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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최근연재일 :
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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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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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0쪽

(90) 보복 준비

DUMMY

***


대조선국 한성부의 주막 등에서는 어제 인천부 제물포 개방장을 통해서 돌아왔을 항의사절과 그 호위부대에 대한 이야기로 한창 화제였다. 항의사절의 정사인 익평후 이희라는 일반 사람들은 쉽게 못 보는 고위 종친이 싸늘한 주검으로 조선으로 돌아와서 백성들은 섬뜩하였다.


그래도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은 사람의 호기심은 그런 섬뜩함을 이겨냈다. 그렇기에 한성부를 살아가는 백성들은 진상을 알고 싶어 미치겠는 정도였다. 게다가 호위병으로 동행했던 어영청의 1개 보군중대에 연이 있는 이들은 알아보려고 안달이었다.


“아니 우리에게 알아보려고 하지마라고!”


“알면 당장은 다쳐...”


그 중대원들도 말을 하기를 아주 꺼리는 일이었다. 다만 일부 반응을 유심히 지켜본 이들은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 뭔가 아주 심각한 일이 있다고 말이었다.


중대원들의 표정이 심상치가 않았다. 말을 하기를 당연히 꺼리고 그 사실을 기억하니까 좀 끔찍한 것을 본 듯이 반응했다. 사실 지난 조선과 청 사이에서 있던 전쟁에서 많은 살육 등을 봤는데 그런 부분을 보면 좋지 못한 것을 짐작했다.


그렇지만 확실한 말이 없기에 한성부의 백성들도 궁금할 따름이었다. 특히나 한성부 내의 이 주막도 그 소문으로 뒤숭숭함에도 뭔 일이 있었을까 조심히 말을 나누고 있었다. 탁주를 마시면서 도야지 장국밥을 말아먹는 이들 중 십중팔구가 이 화제로 이야기 중이었다.


“그 익평후 대감이 왜 왜국에서 관에 실려서 돌아온 거야...”


“남쪽에서 올라오는 소문이 사실인가?”


“남쪽의 소문이? 그게 뭔데?”


남쪽의 소문이라는 말에 같은 상에 동석한 이들이 그 말을 한 남자에게 시선이 쏠린다. 그렇게 갑자기 시선이 쏠리자 남자가 잠깐 그 쏠린 시선들에 움찔할 정도였다. 그렇지만 시선을 무시하고 정보를 알려주려고 입을 열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이게 정확한 것은 아닌데 말이요. 익평후 대감이 죽은 이유가 왜국에서 왜놈들에게 변을 당했다고 한데... 그게 미쳤다고 경군의 일부 호위를 뚫고 공격했냐가 가능하냐고 생각할 수가 있소. 옥상에서 총을 쏴서 죽였다더군요.


익평후 대감에게 총을 쏜 그 미친놈들이 왜황을 진심으로 따르고 서역인들을 우리 이상, 그러니까 저기 청나라 놈들만치로 멸시하고 멀리하고 심하면 죽이려고 한답니다. 그런 자들에게 걸려서 그런 것이오.”


“뭐?”


“왜놈들에게 죽어? 우리 종친이? 태왕 폐하의 친척이?”


다른 상에서 엿듣고 있는 이들도 굳어버린다. 그리고 또 다른 상들에서 엿듣던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그게 사실이냐고 말이 없지만 그 주막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 말을 한 남자를 쳐다본다.


눈빛이 하나와 같이 같아서 그렇다. 그런 많은 사람들에도 주막에 남쪽에 도는 소문을 알려준 난전상인 한정현은 좀 놀랐다가 최대한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나도 남쪽의 동래에서 부터인가 퍼진 소문을 듣고 말하는 부분이오. 하지만 병도 별로 없다는 분이 뜬금없이 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인천부의 제물포 개방장에서 항의사절이 당혹감과 슬픔이 훨씬 이상이었다면 답은 그 것 뿐이지요.”


난전상인 한정현의 차분한 말에 적어도 이 주막 속의 사람들은 일리가 있는 말에 파문이 일어났다. 고요하던 연못 속에 돌멩이를 던진 것 이상이었다. 이어서 호외를 알리고 정기에 신보를 내던 조선의 한성에 있는 언론사들이 급보를 사람들에게 퍼트린다.


