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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피드 님의 서재입니다.

득템! 신들의 고물상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양피드
작품등록일 :
2020.05.11 17:06
최근연재일 :
2020.07.01 07:25
연재수 :
6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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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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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63
글자수 :
367,014

작성
20.05.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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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다시 이승으로 (2)

DUMMY

탕, 탕!


곰방대에 담배 쌈을 채워 넣은 럭키가 단죽으로 탁자를 두드렸다.

담배 쌈은 박 영감이 보관하던 곳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탁자 맞은편에 앉은 재운은 아직도 얼이 빠져 있었다.

조그마한 새끼 고양이가 털 뭉치 손에 용케 단죽을 쥐고 있었다.


“뭐해, 얼른 불붙이지 않고.”


소파 팔걸이에 앞발을 기댄 럭키가 한쪽 다리를 꼬면서 카랑카랑하게 외쳤다.

말투도, 목소리도 영락없이 중저음의 중년 남자였다.


“너, 넌 아직 어려서 담배 같은 건···”

“염~병, 내가 이곳에서 구른 세월이 얼만 줄 알아? 내가 하품한 시간만 합쳐도 네놈 숨 쉬고 산 세월보다 많을 거다.”


럭키가 콧방귀를 뀌었다.


“대, 대체 네 정체가 뭐냐?”


10년을 끼고 살면서도 녀석이 말을 할 수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낯선 타인 같은 모습에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궁금해? 궁금해도 일단 불이나 붙여. 그럼 내가 얘기해 줄 터이니.”


탕, 탕!

재차 단죽을 두드리며 재촉했다.


찰칵!

결국, 탁자 서랍에서 꺼낸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뻐끔, 뻐끔!

럭키가 단죽 끝을 입에 물고 빨았다.

곰방대 심지를 위쪽으로 하고 있어서 자연스레 라이터 불은 아래로 향했다.

담배 쌈에 불이 붙기까지 그 상태를 유지하려니 휘어져 올라온 불꽃이 그의 손가락을 훑었다.

뜨거움에 놀란 그가 호들갑을 떨었다.


“아뜨뜨!”

“쯧쯧, 이런 칠칠치 못한 놈하고는.”


박 영감의 단죽을 든 럭키가 영감처럼 핀잔을 주었다.

기괴한 기분이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

죽었다 깨고 보니 세상이 바뀐 듯했다.


“너 누구야, 럭키 어딨어? 우리 럭키는 그런 말 절대 안 쓰는데.”


말을 못 하니, 절대 그럴 수가 없었다.


“쯧쯧, 아직도 사태 파악이 안 되는 걸 보니 역시 둔해 빠졌구나.”


럭키가 그를 덜떨어진 놈 취급을 했다.


“귀를 씻고 잘 들어라. 이 몸은 이 세상의 재운을 관장하는···, 아니 관장했던 재신(財神)이니라. 사천세계가 나로 말미암아 흥청거렸고, 길흉화복이 내 손을 거쳐 세상에 두루 펴졌으며···.”

“그러니까 전직 재물의 신이었단 말이지?”

“꺄웅~! 중간에 말 끊지 말라고.”


앞발을 들어 사방을 가리키고, 그윽한 눈으로 화려했던 옛날을 반추하던 럭키가 털을 세우며 발끈 성을 냈다.


그렇게 이어진 말이 매우 길어졌지만, 정리해보자면.

업무 중 아~~주 작은 실수를 해서 그 벌로 이곳에서 고양이로 살게 되었다는 거다.

그동안 본신(本身)의 정신은 반쯤 잠든 상태로 고양이의 정신으로만 살았었는데, 단죽을 받은 후 본신이 깨어나게 됐다는 얘기였다.


“그 단죽이란 게 그렇게 대단한 거야?”

“이게 모양은 이래 봬도 신물(神物)이거든.”


럭키가 앙증맞은 앞발 사이에 끼인 단죽을 흔들며 말했다.

처음의 거드름은 어느새 사라졌고, 새끼 고양이 다운 발랄함이 말투에서 배어 나왔다.


“신물, 이건 영감님이 쓰시던 건데?”

“누가 그래? 원래 주인은 나거든. 잠시 내 능력을 여기에 봉인해서 맡겨 뒀을 뿐이라고.”

“엑! 그럼 영감님도 신이었단 말이야?”

“물론, 그 영감탱이도, 나도 모두 신이지.”


박 영감이 신이란 게 믿기지 않았다.

그야말로 꼬장과 꼬질함의 결정체 같은 양반이었는데.


“신씩이나 되는 양반이 왜 고물 수집을 하고 다녀?”

“에휴~, 너 같은 미물이 모르는 뭔가가 있단다.”


담배 한 모금을 빤 럭키가 신세 한탄 같은 푸념을 뿜어냈다.


