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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bread0706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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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세계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게임

몽쉘오리진
작품등록일 :
2021.05.12 19:01
최근연재일 :
2022.11.24 12:05
연재수 :
171 회
조회수 :
89,083
추천수 :
1,582
글자수 :
848,983

작성
21.06.19 17:08
조회
943
추천
17
글자
11쪽

땅을 파면 돈이 나와요?5

DUMMY

"전하, 전하께서 내리신 과제를 완료한 사람이 있습니다."


"오오.. 어디 봅시다."


나는 기대감을 가득 품고 대장간으로 향했다.


내 생각대로 된다면 대량의 철제 농기구를 보급하여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적어도 대장장이의 다음 말이 나오기 전까지는


"저... 전하, 소인이 하나 궁금한 것이 있사온데... 도대체 그 많은 철을 언제 다 녹이실 것이온지..."




철은 녹는점이 상당히 높다. 내가 알기론 대략 1,500도 정도 될 텐데...


동네 대장간에서 소형 풀무와 노로 이것을 녹이자니 답이 없었다.


그러자고 대량으로 철을 제련할 수 있는 고로를 만들어 주조를 하자니 이건 이것대로 문제였다.


"... 거푸집이 그리 비싸단 말입니까?"


대장장이는 그런 당연한 말을 왜 하냐는 듯이 나를 향해 되물었다.


"그 뜨거운 철물을 견디는 물건이 싸구려일리가 없지 않습니까?"


"..."


맞네.


만약 그 정도로 내화성이 좋은 거푸집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 갖추어진다면 그냥 고로를 만들고 적당한 실력의 대장장이를 여럿 양성해 단조로 만들고 만다.


"하아..."


삽질 한 번 거하게 했다.


"전하께서 무슨 목적으로 이 일을 하신지는 소인 역시 알겠습니다마는... 그냥 대장장이들에게 적당한 농기구를 만들라 하시는 것이 훨 나으실 것입니다."


내가 생각해봐도 그랬다.


주조로 동전같은 것이나 만들면 몰라도 철제 도구를 다량으로 양산한다는 것은 확실히 무리가 있어보였다.


"과연... 우선은 잘 알겠습니다.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 쌀은 그대로 내어드리지요. 그리고 그것과는 별개로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만..."


나는 그에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질문했다.


"고의 밑에서 일할 생각은 없습니까? 보수는 섭섭하지 않게 챙겨주겠습니다."


"소인은 그저 철이나 두들기는..."


"고가 설마 철이나 두들기는 일반인에게 이런 제안을 하겠습니까"


여기에 있는 대장장이들은 나름 철 좀 뽑아낸다는 나름 실력자들이다.


선수로 따지면 국가대표 선출은 아닐지라도 프로에서 노는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실력은 이미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지.


그리고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내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게 해줄 사람이었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고 현대인의 지식이라 할지라도 현실에서 써먹을 수 없으면 없는 지식이나 마찬가지다.


그가 망설이자 나는 독촉했다.


"국가의 관직에 오를 수 있는 좋은 기회 아닙니까? 제안을 받아들이면 6급의 품계를 내리지요."


내 말에 그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6급이면 한 군의 군수급에 해당하는 위치다.


결코 낮은 위치가 아닌 자리, 그 자리를 지금 일개 대장장이에게 내리겠다고 하는 것이다.


"저, 전하... 소인이 무어라고..."


"흐음... 적어도 고의 눈에는 그대의 가치는 6급의 위치가 아깝지 않았습니다만"


그의 눈에서 굵은 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전하... 소인, 전하를 위해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


"그 답을 기다렸습니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지요."


