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최근연재일 :
2023.02.25 15:30
연재수 :
415 회
조회수 :
497,710
추천수 :
7,723
글자수 :
3,771,599

작성
21.10.02 17:00
조회
977
추천
17
글자
23쪽

(92) 신풍은 없다.

DUMMY

***


“고려(조선) 놈들에게 적극으로 맞서야 합니다. 저 신의를 모르는 물 건너 반도의 양이와 하나가 된 오랑캐들을 격멸해야 합니다! 덴노께서도 이런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의기가 있는 자들은 우리를 도울 것입니다.”


“아니 됩니다. 우리가 저항하더라도 최종은 저들과의 협상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막부가 우리를 구원하기엔 우리의 아랫것들이 멋대로 저지른 짓 등을 생각해야 합지요. 이탈한 자들이 벌인 짓과 그들이 한 행위 중 고려의 종친이 죽었습니다.


외국에 나가서 덴노 헤이카의 가까운 인척, 친왕에서 왕 정도 되는 분이 죽은 일과 같습니다. 우리가 저항을 하여도 저들을 이길 수가 있을지는 모릅니다. 달래면서 피해를 줄여야 합니다.”


지금 조슈 안에서는 보수파와 소장파가 싸웠다. 소장파는 존왕양이파가 주류였다. 그들은 대조선강경주전론을 주창하지만 현실성이 적어보였다. 그들은 덴노가 이 일에 적극으로 나서서 수습할 능력이 없음에도 이상만 운운하고 있었다.


반대로 보수파, 좌막에 가까운 그들은 이 존왕양이파들을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존왕은 그렇다고 쳐도 양이는 지극히 무모했다고 여긴다. 그래도 저항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 완전히 싸워 이긴다는 생각은 버렸다.


현실을 보면서 제일 가능성이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상과 현실의 충돌은 아주 가혹하게 두 세력의 이전 반목까지 더해서 알력을 가열시켰다. 이 사이에서 조슈의 영주인 모리 가문은 더 속이 문드러져 가고 있었다.


‘보수파들의 말이 맞다. 덴노 헤이카를 믿고 주변의 번이 증원하기를 바란다고?


우리의 약화를 바라는 자들이다. 특히나 막부면 더욱 그럴 것이다.


다만, 그래도 싸우지 않고 항복함은 무사의 도리가 용서하지 않는다. 그러니 죽으려는 자들에게 지휘권을 주지...’


소장파를 이 기회에 정리하려고 토사구팽, 차도살인지계를 노리고 있다. 조슈의 영주인 모리 가의 가주는 소장파를 그렇게 더 좋아하지 않았다. 그들은 보수파에 가까운 기조였다.


원론상으로는 존왕이 좋지만 당장은 좌막을 하면서 장차 공무합체 등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진지하게 조슈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었다. 현실을 도외시하고 왜관을 통해서 들어오는, 조선 상선들에게 얻은 사실에 그들도 전율할 정도였다.


조슈 자체가 얻는 이른바 조슈의 조선 베츠단 풍설서에 대한 분석을 한 결과로 조선을 절대 무시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도 죽은 요시다 쇼인인가 하는 자를 따르는 무사들은 이런 현실을 전혀 모르는 것이 분명했다.


조슈를 이탈하지 않은 소장파, 존왕양이 성향 무사들도 경계했다. 보수파에 속한 젊은 무사들 정도만이 모리 가문이 좀 더 신뢰할 수가 있었다. 좀 더 넓혀도 온건한 존왕양이파 정도이다.


“우리는 상황을 낙관할 수가 없다. 그래도 무사로서 저항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 시모노세키 쪽으로 군대를 보내겠다.”


모리 가문의 가주가 이렇게 말하자 싸움은 결정되었다. 다만 보수파도 저항의 필요성은 인정했기에 큰 반발은 없었다. 내일 출진할 병력과 지휘관들이 결정이 될 것이었다.


그리고 다음날이 찾아왔다. 모리의 가주인 모리 다카치카가 결정한 지휘관들 중 최고위는 보수파 늙은이들 중견은 보수파 젊은이들과 존왕양이파에 속한 이들 중 그나마 온건한 쪽을 배치한다. 말단은 존왕양이 강경파가 주류였다.


