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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최근연재일 :
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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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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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22쪽

(92) 신풍은 없다.

DUMMY

***


“역시 거부했는가?”


“예, 그렇습니다. 로쥬...”


예상한 일이지만 그렇게 진행이 되자 사실 복잡한 마음이 되는 안도 노부마사였다. 사쓰마는 대국을 보는 눈이 삐었다고 할 수가 있었다. 사쓰마와 조슈만으로 조선의 그 군대를 이길 수가 있을 리가 없다.


‘그들이 신국 전체와 싸운다면 공자인 그들이 밀려날 수도 있지만 청나라를 서양의 양이들과 연합해서 거꾸러뜨린 자들이다. 쉽게 무시할 수가 없을텐데도...’


미토는 그나마 에도 막부에서 처리하게 넘겨질 상황이라도 큰 부담은 없을 지도 모른다. 사쓰마는 강경하게 조선을 적대할 상황이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사쓰마는 조선 말고도 이기리스, 영국과도 적대할 상황이었다.


‘이기리스와 조선이 연합해서 사쓰마를 치고, 조슈는 조선이 단독으로 친다면 우리 막부의 위신이 약해질 수도 있다. 허나 아직까지는 최선을 다했고 보호하려고 했지만 이를 내팽개친 자들이란 구도도 만들면 그만이다.’


안도 노부마사는 첩보를 통해서 들으니 조슈 내에서 젊은 자들의 혈기 어린 우행에 자극을 받은 보수파를 반대하는 존황양이파가 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안도 노부마사는 내심 이렇게 생각한다.


‘고맙군, 알아서 당해주겠다니.’


물론 조슈의 모리 가문이야 배상금을 준비하고 조선의 군대에 짓밟히지 않으려고 열심이라고 추측을 하고 있는 막부의 수석 로쥬 안도 노부마사였다. 막부도 위태롭지만 더 위태로운 것은 조정, 그리고 그 세 영지였다.


조정도 자기들 내의 존왕양이파를 더 숙청해야 할 판이라고 보고 있었다. 같은 존왕양이파라고 해도 그들은 어차피 경쟁자라는 인식이었다. 이와쿠라 도모미도 사실 같은 공가 내의 과격 위험분자들은 반드시 숙청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더 강화시켰다.


‘그렇지만 우리보다 더하겠는가? 공가의 말만 앞서는 중하류층 공가 애송이들보다 더 위험한 것이 입증이 된 것은 다른 것도 아니고 무가에 속한 자들이다. 더 정확히는 하급 무가와 그런 무가의 격에서 멀어진 자들, 농민이 된 자들이다.’


오히려 하급 무사들, 하급 무사지만 기실 농사꾼이라도 글을 배운 이들 등이 더 위험하다고 막부는 판단하였다. 그렇다고 무사들을 문맹으로 만들 수가 없었다. 이미 글을 배운 자들을 다 숙청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막부는 자신의 편인 자들과 그렇지 않은 자들에 대한 구분을 더하고 끌어들일 자들은 끌어들이는 등의 일을 해야만 했다. 글을 아는 자들에 ‘미토학’이라는 막부가 권장한 정학이 아닌 학문에 경도기 된 자들이라고 그들을 다 죽여 버리는 짓은 지극히 미련하였다.


그래도 새 시대에 어울리게 새로운 학문들을 익힌 인재들이 당연하게도 필요하였다. 막부에서는 다만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회피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다행히도 조선 조정은 무리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그렇기에, 더 조선을 두려워해야 한다. 고의로 사절이 살해당하게 유도했다는 말은 낭설일지언정 생긴 기회를 잘 활용하는 자들이 많다.”


다만 안도 노부마사도 이 국지전을 조선이 딱히 원한 것이 아님은 분명하게 생각하였다. 적어도 그 사쓰마면 모를까, 조슈와 미토의 그건 상정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막부의 수석 로쥬인 그는 그렇게 예측을 하였다.


“미토학에 미친놈들에 비하면 조선의 존재들이 더 말이 통하기는 합니다.”