[인물정보]

이름:유현철

성별:남성

나이:49

직위:6급 관료

직책:제철제강청 임시청장


산업:4.9

경제:2.7

무력:3.3

지휘:4.7

정치:3.1

외교:1.8

과학:6.6



특성

명장(名匠)-대장장이

<한 우물만 파라. 물이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도 파라. 그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겠지만 그조차도 견디지 못한다면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겠나?>

소속된 기관의 금속제품 품위+5%


왕성한 연구자

<세상의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알아가는 일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만일 자신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우리의 세상은 도저히 넓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기술 발전속도+5%


상태창으로 본 그의 능력도 상당히 훌륭했다.


저 정도 공밀레력이라면 능히 저 자리를 맡길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파격적인 대우를 본 대장장이들은 너도나도 자신의 능력을 뽐냈다.


아까도 말했지만 저들의 능력은 이미 입증된지 오래였기에 나는 유현철과 함께 신중히 29명을 가려뽑았다.


이들은 오늘부터 우리의 농업생산력을 높일 철제 농기구들을 열심히 만들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세 달쯤 뒤 나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하나 받게 되었다.


"전하, 소인이 전하를 생각하며 만든 선물이옵니다. 보잘것 없는 솜씨오나 부디 받아 주십시오."


고급진 상자 안에 들어있는 것은 한 자루의 검이었다. 전체적인 길이는 대략 1.1m 남짓했고 검집은 무광의 검은색에 국기를 비롯한 상징이 들어가 있었다.


"허... 일이 고되셨을 텐데 이런 것까지 만드셨단 말입니까"


활짝 웃는 그의 눈꼬리를 따라 다크서클이 출렁였다.


"전하를 위한 일인데 피곤하고 말고가 있겠습니까"


"그래도 지나친 과로는 금물입니다, 청장. 허면... 검을 뽑아보아도 되겠습니까"


"전하의 검이 아닙니까, 응당 전하께서 뽑아 주십시오. 이놈도 그것을 바라고 있을 것이옵니다."


나는 모두의 눈 앞에서 검집을 들고 검을 주욱 뽑았다.


스르릉..


서늘한 소리와 함께 검이 검집 밖으로 뽑아져 나올 때 내가 느낀 감정은 다름아닌 '편안하다' 라는 느낌이었다.


훈련용 검이나 내가 기존에 패용하던 검도 딱히 불편한 건 아니었지만 이런 포근한 느낌까지는 주지 못했다.


그리고 검이 완전히 뽑혀 나왔을 때는 아름다움마저 느꼈다.


곧고 길게 뻗은 검, 그리고 반짝이는 것을 넘어 아예 스스로 빛을 내고 있다는 착각까지 들게 하는 검날


재무장관도, 육군장관도, 그 외 관료들도 이 순간만큼은 저 검에 시선을 강탈당했다.


"이건... 정말이지..."


감탄만이 나온다. 사람을 해치기 위한 날붙이에게서 아름다움까지 느낄 줄이야.


"마음에 드시니 다행입니다."


마음에 드는 정도가 아니다. 이건... 그냥 최고였다. 예리함은 이미 느껴지는 서늘함으로 굳이 검증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였고 외적 부분은 모두의 반응에서 이미 입증되었다.


그런데... 이 시대의 기술로 이런 검을 만드는 게 가능한가?


그가 뛰어난 장인이라는 것은 인정하나 이건 차원이 다른 문제다.


내 눈빛을 눈치챘는지는 몰라도 그의 입에서는 내 질문에 대한 답이 나왔다.


"전하, 운철이라고 아십니까?"


"... 운철!"


그래, 그거라면 설명이 된다.


강철을 구하기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이 시대에서 고품위의 강철을 구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수단이었으니까.


"저희 집안에 대대로 내려져 오는 것입니다. 다행히 전하의 마음에 드는 놈이 나와 다행입니다."


"이름은... 이름은 있습니까?"


내 질문에 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살짝 웃었다.


"전하께서 지어주십시오. 그 녀석도 그걸 더 좋아할 것입니다."


으음... 작명에는 그다지 자신이 없는데.


오히려 이 검의 진가를 깎아먹는 게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저 초롱초롱 빛나는 눈길을 보아하니 차마 외면할 수가 없었다.


