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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램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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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환생자와 8명의 아내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완결

나무램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5
최근연재일 :
2022.11.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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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05.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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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꿈의 서막

DUMMY

***


꿈과 현실이 섞이는 건 위험하다. 현실 같은 꿈과 꿈만 같은 현실, 어느 쪽이든 한 사람의 삶을 완전히 집어삼킬 깊이가 있다.


지금 지크가 있는 장소는 멋대로 뒤섞인 꿈과 현실의 말로를 닮았다.


세계의 축을 중심으로 겹쳐진 차원들 중 가장 바깥에 있는 차원 게헨나는, 본디 필멸자의 운명을 타고난 한미한 존재들이 범접할 수 없는 곳이었다.

모든 것이 극도로 혼탁하고 불안정하여, 무질서하게 뒤엉키고 폭발하기를 반복하니 제대로 발 디딜 수 있는 땅 한 조각 없었다.


그러나 이 원칙은 이미 오래 전 종족의 명운을 비틀고 신격을 손에 넣은 인간들에 의해 깨졌다.


태초신으로부터 데우스의 위격(位格)을 하사받은 7명의 영웅들은 이계의 침략자에게 압제받던 동족들을 해방시켰고, 인간은 그들의 가호 아래 번영했다.

또한 생전에 비범한 위업을 쌓은 자들은 데우스의 주선 아래 세계의 축에 자신의 존재를 새기고, 에인헤랴르가 되어 인간의 영광을 영원히 수호할 기회가 주어졌다.


지크 또한 이 찬란한 쇠사슬을 엮고 있는 고리 중 하나였다.


“이거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군.”


산과 산이 부딪히는 것 같은 흉포한 울림이 잿빛 먼지 구름을 갈랐다. 그 사이로 몸길이가 160m에 이르는 거대한 드래곤이 이글거리는 화염을 이끌고 나타났다.


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평생 드래곤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화가가 전해들은 과장된 이야기에 자신의 두려움과 상상력을 불어넣어 그린 것처럼 흉악하게 생긴 괴물이었다.


“과연 투신과 무신이 자랑하는 최강의 아즈라엘, 늙은이들 신경이 바짝 곤두설만해.”


프라임 드래곤 크로노스가 거듭 지크를 칭찬했다. 전신을 선명한 검상이 가로지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우 유쾌해 보였다.


에인헤랴르 중 투신 네르갈과 무신 카론의 휘하에서 인간의 적을 상대하는 군대를 구성하는 자들은 아즈라엘이라 불렸다. 그리고 지크는 그 두 명의 신과 함께 모든 아즈라엘 군단을 통솔하는 사령관이었다.


최근 그에겐 게헨나에서 드래곤의 지배가 미치지 않는 영역에 건설 중인 요새들을 보호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그동안 인간의 신들이 게헨나에서 거점을 늘리려는 수작을 눈엣가시로 여긴 드래곤들의 공격이 시도 때도 없이 이어졌지만, 지금 상대하고 있는 화룡만큼 애먹이는 상대는 처음이었다.


지크가 요새를 떠받치고 있던 거대한 부유마법석의 잔해 위에 서서 검을 고쳐 잡았다. 단둘이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그 여파만으로 건설 중이던 요새 하나가 완전히 파괴된 상황,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빠르게 결판을 낼 생각이었다.


반면 크로노스는 느긋하게 지크의 주위를 맴돌며 아예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이런, 이 재밌는 벌써 싸움을 끝내자고? 피차 못 보여준 재주가 많을 텐데 아쉽지 않은가?”


지크가 크로노스가 비행하는 궤적을 가늠하면서 짧은 상념에 잠겼다. 과거의 그였다면 크로노스처럼 아쉬움을 느꼈을지도 몰랐다.

한때는 그도 강자들과 투쟁하는 걸 순수하게 즐겼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지크에겐 아무런 의미도 필요도 없는 감정이었다.


잡념의 녹을 털어낸 그의 칼날이 다시 임무를 수행했다.


***


지크는 격전 끝에 크로노스를 패퇴시키기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일반적으로 에인헤랴르는 집을 소유하지 않았다. 생물의 틀에서 벗어난 그들의 육체는 수면과 식사가 필수적이지 않았고, 주위 환경도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안전한 휴식처로서의 집은 딱히 쓸모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지크처럼 가족이 있는 경우엔 일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어서 오세요.”


8개의 청아한 목소리가 화음을 이루며 지크를 맞이했다.


