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없는 곳에 떨어졌다.
두렵다 혼란스럽기까지하다.정신 똑바로 차리자.
“도..와.. 줘”
“흑흑 다리가...”
사방에서 아우성이다.
일단 내 몸 상태부터 확인해 보자 아픈곳이 있나. 추락할때 팅겨져 나온거 같은데
아픈데가 없다. 기적이다. 다행이다. 왜 안 쳤는지 의심하지 말자. 살아있으면 된거다.
“이봐요 괜찮아요?”
“네? 네네”
“안 다쳤으면 저 좀 도와주세요”
여승무원이다. 사고 교육을 제대로 받았나보다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지시한다.
“부목으로 사용하게 곧은 나무가지나 대용할 것 좀 찿아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완파된 비행기 주위로 팅겨난 탑승객들이 어지려히 누워서 고통을 호소한다.
봐 버렸다 새빨간피, 그 아래 부러진 뼈가보인다 위가 뒤집힌다. “웩 웨 엑”
“이봐요 뭐 해요 부목 좀 가져오라니깐!” “알았어요. 잠시만요. 저도 진정 좀 하구요”
대단하다 저 여승무원 아무렇치도 안나보다. 뒤집어진 위를 진정시키려 깊은 쉼호흡을
해본다. 괜찮아 잘 될거야. 진정해 이겨 낼 수 있어.
비행기에 부딪혀 부러진 나무에서 곧은 부위만 꺽어 여러개 만든 후 여승무원에게 주웠다.
“자 여기요 이거면 되나요?‘
“네 고마워요. 여기 다리에 고정할수있게 대고 있어요”
“저 이런 상황에서 할 말은 아닌거 같은데 혹시 여기가 어딘지 아세요?‘
“몰라요. 잘 좀 잡아요.” “네” 괜한 소리 했나보다 괜시리 미안해진다.
“따라오세요. 다친 분들이 많아요. 환자들 부터 보고 상황은 나중에 판단하죠.”“네”
정신을 차린건지 여기저기 누워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일어나서 사태 파악을 하는건지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저 사람들도 나 처럼 안죽고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라 생각할테지.
아 한 사람은 빼고, 이 여승무원은 정신력이 대단하다 이 혼란한 상황에서도 주도적으로 움직인다. 이 분만 잘 따라다니자 살 수 있어 상근아 잘 하자.
“다치신분들이 22명이에요. 그 중에 위독환자분들은5명 이상 되시구요. 아 통성명부터 하죠 제 이름은 문영조에요.” “전 김상근입니다 엘에이 친척만나고 귀국하던 길이에요”
“도와줘서 고마워요 그 나마 상근씨가 도와줘서 위기 넘기 신 분들도 있어요”
“아닙니다. 이런 상황이면 누구라도 도와줘야죠. 자 그럼 이젠 어쩌죠?”
“이제 움직일 수 있는 분들 모아서 의논해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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