“내 말이 그 말일세. 그나저나 그 거부하는 결정은 꼭두각시 다이묘인 아들을 내세운, 섭정을 자처하는 그 자가 주도했겠지?”


“그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수석 로쥬인 안도 노부마사는 평소면 경칭을 붙일 사쓰마의 어린 다이묘를 대리하는 섭정을 내리 까는 말을 하면서 부하에게 물었다. 그런데 로쥬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답이 나왔다.


“그게.... 막부에 협력하는 사쓰마 내의 사람들이 시마즈 히사미츠보다 더 강경하게 일어났다고 합니다.”


“류큐와 엮인 이해관계가 그 정도라는 소리인가?”


“그 동안 해먹은 것들이 엄청날 터이니까요.”


물론 안도 노부마사도 그 함축이 된 말에서 빠르게 이해를 할 수가 있었다. 시마즈 히사미츠 말고도 류큐, 유구에 대한 이해관계가 사쓰마 내부의 인사들에게 지대했다고 짐작한다.


사실 사쓰마에게 유구의 감합무역을 통해서 얻었던 것들은 사쓰마에게는 적자를 줄이는 큰 공로를 했다. 사탕수수를 들여오고 이를 팔면서 흑자를 볼 수도 있었다. 사현후라고 소리를 듣던 시마즈 나리아키라에게 기틀이 된 것은 그렇게 벌어놓은 돈이었다.


다만 그 이면에서는 사쓰마 상인들이 무자비한 파산을 강제하는 배 째, 이른바 모라토리엄도 하면서 빛을 사실상 부정하면서 이루어 온 것이었다. 이 상태에서 적자를 줄이는 가장 훌륭한 거위, 유구를 독립시킨다는 불가능한 말이었다.


‘근데 그 욕심 때문에 또 쌓인 갈등으로 피해가 더 커질 수가 있는데도?’


전대 가주인 시마즈 나리아키라가 쌓아놨던 군대는 분명 강하기는 할 테다. 하지만 나리아키라의 사망 이후에 그 군대는 관리가 되어 있어도 본질로 1만을 못 넘기게 수가 적었다. 여기에 그들보다 더 훈련이 잘 된 군대가 배의 화력지원을 받고 적정한 선단을 통해서 물자를 수급받는 상황이라면 상황은 달리는 판이었다.


“조선군이 얼마나 강한지는 몰라도 어령의 군대, 지금은 훈련이 적은 그들보다는 아득히 강할 테지. 지난 사절에서 수백 명이라도 절과 침입하던 자들 수십 명 이상을 부상자도 드물게 제압해버렸다.”


“그렇다고 합니다.”


“덕분에 쿄의 애송이 공가 도련님들 일부의 목이 허망하게 날아갔지. 쿄에 있는 우리 측 보고를 더 확인한다면 그들은 정예한 군대가 맞다. 그런 군대를 수만이나 가진 자들에게 덤비는 것은 웃긴 일이지.‘


지지하는 세력 등이 적어도 안도 노부마사는 자신의 통찰력으로 세력을 보존하고 막부를 더 이어나갈 생각을 했다. 다만 그게 언제까지고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막부 주도로 공가를 흡수해서 하나가 되고 이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절실하게 하고 있다.


‘근데 이 나라에 존왕을 주창하는 지사를 가장한 간신모리배들이 많다. 흠... 이거! 존왕양이에 대항할 수가 있는 주장으로 써먹을 수가 있겠어! 존왕토간!’


존왕토간, 임금을 존경하고 본디의 자리에 두며 보좌하면서 간악한 자들을 토벌하자는 말이었다. 사실 존왕양이 세력이 말로만 존왕을 하고 양이를 위해서는 덴노의 말도 무시하는 작자들이란 인식이 강해진 상황이었다.


그 것도 존왕을 제일 강조한 미토학이 이런 모순을 하였다. 본디 미토학이 비롯된 정학, 유학에서는 잘못된 선택을 하려는 왕을 설득하는 일이 아닌 왕명을 어기고 멋대로 하라고 가르치지 않았다. 그럼에도 미토학을 숭상하는 자들은 존왕양이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


‘존왕보다 양이가 먼저인 멍청한 자들 중 현실을 깨닫지 못한 이들에게 해줄 수가 있는 것은 간신을 간주해서 토벌함이 옳다.’


