는 초고수였다. 하지만 복수심에 불타던 권은 무의식 상태에서 잠재력을 깨우치며 적공의 비기를 구사하게 되고 당황한 흑월을 물리칠 수 있었다.

당대의 권력자 최충헌의 군사들 앞에서도 여유롭게 흑월을 데리고 간 것에서도 알 수 있듯, 광무는 작품속 현존 최고수다. 수백의 군사들로도 해치우기 어려운 ‘괴물’로 동시대에서 그보다 더 강했던 상대는 예전에 죽은 권의 아버지 만적뿐이었다.

그동안의 스토리 흐름상 권의 최종 목표는 흑월이었다. 권은 흑월에게 원수를 갚기 위해 모진 육체적 고통을 참아내며 한계를 계속해서 깨고 있었다. 일단 절반의 승리를 거둬 절정의 한 대목은 끝났다고 할 수 있다.

광무의 행동은 다음에 이어질 또 다른 절정을 예고하고 있다. 광무는 비록 자신을 배신하기는 했지만 한때 제자였던 흑월을 데리고 가면서 최충헌에게 "만적의 자식을 잘 단련시켜야 할 것이오. 흑월이 다시 돌아와 일으킬 피바람을 막을 수 있는 건 저놈 뿐일테니..”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 것은 누구라도 권과 흑월의 2차전을 예고하는 대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서기 1198년 고려시대 ‘만적의 난’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무장'은 실제 역사와 픽션이 어우러진 화끈한 무협 액션 활극이다. 고려최강 무인으로 평가받던 만적의 둘째 아들인 권은 자신의 보호자나 다름없던 형 정이 죽은 후 9세의 어린나이에 송나라에 노예로 팔려나간다.

8년 후 송나라 노예신분에서 벗어나 복수를 위해 다시금 고려로 돌아온 권은 무투판에 들어가기 위해 스스로 노비가 된다. 무투판에서 실전경험을 쌓으며 형의 죽음과 관련된 자들의 흔적을 추격하기 위해서였다.

어린 시절부터 강해지기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던 권은 나이에 비해 빼어난 무공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고려 각지에는 노련하고 강한 실력자들이 수두룩했고 권은 싸움이 거듭될수록 놀랄만한 기량 향상을 보였다. 특히, 그가 쓰는 무술은 천하제일고수였던 아버지와 형의 비기였던 것으로 묘리를 제대로 깨우치지 못했음에도 엄청난 경쟁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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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은 무장의 매력 중 하나로 ‘실전 액션’을 꼽는다. ⓒ 다음 웹툰 '무장'
 

문제는 권의 무술은 대부분 독학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어린 시절 형에게 잠깐 배웠던 것이 전부로 다듬어주고 깨우쳐줄 스승이 없었다. 결국, 혼자 상념하고 또 실전 속에서 스스로 오의를 깨닫는 방법을 선택한다. 정석적인 방법이 아닌 만큼, 잘못된 기운용으로 여러차례 몸이 망가질 뻔한 위기도 겪지만 아슬아슬하게 최악의 순간은 넘어간다.

날이 다르게 강해지던 권은 1217년 몽골에서 쫓겨난 거란군이 제천까지 남하하는 대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거란을 이끌던 장군들의 무공실력은 실로 엄청났다. 아버지와 형을 닮아 태생적으로 약한 사람들을 외면하지 못하던 권은 연약한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거란군과 맞서게 됐고 그중 가장 강한 장군을 일대일 대결에서 격파하며 단숨에 고려 주요 권력자들의 눈길을 받게 된다.

권의 원수인 흑월은 야망이 큰 자로 고려 왕실의 대신들과 결탁해 반란을 꿈꾼다. 그리고 실질적 최고 권력자 최충헌을 제거하려던 시점에서 권과 정면승부를 벌이게 되지만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게 된다. 흑월의 스승인 광무는 무예에 미친 자로서 예전부터 만적의 아들인 권을 주의 깊게 지켜보던 인물이다.

남성 독자들의 열광적 지지

‘무장’의 스토리는 보는이에 따라서는 다소 단순하게 느낄 수도 있다. 역사속 인물과 사건들 속에 가상의 캐릭터들을 집어넣은 것 빼고는 특별히 신선한 요소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작품은 남성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선이 굵은 화끈한 액션신을 통해 마치 실전격투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무장’의 액션신은 묘하다. 각종 기공을 마구 뿜어내며 격돌하는가 하면, 병장기들을 맨손으로 막고 심지어 부숴버리는 장면에서는 다소 황당하기 그지없다. 무장의 주요고수들은 어지간한 병기공격은 맨몸으로 버티어 버릴 정도로 엄청난 능력자들이다. 연이어 등장하는 다양한 개성의 강자들과 그런 상대들과 맞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권의 모습은 유명 일본만화 ‘드래곤볼’, ‘북두신권’등을 떠오르게 할 정도다.

하지만 독자들은 무장의 매력 중 하나로 ‘실전 액션’을 꼽는다.

설정자체는 다소 과장된 부분도 적지 않지만 싸움을 할 때 신체적 움직임의 디테일을 잘 그려낸 것은 물론 각 인물들간 긴장감을 적절하게 잘 표현해 ‘억지 판타지 액션’의 느낌이 들지 않는다. 다른 무협만화처럼 형을 중요시하기보다는 어떻게 때리고 피하는지, 어떤 부위를 맞아 얼마만큼의 충격을 받았는지 등 기교보다는 힘이 느껴지는 굵은 액션이 인상적이다. 칼라만화도, 예쁜 그림체도 아닌 ‘무장’이 단시간에 인기몰이에 성공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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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작가는 독자들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아직도 ‘무장’은 남아있는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다”며 장편 웹툰을 예고한 바 있다. ⓒ 다음 웹툰 '무장'
‘무장’ 김철현 작가는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다소 놀라운(?) 발언을 했다. 제대로 무협소설을 읽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 최고 인기 무협웹툰 중 하나를 그리는 작가임을 감안했을 때 의외다.

하지만 예전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아 다른 종류의 시대극들을 많이 읽고 봤으며 캐릭터 및 당위성 있는 설정을 짜보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때문에 그의 작품 속에 나오는 경기공-근공-이공-적공 등은 기존의 공식화된 무협패턴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준다. 내공에 대한 접근법도 신선하기 그지없다.

김철현 작가는 독자들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아직도 ‘무장’은 남아있는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다”며 장편 웹툰을 예고한 바 있다. 독자들은 앞으로 이어질 권과 흑월의 새로운 대결에 벌써부터 손에 땀을 쥐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피아 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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