“아이고 세상에나!”


“왜국에서 그런 높으신 나리가 죽었다고?”


“이런 미친....”


한성부의 부민인 사람들은 반응이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런 소식에 제일 민감하게 반응을 한 이들은 다른 누구도 아니고 유림이었다. 이런 소식을 전달받자 유림들은 각지에 회합을 벌일 정도였다.


“참으로 참담한 일이 생겼다! 태왕 폐하의 종친이! 이 대조선국의 봉작을 받은 제후가 왜국에서 저격으로 살해당했다!


어디 그뿐인가! 그 이전에 강호와 경도 근방에서 왜국 족속들의 악의를 우리는 확인할 수가 있었소! 더 이상 아국! 조선이 저들에게 더는 참아주어야 할 이유가 없소.”


“동감입니다.”


노론과 소론, 남인과 북인을 모두 막론하고 왜국에 대한 감정은 원래 좋지 않았다. 그런데 왜국에서 종친인 익평후 이희가 사무라이를 칭하지만 낭인이라는 왜구의 총에 맞아서 사망한 일로 더 큰 일이 되었다. 비유하자면 불난 집에 기름이 이미 몇 번이고 부어진 상태에서 굳은 화약 뭉치까지 던져버린 격이었다.


“조정에서는 방침을 정했겠지만...”


“들어보자면 좀 약한 것 같습니다만.... 왜국의 조정에게 정녕 책임을 물리지 않을 생각이라면 안타깝습니다.”


“은언궁의 종주로 고인이 된 익평후 대감의 서자를 추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법도에 어긋날 수가 있지만 죽은 고인을 위해서 그런 보상을 올려야겠지요. 공작으로서의 추서 등이며 말입니다.”


유림들은 상소문을 올리지 못한 이들도 있기에 그저 행동으로 옮길 뿐이었다. 상소문을 쓰지 않는 구두 상소를 하면서 도끼를 짊어지는 지부 상소 등의 시위를 할 생각인 한성부와 그 근방인 경기도의 유림들이었다.


다른 부분에서 유림들은 불만이었다. 특히나 잘못을 저지른 것은 왜국인데 왜 조선이 눈치를 보는가에 대해서 그렇다. 물론 조정에서는 더 많은 것을 고려해서 그럴 수가 있다고는 여기었다.


“그런 부분은 우리도 큰 불만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왜국에게 최후의 수단인 전쟁을 통한 교화를 해야 할 정도로 아국은 그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는 왜국을 신뢰할 수가 없소.


간교한 왜구들에게 대조선국이 얼마나 무서운 나라인지를 알려주어야 하오! 왕을 섬긴다는 자들이 전장 등의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에서 왕을 설복하지 않고 그렇게 움직인 것이 말이나 되는가?


그들이 어찌 유자요? 그들은 청나라에도 있는 만주인 고관 중 정학을 배웠으나 그릇되게 천하이던 중원을 통치한 이들과 크게 다를 봐가 없소! 우리가! 조선이 저들의 그릇된 정학에 입각한 몹쓸 대외관을 때려 부셔야만 합니다.”


이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은 화서 이항로의 제자로 유림에서도 명망이 자자한 중암 김평묵이었다. 그는 중추원의 의관으로 천거가 되었지만 스스로가 이를 고사하고 서역에 대한 연구와 서역의 신학문과 정학이 어떻게 조화가 될 수가 있는지에 대해서 골몰하는 중이었다.


이런 일이 발생하자 적극으로 나서서 왜국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다. 위의 말에 이어서 중암 김평묵은 계속 말을 이어간다.