투신(鬪神) 네르갈과 연회신(宴會神) 아나히타의 딸 발키리, 아버지의 재능과 어머니의 매력을 물려받은 이 아름다운 존재들은 모두가 강인한 전사이자 지혜로운 마법사였고, 동시에 우아한 가수이자 매혹적인 무희였다.


또한 지크와 영원히 함께 하기로 맹세한, 그의 아내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의 그는 그 사실에 조금도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다.


“다녀왔어.”


그가 무뚝뚝하게 그녀들의 인사에 대답했다. 차갑게 그지없는 그의 표정 때문에 선뜻 말을 붙이는 이가 없는 가운데, 여덟 자매들 중 넷째인 루나가 화사하게 웃으며 그에게 다가왔다.


“멋진 승리를 축하해! 그 악명 높은 크로노스를 단신으로 격퇴하다니, 아내로서 당신이 정말 자랑스러워. 그래서 말인데··· 다 같이 축하연을 하면 어떨까?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모인 거잖아? 그러니까···”


“마음은 고맙지만 지금은 쉬고 싶어.”


그대로 루나를 지나쳐 걸음을 옮기는 그의 앞을 셋째 엘렌이 막아섰다.


“격전의 노고는 즐거움으로 푸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부디 저희가 시중을 들게 해주세요.”


루나도 옆에서 그의 팔을 붙들며 엘렌을 거들었다. 지크는 차마 그녀들의 간절한 청을 단호하게 뿌리칠 수 없었다.

그러자 언니들의 행동에 용기를 얻은 동생들도 그를 에워쌌다. 다섯째 이리스, 여섯째 카밀라, 일곱째 타냐, 막내 라네즈가 저마다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저희가 새로 춤과 노래를 만들었어요.”


“당신이 제일 먼저 감상해줬으면 좋겠어.”


“피곤하죠? 내가 안마해줄게요.”


“나, 난 쿠키를 구웠는데···”


지크가 애타게 자신만을 바라보는 그녀들의 눈빛을 애써 외면했다. 지금 그에게 그녀들의 진심어린 애정은 마음의 짐만 더할 뿐이었다.

그녀들 또한 그것을 알지만, 이대로 그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것은 더욱 견딜 수 없어서 절박하게 매달렸다.


“얘들아, 미안하지만 그이와 긴히 할 얘기가 있으니까 디아나만 남고 다들 잠시만 자리를 비켜줄래?”


조금 떨어진 곳에 가만히 서있던 맏언니 레이나의 목소리가 차분하면서도 힘 있게 울려 퍼졌다. 여섯 명의 자매는 풀 죽은 얼굴로 그녀의 말을 따랐다. 둘째 디아나만이 지크를 향해 눈을 매섭게 치켜뜨고 언니의 곁을 지켰다.


“무슨 일이야? 따로 부탁할 거라도 있어?”


레이나가 대답 없이 지크 앞으로 걸어와 그의 오른쪽 소매를 걷고 장갑을 벗겼다. 그리고 팔꿈치 위쪽까지 새까맣게 타버린 그의 팔을 보고 입술을 깨물었다.


“이런 상태로 잘도 멀쩡한 척을 했네···”


“심각한 부상은 아니야. 화기가 적당히 가라앉으면 팔을 자르고 재생시킬 생각이었어.”


“그걸 지금 말이라고···! 이대로 화기가 퍼지면 죽을 수도 있어!”


강력한 드래곤이 남긴 상처는 그 자체로 치명적인 저주나 다름없었다. 지크 정도 되니까 본인의 회복력만으로 상처의 악화를 더디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이지, 평범한 아즈라엘이었다면 죽음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죽어도 투신께서 부활시켜 주실 텐데 큰 문제는 아니지. 요 300년간 죽어라 일했으니 한동안 쉬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에인헤랴르는 설령 죽음을 맞이해도 섬기는 데우스에 의해 몇 번이고 부활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수백 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강한 개체일수록 더욱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함부로 죽는 이들은 없었다.


냉소 어린 그의 얼굴을 보고 레이나가 입술을 깨물었다.


“······”


주먹을 쥔 그녀의 손에 힘이 바짝 들어갔다. 지크가 본인의 말실수를 깨닫고 한숨을 내쉬었다. 옆에선 디아나가 그를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미안해, 내가 실언을 했어.”


레이나는 지크의 사과를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그를 자기 방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그를 의자에 앉혀 놓은 다음 뒤따라온 디아나에게 말했다.


“디아나, 내가 화기를 빼내면 바로 치료를 시작해.”


“알았어, 언니.”


