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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치 님의 서재입니다.

불의 꽃 : 조선판 어벤져스 불꽃궁주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전쟁·밀리터리

완결

눈먼치
그림/삽화
눈먼치
작품등록일 :
2022.05.12 06:04
최근연재일 :
2023.01.18 21:03
연재수 :
104 회
조회수 :
10,772
추천수 :
897
글자수 :
446,770

작성
22.11.02 07:56
조회
62
추천
7
글자
9쪽

3부_8화 : 황제의 군대 조선에 닿다

DUMMY

■ 어떤 결론


박부사는 책 한권을 꺼낸다.

표지에 이르기를

"평양 박씨 족보"라 되어있고


태선의 아버지와 박부사는

약 20촌이 되는 것을 확인 시킨다.


그리고 품에서 서류들을 하나씩 꺼내는데


첫째, 태선을 박부사의 아들로

입양하는 입양 확인서,

둘째, 태선과 막금의 혼인 신고서,

세째, 막금과 박부사의 죽은 아들과의

이혼한다는 신고서


이 모든 서류는 회양 부사(박부사)가

공증을 끝낸

조선의 공식 문서였다.


이는 막금이 태선을 보쌈하던 날

회양부로 돌아간 박 부사가

작성해 둔 것이다.


완벽한 서류를 보자

아무리 조선이 제후국이라 하나


제후국의 군주의 허락없이 그 백성을

데려 갈 수는 없다는 것에 입맛만

다셔야 했다.


그 때였다. 범식이가 쑤욱 들어 와

궁주에게 인사하고 막금의 아이들에게

인사한다.


태선이 누구인지 이제는 아는지 아는체 하며

다가 와서는 11명이 꿇어 앉아 있는 곳에


드러 누워 한 놈씩 둘러 보다가

맛을.... 아니 핥는다.


박 부사의 '찾아가는 장례업'에 대해

설명하니 범식이가 입맛을 다신다.


모두 기절을 한다.


태선은 박부사가

자신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것에


'도대체!' '도대체?' '도대체!' '도대체?'


라는 단어만 머리 속을 계속 맴 돌게 했다.


그리고 태선은 고개를 돌려 막금을 보니

이제는 화를 가라 앉히고


남편 태선을 향해


온화,

자비,

뇌쇄등

전지전능의 상징이랄 수 있는

'잇몸 만개'의 미소로


손가락으로 태선을 가르키고는

다시 손바닥으로 자신의 가슴을 친다.


'넌 내꺼'


라고 입 모양을 만들어 보여 주었다.


그런 그녀가 너무도 사랑스럽고

예뻐 보였다.


태선이 찡긋하며 손가락을 둥글게

말아 보여 주어 자신이 막금의 것임을

인정해 주었다.




■ 왕이 황제를 비웃다.


왕은 압송되어 온 11명의

명나라 군사를 보고 기가 막혔다.


같이 온 회양부사의 보고서를 읽고는

얼굴이 불그락 푸르락했다.


"홍무제가 그리 무도하더니

자식새끼 마저도 이리 무도하구나!


나이도 어린 놈무 새끼가!"


직접 그 조장을 만났다.


마 조장은 땅바닥에

엎드려 조선의 군주를 만났다.


태선이 조선의 임금은 그리 자비가 없으니

무조건 땅바닥에 코를 대고 엎드리라 했다.


태종의 얼굴에는 한심하다는 냉소와

자비로운 미소를 지으며


"축하한다. 칼을 들고 들어 갔다가

살아온 놈은 네가 처음이다.


그 동네 사람들, 아니 막금 조장에게

걸리면 뼈를 조립(?)하는데만

삼개월이 걸리는데...


운 좋은 줄 알아라.


이번 일은 명과 요즘 사이가 좋으니

나 또한 침묵하겠다. 다만,


다시는 이따구 개판으로 막 나가면 황제고

나발이고 없다?!"


11명은 조선 조정의 특별 보호(?)하여

육상으로 북경으로 돌아간 조장은

황제를 직접 만났다.


태종 이방원의 편지를 전했다.


"폐하! 강녕하시온지....

신(臣 : 조선)의 나라에

폐하의 명령없이

몰래 들어 온 자가 있었는데


궁벽한 촌구석에 있는 여자가

폐하의 군대인 줄 모르고

두들겨 팼으나


마침 그 곳에 있던 저의 여동생이

겨우 목숨을 보전시켜 돌려

보내옵나이다.


이 번 일은 양국간에 발생한

아주 우발적인 사태인 바


어찌 처리 할 줄 몰라 그냥 돌려 보내니

헤아리소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선은 늘 조심하겠습니다.


조선국왕 "


이는 황제의 군대가 무도하게

조선의 국경을 침략했고


촌 구석의 여자에게도 두들겨 맞는

너희 군대는 하챦으니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 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아주 아주 돌려서 하는 내용이었다.