조슈 측은 어떻게 최대 2천의 병력을 끌어 모았다. 사실 그들도 조슈를 방벌하기 위해서 동원이 된 병력이 조선의 육군만으로도 수천 명 이상이라는 진상을 잘 몰랐다. 더욱이 서방식으로 화력과 무장이며 훈련이 강화가 된 여단 규모의 제대인 장용영은 경군의 일각이었다.


“어떻게든 버티라. 이기면 좋겠지만 지금은 버티는 것이 최선이라고 여긴다.”


모리 다카치카가 딱히 패배주의자인 것은 아니었다. 조슈가 구매한 증기선들만으로는 조선의 선단에게 반격하는 것은 부족했다. 또 병력을 더 소집해야 하는데 그게 빨리 뭉칠 수가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었다.


그렇기에 매우 고심을 하면서도 결정을 한 것이었다. 초급 무관들에 존왕양이 강경파가 배정이 된 것도 그나마 패배하더라도 인재들은 보존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수파와 온건 존왕양이파 무사들의 생존율을 최대한 높이려고 한 고육지책이었다.


또 이참에 존왕양이 강경파 애송이들이 살아남아서도 격차를 더 알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들은 조슈의 자체 보고서인 조선 베츠단 풍설서를 읽을 만한 위치가 아니었다. 결국은 몸으로 직접 그 해외, 조선과 서방에 대한 격차를 깨달아야 했다.


물론 사실이야 눈에 거슬리는 존왕양이파 강경파를 차도살인 할 수가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덴노를 위해서라도 막부를 당장 없애버리자는 식의 현실 도외성이 강한 말을 하는 자들에게 큰 기대를 할 수가 없었다.


‘그들이 죽기를 바라면서도 더 버티면서 죽기를 바라고 있군. 나도 참 지독해... 뭐가 4현후인가? 죽기 싫어서 죽을 자들을 내몰고 있거늘...’


장용영을 주축으로 하기 성을 향해서 진군하는 조선군을 요격하기 위해서 결국은 2천 명의, 또 어린 존왕양이 무사들도 의용병으로 참전해서 2200명 정도의 군대가 하기 성에서 출병하였다.


그러는 사이에 장용영은 조슈의 각 마을 등에서 저항을 분쇄하면서 북상하였다. 정확히는 보군연대와 1개 포군대(포병대대), 마병중대에 영조병 중대 등을 배속 받은 부대가 말이었다.


장용사 이겸희 부장에게서 지휘권을 받은 임시 임무부대의 지휘관으로 장용영 제 1보군연대장이 맡게 되었다. 그들 말고도 해상보군 1개 중대를 더 배속 받았다.


며칠 뒤에 조선군과 조슈의 군대가 나가토 근방에서 충돌하였다. 하기로 향하려면 나가토를 조선군은 당연하게도 지나야 했다. 조슈의 군대는 야마구치 방면과 나가토 방면 중 어디로 조선군이 향할지 몰랐기에 출병했어도 나가토에서 오는 피난민들에게 정보를 들었다.


“꽤 많다고 합니다.”


“그래도 쉽게 물러날 수는 없소.”


사실 하기로 바로 강습하지 않고 시모노세키를 치고 공격한 사실에서 조슈의 요격부대는 이전부터 조선 측이 다른 항로를 모르기에 그렇다고 예상했다. 오히려 그렇기에 모리 가문의 성이 있는 장주의 중심지인 하기가 바로 공격당할 위기는 피했다고 안도했다.


다만 이는 반대로 조슈의 다른 땅들이 조선군에게 유린당한다는 소리와 같은 말이었다. 게다가 조선군을 피해서 피난을 한 이들에게 다행히 해를 가하지 않았지만 조슈에 속하는 피난민들은 다양한 정보를 전해주었다. 그렇지만 이게 와전과 과장 등이 뒤섞인 상황이라서 허와 실을 구분한다고 힘들었다.


“과장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강해도 정예한 군대를 수천 이상을 국외에 바로 보낸다가 쉬울 리가 말이지요.”


“그들은 사쓰마 놈들을 친다고 전력을 집중하고 있을 겁니다.”


“그냥 묵사발을 내지요!”