그렇게 설득 등을 했음에도 듣지 않는 행위를 한다면 아주 당연하게도 그들은 기만자라고 할 수가 있다. 물론 안도 노부마사가 살고 있는 히노모토에서는 그런 위선과 기만이 지극했다.


‘나라에 도움 안 되는 극단으로 양이를 운운하는 양이론자들이 이 참에 좀 박살이 났으면..’


어령, 막부의 직할령에 있는 군대들로 조선이 군사행동을 할 곳들에 같이 칠 생각도 진지하게 생각하면서도 고심하였다. 막부는 조정과 막부에 반대를 하는 양이파가 꽤 있는 영지들의 몰락을 점점 대놓고 원하는 국면이다.


***


경기도의 소론과 남인, 노론 등 모두 당색을 막론하고 모였다. 그들이 지부상소를 하는 현장은 북궐터 앞이었다. 또 그들 말고도 한성으로 빠르게 올라오는 이들도 있다.


영남의 남인들로 정확히는 영남의 남인, 노론 등을 막론한 영남의 유림들이었다. 그들이 단단하게 결속해서 들고 가는 것은 상소였다. 상소에 대한 세금으로 간결하게 확실하게 내용을 담았다. 다만 그래도 돈이 비쌈에도 만인, 정말로 1만 명이 넘는 영남의 유림들이 발 빠르게 그 소문을 듣고 연명 상소를 이어갔으며 이를 전달하는 이는 아주 상징성을 가졌다.


“퇴계 이부자의 종손이 친히 이렇게 만인소를 전달하려고 가는구나.”


“태왕 폐하께서는 보복을 준비하겠지만 더 확실한 보복을 해야 합니다.”


“왜국의 조정과 대군부(막부)에게도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오.”


퇴계 이황의 종손과 서애 류성룡, 학봉 김성일의 종손들이 같이 이 ‘영남 정왜만인소’를 한성으로 빠르게 운송하는 소임을 맡았다. 게다가 한성의 유생이며 유림이 다 함께한다는 지부상소에도 참가할 예정이었다.


“이런 때에 당색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우암 등이 싫어도 그들의 주장도 아주 틀린 것은 아니었지요.”


“생각이 달랐을 뿐인데 너무 고집했습니다. 아 물론 백호(윤휴의 자 혹은 호) 선생은 너무 극단이었고요.”


과거의 악연은 잊고 겪어버린 대조선국의 치욕을 왜국, 일본에게 확실하게 설욕하기 위해서 당색을 초월하여서 토왜, 정왜를 운운하는 유림이었다. 영남 정왜만인소를 들고 오는 영남 유림과 한성과 경기도를 중심한 유림들이며 팔도의 성균관 유생 등이 일본에 대한 강경책을 주창하였다.


지부상소 등이 더 강력해지는데 이를 태왕인 이영과 조정, 대조선국의 의회인 중추원은 이를 진압하지 않았다. 그럴 이유도 없으며 그들을 통해서 조선의 의지를 서역의 외관, 서방 열강들의 외교관들에게 보여줄 요량이었다.


다만 왜국과의 전면전을 실시할 생각은 없었다. 광명 원년 이전까지 있던 청나라와의 전쟁에 소모한 물자들을 완전히 회복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래도 광명 3년, 현재 1860년의 시점에서 조선군은 훨씬 빨리 예상량보다 더 많은 서양식의 화약들이며 뇌홍 등을 수급한지 오래였다.


“더 무르익는다면 내가 나서서 그들과 대화하고 제한을 하지만 엄밀히 정왜(征倭)인 것을 행하면 그만이지.”


