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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bread0706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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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세계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게임

몽쉘오리진
작품등록일 :
2021.05.12 19:01
최근연재일 :
2022.11.24 12: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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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48,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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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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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농업혁신54

DUMMY

“수색대로부터 보고, 지역이 너무 넓고 적이 너무 날래 특정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 좋지 않군. 수색 범위를 기존의 6할로 유지하되 더 정확히 탐지하라.”


“예, 군단장님!”


참모 중 한 명이 조심스레 말했다.


“항복한 자들을 수색대로 활용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원래부터 이 땅에 살던 자들이니 큰 도움이 될 겁니다.”


“... 그랬으면 좋겠지만 저들을 완전히 신용할 수 없다.”


수색대는 부대의 눈과 귀 같은 존재였다. 당연하겠지만 이런 눈과 귀가 될 부대를 그냥 아무나 뽑아서 ‘야 조사좀 해라’ 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나 지금의 한국군의 공세 전략은 전진 압박이기 때문에 적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는 굉장히 중요했다.


그도 그럴게 전략은 분명히 전진 압박인데 공격하는 타이밍과 위치를 모두 빼앗겼으니 당연한 노릇이었다.


“최소한의 대처를 갖출 수 있는 영역에서는 탐지를 해야 한다. 우리 수색대의 역량이 그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만”


“그야... 그렇습니다만”


아까도 말했듯이 수색부대는 상당히 중요한 병과다. 한국, 이지영 역시 이 문제를 잘 알고 있기에 수색대에는 부사관급으로 이루어진 잔뼈 굵은 정예들이 편성되어 있었다.


그로부터 두 시간 정도 후 새로운 소식이 당도했다.


“수색대로부터 보고, 적의 흔적을 발견! 북북서 30km 내외에 약 일만 이상의 기병대가 있을것으로 추정됩니다!”


‘30km... 밤이 된다면 불빛을 보고 우리를 의심할 수도 있는 위치다.’


불빛과 연기는 상당히 먼 거리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그걸 이용한 게 바로 봉화라는 통신수단이고.


“군단에 전파, 이곳이 방어진을 짜고 연기를 피워라. 적을 끌어들인다.”


“군단장님? 외람되나 이곳은 평야 지역입니다. 조금이라도 유리한 지형을 찾으시는 것이 어떠한지요?”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유리한 위치를 잡을 정도의 기동성과 시간을 갖추지 못 했다.”


30키로면 유목 기병이 조금만 무리하면 몇 시간 내로 들이닥칠 수 있는 거리다. 자칫 어영부영 대처했다가는 방어태세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적을 맞이할 수도 있었다.


‘공간과 시간 둘 다 챙길 수 없다면 적어도 하나라도 확실히 가져간다.’


“그리고 아군이 적에게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바로 원거리 화력의 우위에 있다.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평야를 선택해야 하겠지.”


“...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언제까지고 피할 순 없어. 여기서 적의 기세를 꺾는다.”


“... 알겠습니다. 군단, 사각방진으로!”


나팔 소리와 함께 한국군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보병은 전방으로 궁병은 그 뒤로. 심지어 전투공병과 공병지원대는 보병들의 앞에 방탄판과 울타리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 정말 미친 듯이 굴렸나 보군.’


지난번 진하의 고구려 의용군 파병 때도 그들은 분명 정예였다. 하지만 받는 느낌은 완전히 달랐다. 지난번의 군대는 정예병들이라는 느낌이라면 지금은 하나된 정예군이라는 느낌이었다.


“3교대로 식사를 실시한다. 보급수송대가 추가 부식을 준비하고 나머지 병력은 지참하고 있는 전투식량을 섭취하도록 일러라.”


“알겠습니다.”


어차피 유인하기 위해 불은 피워야 한다. 그러면 병사들에게 고기 한 점 정도는 먹이고 전투에 들어가고 싶은 진하였다.


“군단장님, 적이 언제 올 것 같습니까?”


