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RS - 프롤로그
천사와 악마. 이 존재들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들은 그 먼 옛날, 신화 시대 부터 죽 대립해 온 존재로서 성격이 정 반대로 나뉘는 완전 대립의 존재이다. 예를 들면 천사는 좀 더 여성적 이미지가 강하며 약자를 도와주고 위대한 신들의 명령을 전달하는 사자 역할을 한다. 악마는 인간과 모종의 계약을 하여 영혼을 대가로 받기도 하고 맘대로 인간의 몸을 지배하기도 하며 온갖 사악한 짓은 다 하고 다니는 존재이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한 마디 하고자 한다. 우리가 이제까지 생각해오던 천사와 악마의 이미지는 다르다고 말이다. 그것도 전혀.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냐 하면 얼마 전 겪은 경험 때문이다. 그 경험은 17년 간 쌓아온 내 상식을 뒤엎는 일들로 과장이란 말을 빼고도 충분히 엄청난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잠깐 종교 얘기를 해보겠다. 종교의 의미를 설명하자면 복잡해지니 생략하기로 하고 단순히 신의 존재에 대해 언급하겠다. 과연 신(神)은 있을까? 그 의문에 대해 나는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이 말만은 확실하게 할 수 있다. 귀신(鬼神)은 있다. 무슨 소릴까 하는 질문은 받지 않겠다. 그 답은 앞으로 내가 들려 줄 이야기에서 천사와 악마, 귀신에 대해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뭐하는 족속들인지 여러분의 머릿속에 각인이 될 정도로 말이다. 처음부터 시작하려니 왠지 맥이 빠진다. 아니, 앞으로 올라갈 언덕이 한 일곱 개는 되는데 그 언덕의 높이가 히말라야를 웃도는 걸 확인한 기분이다. 어쨋든 들어주길 바란다.
음, 일단 그 날 부터 설명해야겠다. 모든 것의 원흉, 잘못된 학교 등교날 부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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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보면 언제나 이런 식이냐...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맹세코 이 글만은 완결 내고자 합니다. 그 머나먼 여정,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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