“예, 태왕 폐하! 살마, 장주 등을 친다면 충분할 것입니다. 허나 유림의 생각은 이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수호와 왜국 조정, 왜국의 대군부까지도 책임을 물을 자가 있으면 다 쳐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나 역시도 왜국의 지난 행태 등을 생각한다면 당연하게도 왜국 전체와 싸우고 싶다. 허나 그럴 수가 없다. 전쟁에 무분별하게 돈을 써서 경장에 방해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


무장도 구형 장비 위주지만 더 증강되었다. 그럼에도 조선이 왜국, 일본과의 전쟁을 국지전으로만 한정하는 이유는 역시나 금전 문제였다. 영길리 등 서역 출신 재정고문들이 한 말이며 그들 나라의 경험을 듣고 신중하게 선택한 구석이었다.


조선은 그들 나라와 달리 재정 분야, 민간의 경제력 등은 훨씬 보잘 것이 없음을 조선의 고위층은 잘 알았다. 서역 각국의 투자를 받아내었어도 이게 지금 바로 조선에게 들어온 것은 아니었다. 좀 더 시간이 지나서 투자와 차관이 더 들어올 상황이다.


다만 차관은 빚이었다. 빚을 너무 무리하게 진다면 오히려 독일 수가 있었다. 갚을 능력도 없이 나라에 빚을 진다는 것은 역시나 무모한 일이다.


그래서 최소로 돈이 덜 들면서도 정왜를 했다고 말을 할 수가 있으려면 살마와 장주는 확실하게 밟아놓는 것이 옳다고 봤다. 수호도 조선이 능력이 되었다면 그들도 밟아놓았을 것이나 거리가 멀었다.


“저들도 우리의 왜국 공격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더 공격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수호라는 지역, 그 영지를 다스리는 지역에 대한 처리는 왜국의 대군부에게 넘기는 것으로 잡고 있지요. 하지만 여차하면 거기는 대군부와 함께 칠 수도 있으면 어떨까 합니다.”


원흉인 미토의 무사를 그날 당일에 잡아 죽였지만 더 큰 책임을 지는 미토를 조선국과 일본의 에도막부가 그들에게 추궁을 제대로 못하였다. 견외통사인 강로에게 강한 압박을 받은 에도 바쿠후가 그들을 정리하려고 해도 이해는 했다.


“그래서 아예 우리가 먼 그 수호까지 항행을 해야 한다는 것인가.. 진지하게 검토하면 좋으나 원칙은 장주와 살마를 우선으로 공격하고 살마 방면은 유구의 해방이 더 우선이다.”


“예, 태왕 폐하!”


광명이란 연호를 쓰고 있는 조선의 태왕 이영은 왜국, 일본과의 이 것을 새로운 도전으로 봤다. 또 어느 정도 극복을 해야 한다고 간주했다. 그럼에도 무모한 도전을 할 마음은 없었다.


‘유림이 연 언로에 반응해야 함은 임금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물론 추이를 더 지켜보고 움직임이 옳다. 여기에 유림을 통해서 또 이야기를 들은 중추원 의관들도 정왜를 더 강경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겠지?’


그리고 태왕 이영의 예측대로 중추원에서는 정왜를 위한 출병에 찬성하면서도 군사 출병의 목적지를 더 늘이자는 말이 나왔다. 그래서 전비 문제와 그 외의 다른 문제로 더 늘일 필요가 있냐는 주장을 동반해서 설전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늦어도 내년, 광명 4년이 되는 해에 투입될 군사출병의 목적은 유구 해방, 살마와 장주 공격이라는 부분에서는 확실한데 문제가 있다면 상정 외로 잡은 수호, 미토에 대한 공격을 넣을 경우에 생길 비용의 최소화도 계산해야 했다.


“왜국의 대군부와 왜국의 조정에게도 책임을 물려서 공격하자는 의견이 지금 도성 안에 모여서 지부 상소를 하는 유림들 사이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물론 진실로 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일은 아닐 겁니다. 적어도 그 일의 중요한 원흉인 수호의 무사. 그 자의 주군인 수호의 영주, 수호 원가(미토 도쿠가와)를 쳐야 한다! 정도일 겁니다.”


