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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bread0706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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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세계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게임

몽쉘오리진
작품등록일 :
2021.05.12 19:01
최근연재일 :
2022.10.01 22:56
연재수 :
155 회
조회수 :
79,014
추천수 :
1,512
글자수 :
769,500

작성
21.10.31 13:31
조회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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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농업혁신8

DUMMY

“왕실 토지에도 모내기법을 시험하겠다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전하. 왕실 토지의 비옥함과 일반 토지의 비옥함 차이도 있으니 몇 번 정도는 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관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그게 맞는 거겠지요. 계획대로 진행하세요.”


“감사합니다, 전하.”


나는 시선을 돌려 과학기술부 인원들을 쳐다보았다.


“수차의 개발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기계과학청의 임시 청장을 맡고 있는 그의 이마에서는 땀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어떻게 보면 여기서 서열이 바닥이라고 할 수 있으니 그런 위축된 반응이야 이해할 수 있었지만 나는 그걸 보고자 그를 부른 것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목소리를 살짝 높여 다시 물었다.


“왜 대답이 없습니까? 분명 고가 지시했던 사항이 아닙니까?”


“그··· 것이 여러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의 답답한 반응에 살짝 성질이 올라오려는 것을 애써 참아내고 다시 물었다.


“문제가 있으면 어떤 어려움이 있다, 이것까지 정리해서 오는 게 정기회의에서 임시청장의 임무입니다. 잊지 않으셨으리라 믿고 다시 묻겠습니다. 수차의 개발,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그···”


후우··· 답답하다, 답답해. 빨리 과학성을 이끌 여러 인재들을 구해야 했는데 그것이 쉽지가 않았다. 기계에 능한 인물이 그렇게 빠르게 길러지는 것도 아니었고 학교는 이제야 개교를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교육을 받은 평균적인 인재들이 들어오는 것도 최소 10년은 기다려야 했다.


“후···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임시청장, 개회 전까지는 제대로 보고를 할 준비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외 각 장들은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철저하게 준비를 하도록 하세요.”


나는 그 말을 내뱉음과 동시에 거칠게 문을 열고 회의실을 나갔다. 아무리 임시직이라 할지라도 정기회의 때 저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전하”


“후··· 장관”


내 불편한 기색을 눈치챈 탓인지 그의 말은 오늘따라 심하게 조심스러웠다.


“아직 본국은 여러 제도가 자리잡는 중이고 새로운 것들이 계속 시도되는 중입니다. 분명 이 개혁들이 완수되면 탄탄한 나라가 만들어지겠지만 그 전에는 이런 혼란이 계속될 것입니다. 위, 아래 가릴 것이 없지요. 하물며 저들은 한평생 기술만 연마한 자들이 아닙니까. 이런 자리가 낯설 것입니다.”


“고가 대숙청을 감행하고 8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전하···”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지요? 허나 우리 관료들은 얼마나 바뀌었습니까?”


나도 알고 있었다. 숙청이 끝나고 나서 남은 자들은 그 지위나 능력이 낮은 이들이라는 것을. 그 숙청의 칼끝이 지방 유지세력들과 직접적으로 반기를 든 이들에게 향하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파는 한국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시스템은 대숙청의 여파는 끝났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죽인 사람들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말 그대로 대숙청으로 인한 공포의 분위기가 지나가고 그 자리가 메꾸어졌다는 것이지 절대로 예전의 업무능력을 회복했다는 것이 아니다.


“답답하군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들입니다.”


“그렇게 믿고 싶군요.”


그에게 불편한 심기를 한 20~30분 정도 토로한 뒤에야 나는 다시 회의실에 돌아갔다.


“이 정도 시간이면 준비는 어느정도 다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시 개회하도록 하죠. 아까의 의제로 돌아와서··· 청장, 수차의 개발사항을 보고하시죠.”


“예, 전하··· 실은 여러가지의 문제가 있습니다만···”


“그렇겠지요. 허면 어떠한 문제가 있습니까?”


수차가 한국에서 사용된지는 얼마되지 않았다. 쉽게 말해서 나름 최신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겠지.