그 편지를 읽은 영락제는

불같이 화를 냈다.


"아! 쪽팔려! 황제의 군대가

촌구석 여자 한명에게 무참히

박살이 났다고?


조선의 왕이 이일로 아주 대 놓고

우리를 비웃고 있구나.


근데, 공주? 도성에 있어야 할 여자가

어째서! 말하라 왜 조선의 공주가

거기에 있는 것이냐?"


"폐하! 소인이 듣기로 어려서 부터 거의

야생마로 자라 도시에 적응하지 못하여

촌 구석으로 물러 났다 하옵니다."


마 조장은 있었던 일을 세세하게

칭따오에서 부터 한양까지


그리고 전투 상황을 세세히

황제에게 보고 한다.


"호랑이 마저 그 동네에서는

개나 고양이 처럼 키워지고 있는

괴상한 동네이옵니다.


사람들은 키가 9척(2미터) 이상이며

노란 머리 붉은 머리 파란 눈...

무슨 도깨비 동네에 온듯하여

정신이 늘 아득 하옵니다."


"이 새끼 아녀자에게 두들겨 맞았다고

어디서 약을 팔아!


안되겠다. 군사 2만을 보내라!

그리고 저 머저리는 일반 병사로

내려라!"


옆에 있던 신하가


"폐하 군사 2만이 아니라 100 만인들

보내는 것이 문제 이겠습니까?


그런데 고려의 후예인

조선과 혹시 전쟁이라도 하실 요량이신지?"


"아! 미안하오. 내 잠시 흥분했소!"


일단 불탄 죽림사의 폐허를 다시

조사하게 했다. 무너진 기와들과

썩어 가고 있는 나무들을 차근 차근 들어 내니

과연 완벽한 해골이 나왔다.


가깝게 봤던 내시를 데려와

그 해골이 된 시신을 보여 주자


울며 "폐주 건문제가 확실합니다.

그가 늘 차던 쌍룡 혁띠의

문양이 확실 합니다."


이빨도 젊은이의 것이 맞았다.


영락제는 죽림사의 그 시신이 조카

건문제의 것이

맞다고 인정을 했다.


하지만, 제후국 조선에 당한 망신은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장수급 10명과

무술이 뛰어난 장교 40, 병사 60명은 조선을

향해 배를 타고 출발하게 했다.


문론 척대인은 칭따오에서

배삵을 엄청 할인해주었다.


황제의 정식 편지도 가지고

진대인(호랑이 껍질을 구하러 왔던 진장군)이

또 왔다.


경복궁에 들어가니 규모가 상상외로 커서

위압감이 들었다.


북경의 새로 지은 *황궁 보다는 작았으나

일개 제후의 궁으로는 최고 였다.


"먼길 오시느라 고생했소! 폐하께서는

건강하시오?"


"폐하께서 전하께 친절한 안부를

전하셨습니다.

여기 폐하의 편지입니다."


이방원은 명의 제후국으로써 황제의

편지에 절하고 읽어 보았다.


"조선국왕에게 천자가 이르노라!


무식한 명나라 군사가 조선의 국경을

범한 것에 무한한 부끄러움을 느끼노라.


이 번에 보내는 군사는

폐주 건문제의 신병과 관련한 것이니

조사에 도움을 주도록 주선하라.


군사는 110명이고 자체적으로

조사하니 조선의 군사는 동원되지

않아도 될것이라!


명나라 영락제"


"*나이도 어린 노무 새끼가!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네!


좋다! 우리 군사는 움직이지 않는다.

다만, 백성들에게 민폐 끼치지 않게

감시할 병사들과 동행 시키시고...


일라가 잘 버텨 줄까?"


"무슨 걱정이십니까?

쇠미골에는 김만득 장군과 범떼 같은

용사들이 있는데..."


"흐흐흐 중국 놈들

진정 달궈진 쇠에 데여 봐야

진정 두려움을 느끼겠지!"


태종은 여동생에게 편지를 썼다.


명나라 군사가 100여명이 가니

대비하라고


명나라 진대인은 양식을 구매하고

말을 삼백두나 구매했다.


그리고 사내 백여명을 고용하여

식량, 마초 그리고 전투장비를

수레에 싣고 가게 했다.


조선은 경계선을 긋고 그들을

주시만 할뿐 절대 관여하지 않았다.


명나라 병사들은

모든걸 돈으로 해결해야했다.


진대인은 황제가 조선군의 도움을

받지 말라는 의미를 알았으나


장군들의 입이 댓발 나왔다.


"장군! 황제 군대가 제후의 나라에 와서

이런 대접을 받는게 말이 되오?"


"조장군! 자넨 우리가 황제군이라

제후국에 와서 군림하고 싶으냐?"


"하지만!"


"하지만? 뭐!


시골 구석에 있는 일반 백성,

그것도 여자! 게다가 단 한명에게

명나라 군사가 무참히 박살이 났어!