유림의 습성, 그리고 그들의 일부이고 그들과 접촉한 화서 이항로며 유림이 천거한 중추원 의관들도 이리 짐작을 하고 있었다. 이는 태왕 이영을 비롯한 조선 조정의 유력자들도 생각은 비슷하였다.


“다만 우리와 태왕 폐하가 저 밖의 지부 상소 등 유림이 하는 상황을 언제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 대화는 필요하니까 말이지요.”


금성백 환재 박규수의 말에 많은 중신들과 의관들이 동조하였다. 태왕 이영은 주시하면서도 상황이 무르익기를 바라였다. 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생각을 잡아놓은 것이 있었다.


“나는 저 영남에서 남인과 노론, 소론을 막론한 이들이 뭉쳐서 뭔가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소. 듣자하니 만인소를 한다고 했던가?”


만인소, 일 만이나 그에 버금가는 이들이 한 상소에 연명으로 상소에 이름을 올려서 이를 상부인 조정에 상주하는 일이었다. 상당한 의미를 가지는 행동이었다. 중추원의 의관들도 조정의 인사들 중 이를 이미 접한 이들도 있지만 이는 대부분 이영의 총신 집단이었다.


이를 태왕인 이영이 꺼낸 것에서 일부 신료들은 눈치를 챘다. 바로 그들의 임금이 어느 때를 노리는지 말이었다. 영남 유림들이 쓴 만인소가 당도하고 그 이후 며칠 이내로 공식상의 대응을 하려고 한다고 말이었다.


언로와 민의를 수용하면서 검토, 유사시의 수행 목적으로 두라고 지시할 유력한 미래를 파악했다. 물론 가능하면 기존의 중요 목표들을 달성하고 추가로 할지 말지를 결정하면 될 부분이라서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만인소라, 서역의 이들이 보면 더 놀라기는 할 것입니다. 신에게 이미 지부 상소를 왜 진압하지 않느냐고 아라사 공사관이나 들어 온지 얼마 안 된 서역 나라의 공사관들이 문의할 정도였지요.”


“그럴 것이다. 외부상서가 나와 의정부에게도 그런 말을 잘 전달하였지.”


“예, 폐하.”


만인소에 대한 생각은 대체로 정치 분야에서의 상당한 중량을 가진 패라고 인지하였다. 태왕 이영은 이 패로 ‘정왜’에 대한 내부 여론의 정당성이 이렇다! 라는 모습을 외부의 세력들과 혹시 있을 내부의 미약한 반대파들도 보여주면서 강화할 수가 있다.


언로와 여론의 수렴을 위해서 중추원과 유림의 지부 상소, 만인소도 이용하는 이영은 ‘정왜’에 대한 아주 내부여론의 강력한 정당성과 국내외에 ‘정왜’에 대한 명분을 오롯이 더욱 안정을 가지고 얻을 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환재 박규수와 유산 정학연은 물론이고 다른 총신들과 총신이 아닌 신료들도 그런 이익이 돌아옴을 파악했다.


‘이렇게 얻은 정당성으로 명분을 강화한다면 좋은 일이다. 다만 서역에서는 좀 괴이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 아국의 정책에 대해서 호응하는 이들이 많거나 아님 언로를 통해서 이를 관철하려고 하는 이들이 꽤 있다고 보고 있지.’


그 변고에도 외부상서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김병국은 의정부에서 우참찬으로 일하고 있는 형, 김병학을 보면서 이런 판단을 하기는 했다. 사실 조선의 경우는 ‘퓨덜리즘’, 주나라의 봉토건국과 유사하지만 완전히 다른 제도에 기반 한 서역 중 유럽과는 달랐다.


그들이 서역의 고문들에게 들은 제도들, 그들이 보는 서역 원서에 근거해서 생각한다면 그들의 경우는 조선이 있는 동방 중 중원 근방이 걸었던 길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발전했음을 다시금 새삼 깨달았다. 물론 서역이라도 민중의 이런 시위가 없던 것이 아니지만 지난 법국의 혁명이라고도 할 수가 있는 왕정 전복에 대한 여파로 이에 대한 반동에 입각한 시선이 강해진 상황이었다.