“캬~, 이게 얼마 만이냐. 젠장, 무슨 교도소도 아니고. 담배도 한 모금 못 빨게 제약을 걸어 놓아서는.”

“근데, 그런 걸 왜 지금에 와서 나한테···.”

“줬냐고? 글쎄 모르지, 너도 담배나 태우면서 얼마 남지 않은 명줄이나 즐기란 걸지도. 키득키득.”


럭키가 정곡을 찔렀다.

그 말이 앙증맞은 검은 코 아래서 연기와 함께 튀어나와 버렸다.


“너도 아는구나, 내 삶이 6년밖에 안 남았다는 걸.”

“명색이 신인데 그런 것 하나 모를까. 영감이 예정보다 일찍 단죽을 내린 것도, 다 네놈 명줄 늘리려고 그런 건데.”

“며, 명줄을 늘려?”

“그래 이놈아, 왜 삶에 별 미련이 없냐?”

“그럴 리가, 살수만 있다면 천년만년 더 살고 싶지.”

“그런 놈이 왜 이리 어리바리해, 냉큼 이리와 무릎 꿇고 이야길 들어야지. 쯧쯧”


단죽을 문 럭키가 거만하게 고개를 치켜세웠다.


***


눈앞에 낡아빠진 망태기와 집게가 놓여있었다.

영감님의 유품인 고물들이 자신의 명줄을 늘려줄 신물이라고 했다.


탁! 스르르!

럭키가 단죽으로 망태기와 집게를 치자 두 물건이 아주 작게 줄어들었다.


“헉!”

“뭘 이 정도로 놀래. 입 벌린 김에 이 물건들이나 그 입속에 처넣거라.”

“이, 이걸?”


엄지손가락만큼 작아졌지만 더러운 건 여전했다.

각종 고물을 집고 담았던 물건을 입속에 넣기가 좀 꺼려졌다.


“먹어도 안 죽어. 모양만 이럴 뿐 이 세상 물건이 아니라니까 그러네.”


럭키가 도끼눈을 하며 재촉했다.

죽을 놈 살려주려는 데 뭘 그리 따지냐는 투였다.


꿀꺽!

물건을 집어 들어 두 눈을 감고 삼켜버렸다.

영감님을 믿었기에 지금의 이 상황이 시작되었다.

그러니 럭키를 믿어도 잘 못 되진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두 물건을 삼켰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목 안으로 뭔가를 삼킨 느낌도 들지 않았다.

의아한 얼굴로 럭키를 쳐다봤다.


“뭐 어쩌라고, 삼켰으니 뭔가 대단한 일이라도 일어날 줄 알았어?”

“신물이라며?”

“그래 신물이지. 개나 소나 다룰 수 없는 신물.”


고양이도 다루는데 무슨?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또 털을 세우며 화를 낼 게 분명하니까.


“지금 한 일은 그저 네 몸에 신물을 넣어둔 것뿐이야. 앞으로 네가 얼마나 그 신물을 쓸 자격이 되느냐가 진짜 중요한 거지.”

“자격?”

“그래, 자격. 영감탱이가 내 능력을 풀어준 것도, 네가 그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의미인 거다. 어쩌면 내겐 벌을 받는 것보다 더 귀찮은 일이 될 수도 있겠지.”

“그 자격이란 건 어떻게 얻는 건데?”

“설명하기 귀찮다, 앞으로 차차 알게 될 테니까 눈치껏 적응하도록.”


긁적, 긁적!

럭키가 소파에 돌아누우며 단죽으로 등을 긁기 시작했다.


“날 도와주라고 벌에서 풀어 준 거라며?”

“적극적으로 도와주란 소린 아직 못 들었거든. 하~암!”


나른한 하품 소리가 럭키의 등 뒤로 흘러나왔다.


***


밤이 지나고 날이 밝았다.


죽었다 다시 살아났어도 삶과 습관이란 건 별반 달라지진 않았다.

7시가 되니 자동으로 눈이 떠지고, 카레밥을 해먹은 후 고물상을 휘젓기 시작했다.


월요일은 노인들이 고철과 파지를 가져오는 날이다.

일주일에 두 번, 요일을 정해 무게를 달고 돈을 받아 갔다.


며칠 쉬고 싶어도 쉴 수가 없었다.

자신이 쉬면 노인들은 며칠간 굶게 된다.

그들이 고물을 실어 올 동선을 치워두고, 간단히 요기할 식료품과 잔돈을 미리 챙겨둬야만 했다.


“아이고, 할매. 많이도 가져왔네. 너무 무리하지 마셔, 허리도 안 좋구먼.”


허리가 굽은 노인이 구리가 잔뜩 감긴 고철을 실어 왔다.

아픈 허리에 복대를 차고 장정 혼자서도 들기 버거운 고철을 작은 수레에 가득 실어 끌고 왔다.


