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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bread0706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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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세계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게임

몽쉘오리진
작품등록일 :
2021.05.12 19:01
최근연재일 :
2022.10.01 22:5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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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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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22

DUMMY

“낙타를··· 군용으로 말씀이십니까?”


“그렇습니다. 꼭 군용이 아니더라도 이모저모 쓸모가 많은 동물이지요.”


“낙타··· 낙타라···”


기병은 물론 중요한 병과다. 그건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유목민족의 기병 양성이나 고구려와 같은 기병 양성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군마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 그리고 그 군마를 교배시켜서 개량하기도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물론 낙타도 교배하여 개량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맞다. 하지만 낙타는 어느 환경에서든 적응을 잘 한다는 점, 말에 비해 지구력이 월등하다는 점은 낙타를 마차철도 수송용, 중장비 운송, 보급품 운송에 쓸 수 있고 기병처럼 낙타 기병 부대를 꾸릴 수 있다.


말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량으로 길러 범용성 있게 써먹기 위해서는 낙타가 우위라는 것. 낙타가 느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낙타도 상당히 빠르다. 그리고 아까 말했다시피 지구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갈아타는 소요를 줄여 유지비도 적게 드는 건 덤이고.


“아차··· 그래서, 무엇 때문에 보고하겠다고 했었죠?”


“아··· 그, 인천항에 양선이 왔습니다.”


양선? 정말 양선이 왔다고?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정말, 정말입니까? 양선이 왔습니까?”


“아···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까지 좋아하실 일인지는··· 물론 그들의 물건은 보지 못한 것들이 많기는 합니다만···”


그걸 말이라고 하냐!


하긴··· 그는 모를수도 있겠다. 내가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려왔는지. 나는 즉석에서 명령서를 하나 뽑아다가 내 직인을 찍었다.


“호위대장, 이걸 가지고 가서 고의 1개 근위연대 병력을 동원하세요. 바로 인천으로 갑니다.”


“예?... 아, 알겠습니다, 전하!”


“육군장관, 보고사항은 그것이 전부입니까? 지금 고가 외출을 해 봐야 할 것 같은데···”


“아···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사람을 보내 그들을 적대하지 말고 환대하라고 해 주십시오.”


“명을 받들겠습니다.”


나는 간단한 외투와 그들에게 쥐어줄 금전을 챙긴 뒤 나갔다, 아니 나가려고 했다.


“전하, 어디에 가세요?”


“아··· 부인. 잠시 인천항에 가려고 합니다. 미안하지만 오늘은 조금 늦을 것 같군요.”


내 말에 그녀는 싱긋 웃으면서 답했다.


“알았어요. 그럼 저도 오늘 사냥이나 하면서 몸이나 풀어야겠네요. 조심히 다녀오세요, 전하.”


“음··· 알겠습니다.”


나는 내 근위연대와 호위대, 그리고 통역관 일부를 데리고 마차철도에 탑승했다. 속도만 보면 말을 갈아타며 달리는 게 더 빠르겠지만 이 인원이 모두 그럴 수는 없었다. 그리고 중간에 역도 아직은 미비했고.


그렇게 대략 서너 시간정도를 달려서 우리는 인천항에 도착했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을 주문한 덕에 체력 좋은 짐말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있었다. 음··· 역시 낙타가 필요해.


나는 내리자마자 나를 맞이하러 온 이에게 물었다.


“그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아, 관사에 있습니다.”


“대화는 되고 있습니까?”


“그··· 중국어로 필담을 하고 있습니다.”


하긴 아직까지 동아시아서 국제 표준어는 중국어다. 한국말, 일본말 못해도 중국어를 할 수 있다면, 적어도 적을 수 있다면 어디가서 말 못할 일은 없다.


“좋아요, 갑시다.”


관사로 가자, 과연. 서양인들과 필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던 중, 나와 근위대를 발견하자 재빠르게 허리를 숙였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는 모를테지만 서양의 상인들도 덩달아 허리를 숙였다. 으음··· 눈치가 빠른걸. 대충 용모를 보아하니 아랍 쪽은 아니고 아마 비잔틴? 쪽의 유럽일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전하를 뵙습니다!!!”””