“내 비록 시국의 위급 등이며 현실에 대한 인정으로 서역과 교류를 더 강하게 해야 함에는 찬성하나 본디 이 동방의 도와 서방의 도 등이 조화를 이루게 별도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동방의 같은 도가 분명하게 전하여 졌음에도 저리 해괴한 짓을 하고 있는 저들을 우리가 어찌 용납합니까? 수백 년이 넘는 세월에도 정학이 들어갔음에도 저러는 자들에게 이제 남은 것은 총포와 창검뿐이오! 서역의 무기를 빌어서 동방의 정당한 도와 서방의 정당한 도를 모두 저 왜인들에게 깨우쳐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진실로 성인이 되기에 글렀으나 그 동안 아국이 왜국에 수백 년 동안이나 참아온 분을 생각한다면 이 때가! 군자의 복수를 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 저 무도한 이들에게 조정이 더 강한 결단을 할 수가 있게 우리가 언로를 주도해야 합니다.”


중암 김평묵의 말에 늙던 늙지 않았던 조정에 출사하지 않은 이들이 다수였다. 그렇지만 그들 대부분이 잔반이던 아니던 지방의 유력 문중의 소속이던 가리지 않고 지방의 언로를 주도하는 이들이었다. 지역의 백성에게 신보의 내용 등을 알려주며 백성과 고을, 백성과 세상 소식 등을 연결하는 이들이었다.


시대가 바뀌어 제한된 상소 등에도 불고하고 유림 등은 서역을 통해서 들어온 신보가 종이가 남아돌게 되자 이를 이용해서 많은 책과 신보의 발행이 늘어나는 등 기고를 할 수가 있게 되면서 언로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강해졌다.


“신보에 많은 글을 기고하고! 신보의 사람들도 불러서 이를 더 알려야 하오!”


“한성과 경기의 아니 팔도의 만인 지부 상소를 해봅시다! 그게 안 되어도 수천 지부 상소로!”


“지부 상소를 해봅시다.”


그리고 유림의 천거로 들어간 중추원의 의관들과도 접촉해서 태왕 이영에게 더 강경하게 나가도 상관이 없음을 주장하는 일부 유림이었다. 의관들도 이를 대조선국의 군주인 이영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하면서 물러난다. 그래도 만인 지부 상소는 아주 순조롭게 준비가 되었다.


한편, 같은 조선 땅이라도 외국인들이 이번 사건을 보는 시야는 남달랐다. 대표적으로 주조선 영길리 공사관은 이 사건으로 조선은 왜국에 대해서 강경하게 나가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였다. 조선이 당한 변에 대해서도 일본보다는 조선의 편을 더 드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조선 영길리 공사인 로크 남작이 결론을 내렸다.


‘물론 우리는 사쓰마라는 지역의 지방정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서 대응을 다르게 해서 움직이기로 했다. 하지만 조선 등지에서 입수한 정보를 본다면 사쓰마라는 쪽도 강하게 나올 여지가 분명하다.


특히나 조선에게 유구 강점에 대한 공조를 따로 협력하기로도 했지. 지금 폭주하려는 일본을 조금 밟아놔야 피해가 덜할 것이다.’


로크 남작 말고도 조선에 주재하는 영길리 고문 등과 외교관도 조선과의 공조를 통한 일본 견제를 더 방향으로 삼았다. 무엇보다 영길리도 왕조 국가였기에 자신들로 치면 빅토리아 여왕의 가까운 친척이 외교사절 수장으로 갔다가 타국에서 피살하면 무슨 일이 생길지 치환한 비유로 와 닿는 상황이다.


조선과 수호교린, 수교를 맺은 서역의 다른 나라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문헌으로만 알고 있지 개방한지 얼마 안 된 일본 대 잘 몰랐지만 그래도 교류가 30년에 가까워져 가서 더 익숙해지고 국제 질서에 잘 순응하는 동방의 조선 중 믿는다면 그들은 후자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여기에 외교사절의 단장으로 간 왕족이 타국에서 암살로 살해 된 사건은 조선에게 더 정당한 명분을 쥐어주었다.


물론 모든 나라가 마냥 그런 부분은 아니었다. 아라사, 러시아 제국의 주조선 공사관도 조선의 왕족인 익평후 이희의 죽음을 유감이라고 밝히지만 음모론 같은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했었다. 다만 주조선 아라사 공사관에서도 말도 안 되는 생각이라고 여기었다.