얼마나 용을 썼는지 노파의 전신엔 식은땀이 배어 있었다.

하지만 그 노력만큼 댓가가 크다는 걸 알기에 입가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이거 값나가는 거 맞지?”

“응, 고철 중엔 제일 비싼 거야. 우리 할매, 용케도 찾아냈네.”

“내가 어제 운이 좋았지 뭐야. 잠이 안 와서 잠시 마실 나갔더니 이런 횡재를 다 하네. 흘흘!”


몇 개 남지 않은 치아를 드러내며 노파가 활짝 웃었다.

세월을 가득 맞은 추레한 얼굴에 소녀 같은 미소가 주름지며 피어났다.

노파의 웃음에 그의 미소도 함께 피었다.

웃으면 행복하단 걸 그는 이곳에서 일하며 깨달았다.

내가 웃던, 남이 웃든 관계없이.


“자, 여기 돈.”

“아이고, 이렇게나 많이?”

“요즘 고철값이 많이 올랐거든.”


몇 장의 만 원짜리로도 그녀는 행복해했다.

고철은 4년 후에나 가격이 오르게 된다.

그녀는 아마도 이번 겨울을 넘기지 못할 거고···.


어차피 고철은 쟁여뒀다가 값 오를 때 팔 거니 아주 거짓말은 아니었다.

그녀가 없을 미래의 시세를 몇 년 앞서 지급했을 뿐이다.


세월을 거슬러 오니 이런 게 좋다.

그들의 삶을 바꿀 순 없어도, 인사할 새도 없이 훌쩍 가버리는 얼굴을 실컷 담아둘 수 있다는 것.

이 순간, 순간이 너무도 소중했다.

그에게도, 그들에게도.


“할매, 사무실 앞에 카스테라랑 초코 우유 있으니까 꼭 먹고 가.”


애틋한 미소를 지으며 그가 당부했다.

나이가 들수록 흘린 땀만큼 제때 수분과 영양을 보충해줘야만 한다.

하지만 삶의 걱정으로 가득 찬 노인들은 제 몸 돌볼 겨를도 없었다.

그가 해줄 수 있는 건 이 정도 뿐이었다.

더 이상의 호의는 그들에게 값싼 동정일 뿐이다.


속주머니에 돈을 구겨 넣은 그녀가 굽은 허리에 뒷짐을 지고 멀어져갔다.

그 뒤로 파지를 잔뜩 실은 수레 하나가 휘청이며 저울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


긴 오전 일과가 끝나가고 있었다.

쉴 틈도 없이 거래를 끝내고 이제야 한숨 돌리려던 차였다.


“이놈아, 땅은 안 팔았지?”


마을 이장인 장 노인이 고물상 안으로 들어오며 대뜸 땅 얘길 물었다.

뭔가 기시감이 들었다.

이거 죽기 전에도 했던 말 같은데?

5년 전으로 돌아왔는데 똑같은 질문을 받았다.

멀뚱히 서서 대답을 기다리는 덜 쭈그러든 장 노인을 보며 기억을 더듬어봤다.


‘아! 이때쯤 군부대가 철수하고, 그린벨트가 해제되었지.’


소식을 들은 기획 부동산 업자들이 이때도 한 번 온 동네를 들쑤시고 다녔었다.


“아, 입에 꿀이라도 발랐어, 왜 멀뚱히 서선 대답이 없는 게야?”


성격 급한 장 노인이 버럭 화를 냈다.

참 5년 전이나, 5년 후나 한결같은 성질머리였다.


“안 팝니다. 됐죠?”

“이 버르장머리 없는 놈 같으니라고. 어른한테 대답하는데 말 짧은 것 좀 보소. 이래서 외지 껏들은···, 에잉.”


재운의 대답에 흡족해하면서도 슬쩍 말꼬리를 잡고 늘어졌다.

다시 보니 이 노인네 이게 취미인 것 같았다.


“그거 물어보러 오셨으면 그만 가세요. 저 할 일이 많습니다.”


노인네 취미생활에 휩쓸려 노닥거리고 싶진 않았다.

돌아서려는 그의 등을 꼬장꼬장한 소리가 붙잡았다.


“이놈아, 내 다른 볼일도 있어 예까지 왔단 말이여.”

“그게 뭔데요?”

“읍내에서 빵집 하는 내 아들놈 가게 좀 처리해줘.”

“네? 거기 자리가 좋아서 망할 곳이 아닐 텐데···.”

“자리만 좋으면 뭐 하나, 빠게튼가 뭔가 하는 큰 빵집이 들어와 손님 다 뺏어갔는데.”


장 노인이 읍내라고 하는 곳은 마을에서 차로 5분 거리의 서울시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었다.

예전엔 동사무소를 제외하곤 온통 배밭이었던 곳이 현재는 아파트촌이 되어있었다.