“자자, 앉읍시다. 시장, 지금부터는 고가 직접 이들과 대화를 하고 싶은데 괜찮겠습니까?”


“그럼 저는 이만 연회를 준비하러 자리를 비우도록 하겠습니다.”


“음, 훌륭한 연회를 준비해 주세요.”


통역사를 제외한 인천시장의 일행이 자리를 비우자 나는 빈 자리에 털썩 앉고는 말했다.


“자, 통역사 이들과의 대화 내용을 요약해주시죠.”


“예, 전하. 이들은···”


이들은 대충 예상한대로 비잔틴의 상인들이었다. 하긴··· 동서무역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비잔틴 제국이다. 동양과 서양의 교차점. 더군다나 이 때는 수에즈 운하도 없으니 바다로 서양까지 가려면 희망봉을 돌거나 태평양과 대서양을 횡단해야 했다.


한 마디로 유럽과 교류하기 위해서는 초원길을 가던지 바닷길로 아랍쪽까지 가서 비잔틴과 교류하는 수 밖에는 없었다.


“음, 대충 알겠습니다. 그럼 교역을 시작해볼까요?”


이건 평범한 교역이 아니었다. 서양과 이슬람의 수력 공장과 수차, 유리, 제지 등의 다양한 문화와 기술을 흡수할 수 있는 기회였다.


“자, 시작합시다.”


나는 통역사를 대동한 필담을 시작했다.


[반갑습니다, 로마에서 온 상인분들. 고는 한국왕 이지영이라고 합니다.]


그 종이를 본 그들은 놀란 기색으로 나를 쳐다보다 이내 적었다.


[정말로 국왕 전하십니까?]


나는 그 문구에 살짝 웃으며 옥새를 쿵 찍어주었다.


[옥새를 가진 사람이 왕 말고 누가 있겠습니까?]


그들이 황급히 일어나려고 하자 나는 통역사에게 빠르게 글을 적으라 한 뒤 부여주었다.


[괜찮습니다.]


[예의는 마음만 있으면 되는 것, 그대들의 마음과 정성은 알겠으니 굳이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아도 됩니다.]


그 말에 그들은 머뭇거리더니 이윽고 자리에 앉았다. 본인이 괜찮다는데 누가 뭐라 할 거야.


[먼 곳에서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모쪼록 이번 거래가 양 국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거래였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물건을 볼 수 있습니까?]


그들은 내가 알 수 없는 말로 뭐라 하더니 이윽고 물건들을 꺼내왔다. 대충 보니 유리 세공품과 여러가지 장식품들이었다. 물론 여러가지 장식품이라기에는 엄청나게 화려하고 정밀한 작품들이었지만.


[음, 훌륭합니다. 굉장히 좋은 물건들이군요. 하지만 상인이라면 법 안에서 더 큰 이익을 취해야 하는 법. 어째··· 고와 좋은 거래를 할 생각이 있으신지?]


이전의 필담에서 이들은 제법 규모가 있는 상단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분명 더 큰 이익과 세력의 확장을 원할 터, 나는 그들과 공정한 거래를 할 생각이 충분했다.


[전하께서 원하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가져오겠습니다. 무엇이든 말씀만 하십시오.]


그들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내게 답을 내밀었다.


“잠시 사람을 시켜 천을 가져오세요.”


솔직히 고대의 무역에서 통역을 어떻게 했는지는 내가 알 턱이 없어 조금 더 직관적인 대화를 하고자 적당한 천을 하나 가져왔다. 나는 그 천을 터번처럼 두른 뒤 종이에 적게 했다.


[이들의 나라를 아십니까?]


[그렇습니다.]


[좋습니다. 고는 우선··· 저들의 나라와 그대들의 나라인 로마 제국, 그리고 프랑크 왕국을 비롯한 각 나라의 기계 기술자들을 원합니다. 특히나 이 터번의 나라에서는 수차를 이용한 다양한 생산시설들이 있다는데 이들 기술자 역시 좋습니다. 그리고 이들과 우리를 연결해줄 통역사도요.]


