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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bread0706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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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세계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게임

몽쉘오리진
작품등록일 :
2021.05.12 19:01
최근연재일 :
2022.10.01 22:56
연재수 :
1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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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03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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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69,500

작성
21.10.15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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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농업혁신5

DUMMY

“물을 이렇게 많이 쳐먹··· 실례, 좀 당황스러워서요.”


내 거친 반응에 재무장관은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조금 당황스러웠던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저수지의 양을 조금 늘리던지 아니면 단계적으로 확장하던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그저 밭농사보다 물을 조금 더 쓰겠거니 싶었는데 시일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게 아니더군요.”


“후우··· 골치가 아프군요. 돈 들어갈 곳이 더 늘어 버렸으니.”


“하지만 전하께서 토지개발 사업을 하신 궁극적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모내기법의 시행을 위해서가 아닙니까? 추가적인 지출은 감당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잔여 국고가 있지 않았던가요?”


내 말에 재무장관은 진심으로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


“그렇습니다. 사실 그 예산이 없다면 계획을 수정했어야 했을 겁니다.”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그 예산만큼은 남겨두고 싶었는데 결국엔 채권으로 모은 예산을 전액 소진하게 되었다. 만약에 큰 일이 일어나면 이젠 정말로 추가 징세라는 수단밖엔 남지 않게 된 것이지. 그 생각을 하니 머리가 살짝 지끈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원래 이렇게 앞 뒤 안 가리고 투자하는 성격이었나?


분명 예전에 주식 투자할 때는 꽤나 안정적이라는 소리를 주변에서 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남들이 막 20% 씩 먹고 있을 때 나는 쫄아가지고 10%도 못 먹곤 했었지. 대신 남들이 크게 잃을 때 나는 거의 잃은 돈이 없다시피 한 건 장점이었지만.


아, 생각해 보니 내가 주식을 소심하게 굴리게 된 이유가 코인에 꼴아박았기 때문이다. 친구 말 듣고 혹 했다가 크게 데였었지.


“··· 전하?”


“아, 잠시 예전 생각을 좀.”


내 말에 그는 다행이라는 듯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휴우··· 저는 또 큰 일이 난 줄 알았습니다. 심각한 표정으로 머리를 움켜쥐고 계시기에”


“아하하, 정말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여튼 또 바빠지시겠군요, 재무장관.”


“후우··· 빨리 차기 국토장관을 뽑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말에 김정국과 신후의 눈빛이 초롱초롱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하긴, 현 시점에서 장관 자리에 가장 가까운 둘이니 욕심이 날 만 하겠지.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은 쪽이 이상한 것이리라.


“하하, 금방 결과를 내어드릴 테니 조금만 더 고생해 주세요.”


내 말에 그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대충은 알고 있겠지만 아직 저 둘에게 한 부처의 장관 자리를 맡기기에는 조금 모자랐다. 그렇기에 차관으로 삼고 능력을 키우며 인수인계를 하려고 했었던 것이지.


“따로 보고할 사항이 없다면 모두 물러가도 좋습니다. 아, 재무장관은 잠시 남아주시겠어요?”


재무장관을 제외한 모두가 나가고 난 후에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재무장관”


“예, 전하.”


“경은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꽤 어려운 질문이었는지 그의 이맛주름이 더욱 깊어졌다. 그 상태로 한참을 더 고민하던 그는 이윽고 답을 내놓았다.


“분명 현 능력만 보면 신후, 그 자가 더 적합합니다. 지금도 한 청을 이끌고 있는 청장이기도 하니 절차에도 맞겠지요. 조금 자신감이 과한 감이 없잖아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그의 행적을 생각하면 그다지 이상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조금 편향적인 성격을 지녔다는 점은 걸립니다. 물론 능력이 받쳐주면 그것도 매력으로 비춰지겠습니다만”


“성격이 조금 편향적이라고요?”


“음··· 조금 호불호가 강하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그것이 공적 업무에 영향을 끼친 적은 본 적이 없습니다만 사람 감정이라는 건 그렇지 못하니까요.”


“흐음··· 그렇단 말이죠.”


장관의 능력이 중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건 부하 관료들을 매끄럽게 운용할 수 있는 통솔력과 안목이었다. 아무리 능력이 좋다고 하지만 혼자 모든 일을 할 수는 없을 테니까. 물론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는지라 성격에 좋은 부분만 있는 것은 불가능 하겠지만 지금 장관이 이 말을 한 것은 어느정도 징후라던지가 보여서 이런 말을 해 준 거겠지.


“아, 물론 전하께서 걱정하실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문제가 있었다면 지난 세월동안 터지고도 남았겠지요. 그가 이 궁궐에 들어온 것도 7년은 넘었으니까요.”


“흐음··· 우선은 더 잘 지켜보아야겠군요.”


“걱정 마십시오.”


“그리고 김정국, 그는 어떤가요?”


“현 능력만 보면 신후보다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의 노력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외심까지 들게 할 정도로 대단합니다. 전하께서도 아시지 않습니까? 그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지금 차기 장관 후보 자리까지 올라온 것만 해도 충분히 대단한 것이지요. 그리고 제가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봐온 것에 따르면 저 정도로 대단한 노력을 가진 자는 항상 의외의 변수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야··· 그렇지요.”


그래서 결국 누굴 선택했는데? 내가 눈짓으로 그를 압박하자 그는 하하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솔직히 말씀드려 둘 모두 버리기엔 아까운 인재들입니다. 모두 저보다 뛰어난 인재가 될 것이 분명하지요. 그래서 생각한 방안입니다만··· 둘 모두에게 차관직을 부여하고 한 2년 정도 지켜보는 것이 어떻습니까?”


그 둘을 상당히 높게 쳐주는 그의 말에 나는 그의 정보창을 열어 보았다.