몇 년 전 그곳에 빵집을 연 장 노인의 둘째가 장사가 안돼서 가게를 닫게 되었다.

5년 전으로 돌아오기 전엔 장 노인이 이런 부탁을 한 적이 없었는데.

뭔가 이전 삶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이 소름처럼 등골을 훑고 지나갔다.


작가의말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제목은 "만렙용병 재벌 성공기"입니다.

https://novel.munpia.com/21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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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빵집 전쟁 (1) +4 20.06.28 1,478 41 13쪽
64 강화의 비법 (2) +4 20.06.27 1,492 38 12쪽
63 강화의 비법 (1) +4 20.06.26 1,512 51 12쪽
62 돌아오다 (2) +10 20.06.25 1,541 47 13쪽
61 돌아오다 (1) +4 20.06.24 1,623 54 13쪽
60 마계의 습격 (2) +4 20.06.23 1,572 48 12쪽
59 마계의 습격 (1) +4 20.06.22 1,626 4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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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신성한 나무 (1) +4 20.06.20 1,749 5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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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마계 종족 (1) +8 20.06.18 1,796 5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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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강화사 스테인 (1) +6 20.06.16 1,888 66 12쪽
52 여행의 시작 (2) +4 20.06.15 2,000 60 12쪽
51 여행의 시작 (1) +4 20.06.14 2,065 71 12쪽
50 여행 준비 (2) +6 20.06.13 2,089 68 12쪽
49 여행 준비 (1) +10 20.06.12 2,173 72 12쪽
48 미유 강림 (2) +8 20.06.12 2,234 78 12쪽
47 미유 강림 (1) +10 20.06.11 2,318 90 12쪽
46 계약 파기 (2) +8 20.06.10 2,361 92 12쪽
45 계약 파기 (1) +8 20.06.09 2,544 90 12쪽
44 거래 시작 (2) +8 20.06.08 2,498 98 12쪽
43 거래 시작 (1) +6 20.06.07 2,673 109 12쪽
42 복수의 서막 (2) +6 20.06.06 2,847 106 12쪽
41 복수의 서막 (1) +4 20.06.05 2,995 114 12쪽
40 운명이란 건 (3) +10 20.06.04 3,117 123 12쪽
39 운명이란 건 (2) +10 20.06.03 3,227 116 12쪽
38 운명이란 건 (1) +8 20.06.02 3,512 126 12쪽
37 화노인에게 생긴 일 (2) +9 20.06.01 3,790 124 12쪽
36 화노인에게 생긴 일 (1) +8 20.05.31 4,094 140 12쪽
35 명계 전투 (2) +8 20.05.30 4,318 132 12쪽
34 명계 전투 (1) +4 20.05.30 4,351 132 12쪽
33 그의 선택 (2) +4 20.05.29 4,375 130 12쪽
32 그의 선택 (1) +5 20.05.29 4,524 128 12쪽
31 명계 (2) +4 20.05.28 4,681 136 11쪽
30 명계 (1) +4 20.05.27 4,887 145 12쪽
29 타마스 (2) +6 20.05.26 5,055 14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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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양봉 프로젝트 (1) +6 20.05.22 5,576 180 12쪽
22 미션 완료 +8 20.05.21 5,690 167 12쪽
21 공장장의 정체 (2) +10 20.05.21 5,749 175 13쪽
20 공장장의 정체 (1) +5 20.05.20 5,831 178 12쪽
19 보물찾기 (2) +13 20.05.20 5,952 201 12쪽
18 보물찾기 (1) +18 20.05.19 6,162 215 12쪽
17 귀태의 습격 (2) +14 20.05.19 6,279 193 11쪽
16 귀태의 습격 (1) +7 20.05.18 6,568 194 12쪽
15 인연과 악연 (2) +8 20.05.18 6,854 190 12쪽
14 인연과 악연 (1) +19 20.05.17 7,418 202 12쪽
13 다시 만난 강림 (2) +8 20.05.17 7,631 221 12쪽
12 다시 만난 강림 (1) +13 20.05.16 7,934 211 12쪽
11 복수를 원합니다. (2) +7 20.05.16 8,343 229 12쪽
10 복수를 원합니다. (1) +7 20.05.15 8,663 251 12쪽
9 새로운 미션 (2) +19 20.05.15 9,214 279 13쪽
8 새로운 미션 (1) +6 20.05.14 9,967 296 12쪽
7 능력 발휘 (3) +6 20.05.14 10,446 288 11쪽
6 능력 발휘 (2) +8 20.05.13 12,072 363 12쪽
5 능력 발휘 (1) +13 20.05.13 14,186 389 12쪽
» 다시 이승으로 (2) +16 20.05.12 15,790 445 11쪽
3 다시 이승으로 (1) +6 20.05.12 16,162 4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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