‘백성의 주장과 지지가 곧 천명이라는 것이 우리와 생각이 다른 구석이 있으니 그렇다. 예속되지 않는 자유민이라는 이들 중 더 위에 있는 이들에게 보다 더 중시되고 굳건한 임금 중심이 드물던 이들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 그래도 참으로 모르겠군.’


수백 년이 넘는 전조와 지금 왕조로 이어지는 중앙집권의 역사를 이어온 조선의 시각을 기준으로 보고 있기에 주나라 봉건제와 흡사해 보이는 유럽의 ‘퓨덜리즘’을 오롯이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이런 차이를 한 쪽이 틀리고 옳다는 식으로 성급하게 결론하지 않음은 다행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


‘그래도 저들이 아국의 그 변고에 대한 것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음으로 파악하니까 되었다. 이런 일에 서역 유주의 군주들이 있는 나라달은 이 일에 대해서 왜국 같은 사례를 함부로 들기는 어려울 터이다. 다만 아라사가 의뭉스럽게 움직이는 것으로도 보이는데 무슨 꿍꿍이인지...’


이런 생각을 하는 외부상서 김병국과 다른 신하들도 영남의 만인소가 가져다줄 정치 분야와 그 외 분야의 이익 혹은 변수를 고려하고 있다. 중추원의 의관들도 지부 상소를 주도하는 이들에게 조심히 알릴 생각이었다.


아직 관보 등의 언론에게는 함부로 알릴 생각은 없다. 일종의 엠바고를 생각하는 셈이었다. 그래서 조심히 알리고 함부로 퍼트리지 말라고 주의를 줄 예정이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영남 유림 대표들이 영남 유림의 정왜만인소를 들고 지부 상소가 있는 곳으로 도착하였다. 이에 맞추어서 경기의 유림들이며 다른 지역, 구 8도 중 유림이 적은 곳들이나 거의 없는 곳을 빼고는 각 도의 유림 대표들이 모이고 만인소를 들고 대조선국의 태왕인 이영이 그들이 하는 요구에 대한 답을 청하였다.


또 며칠이 지나서 태왕 이영은 창덕궁의 정문 밖으로 행차하여서 각 도의 대표들을 모으고 그들이 요구하는 것에 대한 답을 하였다. 그 답에 대해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아쉽다고 여기는 그들이었다.


“허면, 우선하는 장주와 살마에 대한 방벌과 유구의 해방을 이루고 여유가 있다면 왜국의 대군부와 함께 수호 쪽을 함께 방벌을 하겠다! 이 말입니까?”


“왜국의 대군부가 왜국의 조정보다 더 신의가 있다고 하여도 좀 그렇지 않습니까? 자국의 민초가 억울하게 죽은 영길리도 대군부가 낸 배상을 빼고 사과도 없으며 한성회담에 약조한 대로 지원하는 중으로 살마에 대해서는 조선과 영길리의 합동이 이해가 됩니다만...


대군부가 각 지방의 거추, 영주들을 제대로 관리했으면 이런 일이 없을 것입니다. 물론 대군부가 열심히 중재 등을 한 일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태왕 이영의 답은 몇 문장이 다였다. 하지만 핵심을 담고 유림 대표들을 납득시킬 수가 있었다. 바로...


“나도 그대들처럼 왜국의 대군부를 그리 신뢰하지 않는다오. 허나 저 신의가 없는 자들 중 그나마 믿을 수가 있고 공통의 적이 있기에 공조하는 것이다.


우리가 왜국의 대군부 마저 치려고 한다면 이 나라의 백성들이 내는 모인 나라의 곳간 속 돈은 더 부족해지고 서역에게 빚을 지면서 많은 피를 더 흘리며 얻는 이익이 무어인가? 민생을 생각하는 귀공들은 아국이 행할 복수도 중하지만 그 못지않게 민초는 항산을 가져야 함을 알지 아는가?”


이 말에 왜국, 일본과의 전면전은 당연히 진지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할 생각도 적었기에 물러났다. 하지만 적어도 수호에 대한 방벌은 더 진지하게 검토를 청하는 것으로 만족하였다.