이번에 폐하께선

조선 군사를 빌리지도 않고도

우리 황제 군대의 힘을

과시하는 것!


그 것이 우리가 여기서 할 임무!

임무에만 충실하라!


자네말대로

조선군과 합세해서 이겨도

완벽한 우리의 승리인가?


그리고 조선군이 우리의 승리를

가만히 그냥 두고만 볼거 같은가?"


조장군은 얼굴이 붉어 진다.


"대인의 말을 들으니 등에

식은땀이 나오"


"자 저들은 이미 우리가 간다는 것을

알고 있을거고... 말과 식량이 준비 되는

대로 출발하세"


한편 쇠미골에 왕의 편지가 닿았다.


"궁주는 무탈한가? 아버지께서는

여기 저기 유람을 다니신다.


걱정이 많이 되는데 명나라 놈들이

군사 110명을 보내었다.


조선의 군사는 일체 관여 하지 않는다.

방비 잘하거라."


만득이 읽어 주자


"안그래도 몸이 근질근질 했는데

잘 되었어요."


회양부사는

조선정부가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일절관여하지 않기로 했고


감무와 국춘은 회양부사에게

사직을 청했고 부사는 두명이

사직했다는 보고서를 한양으로

보냈다.


경화전, 궁주 주재로 회의가

열렸다.


"단기전으로 갈겁니다.

지금이 6월 초이니 저들도

우리의 날씨를 감안하여 빨리 끝내려

할거란 겁니다."


"맞습니다."


개짖는 소리가 났다. 동네개들이

짖지 않는 것으로 보아 칠성이가


건너편 사람을 데려 올것이다.


그런데, 검둥이가 경화전에서

낑낑거린다.


이상함을 느낀 궁주가 나가 보니

칠성이가 헐레벌떡 뛰어 온다.


작가의말

*이방원이 영락제 주체 보다 3살이나 많았다.


*경복궁이 자금성의 70% 정도의 수준, 경복궁이 자금성보더 
먼저 건립 되었다. 역사적 사실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11.02 08:28
    No. 1

    ㅋㅋㅋㅋㅋ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ㅎㅎ 심각하게 읽을 수가 없어요.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눈먼치
    작성일
    22.11.02 10:40
    No. 2

    아이고... 재주없는 글이지만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오늘도 재수있는 날이 될거 같아 기분이 재(째)집니다. ㅎㅎㅎㅎ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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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불꽃궁주 후기 +6 23.01.18 73 4 4쪽
103 4부_18화 : 대단원_그들의 처음_下 +10 23.01.17 76 7 4쪽
102 4부_17화 : 대단원 _쇠미골 사람들 中 +4 23.01.16 47 5 10쪽
101 4부_16화 : 대단원 - 쇠미골 사람들 上 +4 23.01.15 61 6 10쪽
100 4부_15화 : 만나서 더러웠다. +2 23.01.12 60 6 11쪽
99 4부_14화 : 드디어 결전의 순간 +4 23.01.10 56 6 9쪽
98 4부_13화 : 앙금을 털어 내는 막금과 먹쇠 +2 23.01.09 43 7 10쪽
97 4화_12화 : 건문제와 영락제 +4 23.01.05 56 7 9쪽
96 4부_11화 : 가짜황제 진짜 황제 +2 23.01.05 51 6 10쪽
95 4부_10화 : 조공 무역의 진실 +4 23.01.01 67 7 10쪽
94 4부_9화 : 양떼에 들어 간 늑대와 같이 +2 22.12.30 69 7 10쪽
93 4부_8화 : 풀밭 이상 +4 22.12.29 74 6 9쪽
92 4부_7화 : 태종과 영락제의 과거 +6 22.12.27 72 7 9쪽
91 4부_6화 : 압록강을 두고 조선과 명 대치하다 +4 22.12.26 61 7 9쪽
90 4부_5화 : 막 나가는 명나라 +4 22.12.25 56 6 7쪽
89 4부_4화 : 조선이 어떤 나라 인가 +6 22.12.22 75 7 9쪽
88 4부_3화 : 지랄도 정도껏 해야 +2 22.12.21 71 6 9쪽
87 4부_2화 : 전투의 전개 +6 22.12.15 74 7 9쪽
86 4부_1화 : 자식을 포기하는 부모는 없다. 나라도 그렇다! +2 22.12.13 72 6 10쪽
85 EP05 : 쇠미골 짐승들의 패기 +2 22.12.13 64 6 3쪽
84 3부_22화 : 쇠미골에서 살아 남기 +2 22.12.13 70 7 10쪽
83 3부_21화 : 관찰사의 패악질 +3 22.12.11 69 7 12쪽
82 3부_20화 : 결혼식과 어느 이별 +4 22.12.07 79 6 10쪽
81 3부_19화 : 꾹쇠 왜국 무사와 결투하다 +6 22.12.04 86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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