호전성이 강하고 조선군을 깔보는 존왕양이파 중 강경파에 속하는 말단 지휘관의 말들이 보수파인 고위급 지휘관들과 온건 존왕양이파 및 젊은 보수파인 중간 지휘관 계층은 정신이 사나워진다. 조선 베츠단 풍설서를 볼 깜냥이 안 되는 이들은 현실을 모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알아서 별도 대책회의를 세울 생각이 강해졌다. 결국은 이 군대의 총대장이 다른 군의를 편성하기로 하고 지금의 군의를 파해버렸다. 이런 상황에 말단 지휘관들은 불만이 커진다.


반대로 중견층 이상은 말단 지휘관들에게 대한 불만과 불신이 더 커졌다. 즉 알력이 생기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알지만 더 효율성이 높은 군의를 위해서 그들을 배제한 군의가 시작되었다.


“그들의 수가 우리보다 우세할 여지는 높다. 아주 기정사실에 가까울 터이다.”


“그렇습니다. 마병 등의 다른 병력도 많다고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나가토에서 맞붙는 조선군과 조슈군의 수는 비슷했다. 그렇지만 차이가 있다면 조슈 측은 포군, 포병이 적었다. 8문, 2문의 중포와 6문의 경포로 무장한 조선군에 비하면 대조총 정도나 들고 있는 조슈 측이었다.


그 외에도 말을 탄 기병 혹은 마병은 전혀 없는 조슈 측이었다. 병학 중 조총에 대한 것은 꽤 발전했어도 실전을 겪은 군대와 그렇지 않은 군대의 차이는 아주 컸다. 또 공자와 방자의 우세를 감안해도 공세 측이 언덕을 끼고 방자에게 선공을 유도하면서 반격하는 방식이면 공자와 방자가 역전되어서 수비를 해야 하는 측이 쉽게 무너진다.


이런 점들이 결합해서 나가토 근방에서의 전투는 조슈 군 내부의 독단에서 일이 터지는 것으로 그 보이지 않는 질에서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말 위험이 있었다. 이미 그렇게 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저 보수파와 온건한 놈들이 짝짜꿍해서 우리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전공을 더 확보하고 침략한 조선인들에게 반격을 가하고 역으로 우리가 쳐들어갈 능력이 있음을 보여야 합니다!”


“보나마나 우리에게 건방진 조선의 중앙이나 지방에서 한 무리가 독단으로 공격했을 수가 있습니다. 왕실과 왕실의 지지세력 중 일각이겠지요.”


바로 이 강경 성향의 존왕양이 파벌의 말단 지휘관들로 인한 문제가 그렇다. 아마도 실전에서는 이들이 문제를 일으킬 여지가 높았다. 이를 알기에 중견층 이상은 최대한 다독이지만 이미 발생한 알력을 되돌릴 수가 없다.


한편, 나가토 근방에서 이미 언덕을 끼고 대기 중인 장용영 제 1보군연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임시 임무부대는 방어자인 조슈의 군대가 접근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병과 보군의 정찰 등으로 적의 접근을 최대한 파악하려고 했다.


이쪽도 조슈의 군대가 오합지졸 등일지라도 수에 대해서는 더 우위를 잡을 수가 있다고 보고 있었다. 그래서 이 임시부대의 지휘관인 장용영 제 1보군연대장은 상당히 신중하게 움직였다. 빠르게 행군을 하면서도 선견대로 마병중대를 내세워서 매복을 파악하고 기동했다.


“저들은 침공을 당한 상황이라서 하나로 뭉쳐서 격렬하게 저항할 여지가 높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나라 단위로 뭉치지 않는 왜인들이라도 자기들 고장의 수비를 위해서 철저하게 들고 일어날 것이 분명합니다.”


“이 장주의 왜인들에게서 반감을 사지 않기 위해서 약탈을 자제하라고 했습니다만... 우리와 교전할 자들에게는 그런 제약을 하지 않아야 할 듯합니다.”


“흠...”


이 혼성부대의 지휘관인 보군연대장은 참모, 막료들과 하급 지휘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오히려 조선군 측이 조슈의 군대를 더 높이 평가했다. 사실 과소평가보다는 과대평가가 더 나았다.


물론 최대한 허실을 파악해서 적의 사실에 최대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법은 마찬가지다. 그렇게 어떤 생각을 가지던 두 진영은 곧 전투가 코앞이었다. 며칠이 좀 더 지나고 그렇게 맞붙었다.


“가라!”


