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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쉘오리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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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쉘오리진
작품등록일 :
2021.05.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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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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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1쪽

농업혁신46

DUMMY

철도를 이용하면 병력과 물자를 기존의 방식으로 이동시키는 것 보다 빠르고 많이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병력 이동의 경우에는 밥을 먹고 용변을 볼 때를 제외하고 움직일 수도 있으므로 마음만 먹는다면 서울에서 압록강까지 사흘 만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올라왔던 철도 관련 보고서다. 사흘... 사흘이라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 낙타를 뒤져라 굴리면 가능이야 할지도... 아무래도 이거 병력수송선도 하나 만들어둬야 하는 게 아닐까.


그리고 말을 못한 게 있지만 지금 까는 철도의 진정한 목적은 바로 당나라에 대항하기 위한 수단이다. 까놓고 말해서 우리가 해군을 키워도 당의 해군을 키우기란 상당히 어렵다. 십만 이십만씩 오는 걸 어떻게 막을 건데?


그럼 당연히 연안 수송로는 막히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는 철도가 빛을 발하겠지. 그리고 또 하나는 바로 추후에 있을 민간 경제와 물류 이동의 활성화를 위한 안배다. 모든 물류 이동이 배로 해결될 수는 없잖아?


“장군도 알다시피 북방 지역에는 철도가 없죠. 보급이나 병력 이송에 상당한 차질을 겪을 겁니다.”


“그걸 위한 보급선입니다. 또한 이미 군단 사령부에 보급품을 비축하고 있습니다. 아마 작전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가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탄탄히 준비하도록 하세요. 군제가 개편된 이후로 4개 여단씩이나 동원한 적이 없으니까요.”


이번 원정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러 신무기들과 새로운 방식이 시험받는 첫 도전이라고 할 수 있지.


“그건 그렇고... 창을 내려놓을 줄은 몰랐습니다.”


내 말에 진하는 쓴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아무래도 팔에 좀 문제가 있는지라...”


[인물정보]

이름:진하

성별:남성

나이:31

직위:한국 육군 중장

직책:1군단 군단장


산업:3.4

경제:3.7

무력:5.2

지휘:7.8

정치:4.4

외교:4.9

과학:4.2


지도자 특성


기병 지지론자

<전장을 지배하는 것은 기병이고 전쟁을 방지하는 것 역시 기병입니다. 여러 가지를 따져 보아도 기병이 최강의 병종이라는 것은 감히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병을 주력으로 삼는 부대를 양성하여 적에 대항해야 합니다. 단언컨대 잘 훈련된 기병 1명은 10명의 보병을 상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병 훈련속도+5%

보병 훈련속도-5%


특성


유격전

<강대한 적을 정면에서 상대할 수 없다면 우리는 그 빈 틈을 공략해야 합니다. 소수의 부대를 은밀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여 적을 심리적으로 옭아매고 그들의 물자와 힘을 서서히 갉아낸다면 약한 군대라 할지라도 능히 강한 군대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적군 영토에서 이동력+10%

보급품 소모-5%


진압군

<우리는 그 동안 비정규적인 적의 움직임에 대응해 왔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찾아오는 작은 소모마저도 최소화하는데 성공하였고 적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일부 병사들을 사로잡아 적들의 본거지를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이 땅을 평화롭게 만들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주둔군 피해-5%

주둔군 사기+10%

현지 탐문 효율+5%


지휘관

<누군가는 뒤에서 군을 움직이는 우리를 겁쟁이라고 부를지는 몰라도 우리는 이 결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고 있습니다. 군에 필요한 것은 앞장서서 싸우는 무사가 아닌 전장을 조율하는 지휘관입니다.>

여단, 사단 규모 페널티-5%

여단, 사단 사기-5%

장비


한국 장군 군모(고급)

<한국 소장 계급 이상의 장군에게 주어지는 군모. 견고하고 튼튼하며 유선형으로 디자인되어 받는 피해를 효과적으로 경감시켜준다.>

방어력+15

받는 피해 감소+5%

일정 확률로 원거리 공격을 도탄시킬 수 있음.