“혹시, 조선이 왕족을 희생양으로 내세운 것이 아닐까요?”


“무슨 말인가? 그런 짓이 밝혀진다면 지금 조선에 즉위 중인 태왕이 이어받은 정통성과 성과 등으로 쌓아올린 철탑 같은 그 강고한 권위가 박살이 날 일이지. 우리가 정보를 수집해서 결론을 내려본 바에 의거해서 조선의 임금이 그런 도박을 무엇을 하려고 하겠나?”


“그건 그렇습니다만... 그래도 이를 선동하면 조선을 우리가 견제할 수가 있지 않겠....”


“우리의 첩보망이 굳건해서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그렇게 하게. 보리스 옐친 3등 서기관...”


보리스 옐친이라는 공사관의 하급 서기관이 이런 음모론을 진지하게 말한다. 다만 이를 지켜보는 이반 이바노프 해군 대위를 비롯한 많은 이들은 그럴듯하다고 전혀 여기지 않는다. 그러는 이유가 다 있었다.


바로 보리스 옐친이 조선에서는 보드카를 못 마신다고 조선의 탁주 등 조선의 여러 주류를 섭렵해서 그렇다. 여기에 어떻게 구했는지 모를 조선의 증류가 된 소주를 구해서 마시고는 술 냄새를 풍기면서 이런 말을 하고 있으니까 더 신뢰를 받지 못한다. 마치 주정뱅이의 터무니없는 주정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


“보리스 옐친! 조선의 술이나 퍼마시며 그딴 생각을 하지 말고 더 건설적인 일을 생각해라.”


“네, 공사 각하.”


“가보게!”


“예!”


결국 주조선 아라사 공사관의 수장인 아라사 공사의 일갈 등으로 공사의 집무실에서 쫓겨난다. 보리스 옐친 3등 서기관을 쫓아내고 공사가 다시 회의를 주재하기 시작한다.


“그런 음모론을 이용해서 우리 세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확신이 전혀 없다. 아울러서 도리어 그런 말을 하면 유언비어와 혹세무민을 한 이들을 잡아들일 것이지. 그러면 우리가 이 조선에 뿌리를 내리게 하려던 우리 러시아에 우호의 감정을 가진 자들이 더 줄어 들뿐이다.


우리가 돈을 주고 이를 퍼트렸어도 확실한 증거도 없고 우리가 추론한 바에 따르면 지금의 조선 태왕이 가진 권위와 지지는 우리의 농노들이 차르에게 가지는 경외감에 맞먹을 정도다. 괜히 쓸데없이 공격하지 않는다.”


“네.”


“어차피 주조선 공사관의 일은 시베리아 총독부가 벌이는 일로 조선이 빨리 친영으로 기우는 것을 막는 일이지. 이렇게 공격할 일이 아닙니다.”


공사가 주재하는 회의에서 그나마 이바노프 대위 등의 꽤 식견이 있는 자들은 당연하게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들은 내심 주청공사관의 2등 서기관으로 승진해서 발령이 된 보리스 옐친의 전임자인 알렉산드르 막시모프가 그리웠다.


“왜 하필 후임자가 저런 무능한 녀석이...”


“시베리아 총독부에서도 소수민족 교섭 대신에 보드카를 탐미한 주정뱅이라서 여기로 왔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각 직전이라는 무라비요프 아무르스키 백작도 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주청공사인 이그나티예프 공사도 거부했습니다... 옐친의 부임을요...”


“하아... 사람 구실하게 만들어야겠어.. 이그나티예프가 우리에게 악감정이라도 있는가? 말똥만도 못한 인사를 우리에게 대신 보내게 만들다니!”


“어쩌다 보니까 그럴 것입니다. 아마...”


내심 그럴듯한 음모론이었지만 이를 퍼트리자는 둥의 모략을 제안하는 사람이 술 취해서 하는 상황이고 설령 시행해도 그런 유언비어와 혹세무민이 강하게 통하지는 않을 부분이라고 봤다. 다만 이참에 저 거만한 일본이, 공로증이 지대해서 아국을 적대하는 것이 크다고 봤던 일본을 조선이 눌러주기를 은근 바라는 아라사 외교관들이었다.