“조선군을 박살낸다!”


공격을 하는 측인 조선군이 수비를 해야 하는 조슈군을 공격으로 전환하게 유도했다. 언덕을 낀 조선군은 언덕에서 올라오는 조슈군을 향해서 포격을 시행한다.


사실 더 정확하게는 조슈군의 지휘부들을 향해서 포격을 가하는 것이었다. 후방을 향해서 날아오는 포격에 형편없다고 비웃은 전방의 말단 조슈군 무사들과 일부 병졸이었지만 상황이 다르다.


중견층 이상은 포격을 가하는 조선군에게 정석이자 지휘부를 타격해서 무력화와 붕괴 이후의 전과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조선군은 언덕에 참호와 방해물을 준비해놓고 기다리면서 긴장했다.


“긴장해도 실수하지 마라!”


“방심은 금물이다!”


아무리 실전을 겪고 다시 훈련을 철저하게 했어도 전장에 서면 다시 긴장하는 법이었다. 그래도 실수를 하지 않았다. 사람의 삶에서 덜 실수하는 것으로 성공할 수가 있거나 필요한 때에 이기는 법이었다.


8문의 화포는 조슈군이 가진 대조총 나부랭이들보다는 더 효율성을 가지고 운용이 되었다. 조슈군도 화포를 가졌지만 주로 해안포대들이나 하기 성에 배치가 되어 있었다. 그들이 여기에 들고 온 것은 주로 대조총이었다.


정확히는 수레에 거치한 대조총이다. 그렇지만 구형 서방식 대포 혹은 조선에서 구형 서방식 대포를 모방한 구리로 만든 신화포로 구성된 조선군 포군에 비해서는 손색이 아주 크다.


“적의 화포라는 것은 뭔가 이상합니다.”


“그래, 조총 중 구경이 큰 놈을 수레에 붙였군.”


“이거 생각보다 적의 무장이 형편없습니다.”


조선군은 대조총을 보고 실망하면서도 적이 교활하게 저런 것을 잘 이용하는가도 관찰한다. 문제는 저 포격들은 화망 형성이 제대로 형성이 되지 않았다. 다만 장애물을 돌파하는데 꽤 도움이 되었다.


조슈군은 탄약을 낭비하면서도 적의 반격이 없자 적이 아군에게 기가 질렸다는 식으로 말단 지휘관들이 허세를 더해서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그 것에 무지한 조슈군 말단들이야 기세가 오르고 더 올라온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오른 사기는 예상외의 난관을 만나면 더 깨지기 쉬었다. 저항이 없이 쉽게 올라오자 중견층 지휘관들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빠르게 올라가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말단 지휘관들은 허파에 헛바람 찬 것이 분명하듯이 허세와 기세가 올라서 또 전공 생각에 더 상급지휘관인 보수파 사무라이와 온건 존왕양이파의 말은 전혀 듣지 않았다. 패배주의자라고 생각하면서 더 빨리 올라가라고 성화였다.


“방포하라!”


“방포하라!”


그렇게 명령을 무시하고 빠르게 오른 그들은 언덕 위의 목창으로 만든 거병책들이 쌓인 것과 동시에 기다리던 조선군의 화망에 휘말린다. 먼저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아까부터 사격이 멈추었던 조선군의 화포들이었다.


포도탄과 조선 특유의 조란환들이 언덕에 올라온 조슈군 선봉을 타격한다. 고작 8문이지만 포도탄 등의 산탄으로 만들어진 화망에 수천 군대가 동시에 쏜 화망 이상으로 타격을 입었다. 산탄 포화에 조슈군의 말단 지휘관인 존왕양이 강경파 성향의 사무라이와 그 부하 아시가루 등이며 병졸들이 피떡이 되어버렸다.


“살려줘!”


“뭐야 이거!”


“함정이다!”


“속았다!”


이런 말이 들리면서도 뒤에서 올라오는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공을 세우려고 달려들었다.

그들의 모습은 마치 불 무서운 줄도 모르고 달려드는 부나방보다 더 어리석게 보였다. 그 어리석음은 곧 대가로 돌아왔다.


그리고 예비대를 제외한 조선군 임시 임무부대의 병력들이 올라온 조슈군의 다음 제대랄지, 사실은 무질서하게 올라온 자들에게 화망을 형성해 타격한다. 3열 사격대형을 형성해서 화망을 형성해 갈아버렸다.


