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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환생자와 8명의 아내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완결

나무램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5
최근연재일 :
2022.11.01 20:30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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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
추천수 :
266
글자수 :
732,747

작성
22.09.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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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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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가출형 공작영애(2)

DUMMY

***


그 후로 며칠 동안, 레이나는 아벨의 본가에 머물며 매일매일 즐거운 일상을 보냈다.


엘렌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마음껏 늦잠을 자고, 안나가 차려주는 맛있는 아침 겸 점심을 먹은 다음 동생들과 함께 정령의 오르골을 보러 갔다. 물론 마을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공간이동을 썼다.


그리고 동생들의 도움을 받아 1시간 정도 바짝 집중해서 정령의 오르골을 연구하고, 다 같이 달콤한 간식을 먹은 다음, 해질 무렵까지 신나게 놀았다.


그녀 인생에서 유례없이 야외활동에 적극적인 시간이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 식사를 한 뒤엔, 자기 전까지 동생들과 책을 읽고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그렇게 나흘째 되는 날의 밤이 깊었다. 동생들이 전부 곤히 잠든 걸 확인한 레이나가 살금살금 1층으로 내려와 마당으로 나갔다.


‘이미 그 녀석이 수도로 돌아왔을 거야.’


그녀가 차가운 밤공기로 심호흡을 하고 마당 벤치에 앉았다.


‘나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돌아가야 해.’


하루 빨리 수도의 자매들과도 상봉하고 연인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싶어 하는 동생들을 위해, 큰언니가 결심을 굳혔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예행연습을 하자.’


그녀가 눈을 감고 아벨과 만나는 순간을 상상했다.


‘평소처럼··· 평소처럼···’


상상 속의 레이나가 평소처럼 당당하고 우아한 발걸음으로 아벨 앞에 나아갔다.


‘오랜만이네. 잠깐 바람 좀 쐬고 왔어. 나라고 늘 집에만 있으란 법은 없잖아? 쓸데없이 내 걱정 따위를 하고 있었던 건 아니지?’


그녀의 명석한 두뇌가 만든 상상은 현실과 무척 흡사했다. 덕분에 제 3자 입장에서 스스로를 보게 된 레이나가 인상을 팍 찌푸렸다.


‘뭐야, 멋대로 가출했다 돌아온 주제에 말본새가 왜 저래?’


그래도 아벨은 레이나를 나무라지 않았다. 오히려 듣기 좋은 말로 그녀를 달래주며, 승리에 대한 포상으로 포옹 한 번 해주면 안 되냐고 장난을 쳤다.


‘나 참, 애도 아니고 왜 저렇게 포옹을 좋아할까?’


떠나기 전과 똑같은 그 모습에 레이나가 살짝 미소를 짓고, 마침내 그의 얼굴을 보았다.


“······!”


한 줌의 온기도 찾아볼 수 없는 싸늘한 눈동자가 그녀의 상상을 깨부쉈다.


그녀가 자신의 몸을 감싸 안고 바들바들 떨었다. 그 끔찍한 악몽을 꾼 이후로 줄곧 이 상태였다.


아벨을 떠올릴 때마다 꿈속에서 봤던 그의 모습이 겹쳐졌다. 만에 하나 그것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그녀는 도저히 약혼자를 만나러갈 용기를 낼 수 없었다.


그때, 양모로 짠 따뜻한 숄이 레이나의 어깨에 둘러졌다.


“산동네의 밤바람을 우습지 보지 마렴.”


“어머님···”


안나가 레이나에게 생긋 웃어주고 그녀의 옆자리에 앉았다.


“잠이 안 오니?”


“네··· 생각할 게 좀 있어서···”


안나가 입가의 미소를 그대로 유지하고 레이나의 볼을 가볍게 쓰다듬어줬다.


“고민이 많은 얼굴이네. 대체 누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를 힘들게 하는 걸까? 그게 우리 아들이 아니라면 좋겠지만··· 혹시 우리 애가 뭔가 너한테 실수를 저질렀다면 나한테 말하렴. 내가 가서 혼내줄게.”


“아, 아니에요. 그 녀석은 잘못한 게 없어요. 전부··· 제 잘못이에요.”


레이나가 치맛자락을 꽉 움켜쥔 채 고개를 수그렸다. 이어서 동생들에게조차 말하지 못한 그녀의 진심이 쏟아져 나왔다.


“다른 애들에 비하면 저 같은 건 하나도 사랑스럽지 않아요.”