한국 장군 군복(고급)

<한국 소장 계급 이상의 장군에게 주어지는 육군 군복이자 갑옷. 제철소에서 나온 철괴중에서도 선별된 품질의 괴를 사용하여 사용자의 체형에 맞추어 제작했기 때문에 높은 방어력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한국 육군 모든 장교들의 꿈의 군복이다.>

방어력+32

카리스마+5

체력 소모-7%


한국 장군 군화(고급)

<한국 소장 계급 이상의 장군에게 주어지는 군화. 무릎 아랫부분까지 효과적으로 보호해주며 단추를 이용해 쉽게 신고 벗을 수 있게 설계되었으나 편의성을 위해 방어력을 일부 희생하였다.>

방어력+8

체력 소모-3%

이동속도+2%


삼정검(고급)

<한국의 장군들에게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 육해군 장교 모두가 원하는 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쪽에는 수여 날짜와 국왕의 서명이 각인되어 있으며 반대쪽에는 ‘필사즉생 필생즉사’ 라는 문구가 각인되어 있다. 기본적으로는 의장용이나 이 역시 선별된 품질의 괴를 사용하여 정련하였기 때문에 실전용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공격력+28

카리스마+10

사단 사기+10


그의 말대로 7 점대에 있던 그의 무력 점수는 무려 5.2 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난 이쪽이 더 좋은데. 뛰어난 무사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뛰어난 지휘관은 바꿀 수 있거든.


“그래도 제 몸 하나 지키기엔 충분합니다. 병졸 한둘이야 상대할 수 있지요.”


“... 그렇습니까?”


저 말이 거짓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도 이제 말 타고 뛰댕기면 보병 두세 명 정도는 동시에 상대할 수 있기 때문이지.


참고로 내 무력 점수는 고작해야 5.9에 불과하다. 한 달 전 쯤에 확인한 거니 지금하고 별 차이는 없겠지.


“그래도 몸 관리는 철저히 해 두세요. 최후에 쓸 수 있는 무기가 하나라도 있는 것과 없는 것과는 천지차이니까요.”


물론 그런 상황이 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그렇게 노력한 거긴 하지만... 상대들이 워낙 쟁쟁한 상대들인지라 확실히 장담하기가 힘들다. 어쩌면 모두가 칼을 들고 싸워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예, 전하. 여튼 말씀드린 보급은 수송선 20척과 지원받기로 한 수레가 모두 오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지형 또한 정찰병과 탐문을 통해서 계속해서 알아가고 있고요.”


그래, 뭐가 중요한 지 아니 알아서 하겠지.


“장군도 아시다시피 우리 군의 첫 번째 원정이라... 거는 기대와 관심이 아주 큽니다. 나 또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요.”


“물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만큼 실패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원하는 것이라면 어떻게든 맞추어줄 수 있으니... 성공을 가져오세요.”


지금 남연해주를 잡지 않으면 앞으로 다가올 기회는 잡을 수 조차 없게 된다. 고작 원정 하나가 아니라 향후 오십 년 백 년을 좌우할 첫 번째 단추라는 말이지.


“명심하겠습니다, 전하.”







“나도 갈 줄 알았는데”


“그야... 어쩔 수 없지. 아무리 나라고 해도 너를 전장에 내보낼 순 없어.”


어중간한 고위 자제도 아니고 무려 왕비다. 거기에 새로이 결혼식을 하는 만큼 전 왕비를 원정 보냈다가 이상한 소문 나기 딱 좋지.


물론 그 대가로 투정을 들어주고 있기는 하지만...


“아아... 나도 잘 싸울 수 있는데. 거기는 내가 익숙한데에~”


... 그렇긴 하지.


솔직히 말하면 아깝다. 그녀 말대로 저 쪽은 오히려 그녀 쪽이 익숙할 테고 그녀가 참모 역할을 수행해주면 많은 이익이 되겠지.


“뭐 어떡해. 너 전쟁나간다 하면 사돈이 뭐라 할지가... 어휴”


다행히 남쪽에 있는 사돈은 바다가 가로막고 있어서 오지는 않겠군. 설마 미쳤다고 배 타고 올까.


“아... 지난번에 언니 온 것 때문에...”


그거 내가 얼마나 당황했는지 아냐? 아니, 최소한 온다고 하면 말은 하고 와야 하는 거 아냐? 남의 집에 불쑥 찾아오는 게 말이야 방구야.


“아, 최근 편지 온 거 있어?”


“응? 오빠꺼?”


“내 거 말고.”


“...? 없는데?”


다행히 고구려 놈들이 서연이를 설득해서 배겟머리 송사로 가려고 하는 건 아닌 거 같은데. 씁... 어지간히 포기 해 줬으면 좋겠구만.