“그··· 우선은 물이 부족합니다. 그···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물이··· 부족하다라···”


어이가 없어서 그의 말을 곱씹고 있자 그가 불쌍해 보였던 한 관료가 나섰다.


“저, 전하. 아뢰기 황공합니다만 실상이 그러합니다. 본국의 비는 여름에 한꺼번에 많이 내립니다. 그러다보니 가물은 날이 많아서 수차의 이용이 힘듭니다.”


“쉽게 말해 기후 탓이다?”


“그, 그러합니다. 물이 자주 가물고 얼어버리는 탓에 하류의 농민들이 아니고서는···”


나는 어이가 없다 못해 어이가 가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저런 사람들에게 일을 맡겨놓고 있었다고? 살짝 자기혐오까지 들 것 같았다.


“그대는 어디 소속의 관료입니까?”


“국토부입니다, 전하.”


“이 자리까지 참석할 정도라면 꽤 높은 위치에 있겠군요?”


“과분하나마 이앙법··· 아니, 모내기법 개발청장을 맡고 있습니다.”


저런 머저리가 5급 관료에서 떵떵거리고 있었다고? 나는 머리에 열이 뻗치는 것을 느꼈다. 어떻게든 진정해보고자 심호흡을 하며 속을 다스리고 있는데 그것을 모르는 것이 분명한 그는 계속 주절댔다.


“신의 소견으로는 수차를 이 땅에서 활용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차라리 다른 도구로 대체하심이···”


그 말을 듣자 내 모자란 인내심을 겨우 지탱하던 한 줄기의 줄이 뚝 하고 끊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허, 그러니 수차 개발을 취소하자는 말인가요?”


“그렇습”


“그 입 닥치세요!”


내 입에서 육두문자가 나오자 그는 물론이고 각 관료들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보았다. 그 일 이후로 언행을 조심하고자 했지만 이미 질러버린거 무를 수도 없는 일이라 끝까지 가기로 했다.


“대체 한 청의 청장이란 작자에서 나올 말입니까? 물이 없어서 수차를 쓰기 어렵다니! 그대가 말한 도구는 물을 긷는 도구가 아니란 말입니까!”


“그것이···”


“닥치라고 했습니다!”


나는 내 앞의 죽간을 그에게 던지며 외쳤다.


“관련된 서류만 읽어도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을 겁니다! 헌데 감히 그 따위 핑계로 고를 우롱하다니!”


얼굴이 새하얗게 된 그는 바로 납작 엎드려 사정했다.


“소, 소신··· 그것이 아니오라···”


“하물며 그대는 이 일을 책임지는 청장입니다, 청장! 그런 청장이 이런 기초적인 서류 내용조차 모르고 일을 진행합니까!”


“죽을 죄를 졌”


“당장 옷 벗고 나가세요!”


이 말이 절대 나오지 않으리라 생각한 것일까? 그의 얼굴에서는 색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툭 치면 죽을 분위기였다.


“국토장관!”


“전하···”


“대체 부 관리를 어떻게 하면 저런 기본도 안 된 자가 청장에 앉을 수 있습니까!”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처분을 달게 받겠습니다.”


“이, 이것은 소신이···”


“그대는 그 입 닥치라 했습니다! 나갈 때 몸이 두 개이고 싶지 않다면!”


내 입에서 니 몸을 두 갈래로 찢기 전에 닥치라는 말이 나오고서야 그의 입은 단단히 닫혔다.


“설차 백작”


“예, 전하.”


“경은 혁명의 그 날 때부터 지금까지 고에게 큰 힘이 되었지요. 만일 경이 없었다면 지금의 고와 한국 또한 없었을 것입니다.”


“과찬이십니다.”


“헌데 장관으로서 두 부서를 동시에 총괄하는 것은 무리였던 모양입니다.”


“제 능력이 부족한 탓입니다.”


나는 그를 지긋이 바라보다 이윽고 결정을 내렸다. 어차피 그를 계속 장관으로 둘 수는 없다. 지금 내정에 있어 그에게 의지하고 있는 부분은 상당히 컸고 정부 내에서의 입지 역시 타 관료에 비하면 독보적이라고 해도 좋았다. 그를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


“금일부터 경은 국토장관이 아닙니다.”