방구석에 틀어박혀 연구만 하는 재미없는 여자. 감정 표현이 서툰데 쓸데없이 자존심만 세서 말 한마디 예쁘게 못하는 철부지.


무의식적으로 자신에게 여자로서의 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지금껏 아벨에게 다가가길 주저했던 사실을, 레이나가 안나에게 고백했다.


“그래서 다른 애들과 다른, ‘쓸모 있는 여자’로서 그 녀석 곁에 있고 싶었나 봐요.”


아벨이 이상적인 행복을 손에 넣는 걸 열심히 도와 공을 인정받으면, 당당하게 그의 애정을 포상으로 요구할 수 있다. 과거의 자신이 했던 그 얄팍한 계산이 현재의 그녀를 너무나 부끄럽게 했다.


“그런데··· 애초에 모든 문제의 원인이 저였다면 어쩌죠? 그런 주제에 여태껏 선심 쓰는 척 뻔뻔하게 굴었다는 걸 그 녀석이 알게 되면··· 그땐···”


레이나의 손등 위로 눈물이 몇 방울 떨어졌다. 안나는 더 듣지 않아도 레이나가 두려워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언제까지 진실을 숨길 순 없어.”


안나가 다정한 손길로 레이나의 등을 어루만지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랑은 늪처럼 질척한 감정이란다. 내 마음이 혼탁해질 것을 알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것을 내 안에 담고 싶어져.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상대 또한 나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 볼 수밖에 없어.”


레이나가 눈물이 고인 눈으로 멍하니 안나를 바라보았다. 엄격함과 자애로움이 투명하게 섞인 안나의 눈동자가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네가 그 아이를 사랑하는 걸 멈추지 않는 이상, 그 아이는 언젠가 네가 감춘 진실을 알게 될 거야.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배신감이 더욱 커지겠지.

너 또한 죄책감에 옭죄어 그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괴롭기만 할 거야. 그건 너무 미련하지 않니? 그러니까 그냥 솔직해지렴.”


“하, 하지만 대책 없이 진실을 고백했다가 바로 버림받으면요?”


레이나가 자매들이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는 와중에 자신 혼자 구석에서 울고 있는 장면을 그려보고, 다시 또 바짝 겁에 질렸다.


“그땐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면 되지.”


안나가 레이나를 포근히 안아주며 말했다.


“네가 원해서 그 아이를 속인 게 아니었고, 또 그걸로 뭔가 나쁜 짓을 벌인 것도 아니잖아. 진실을 고백한다고 여태껏 쌓아온 애정이 바로 없어지진 않아. 그럼 얼마든지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어.”


“그럴까요? 제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쓸모 있어지면 그 녀석도 계속 저를 사랑해줄까요?”


“···요 똑똑한 머리로 어떻게 이런 맹한 생각을 할까.”


안나가 가볍게 한숨을 쉬고 레이나의 귀를 잡아당겼다.


“아으으···! 아파요···”


“잘 들어. 네가 쓸모 있는 여자라서 그 아이가 널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거라면, 그건 우리 아들을 너무 무시하는 처사야. 너도 잘 모르는 네 매력을, 그 아이는 다 알고 있다고?”


안나가 그러면서 아벨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들 속에 있는, 약혼녀가 얼마나 지혜롭고, 아름답고, 귀엽고, 매력적인지 찬양하는 글귀들을 은근슬쩍 레이나에게 알려주었다.


귀까지 빨갛게 물든 레이나가 소심하게 물었다.


“저, 정말 어머님한테 그런 얘기를 했어요?”


“못 믿겠으면 내 방에 가서 확인해 볼래? 우리 아들이 보낸 편지는 전부 모아두고 있거든.”


레이나가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갈등에 휩싸였다.


아무리 약혼한 사이라지만 타인의 사적인 편지를 함부로 보는 건 공작영애의 품위에 어긋나는 행위, 선뜻 안나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그러자 안나가 입꼬리를 슬며시 올리고 속삭였다.


“오늘 일은 아무에게도 말 안 할게.”


“······”


생각해 보니 어차피 공작영애로 있을 수 있는 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 정도 일탈은 괜찮을 것 같았다. 그렇게 자기합리화를 마친 레이나가 조용히 안나를 따라 집에 들어갔다.


***


다음날, 자매들과 정령의 오르골 앞에서 티타임을 가지는 자리에서, 레이나가 선언했다.