레이나가 손수건을 꺼낸 뒤 그것을 접어서 입에 물었다. 그리고 지크의 오른팔을 두 손으로 잡고 주문을 시전했다. 그러자 그의 팔을 갉아먹고 있던 화기가 조금씩 그녀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불에 달군 바늘 수백 개에 동시에 찔리는 것 같은 고통을 견디며 손수건을 꽉 깨물었다. 고운 이마가 일그러지고 새하얀 팔이 덜덜 떨렸다.

하지만 결연한 눈빛은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아서 지크도 그녀를 말릴 수 없었다.


디아나는 발을 동동 구르며 그 광경을 지켜보다가, 레이나가 화기를 다 빼내고 비틀거리며 바닥에 주저앉자 얼른 자신이 제조한 회복약을 내밀었다.


“언니, 괜찮아?! 어서 이거 마셔.”


레이나는 약을 마시고 디아나의 부축을 받아 일어섰다.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지크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는 오른팔을 내려다보다가 레이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가 무언가를 말하려다 그대로 삼키고 등을 돌렸다.


“디아나, 나머진 부탁할게.”


레이나가 기운 없는 걸음으로 나가버렸다. 방 안에 침묵이 깔렸다. 하지만 남겨진 두 사람의 감정까지 고요해진 것은 아니었다.

디아나가 지크의 팔에 치유 주문을 걸어놓고 붕대를 감다가 그를 흘끗 쳐다보았다. 그녀의 눈동자 속에서 적의가 이글거렸다.


“하다못해 이유라도 속 시원하게 말해줘요. 대체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런 식으로 미움 받아야 하는 거죠?”


그녀가 이렇게 물으면 그는 언제나 똑같이 대답했다.


“그대들한테 잘못은 없어. 미워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스스로를 용납할 수 없을 뿐이지.”


“그 소리도 이제 지겨워! 차라리 그냥 우리가 밉다고 말해 이 나쁜 놈아!”


디아나의 북받친 감정이 눈가에 고였다. 그녀는 눈물을 참는 것까진 성공했지만 목소리가 흐려지는 것은 막지 못했다.


“모두들 너한테 따뜻한 눈길 한번 받자고 이렇게 노력하는데···! 그런데··· 난 대체 언제까지 내 자매들이 비참하게 사랑을 구걸하는 꼴을 봐야 되냐고!”


끝내 뜨거운 눈물 몇 방울이 붕대를 감은 팔에 떨어졌다. 지크는 팔에 따뜻한 기운이 퍼지며 통증이 가라앉고 상처가 아무는 걸 느꼈다.

디아나처럼 치유의 힘을 강하게 타고난 발키리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흘리는 눈물은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 있었다. 그리고 그 효과는 상대에 대한 애정이 깊을수록 강해졌다.


디아나가 멍한 얼굴로 붕대를 풀었다. 말끔히 나은 그의 팔을 보자 그녀의 얼굴이 복잡한 감정으로 얼룩졌다.


절대 보여주기 싫은 속내를 들킨 수치심, 이 지경이 되어서도 그를 향한 마음을 버리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모멸감, 자매들을 위하는 척 말했지만 사실은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는 것이 서러웠을 뿐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자괴감.


“흐윽··· 흑··· 흐으윽···”


그녀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착잡한 얼굴로 손을 들어 올렸다가 이내 그녀를 달래는 것을 포기하고 곁에서 사라지는 걸 택했다.


***


지크는 정원에서 무의미하게 시간을 때웠다. 말이 좋아 정원이지, 그 면적은 웬만한 인간의 나라에 필적하는 수준이었다.


세계의 축을 감싼 근원 차원 엘리시움은 한때 정령신(精靈神) 아카샤의 비호 아래 번영했던 정령들의 낙원이었다. 그러나 그 절반을 데우스들에게 점령당한 뒤로는 더 이상 누구의 낙원도 아니게 되었다.


평화 협정을 체결하긴 했어도 두 세력 사이엔 항상 언제 다시 전쟁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긴장감이 감돌았고, 소규모 충돌도 끊이질 않았다.


그래도 엘리시움의 순수하고 고고한 아름다움은 변치 않았다.

그것은 초월자들의 세계에서 가치를 잃은 부와 권세를 대신할 수 있는 값진 보상이었으며, 큰 공을 세운 자에게는 신들처럼 엘리시움의 일부를 소유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다.


“주인님, 손님이 방문하셨습니다.”


타냐와 라네즈가 함께 만든 정원 관리용 기계인형이 지크에게 아뢰었다.


“들여보내라.”