이해는 간다, 이해는.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는 입장이니 우리보다 당연히 급한 문제겠지. 우리야 고구려 국경을 다 뚫고 우리가 세운 방어선도 뚫려야 하는 입장이니 당연히 느긋하게 보일 수 밖에 없기는 한데...


누누이 말하지만 통일 중국은 정말 넘사벽 상대라니까? 그 힘을 아는 사람으로서는 감히 맞상대하고 싶지도 않다.


“전하”


“아, 수석비서. 무슨 일인가요?”


“그...”


그는 살짝 눈치를 보더니 이내 큰 용기를 낸 듯 말했다.


“내친왕 전하께서 오셨습니다.”


... 그 용기 말고 지성이라는 것도 같이 겸비를 했다면 참 좋았을 텐데. 방 안의 공기가 더욱 싸늘해진 기분이다.


“어이쿠, 업무가 있어서 이만...”


“어디... 가게?”


... 탈출 실패.


“에이~ 설마 내가 오빠 부인 될 사람을 후드리 팰까?”


... 저런 말을 곁들이니까 더 불안해지는 거 아냐.


“앞으로 오랫동안 지낼 사인데 나도 인사도 좀 하고 그래야지.”


“하하... 그럼 둘이서 좋은 시간 보내고 나는 업무를...”


“응? 삼국의 우호를 돈독히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업무가 있어?”


썩을


골든 타임을 놓친 대가는 컸다.


아사하라 내친왕은 들어와서 애매한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고 서연이는 싱글거리면서 아사하라 내친왕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석비서는 언제 빠져나갔는지도 모르게 빠져나갔네? 저런 놈이 진짜 나쁜 놈이지.


“아, 와서 앉아요. 아... 한국 말 하실 줄 모르나?”


그러면서 왜 날 보는데?


“통역”


... 집 가고 싶다.


그래도 까라면 까야지.


“괜찮습니다. 간단하게나마 쓸 수 있어요, 한국어”


“... 발음 좋은데?”


“흐응... 발음만 좋아?”


... 말 하지 말걸.

“부인이 되어서... 지아비를 곤란하게 하면 안 되지요.”


“오빠, 곤란해?”


응, 엄청 곤란해. 나 좀 내버려 둘래?


“소녀, 아사하라 라고 합니다만... 실례지만 한국의 왕비 전하... 이신지?”


말은 곱게 한 거 같지만 저 눈빛과 말투를 조합하면


‘니가 한국의 왕비라고? 니가?’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착각이겠지? 분명 엄청 얌전해 보였는데


“아, 만나서 반가워요. 고서연이라고 해요.”


... 춥다.


그리고 두 여자는 잠시간 서로를 지긋이 쳐다보았다. 물론 나는 저 시선들 사이에 끼고 싶지 않아 조용히 찻잔만 만지작 거렸고.


“... 일본에서 오셨다고 들었는데”


“... 맞아요.”


그 뒤로는 뭔가... 뭔가 다른 의미로 내가 끼어들 틈이 없었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두 사람은 자기가 살다 온 곳에 대해 신명나게 떠들어댔다. 정말 사소하고 소소한 그런 것들이 대화의 주를 이루었다. 아사하라 내친왕이 한국어가 조금 익숙치 못한 탓인지 더듬거리기는 했지만 서연이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그냥 보조를 맞춰가며 떠들어댔다.


굳이 내가 없어도 될 거 같아 슬며시 방문을 닫고 나오고 나서도 한동안은 떠드는 소리가 났다고는 하는데... 뭐, 친하게 지내면 좋은 거 아니겠어?


그건 둘째치고... 날 궁지로 몰았던 수석비서놈에 대한 복수를 하러 가실까.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제대하고 2년 만에 자취방에 가니 저보다 오래된 자취방의 상태가 영 좋지 못하더군요.
덕분에 한 이틀은 미친듯이 청소하고 기사님 부른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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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양면5 +4 23.03.24 237 4 11쪽
200 양면4 +4 23.03.20 248 5 11쪽
199 특별편: 한국의 주요 도시에 대해 알아보자! +2 23.03.17 441 3 16쪽
198 양면3 +2 23.03.17 230 5 11쪽
197 양면2 +4 23.03.14 248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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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백색의 가루23 23.01.23 271 6 11쪽
186 백색의 가루22 23.01.17 282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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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백색의 가루20 23.01.09 258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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