조정의 대신들과 의정부의 의관들이며 권위가 상당한 이영도 그들이 틀린 말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의 의를 칭찬하였다. 그래도 힘든 부분이 있을지언정 조선의 명예와 고인의 명예와 한 등을 수복하는데 그들의 의가 다 반영하기는 힘들다고 말해주면서 달래었다. 적어도 여유가 있다면 왜국의 양국을 이간하는 간적 중 하나인 수호, 미토를 방벌함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수용함 여지를 조정이 열어 놨다는 사실과 그들의 체면을 지키면서 해산을 청했다.


“우리는 우리의 의를 전하였고 아국의 ‘정왜’에 대한 정당성과 명분을 쥐게 도운 셈이다. 이제 필요하면 더 거둘 세금 혹은 공채에 보태어 간왜들을 방벌하는데 도울 것이다.”


“대조선국 만세!”


“대조선국 만세!”


“왜적을 교화하라! 우리는 이를 해낼 것이다!”


“왜적을 교화하라! 우리는 이를 해낼 것이다!”


이런 말을 하면서 거의 조선 팔도 유림 대표들과 경기의 유림 인원 등이 주도한 지부 상소, 영남의 정왜만인소가 결합한 유림의 상소 소동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런 시위 등에 대한 서역 국가들의 보고는 퍼져나갔고 청나라로도 퍼진다. 조선 국내도 말할 것이야 없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막부의 중재도 거부한 사쓰마 등입니다. 사실 존왕양이파는 가장 문제는 중하류 공가들이 문제가 아닙니다. 저 무가들 중 하급 무가와 하급 무사를 자칭하는 농민이죠. 포섭할 수가 있는 자들은 포섭하고 죽여도 진통이야 매우 클겁니다.


그 사이에 조선에서는 기어이 지부 상수와 만인소가 결합한 당파초월의 위아더 조선을 외치면서 정왜, 일본과의 국지전에 대한 정당성을 더 보강해주었습니다. 여차하면 수호, 미토도 조선군에게 타격당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도 막부와 조선이 손잡고 미토를 조질 수가 있지요.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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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조선군 편성과 비교(편성 갱신 추가) 20.12.08 2,139 0 -
공지 후원을 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20.09.24 551 0 -
공지 문체에 대한 지적. +5 20.09.09 1,465 0 -
공지 (1) 챕터 상편 수정. +2 20.08.29 5,225 0 -
415 (161) 조선을 넘어서 대한으로, 그리고 한 시대의 끝. +14 23.02.25 577 12 31쪽
414 (160) 한 선언과 그 이후의 변화. +4 23.02.25 254 7 22쪽
413 (159) 저항의 마지막 불꽃, 결국은 꺼졌네. +8 23.02.23 279 9 21쪽
412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6 23.02.23 263 8 21쪽
411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10 23.02.21 279 8 20쪽
410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2 23.02.21 249 6 18쪽
409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4 23.02.18 242 8 21쪽
408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2 23.02.16 242 8 18쪽
407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4 241 8 20쪽
406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1 231 8 18쪽
405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6 23.02.09 278 8 21쪽
404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2.07 335 7 21쪽
403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4 286 6 18쪽
402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2 250 9 22쪽
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5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3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4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0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1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39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4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2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69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09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2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5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6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4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09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5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4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1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3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6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3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297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3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79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8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1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09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58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4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59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0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3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3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38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3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3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1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7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0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7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7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2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28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6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7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09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4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1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58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8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3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3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59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3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0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37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22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3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07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1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4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6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4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0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7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3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7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68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1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4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2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6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68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6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2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398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87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5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3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396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3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3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1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4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2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499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6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0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17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0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2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499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28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6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0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4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15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6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79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1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2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2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48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5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5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2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16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4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88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56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38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38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2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11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57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5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2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6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1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0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1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5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1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78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1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06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27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3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2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25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16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24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4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2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7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2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3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87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5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4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27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5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6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695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2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34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0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2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39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2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5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09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47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0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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