“우선 참모의 의견을 듣고 싶다만”


“불행히도 밤을 타고 오지 않겠습니까? 어둠이 찾아오면 저들은 표적을 구분할 수 있지만 아군은 그렇지 못합니다.”


“흠... 그도 그렇다만 언제 오던지 간에 별 상관은 없다.”


“예... 예?”


“저들의 장기가, 기동과 기습인데 내가 야습 준비 하나도 안 했을 것 같나?”


“어...”


“그리고 우리 군 규범에서 야전 축성 시 전방 50m에 횃불을 밝혀놓는 이유를 귀관이라면 당연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만”


“하지만 그 거리가 의미가 있습니까?”


“있다.”


진하가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며 말하자 그 참모는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아, 조금만 더 주라.”


“안됩니다.”


보수대원의 단호한 말에 병장 계급장을 단 병사는 섭섭하다는 듯이 말했다.


“야, 우리 사이에 고작 고기 한 점 더 못 주냐?”


“아이... 아, 진짜 안 됩니다. 처음부터 소량으로 준비해서 여유분이 얼마 없습니다.”


“얼마 없는 거지 아예 없는 게 아니잖아. 많이도 아니고 딱 한 점만 응?”


“아... 진짜 안 되는데...”


“야, 내가 진짜 너 노총각 탈출시켜주려고 그 노력 다 한 거 알지? 전방 방패수한테 그것도 못 주냐?”


그 말에 보수대원은 두 눈을 딱 감고는 고기 한 점을 더 병장의 반합 위에 올려주었다.


“진짜 없는 거 짜내서 드린 겁니다.”


“알았어, 임마! 내가 나중에...”


땡땡땡땡!!


긴급 상황! 적군이 약 십 분 거리에 있다! 군단 전 장병은 전투 위치로! 다시 한 번 전파한다! 적군이 십 분 거리에 있다! 군단 전 장병은 전투 위치로!


“에이, 시팔. 밥 먹을 땐 좀 건들지 좀 말지.”


그 병장은 예의라고는 밥 말아먹은 적군을 향해 욕을 한 뒤 반합의 고기를 한 입에 집어삼킨 뒤 반함을 대충 요대에 걸었다.


“박 병장님”


“뭐”


“조심하십시오.”


맨날 투닥거려도 둘은 동향의 형 동생이었다. 이토록 먼 땅에서는 특히나 더 각별한 존재였다. 박 병장은 씨익 웃고서는 답했다.


“걱장 마, 임마. 나 박 병장이다?”


“빨리 빨리 움직여!”


“고기 나중에 쳐먹고 움직엿!”


박 병장은 능숙하게 갈굼을 피해 자기 자리를 찾아갔다.


“병구야, 늦다?”


“아, 똥 좀 쌌수.”


“더러운 새끼”


“칭찬 고맙수다.”


그들은 고참병답게 시시덕거리며 긴장을 능숙하게 풀어갔다. 그러자 그 주위의 병사들 역시 조금은 긴장이 풀어진 게 느껴졌다.


“그래도 다행인데”


“뭐가”


“아예 안 보이진 않네. 대충 감 잡고 쏘면 얼추 맞겠는데?”


“... 그러네. 대략적인 위치는 다 잡을 수 있겠네”


불행 중 다행히도 적군의 습격이 예상 시간보다는 빨랐던지라 아예 캄캄한 밤은 아니었다.


“부대, 방패 들엇!”


“““부대, 방패 들어!!!!”””


병구는 능숙하게 방패를 들어올리고 전방을 향해 창을 겨눴다. 모두가 동일한 동작을 취하고 있는 일선 방패수들, 그리고 그 뒤를 받치고 있는 방패들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었다.


“충격 대비해!!!!”


중대장의 외침과 거의 동시에 방패에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가 곳곳에서 울려퍼졌다.


“아악!”


“의무병, 의무병!”


물론 개중에는 운이 없게 방패가 가려주지 못하는 부분을 맞은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었다.


“씨발, 맞아도 안 죽어! 방패 믿고 버텨!”