조슈군은 이런 훈련 상태 등의 차이로 기선제압을 도리어 당해버렸다. 또 지금 이 진지의 경우에는 조선군 장용영 소속 마병대대 중 이 임시부대에 배속된 마병중대가 없었다. 그들은 다른 곳에 대기한 상태였다.


“어리석은 자라면 더 병력을 밀어 넣지 못할 것이다.”


“적은 최소 수백 명 이상을 잃었을 겁니다.”


“언덕을 낀 적을 상대로 배후 공격을 우려했습니다만 그런 것도 없군요.”


“얼마나 우리가 우습게 보였으면 그렇습니까?”


이 임시 임무부대는 조슈군이 생각보다 형편이 없자 눈살을 찌푸린다. 물론 조슈의 본거지인 하기 성은 다를 수가 있기에 방심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아직 전투는 끝난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


그리고, 조슈군 진영은 이 말단 지휘관들의 통제로 매우 말썽이었다. 최소 수백 명이 넘게 손실이 되었다는 사실에서 이 2천 내외의 군대를 이끄는 조슈의 보수파 직신은 아주 아찔해졌다.


“이렇게 상대가 안 될 줄이야... 게다가 말단은 우리의 통제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 군대가 날아간다면 하기 성에서 지킬 병력은 더 떨어집니다. 우리의 군대도 2천보다는 겨우 좀 더 많은 수천입니다. 이렇게 무너지면...”


사쓰마의 경우도 제대로 싸울 수 있는 병력이 수천이고 조슈도 이는 비슷했다. 그렇지만 조슈는 시모노세키 근방의 해안포대를 지키던 최대 1천의 병력이 시모노세키가 기습으로 상륙한 조선군의 병력들에게 해상과 뭍에서 협공을 당해서 포로가 된 상황이었다.


헌데 여기서 2천 이상의 군대가 괴멸당하면 남은 군대는 더 적거나 비슷해진다. 그렇지만 조선군은 뭍의 군대가 큰 피해가 없는 쪽이었다. 또 조선 측이 증원을 받으면 조슈는 다른 지역과 막부, 조정의 지원이 없다면 패할 수밖에 없었다.


“제길, 후퇴를 해야 좋을 것 같군...”


“옳은 선택을 하신 것입니다.”


“그래, 옳은 선택이라고 믿...”


그렇지만 이 군대의 지휘관인 보수파 직신이 결론을 다 끝내려던 찰나에 놀라서 울부짖듯이 말하는 목소리들이 들렸다.


“적이다!”


“아니 말이 쇳소리를 내면서 달린다!”


“저 큰 말은 뭐야!”


1개 중대, 100명 남짓의 조선군 장용영 소속 마병대대 중 1개 마병중대가 우회로 이들의 진영 배후를 타격했다. 그들도 진지를 급히 지어서 엉성하고 예비대 일부로 초병을 맡긴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게 패착으로 돌아갈 수가 있었다. 큰 저항이나 장애물이 없이 100명의 조선군 마병들이 들이닥치기 좋았다. 또 그들의 강렬한 돌격에 대마병진 같은 것은 꿈도 못 꾸고 어버버 등의 굼뜬 행동을 하다가 죽거나 도망치면서 아군의 사기를 더 떨어뜨렸다.


진영의 지휘부와 대조총 수레를 조선군 마병들은 그 인원들을 죽이면서 난장판을 만들었다. 연발을 할 수가 있는 짧은 총, 리발파라고도 부르는 리볼버로 무장한 조선군 마병은 쉽게 적을 저지하고 환도와 짧게 줄인 편곤으로 조슈군 진영의 배후를 유린한다.


그리고 다른 진퇴양난이 발생했다. 언덕에서 후퇴하던 조슈군 병력들을 추격한 조선군의 2개 대대가 뒤를 치면서 몰아붙이고 있었다. 이런 것을 확인한 마병중대는 부상자를 데리고 빠져나갔다.


“피해는?”


“10명 전사에 20명 부상입니다.”


“우리가 다 죽을 각오로 들이박았는데 운이 좋았어.”


“네!”


