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공지글로 뵙습니다.
꽤 긴 이야기가 될 것 같으니 차분하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처음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그냥 별 거 없습니다. 언제나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어했고 머릴 굴리다 보니 이런 스토리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아, 기억이 애매하긴 한데 처음엔 엑스트라물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당시에 유행했던 소재에 영향을 받았었다고, 이 자리에서 밝히겠습니다.
아무튼 쓰게 되었는데.. 솔직히 무관심 속에 묻혔습니다. 제가 30편 가까이 올릴 동안 선작이 100명을 못 넘겼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르기 시작했죠. 무엇 때문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찌됐든 재미가 있었기에 독자님들이 많이 봐주었던 거겠지요.
저도 선작이 이렇게 늘어나서 기뻤고 독자님들을 위해 열심히 썼습니다. 그리고 유료화 계약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후였습니다.
이게 장기연재가 되다보니 많이 힘들어지더군요. 어째서 장기연재가 힘들다고 하는지 이때 깨달았습니다. 따로 할 일도 있었고 처음의 열정이 식으니 귀찮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휴재도 잦아지고 점점 엉망이 되어갔죠.
결국 애써 모른 척 하면서 손을 놓아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연재를 시작했고 유료화 작업도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번 주 중으로 유료화가 될 거라는 겁니다. 완결까지 올리는 것도 이러한 저의 잘못에 대한 반성의 의미입니다.
물론 완결이 완전한 완결은 아닙니다. 대단원이 막을 내렸지만 모든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고 얼마든지 막이 이어질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끌어버린 이상 이쯤에서 마무리 지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정신줄 놓고 모른 척한 제 잘못으로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으니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네요.
즉, 총 142화로 이 이야기는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만 이대로는 아쉬워서 번외편을 연재할 생각이긴 합니다. 아직 스토리를 구상 중이긴 한데, 혹시 독자님들께서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번외편은 무료로 올리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제 글을 봐주신 독자님들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무단으로 장기 휴재를 하는 중에도 기다려주신 독자님들 덕에 힘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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