기계인형이 정교한 움직임으로 공손한 자세를 취하고 대문을 지키고 있는 자신의 동료에게 연락을 보냈다.

곧 똑같이 생긴 검 두 자루로 무장한 사내가 지크의 앞으로 걸어왔다. 그를 보필하는 부관이자 의형제인 로한이었다.


“잘 쉬고 있냐, 지크. 보고할 것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병문안 왔다.”


“부상은 이미 다 나았으니까 병문안은 필요 없어.”


“그 상처가 벌써 다 나았다고?”


“치료를··· 받았어.”


로한은 무언가 일이 있었다는 걸 알아차렸지만 애써 무덤덤한 척하는 지크에게 그 이상 캐묻지 않았다.


“일의 진척은?”


“아낙스 출신 아즈라엘들도 모두 동참하기로 했다. 의외로 우리한테, 아니 정확히 말하면 너한테 묵은 감정이 없던데. 발자크가 가장 먼저 참여 의사를 밝혔을 땐 기분이 묘하더라고.

생전엔 그렇게 서로 못 죽여서 안달이었는데 말이야. 뭐, 이제 와서 그런 걸 따지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나.”


너스레를 떨던 로한의 목소리가 끝에 가선 무겁게 가라앉았다.


“지크. 나와 다른 형제들은 네가 마지막으로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 정말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


로한의 물음은 지크의 분노로 돌아왔다.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대로 복수를 그만두자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너희가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어! 그날의 참극을 벌써 잊었어?”


로한이 말없이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포효하는 사자의 머리가 양각된 조그만 나무패였다. 그것에 서린 통한을 기억하는 지크가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로한이 나무패를 조심스럽게 집어넣고 말을 이었다.


“그때 바로 죽지 못한 게 아직도 후회될 정도로··· 잔혹하고 비통한 일이었지. 하지만 그로 인해 열린 시대에서 우리 후손이 값진 결과를 얻은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다.

투신의 개입이 없었다고 해도 언제든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어. 아니, 무의미한 희생만 남아 더 나쁜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훨씬 높았지.”


“···그래서 다 잊고 놈을 용서하자고?”


“그건 아니야. 우린 그저··· 그날의 일을 떠올리며 비탄하면서도 우리가 살았던 시대를 부정하고 싶진 않은 거다.”


로한이 무참하게 일그러진 지크의 얼굴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너는 그걸 용납할 수 없겠지. 그거면 됐다. 네 결심이 확고하다면, 우리는 끝까지 너를 위해 싸우겠다.”


지크는 로한이 돌아간 뒤에도 한참 동안 멍하니 서 있다가 집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을 떠올렸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는 걸 핑계로 모든 걸 잊고 포기한다면, 그녀들의 미소와 온기에 둘러싸여 언제까지나 행복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에겐 그 행복을 담을 그릇이 없었다. 냉혹한 진실 앞에서 삶의 의미를 부정당한 그의 마음은 이미 밑바닥부터 부서져 있었다.


그래서 그는 거짓된 영광으로 자신을 기만한 자를 용서할 수 없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수백 년 시대를 앞선 우리 민족의 하렘물 구운몽을 읽고, 나도 한번 이런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의지로 글쓰기에 도전하게 된 초보 글쟁이입니다.


물론 이 소설에 절대 꿈엔딩은 없습니다.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하렘순애 힐링물을 지향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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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꿈의 종막 22.10.31 21 1 12쪽
115 북쪽의 환란(4) 22.10.28 24 0 19쪽
114 북쪽의 환란(3) 22.10.27 28 0 14쪽
113 북쪽의 환란(2) 22.10.25 24 0 12쪽
112 북쪽의 환란 22.10.24 23 0 16쪽
111 어둠 속의 은둔자(2) 22.10.21 25 2 17쪽
110 어둠 속의 은둔자 22.10.20 28 0 14쪽
109 가족 나들이(2) 22.10.18 31 0 15쪽
108 가족 나들이 22.10.17 35 0 12쪽
107 외전: 호수의 요정과 이름 없는 기사(14) 22.10.14 27 0 12쪽
106 외전: 호수의 요정과 이름 없는 기사(13) 22.10.13 26 0 13쪽
105 외전: 호수의 요정과 이름 없는 기사(12) 22.10.11 2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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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외전: 호수의 요정과 이름 없는 기사(10) 22.10.07 37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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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외전: 호수의 요정과 이름 없는 기사(8) 22.10.04 2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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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외전: 호수의 요정과 이름 없는 기사 22.09.22 43 1 15쪽
93 특별 공연(2) 22.09.20 57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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