[그건···]


나는 그들이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며 살짝 웃으면서 덧붙였다.


[만일 이들을 구해온다면 이들 몸무게의 반절의 은으로 보답하도록 하지요. 그리고 또 제안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어떠신지, 받아들이겠습니까?]


몸무게의 절반의 은으로 보답한다는 후한 조건에 그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들은 잠시 자기들끼리 대화하더니 이내 내게 답했다.


[전하의 성은에 감사드립니다. 허면 어느 정도의 규모를 원하십니까?]


[각 부문당 30명씩은 되어야 합니다. 대신 허드렛을 하던 일꾼이 아닌 기술자여야 합니다.]


[저희가 알아보겠습니다. 또 다른 제안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좋아, 목표의 3분의 1은 이루었다. 이제 다음으로 넘어갈 차례다.


[그 전에··· 혹시 금속을 다루는 사람이 지금 있습니까? 혹은 병사라거나···]


내 말에 그들은 어떤 사람 두 명을 대려왔다.


[한 사람이 금속을 다루고 한 사람은 병사 출신입니다. 그런데 그건 왜 물으십니까?]


나는 씨익 웃으면서 내가 준비한 상자를 천천히 열었다. 금이라도 나올 줄 알고 기대한 그들의 얼굴에 실망의 기색이 살짝 스쳐갔다. 내가 준비한 건 바로 철괴거든.


근데 그거 니들이 그렇게 실망할 만한 물건은 아닐거다. 한 200년 뒤쯤인가 이들이 우츠강에 미치는 걸 알고 제철기술이 까놓고 말해 형편없다는 것을 아는 나로서는 자신있게 제시할 수 있었다.


[한 번 보시지요. 이건 그 철괴로 만든 검입니다.]


그 둘이 물건을 이리저리 살피고 만지고 휘두르기를 한 10 분여, 이들의 표정에서는 놀란 기색이 나타났다. 심지어 병사 출신으로 보이는 그 남자는 자신의 검으로 우리의 강철검을 내리쳤으나 오히려 자신의 검이 이빨이 빠지자 어안이 벙벙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이건 단순한 철이 아닙니다. 감히 단언컨데 이 기술을 가진 나라는 우리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품질의 철을 생산하는 것은 우리밖에 없지요. 어때··· 이제 좀 흥미가 있습니까?]


[이 검은 장군들이 사용하는 보검입니까?]


[하급장교··· 즉 30인대장이나 100인대장이 사용하는 검이랑 동일한 검입니다.]


그 말에 그들은 더더욱 놀랐다. 이런 품질이라면 유럽에서는 최상위권의 무구다. 그런데 이런 품질의 철이 고작해야 하급 장교의 검에 쓰이다니 당연히 놀라겠지.


[저희가 무엇을 드리면 되겠습니까?]


[우리의 선원 일부를 그대들과 동행시키고자 합니다. 물론 그에 따르는 비용은 우리가 부담을 하지요. 대신 그들에게 바다의 항해 기술과 그대들의 말과 우리들의 말을 번역하는 사전 제작을 맡기고자 합니다. 어떻습니까? 대신 그 성과가 만족스럽다면 유럽에서는 그대들 상단에만 이 철괴를 팔겠습니다. 물론 우리들의 상인들이 동양에서 교류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대들은 로마와 유럽에서 막대한 이익을 낼 수 있지요. 어떻습니까?]


그들은 잠시 쑥덕거리더니 이윽고 고개를 끄덕였다.


[전하의 성은을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저희의 지도 아래 그들은 우수한 선원과 기술자가 될 것이며 유럽의 말과 한국의 말을 옮긴 사전 역시 훌륭하게 완성을 할 것입니다. 저희에게 이렇게 좋은 거래를 제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화가 통하니 아주 기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우선은 한국의 문화를 즐기지 않겠습니까? 그대들을 위해 잔치를 마련했습니다.]


[저희 같은 상인들을 위해 이렇게까지···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아니, 농업혁신 하랬더니 방위산업 하고있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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