병구는 본능적으로 외쳤다. 지금 생각하면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괜히 저 소리에 겁먹은 적이 있었다. 어차피 방패로 몸 대부분이 가려져 있고 그로 인해 피격되는 부위는 발 부분 정도가 전부였다.


“불화살!”


이선의 방패수의 경고와 함께 밝게 타오르는 불화살이 방패에 터턱 하고 꽃혔다. 하지만 병구는 능숙하게 왼 쪽의 요대에서 응급소화용 모래 수통을 열어 빠르게 소화했다. 불화살이 번지면 문제지만 몇 발 꽃힌 정도라면 응급소화용 모래 수통이면 충분히 해결 가능했다.


“방패 더럽게 단단하네, 진짜”


그 말처럼 새로 보급받은 방패는 정말이지 견고했다. 이전 같았으면 슬슬 화살이 방패를 뚫고 화살촉이 보여야 했지만 신형 방패는 아직 그런 모습은 없었다.


“대대, 새총 준비!”


“아잇 싯팔! 대가리 숙여!”


언젠가 상부에서 심심풀이로 가지고 놀라면서 새총을 잔뜩 가져다 주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병구나 그 동료들은 심심하면 그걸 가지고 사냥을 하면서 내기를 하곤 했었다. 병구만이 아닌 다른 병사들도 대충 비슷했다.


그리고 그 수렵용 새총이 나름 쓸만할 것 같다는 진하의 명령에 보병들은 새총과 조막만한 조약돌을 주섬주섬 챙겨다 놓았다. 위력은 생각 이상의 것이어서 죽인다던지 치명상을 입히는 것 들은 못하지만 그래도 견제용으로는 충분한 위력이 나왔고 상대가 궁기병, 거기에 밤에 가까운 환경이라는 조합은 나름 쏠쏠한 결과를 내었다.


일선의 방패수들은 기겁하며 머리를 숙였지만 상대방에게서 외마디 비명소리가 들리자 ‘와 이걸 맞네?’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적의 공격이 막히고 있습니다. 확실히 신형 장구류의 힘이 좋긴 좋군요.”


“괜히 전하께서 신형 장구류 사업을 하신 게 아니라는 뜻이지.”


특히나 궁수들의 경우엔 그게 두드러졌는데 사거리가 거의 백 미터 가까이 늘어나며 원거리 대응능력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거기에 밤이라는 환경 상 안 보이던 화살이 더 안 보이기 시작했고 이는 적을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지’


적의 화살이 막히는 만큼 아군의 화살은 빗나간다. 밤인데다 기병의 속도까지 붙으니 명중률이 더욱 하락한 탓이었다.


“전투공병대는 준비한 무기를 꺼내라.”


“에, 전투 공병대, 전투 준비! 공병대도 지원을 부탁한다!”


처음 전투 공병대가 편성되었을 때는 모두가 의아해 했었다. 왜냐하면 하는 일은 비슷한데 굳이 이름을 나눠놓은게 이해가 가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전투 공병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병기를 다룬다는 것에 있었다.


그리고 이번 원정을 위해 사휴를 갈궈대서 슬그머니 가져온 신무기 시제품이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냈다.


“궁병! 아무렇게나 쏘지 말고 대대별로 화망 형성해서 쏴! 그리고 전투공병은 목표를 조준하도록!”


진하는 후배들이 육군 장교가 되며 배운 육군 야전교범책의 일부 내용을 떠올렸다.


“목표, 설정 완료했습니다. 적이 오면 즉시 사격하겠습니다!”


여러 가지의 선결 조건이 있긴 했지만 그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았다.


“주요 원거리 병기를 해당 지점으로 교차사격한다.”


“아, 그거 살상지대 부분 아닙니까? 저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후배 장교가 알려주더군요. 그런데 그걸 왜... 아!”


“전 부대 사격 개시!!”


이전의 궁병 사격과는 다른 조금 더 묵직하고 육중한 소리가 공기를 타고 울려 퍼졌다. 한 병기당 열 발, 총 오천 발의 화살이 일제히 사선을 휩쓸었다.


작가의말

육군장관 빽 잘 써먹네





김댕댕이//생명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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