“나, 오늘 돌아갈 거야. 갔다가 바로 그 녀석이랑 디아나, 엘렌, 루나 모두 함께 너희를 데리러 올게.”


네 자매가 그 말에 뛸 듯이 기뻐하면서도 언니의 기분을 살폈다. 카밀라가 제일 먼저 말을 걸었다.


“괜찮겠어, 언니? 우리 때문에 무리하는 건 아니지?”


“괜찮아. 사실 완전히 괜찮아진 건 아니지만··· 피해봤자 해결될 일도 아니고 그냥 부딪혀보려고. 그래서 말인데···”


레이나가 찻잔을 만지작대다가 약간 우물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그 녀석이 많이 화났다면, 어떻게 해야 기분을 풀어줄 수 있을까?”


이리스가 얼른 손을 들고 발언했다.


“그거야 쉽지. 가슴 만지게 해주면 돼.”


“···농담이지?”


레이나가 떨떠름한 얼굴로 자매들의 표정을 살폈다. 그녀의 희망과는 달리 이리스는 물론이고, 다른 자매들까지 진심으로 그 방법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겨우 이런 걸로 화가 풀린다고?”


레이나가 시선을 아래를 내리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라네즈가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겨우라니, 카밀라 언니만큼 굉장한 사람이 그런 말하면 질투난다고.”


이리스가 짓궂은 눈웃음을 지으며 카밀라의 옆구리를 콕콕 찔렀다.


“얘, 카밀라. 큰언니한테 그걸 가르쳐주는 게 어때?”


“그거?”


“있잖아, 네가 잘 하는 거.”


이리스가 허공에 모은 두 손에 무언가 크고 동그란 물체를 받쳐 들고 위아래로 흔드는 시늉을 했다.


“언니도 그걸 배우면 자기를 상대로 자신감 있게··· 꺄으아악?!”


카밀라가 이리스의 엉덩이를 힘껏 꼬집어 응징하고 레이나를 향해 싱긋 미소를 지었다.


“방금 이리스가 한 헛소리는 신경 쓰지 마.”


“으, 응···”


그때, 가만히 앉아있던 타냐가 귀와 꼬리를 쫑긋 세웠다. 돗자리에 위에 엎어진 이리스의 엉덩이에 얼음주머니로 냉찜질을 하던 라네즈가 고개를 갸웃했다.


“왜 그래, 타냐?”


“누가 오고 있어··· 이 목소리는··· 오라버니!”


모두가 타냐를 따라 고개를 들었다. 북녘의 하늘에서 구름으로 이루어진 조각배 한 척이 다가오고 있었다.


***


“루나 언니이이이이-!”


카밀라가 루나에게 전속력으로 달려가며 소리쳤다.


“카밀라!”


루나가 두 팔을 활짝 벌리고 동생을 받아주었다.


“안녕, 내 동생. 잘 있었니?”


“언니···! 흐윽, 흐어어어엉!”


루나가 자기 품에 매달린 카밀라의 등을 토닥여주고 있는 동안, 이리스가 생글거리는 얼굴로 다가왔다.


“나 참, 뭐하다 이제 온 거야? 너무 늦었잖아. 그리고 나한테 빌린 돈은 대체 언제 갚을 건데?”


“미, 미안해, 이리스! 얼마였지? 이자까지 포함해서 당장 갚을게!”


이리스가 당황해하는 언니를 보고 픽 웃고 루나와 카밀라를 한꺼번에 껴안았다.


“필요 없으니까 다시는 멋대로 없어지지 마, 언니···”


아벨이 흐뭇한 얼굴로 그 광경을 바라보다가 시선을 옮겼다.


어느 틈에 친해진 건지 고양이 타냐가 디아나 품에 안겨 마구 귀여움을 받는 중이었고, 라네즈는 메이드복을 보고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엘렌에게 이것저것 열심히 물어보고 있었다.


그리고 석상처럼 제자리에 굳어있는 레이나가 아벨과 눈을 마주쳤다. 그가 그녀 앞에 다가가 인사부터 건넸다.


“다녀왔어.”


“어, 어서 와. 근데 여긴 어떻게···?”


“당신은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 색다른 연구거리를 찾는 버릇이 있다고, 엘렌이 알려줬어. 그걸 들으니까 내가 이 나무 얘기를 했을 때 당신이 흥미를 보였던 게 생각나더라.”


“그렇구나···”


대화가 맥없이 끊어졌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어떤 것부터 꺼내야 할지 몰라 허둥대는 그녀를 보면서, 아벨이 어색하게 웃는 얼굴로 말했다.