난전에서도 당황해서 공황이 온 진영을 생각보다 적은 피해로 유린한 조선군 마병중대였다. 보고를 받은 마병중대장은 안도하면서 말하고 다른 지휘관도 이에 동의한다. 이제 다음의 몫은 조선군 보군들이 맡을 차례였다.


또 포군도 포를 열심히 쏘면서 진영의 앞에 대기하던 적 병력이 뭉친 곳들을 두들긴다. 비폭탄, 작렬탄이 없는 철환과 석환이라도 정확하고 효율이 좀 더 좋게 서역 방식으로 좌표와 거리를 계산하고 훈련받은 조선 포군 1개 포군대로도 쉽게 포화가 적 진영의 앞에 대기하던 적 병력과 패잔병을 덮친다.


날아간 상충부와 간신히 생존해서 잔재한 지휘부 잔당의 말을 듣지 않고 우왕좌왕에 오합지졸임에도 싸우겠다는 애송이 무사들이며 말단 지휘관들, 그들로도 안 잡히는 사기 저하의 상황은 철저한 개판 그 자체였다. 이런 상황은 오히려 조선군에게 전공을 들어다 받치겠다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공격하라!”


“총공격이다!”


“총공격!”


그래서 3번째 대대와 해상보군 1개 중대도 투입해서 총공격으로 전환했다. 600명 이상의 병력이 더 추가해서 밀고 들어오는 상황에 직면했다. 독단으로 간신히 철수한 일부를 뺀다면 규칙에 맞추어서 차분하게 철군한 이들은 드물었다.


패잔병이 되어서 하기 성으로 도망간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로 나뉘었다. 조선군 장용영의 임시 임무부대는 비슷한 수의 조슈군을 패퇴시켰다. 조슈군은 전의를 더 상실해서 흩어져버렸다.


그들 중 하기 성에 무사히 돌아온 이들은 적은 편이었다. 2200명의 조슈군은 죽은 자가 1천 명이 넘었고 조선군에게 항복한 이들은 200명 안팎이었다. 도망가서 합류하려고 가는 이들을 다해도 패잔병은 다시 합쳐도 1천명이 채 되지 않을 것이다.


조선군도 피해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래도 최소 100명, 최대 200명 내외가 죽고 다칠 동안에 5배 이상의 전과 차이로 압도한 것은 사실이었다. 살아 돌아온 이들은 조슈의 수장인 모리 다카치카에게 패배했어도 적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고 기만하지만 이에 속지 않았다.


“아아, 하기 성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농성하던가... 저들과 협상을 바라고 농성하던지 해야겠군. 나의 군대가 이리 허망하게 무너졌구나...”


많아야 3천명의 싸울 수 있는 군대, 억지로 하급무사로도 분류되는, 농민이 신분을 샀던지 아니면 농민으로 영락한 이들을 동원해도 성을 끼고 싸워도 이길지 의문일 정도로 조슈의 모리 가문과 그 직신들은 우울한 분위기였다.


또 그들은 모르지만 이미 지방군, 경상우병영의 병력이 조선 해군의 제해권 장악을 바탕으로 장용영에게 증원이 될 예정이었다. 조슈는 사형 집행을 더 눈앞에 둔 죄수와 같았다. 조선군도 제대로 피해를 집계하면서도 적이 더 형편없음을 깨달았다.


임시 임무부대의 장계가 시모노세키의 장용영에 전달되었다. 이겸희 부장은 시모노세키 수비를 경상우병영의 병력 일부와 조선 해군의 삼도해군통제영 소속인 해상보군과 임시 육전수부들에게 수비를 맡기고자 한다.


그리고 하기 성과 다른 곳, 산구성이라고도 하는 이른바 야마구치 성도 정리할 까 장용영의 막료들과 이야기를 한다. 이 자리에서는 백의종군 명목이지만 기실은 순찰사에서 도순찰사의 자리로 있는 매산 류후조도 동석했다.


“장용영 전체와 증원을 받아서 상륙 중인 경상우병영의 2/3을 동원해서 적인 장주의 중심지인 하기를 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중과부적의 상태로 몰아넣는다면 나쁘지 않겠지요. 병력을 집중해서 치는 일이 더 이치에 옳다고 봅니다.”