‘이 상황을 노려서 아국의 태평양 함대, 그 뒤의 해군성이 무슨 독단을 벌일지... 그러고 보니까 그 일은?’

“시베리아 총독부와 조선의 최북단에 있는 변경 행정구역 사이의 갈등은 요즘 어떤가?”


“아 그거 말입니까? 최대한 평화로운 이주로 포장하지만 이주 제한을 그 지역에서 자체로 행하고 있습니다.”


카자크 등을 앞세운 극동 개척에서 조선과 의도를 했던지 안했던 신경전이 지속되는 아라사, 러시아였다. 그 둘 말고도 중앙의 조선 조정과 주조선 아라사 공사관의 교섭은 더 지속되기는 했다. 그래도 조선은 자신들이 한창 개척 중인 신지 요동에 다른 이들이 유입되는 것을 딱히 바라지 않음을 쉽게 짐작했다.


“그렇겠지. 게다가 지금 청나라에서는 내전이 심해지고 조선의 추방으로 랴오허(요하) 너머의 땅에 사람이 모인다지? 그 해안가가?”


“네. 이그나티예프 주청공사 각하 쪽이 보낸 서신에서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조선의 땅이 된 요동으로 들어가려는 자들도 있고 청나라 아래의 흑룡강 일대로도 이동하고 있지. 또 그들은 시베리아 총독부가 전략적으로 보낸 자들과도 충돌 중이다.”


주조선 아라사 공사는 시베리아 총독부의 의도를 다시금 파악했다. 그리고 청나라의 농경민과 유목민들도 이용해 소소한 갈등을 이어가고 나라의 상황이 좋아지면 청나라를 먼저 노려서 청나라의 영토를 잠식하려는 것으로 보였다.


다만 이게 온전하게 적용이 될지는 알 수가 없었다. 아라사 공사도 정보 갱신이 느려도 본국 중 수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의향을 모르지 않았다. 팽창지역에 대해서 더 먹음직스러운 대안이 나타났음에 그렇다.


“하지만 지금 본국은 신경쓰는 곳이 청나라의 가장 깊숙한 내륙 일대 아닙니까? 중앙아시아와 근접한 지역이지요.”


“그렇다네. 근데 둘 다 청나라의 영토지. 우리가 조선에 대해서는 더 파악이 필요하다고 여겨서 당장의 국지전 등은 없을지 몰라도 이미 그 씨앗은 뿌리고 있었지.”


“네. 다만 변수가 있다면 모두가 짐작하겠지만 그 망할 해군성과 태평양 함대사령부가 시베리아 총독부를 도와서 이 동방에 부동항을 얻으려고 독단을 벌이기 좋아.


특히나 조선과 일본 사이에 국지전이 터지면 우리 해군이 끼어들 여지가 높다. 이바노프 대위. 자네를 그렇다고 폄하할 생각은 없네. 외무성과 해군성에 낀 자네에게는 좀 미안한 일이지만.”


이바노프 대위는 딱히 상처입지는 않았다. 해군성과 외무성, 즉 해군 부서와 외교 부처의 충돌은 유럽에서는 흔한 일이었다. 영길리, 영국을 제외하면 특히 그렇다.


주조선 아라사 공사관은 이 사태를 조선에게 명분이 있음을 더 인지하고 그러면서도 자국의 이익을 관철하려고 한다. 자국 해군의 혹시나 있을 무모한 행위도 제지하면서 말이다.


“또 조선에서도 뭔가 일어날 상황이지.”


“역시 반일시위 등이며 폭동이 일어나겠지요? 저 남쪽의 일본이 조선에 세운 전통적인 영사관 같은 곳과 그들이 사는 유사 조계지역에 대해서 말이지요.”


“그보다 우리는 더 중요한 곳을 생각한다. 조선의 중심인 ‘한성’, 그들의 입말인지 무언가로는 서울이라고 부르는 곳에 말이지. 조선의 수도에 사는 엘리트들과 근방 지역 엘리트들이 뭘 하려고 함이 분명하다.”