“우린 나중에 천천히 얘기하자. 지금은 당신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어.”


“어?”


아벨이 슬그머니 옆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레이나는 방긋 웃는 표정으로 한기를 풀풀 날리며 다가오는 엘렌을 보게 되었다.


“안녕, 언니? 되게 좋아 보이네? 나는 언니가 걱정돼서 잠도 잘 못 잤는데.”


“에, 엘렌···”


“동생들이랑 놀 거였으면 나도 데려와도 되잖아.”


“오해야, 엘렌. 원랜 그냥 연구만 하려고 했어.”


“몰라! 언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언니 미워!”


그 후로 레이나는 토라진 엘렌을 달래주기 위해 한참 동안 진땀을 빼야했다. 그러다 앞으로 닷새 동안 메이드의 말에 절대복종하는 착한 아가씨가 되겠다는 각서를 썼다.


다들 ‘그쯤 되면 아가씨와 메이드의 관계가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하면서도, 아무도 감히 그걸 지적하지 못했다.


***


자매들의 상봉이 일단락되고, 아벨이 그녀들과 함께 본가를 찾았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너무 뵙고 싶었어요!”


루나가 안나와 손을 맞잡고 방글방글 웃었다.


“어서 와, 루나. 나도 널 만난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단다.”


이어서 안나가 엘렌의 손을 감싸 쥐었다.


“항상 우리 아들을 돌봐줘서 고마워, 엘렌. 덕분에 멀리서도 늘 안심할 수 있었어.”


“아니에요. 그게 메이드의 의무인 걸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엘렌의 얼굴엔 숨길 수 없는 기쁨과 뿌듯함이 가득했다.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안나 레버넌트 님. 레온하르트 가문의 여식 디아나입니다.”


마지막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던 디아나가 공손히 허리를 숙였다. 전례를 무시하고 갑자기 끼어들어 정실 자리를 차지한 자신을, 안나가 탐탁지 않아 할까봐 속이 타들어가고 있었다.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안나가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고 일단 디아나를 한 번 안아주었다.


“나도 잘 부탁해, 디아나. 결혼 문제로 네가 많이 힘들어했다고 들었단다. 그래도 끝까지 우리 아들 곁에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어머님···”


감동에 젖은 디아나가 안나를 와락 끌어안았다.


그렇게 안나가 처음 만나는 3명의 예비 며느리와 인사를 마치자, 아벨이 어머니에게 다가갔다.


“다녀왔어요, 어머니.”


“어서 와, 아들.”


“그··· 제 아내 될 사람들이 좀 많죠?”


안나가 아들의 멋쩍은 얼굴과 자기들끼리 모여 즐겁게 조잘거리고 있는 8명이 자매들을 번갈아 보고 쿡쿡 웃었다.


“뭐 어때? 북적북적해서 심심하지 않고 좋은 걸.”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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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꿈의 종막(2) -完- 22.11.01 35 2 16쪽
116 꿈의 종막 22.10.31 21 1 12쪽
115 북쪽의 환란(4) 22.10.28 24 0 19쪽
114 북쪽의 환란(3) 22.10.27 28 0 14쪽
113 북쪽의 환란(2) 22.10.25 24 0 12쪽
112 북쪽의 환란 22.10.24 23 0 16쪽
111 어둠 속의 은둔자(2) 22.10.21 25 2 17쪽
110 어둠 속의 은둔자 22.10.20 28 0 14쪽
109 가족 나들이(2) 22.10.18 31 0 15쪽
108 가족 나들이 22.10.17 35 0 12쪽
107 외전: 호수의 요정과 이름 없는 기사(14) 22.10.14 27 0 12쪽
106 외전: 호수의 요정과 이름 없는 기사(13) 22.10.13 26 0 13쪽
105 외전: 호수의 요정과 이름 없는 기사(12) 22.10.11 27 0 13쪽
104 외전: 호수의 요정과 이름 없는 기사(11) 22.10.10 22 0 14쪽
103 외전: 호수의 요정과 이름 없는 기사(10) 22.10.07 37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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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외전: 호수의 요정과 이름 없는 기사(8) 22.10.04 29 0 12쪽
100 외전: 호수의 요정과 이름 없는 기사(7) 22.10.03 37 0 12쪽
99 외전: 호수의 요정과 이름 없는 기사(6) 22.09.30 3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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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외전: 호수의 요정과 이름 없는 기사(4) 22.09.27 3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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