“거기에 적은 퇴로가 더 끊기면 궁지에 몰리기 때문에 정녕 산구 성을 칠 것이면 그 함락이 새어나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산구 성(야마구치 성)으로 모리 가문이 도주할 수가 있었지만 그런 이거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또 야마구치 성의 경우는 사실 제대로 정비가 되었다고 하기도 애매해서 어떤 군략을 시행해도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야마구치 성이 부실한 상황인 것은 조선군도 몰랐다.


그래서 도순찰사인 류후조도 산구 성이라고 부르는 야마구치 성보다는 하기 성을 공략함이 먼저라고 판단했다. 결국은 하기 성 공략에 전력을 투구하기로 결정하였다. 경상우병영의 병력이 모두 도착하면 임시 임무부대와 합류해서 장주방벌군 주력을 재편성해서 장주, 조슈의 영주인 모리 가문에게서 항복을 받아낼 예정이 되었다.


그런데 조슈의 하기 성에서는 다른 이변이 터지고 말았다. 이는 나중에 알게 될 일이지만 당혹스러울 일이 분명하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나가토에서 조슈의 군대를 격파한 조선군입니다. 총체적 난국인 조슈군은 강한 번의 군대라도 더 실전을 겪고 훈련을 더 강하게 받은 조선의 경군과 해군의 해상보군 부대에게는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조슈는 2개의 쿠니에 걸친 영지라서 성이 2개인데 하기 성을 치려고 합니다. 야마구치도 동시에 칠 수가 있지만 성이란 것은 치기 어렵기에 하기 성을 우선으로 밀 생각을 하지요. 그리고 조슈의 하기 성에서 일어난 이변은 다음에 알 수가 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작중 1886년 이후 지도 공개. 23.03.10 645 0 -
공지 1부 완결 공지. +5 23.02.27 272 0 -
공지 공지. +4 22.09.29 395 0 -
공지 작품 속 조선의 1870년대 백지도 22.05.10 2,907 0 -
공지 공지) 이번 편의 고증 자료 22.05.03 384 0 -
공지 공지) 연재 시간 변경 22.02.03 229 0 -
공지 유구 독립 이후의 동북아 일각의 방면지도 +2 21.12.04 2,827 0 -
공지 1860년 기준 대조선국 강역(리메이크 추가) +1 21.06.12 6,237 0 -
공지 봉천조규 내용문 +2 21.03.20 992 0 -
공지 공지) 봉천조규의 내용 +4 21.02.06 1,040 0 -
공지 조다위에 나올 태극기 형상 +1 21.01.09 1,907 0 -
공지 조선군 편성과 비교(편성 갱신 추가) 20.12.08 2,139 0 -
공지 후원을 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20.09.24 551 0 -
공지 문체에 대한 지적. +5 20.09.09 1,465 0 -
공지 (1) 챕터 상편 수정. +2 20.08.29 5,225 0 -
415 (161) 조선을 넘어서 대한으로, 그리고 한 시대의 끝. +14 23.02.25 577 12 31쪽
414 (160) 한 선언과 그 이후의 변화. +4 23.02.25 254 7 22쪽
413 (159) 저항의 마지막 불꽃, 결국은 꺼졌네. +8 23.02.23 279 9 21쪽
412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6 23.02.23 263 8 21쪽
411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10 23.02.21 279 8 20쪽
410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2 23.02.21 249 6 18쪽
409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4 23.02.18 242 8 21쪽
408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2 23.02.16 242 8 18쪽
407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4 241 8 20쪽
406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1 231 8 18쪽
405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6 23.02.09 278 8 21쪽
404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2.07 335 7 21쪽
403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4 286 6 18쪽
402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2 250 9 22쪽
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5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3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4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0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1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39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4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2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69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09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2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5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6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4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09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5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4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1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3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6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3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297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3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79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8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1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09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58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4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59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0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3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3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38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3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3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1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7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0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7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7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2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28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6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7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09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4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1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58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8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3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3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59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3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0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37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22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3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07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1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4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6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4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0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7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3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7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68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1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4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2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6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68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6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2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398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87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5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3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396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3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3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1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4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2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499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6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0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17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0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2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499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28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6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0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4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15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6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79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1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2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2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48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5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5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2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16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4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88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56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38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38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2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11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57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5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2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6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1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0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1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5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1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78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1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06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27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3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2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25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16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23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4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2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6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2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3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87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5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4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27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5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6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695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2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34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0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2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39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2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5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09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47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0 14 2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