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화. 프롤로그
프롤로그
처음 자본주의의 개념이 생겼을 때 많은 사람들이 환호했다. 돈이 없던 자들은 재산을 가질 권리가 생겨 기뻤으며 돈이 있는 자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이 정당 해져 기뻤다.
그리고 그 자본주의는 현재 많은 나라에서 사용되는 경제체제가 되었다. 남들보다 더 많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사람들은 경쟁 했고 덕분에 세상은 빠르게 발전했다.
하지만 인간의 이기심 에는 끝이 없었다. 무한 이기심과 자본주의가 만나게 되자 무한 경쟁의 시대가 열렸다. 더 높은 곳에 도달하기 위해 혹은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사람들은 서로를 짓밟기 시작했다.
그렇게 경쟁에서 낙오가 된 사람들은 뒤쳐지기 시작했으며 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앞서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더욱 경쟁하기 시작했다. 어제보다 오늘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다. 결국 인간은 자본주의를 지옥으로 만들었다.
끊임없는 경쟁 속에 사람들은 조금 더 쉽게 경쟁할 방법을 생각했고. 모든 것에 수치가 붙기 시작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높은 수치를 받아 명문대에 입학했다. 회사에서는 높은 수치를 받은 직원들을 승진시켰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붙은 수치가 세상을 지배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붙은 수치를 레벨이라 불렀다.
누군가 말했다.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사람들은 몰랐다. 무한 경쟁의 씨앗 이었던 자본주의처럼 레벨제도가 그들에게 어떤 재앙을 가져다줄지를.
어찌되었건 세상에 모든 것에는 레벨이 붙었다. 물론 작가도 예외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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