내 말에 회의실은 침묵으로 가득 찼다. 혁명공신이자 한국에 세 명만 존재한 백작이며 최고위 관료인 그였으나 장관직을 하나 빼앗기는 큰 처벌을 받게 된 것이었다.


“또한 향후 반년간 월급의 2할을 삭감하겠습니다. 이의 있습니까?”


“없습니다, 전하.”


그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사실 어느 정도는 그도 각오하고 있었을 것이다. 청장이면 결코 낮은 자리가 아니다. 고급 관료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고급 관료와 실무진 사이를 잇는 아주 중요한 자리였고 그 직책이 현재 국가 주요사업인 모내기법과 관련되어 있다면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은 일반 청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런 자리에 기본도 되지 않은 사람을 앉혀놓은 것이다. 당연히 그에 걸맞는 책임을 져야 했다.


“신후, 김정국”


““예, 전하””


“그대 둘이 국토부의 최선임자이자 능력이 가장 빼어나다 알고 있습니다. 그대들은 금일부로 국토부 차관입니다. 국토부의 일에 공백이 생기지 않게 하세요.”


“예, 전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하”


그들 둘이 씩씩하게 대답한 후에도 내 기분은 전혀 풀리지 않았다. 모두가 청렴하고 능력이 좋을 순 없다. 그래서 나 역시 일부러 사소한 비리들은 문제삼고 있지 않았다. 예를 들자면 사업의 원할함을 위해 각 부서끼리 접대를 한다던지 혹은 기념일에 선물을 챙겨준다던지 하는 일 말이다.


하지만 지금 이 사람은 청렴 이전에 그냥 무능력하다. 물론 다른 부분에서 능력이 있을 수야 있겠지. 그렇다고 해서 이쪽 일에 대한 능력이 없으면 앉히면 안 된다.


“정보부장”


“예, 전하.”


어지간하면 일반 관료들 앞에 나오지 않는 정보부장까지 나오자 그의 얼굴이 거무죽죽해졌다.


“전 모내기법 개발청장에 관한 모든 것을 조사해 직접 고에게 보고하세요.”


솔직히 의문이 든다. 어떻게 저 정도의 사람이 이 자리까지 올라왔을까 하는 당연한 의문 말이다. 지금 우리가 인력이 부족해서 기회만 잘 잡으면 자신의 능력에 비해 한 두단계 정도는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시기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자신의 능력이 있어야 과대평가가 되는 법. 0에다 100곱해도 0이지 않은가. 그것과 마찬가지다.


쉽게 말해서 누군가가 뒷배가 되어서 봐주었거나 아니면 정말 억세게 운이 좋았거나 둘 중 하나겠지. 만약 전자라면 다시 한 번 피바람이 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어차피 학교는 이미 개교 준비가 끝나 곧 개교할 예정이고 점차 공채에 응시하는 공무원 꿈나무들의 숫자는 늘고 있었다. 확실히 한글을 반포하니 글을 쓰고 읽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았다.


후자의 경우에도 그는 성치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그가 우리에게 끼친 손실이 아마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나랏돈을 그딴 식으로 날렸으면 그에 대한 대가도 치러야 하는 법.


“명을 따르겠습니다. 저 자를 구속하고 수사에 들어간다.”


그들은 순식간에 그의 입을 막고 구속한 뒤에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건 그렇고···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졌는데. 지금 이 분위기로는 제대로 된 회의는 불가능 할 것 같았다.


“정기회의는 다음으로 미루도록 하지요. 다음 회의때는 준비를 제대로 해 올 수 있도록 하세요.”


작가의말

다시 돌아왔습니다!!

시험 성적은... 아직 기말이 남아있습니다.

아니면 다른 친구들이 저보다 더 많이 틀렸기를 기대하는 수 밖에...

그너저나 주인공은 오자마자 숙청각을 날카롭게 세우는 것 같기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56 아스리온2
    작성일
    21.12.12 07:25
    No. 1

    수자는 세종대왕님도 장려 하러고 하였으나 실패하셨습니다 또한 한반도는 강수량이 장마철로몰려있어서 물이 부족했고 겨울에는 물이얼어 사용이불가능해진다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이때문에 후에도 보급할려는 노럭은 있었으나 전부 실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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