[인물정보]

이름:설차

성별:남성

나이:50

직위:한국 백작, 3급 관료

직책:재무장관, 국토장관


산업:7.9

경제:7.4

무력:1.3

지휘:8.1

정치:7.4

외교:4.1

과학:3.9


지도자 특성


안정적인 경영가

<국가를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안정입니다. 국가가 안정적이지 않다면 그것만으로도 모든 백성이 불안해하고 민심이 흉흉해집니다. 안정이야말로 근본이요, 모든 것입니다.>

지지도+5%


특성


꼼꼼한 회계사

<국가의 예산은 한 치도 빈틈없이 쓰여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백성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를 허투루 낭비한다는 것은 대신의 일원이 될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산 집행 효율+10%

예산 집행 속도-5%


깔끔한 청소부

<제발 창고의 물건들을 분류하여 정리하십시오. 창고의 물건들만이 아닌 여러분 곁에 있는 죽간들도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이들만 정리해도 일이 한결 더 편해지는데 왜 이렇게 더럽게 사는 것입니까?>

업무 효율+5%


일관적인 대원칙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같을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큰 규칙만큼은 준수해야 할 것입니다. 이 규칙을 준수하며 개인의 개성을 뽐낸다면 우리의 능력을 배로 발휘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업무 효율+7%

대인관계-2.5%


농업 전문가

<농업이야말로 국가의 근본입니다. 먹지 못하는 군대와 백성이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우리가 해야할 것은 농지를 정비하고 황무지를 개간하여 더 많은 농지를 얻고 수확량을 늘리는 것 뿐입니다.>

농업 생산량+10%


초과 근무

<비록 우리의 능력에 비해 더 많은 일이 주어졌다지만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습니다. 우리의 시간을 조금 희생한다면 저 악마 같은 서류를 모두 없앨 수 있을 테니까요. 늑장을 부려봐야 낭비되는 것은 우리의 시간이니 빠르게 움직입시다.>

초과 근무시 업무 효율+10%

초과 근무시 불만-5%


장비


백작의 은패(특별)

<한국의 백작임을 증명하는 은패. 전면에는 한국을 상징하는 국기와 백작의 가문을 상징하는 문양이, 후면에는 이름을 비롯한 신상정보가 양각되어 있다. 이 패를 가지고 있다면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존경받을 수 있으며 귀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매력+3

카리스마+3


··· 정말? 그의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한 나로서는 동의하기가 어려웠다. 그동안 고생한 게 있어서인지 그의 능력들은 몰라보게 성장했고 스킬 또한 더욱 강력해졌다. 나이의 탓인지 무력만 유일하게 하락하였으나 그건 그에게 중요한 능력은 아니었으니 딱히 상관 없었다.


물론 그들이 기대되는 유망주임은 분명하였으나 그렇다고 두 부서의 일을 큰 공백 없이 메꾸고 있는 현 재무장관인 설차를 넘어서는 게 쉬울 리가 없었다. 세상일이라는게 알 수 없다지만 비교대상이 너무 강력하지 않은가.


“차관을 둘이나요?”


“어차피 상관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국토부는 이제 더더욱 바빠질 것입니다. 굳이 유능한 인재들을 썩힐 이유는 전혀 없지요. 두 명을 모두 차관으로 올리고 둘 중 한 명만 장관에 한 명은 유임시키면 됩니다. 어차피 지금 국토부에서 순위를 매기라 한다면 그 둘이 먼저가 아닙니까?”


“흐음··· 좋은 생각이군요. 어차피 둘 다 필요한 이들이기도 하고요.”


“그 말씀대로입니다, 전하. 그리고 차관 역시 낮은 자리는 아닌데다 둘은 각자 강점이 명확합니다. 둘의 장점을 최대로 활용하는 것이 이 나라, 그리고 전하께 있어서 득이 되겠지요.”


그의 말에 내 고개는 위아래로 움직였다. 확실히 김정국은 농업에 관련해 강점을 보이는 인물이었다. 조금 과장하자면 현 국토장관을 겸임하고 있는 설차와 비슷한 성향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었다. 반대로 신후는 측량, 도로설계, 자원탐색 등에 강점을 보이는 인물이었다. 솔직히 말해 내 구상을 따르자면 김정국보다는 신후 쪽이 국토장관에 훨씬 어울렸다.


나는 잠시동안 고민하다가 그를 바라보았다.


“흐음··· 장관”


“예, 전하”


“솔직히 말해서 지금 국토부의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도로를 건설하고 시설을 보수하며 토지를 점검하는 것 뿐만 아니라 광업, 농업 등의 모든 일을 담담하고 있지요.”


“그야··· 그렇습니다만”


이렇게 말하고 나니 그가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 많은 일을 하면서도 큰 공백이 없었다는 것이 아닌가. 그가 내 곁에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해서 고의 생각으로는 국토부에서 산업에 관련된 부분을 떼어 산업부로 따로 분류하고 싶습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 말에 그는 잠시간 생각하다가 답했다.


“좋은 생각입니다만 인력이 모자랄 것입니다. 지금도 충분한 것은 아닙니다만 한 부서인 것과 두 부서인 것은 엄연히 다른 것이니까요. 하지만 이 둘을 지켜보는 동안 준비한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요? 그 일은 그렇게 진행하면 될 것 같네요. 혹시 모르니 정기 회의때 한 번 말해보죠, 괜찮겠지요?”


내 말에 그는 살짝 미소지었다.


“알겠습니다, 전하”


작가의말

이지영 작가의 신간!

‘인재 마치 눈덩이와 같다-굴리면 커진다’
출간되었습니다!
이세계로 가실 예정이시거나 회귀를 하실 분들께 추천드리는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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