공사의 말에 공사관 직원들은 여러모로 생각을 골몰하게 한다. 그들도 조선에 대한 정보들을 수집해서 보고하는 중에 조선의 특성에 대한 것들을 떠올린다. 그 중에서 보리스 메드베데프


“시위일까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 그래도 흥미로운 일이 있을 수가 있겠어.”


그리고 며칠 뒤에 아라사 공사와 아라사 공사관 관원들은 인천부 제물포 개방장에서 발행되는 신문의 수록된 삽화로 그려진 한성에서의 그 광경을 알 수가 있었다. 그들이 생각한 시위보다는 온건하게 보이지만 폭력이 나오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수위가 높았다. 도끼를 들고 왕궁과 육조를 메운 조선의 중요 기득권층에 대한 모습이 특히 그렇다.


“조선의 고유 최고학당이라고 할 수가 있는, 조선의 인문 그랑제꼴인 그 곳의 학생들도 참여한 시위라니...”


“조선과 일본의 사이가 참으로 앙숙이군요. 정말 이런 여론이 언론을 통해 확산이 되면 전쟁이 일어날 여지가...”


“그리고 조선의 남동쪽에 사는 기득권 계파에서는 그 비싼 세금을 치르는 직통의 보고서를 조선의 군주에게 올리려는 중이고 각지의 신문들에서도 대일정책에 대한 기고가 열심이랍니다...”


아라사 공사관 말고도 조선에 주재하는 서역 국가들의 외교관들은 물론이고 유구의 밀사인 오오기미 닌도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봤다. 그들 생각보다 조선은 그동안 쌓인 것이 터졌다고 할 수가 있다. 아마 전쟁이 국지전으로만 끝나기를 내심 바랄 정도였다.


반면에 영길리, 영국은 여차하면 이 일에 개입해서 같이 사쓰마는 응징할 생각이 강했다. 이런저런 이해관계로 조선 내의 외국인들은 우려하면서도 개입하는 이들도 있고 관망하는 이들이 다 섞인 상황이다. 오오기미 닌은 유구의 해방까지 포함한 국지전이기를 바라고 있었다.


‘제발 그들, 조선과 영길리가 우리를 구해주기를...’


일본에게서 해방을 위해서 남의 밑으로 들어가는 것도 감수하였다. 조선에 대한 조공과 그 반대급부로 받을 조선이 내린 책봉 등도 이미 반사쓰마파에서도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밀사이자 그런 파벌에 속한 오오기미 닌도 조선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이를 진지하게 말했다.


다만 조선의 선의, 정말 선의인지는 몰라도 해방 이후에 조선과 진실로 대등한 국가로 함께 할 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남의 죽음으로 인해서 누군가들의 해방이 이루어지는 비극이자 희극이 꼭 일어나기를 바라는 이 중에서 유구인들이 제일 간절할 수가 있을 것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당연하게도 보복을 준비하는 조선입니다. 그러면서도 만인 지부 상소가 일어나고 만인소가 영남에서 올려질 예정이죠.


주조선 서역국가들의 공사관에서 뭔 반응인가도 적었지요. 여기에 백성들의 반응은 뭐어... 다음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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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6 23.02.23 263 8 21쪽
411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10 23.02.21 279 8 20쪽
410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2 23.02.21 249 6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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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4 286 6 18쪽
402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2 250 9 22쪽
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5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3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4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0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1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39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4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3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69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09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2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5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6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4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09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5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5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1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3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6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3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297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3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79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8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1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09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58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4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59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0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3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3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38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3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3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1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7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0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7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7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2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28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6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7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09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4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1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58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8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3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3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59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3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0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37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22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3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08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1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4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7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4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0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7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3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7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68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1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4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3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6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68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6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2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398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87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5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3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397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3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3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1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4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2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0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6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0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17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0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3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499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29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6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0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5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15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6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79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1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2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2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48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5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5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2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16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4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88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56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38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38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2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12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57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5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2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6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1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0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1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6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1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78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1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07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27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3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2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25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16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24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4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3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7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2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3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87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6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4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27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5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6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695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2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34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0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2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39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2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5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09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48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0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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