"마치... 검의 반짝임이 무수히 반짝이는 별빛과도 같으니... 이 녀석의 이름을 은하수라 하지요."


... 잘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신료들과 현철은 만족한 모양이었다.


아니면 사회생활중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름이 붙여지자 녀석의 정보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템 정보]

은하수(유일)

<한국의 대장장이 유현철이 운철에 자신의 모든 노하우를 쏟아서 만든 검. 오로지 왕을 위해 진상되었으며 일반적인 검과는 그 궤를 달리한다.>

공격력+80

체력 소모-15%

카리스마+10

내구력+50

유일특성:별빛 예리함

<그 예리함은 어떠한 검도 비길 수 없고 어떠한 방어구도 견뎌낼 수 없다. 이 검이 지나갈 자리에는 그 어느것도 존재할 수 없으리라.>

적 방어력 감소-10%~75%


그리고 성능은 사기였다. 카리스마를 올려줘서 의전용으로도 충분히 좋았고 유일특성은 그야말로 모든 방어구의 카운터라 할 만 했다.






"전하, 철제 농기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품질좋은 철제 농기구를 임대하기 위해 관공서가 미어터진다고 합니다."


"그것 참 다행이군요. 반응이 별로면 어쩔까 싶었는데"


내 말에 재무장관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했다.


"관공서가 미어터지고 있습니다, 전하. 철제 농기구의 생산량을 늘려야 합니다."


"백성들이 그리 반응할 정도면 철제 농기구의 품질이 괜찮나 봅니다."


"그야... 그렇습니다. 더 적은 힘으로 수월하게 일할 수 있으니..."


"좋군요"


"그러니 더욱 생산량을 늘려야합니다."


유감스럽게도 나는 재무장관의 요청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다.


제철제강청을 고작해야 하청업체 부리듯이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지금 제철제강청의 인원들은 새로운 고로를 설계하고 만드느라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었으니까.


다행스럽게도 대강의 구조와 모양을 아니 대략적인 방향성을 잡아줄 수 있었다. 나머지는 저들이 지금껏 쌓아온 경험과 능력을 믿는 수 밖에


여튼 상황이 그렇게 되니 제철제강청에서 농기구를 만드는 인원은 고작해야 다섯에 불과했다.


그래도 생산량이 적은 것은 아닐텐데 워낙 수요가 많아서 그런가.


"고가 알기로는 서로 하루씩 돌아가며 쓰는 농민들도 있다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 하면 되지 않습니까?"


"허나 워낙 많은 백성들이 기대하고 있는 터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이 될 문제입니다. 설마 제철제강청이 그저 철제만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하신 것은 아니겠지요."


제철제강청은 엄연히 철제품의 제철, 제강에 관한 것을 연구하는 부서지 그냥 대장장이들처럼 뚱땅거리는 부서가 아니다.


그나마도 내가 여러 실험도 할 겸 농기구도 생산할 겸 해서 농기구를 만들고 있는 것일 뿐.


"전하께서 그리 말씀하신다면야..."


"헌데 골뿌림법은 어떻습니까, 많은 이들이 시행하고 있습니까?"


재무장관은 그 물음에 슬쩍 내 시선을 피했다.


"허어.. 시행하지 않는 곳이 상당한가 봅니다."


"강제할 수는 있었지만 그랬다간..."


"그랬다간 후폭풍을 감당하기 힘들었겠지요. 하기사 백성들 입장에서도 이해야 갑니다만"


멋모르는 백성들에게는 '농사일이라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왕'이 안 그래도 힘든 일을 더 힘들게 하는 농사법이라고밖에 여겨질 것이다.


농사법이라고 봐주면 그나마 감사한 일이겠지.


"그래도 삼 할에 가까운 백성들은 시행하였습니다. 만약 결과만 따라 준다면야..."


"흠... 어차피 한 번에 될거라고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시행해 주세요, 장관"


작가의말

선추코 및 오탈자 지적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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