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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최근연재일 :
2023.02.25 15:30
연재수 :
4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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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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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771,599

작성
21.09.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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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추천
16
글자
22쪽

(89) 변고

DUMMY

***


“아아....”


좌대신도 어안이 벙벙해서 아무런 말도 나오지 못했다. 이렇게 일이 일어난 것에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 빨리 총에 맞은 조선인 고관, 조선의 임금에게는 꽤 가까운 친척인 익평후 이희를 어떻게든 살려야 했다.


그 생각에 좌대신이 체통도 잊고 호령을 하였다. 그 말에 좌대신이 한 명령을 수행하려고 한다. 이미 이 쿄, 교토의 의원을 조선인 역관의 요청으로 찾으러 갔다.


“빨리! 덴노께 이 사실을 알려라! 그 시해범을 반드시 잡아와라!”


“네! 좌대신!”


다만 익평후 이희는 절명하지 않았다. 심장을 맞지 않았지만 폐를 맞았고 목 뒷덜미에 총을 맞았다. 그렇기에 오히려 더 고통스러운 모습을 항의사절과 사절의 경호부대가 봤다.


중대장인 정사의 분노어린 호령에 부사가 임시 하급 제대인 소대 1개를 맡아서 지붕에 남루한 옷 차림의 무사, 뛰어다니는 자를 잡으려고 달려든다. 어령의 교토를 지키는 봉행 아래의 치안 유지를 위한 무사들도 달려간다.


좌대신의 옆에 있는 이와쿠라 도모미도 이 예상 밖의 끔찍한 상황에 그저 당황할 따름이었다. 이와쿠라 도모미는 그 자신이 꽤나 오만한 사람이었다. 그래도 이런 전혀 상정하지 못한 일에는 당황하는 것은 보통의 사람과 똑같았다.


‘이런 젠장 할....’


물론 교토와 에도에서는 자신들이 무관하다고 할 수가 있다. 이미 그의 고변으로 그 발칙한 행동을 한 이들을 방지해서 꼬리로 던져진 자들을 처벌해서 돌릴 수가 있다. 다만 그 잔당들이 쿄 안에서 은신해서 이렇게 저격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게다가 그들도 쿄 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오랜만이었고 유래가 없는 일이었다. 익평후 이희는 피가 폐에 차면서도 고통스러움에 허덕인다. 숨을 쉬지만 그 표정은 매우 고통스러웠다. 의원들이 다가오지만 그의 표정은 평온함이 없었다.


“이건.... 우리들의 힘으로도 역부족입니다.”


“제길! 반드시 살려내란 말이다!”


왜국, 일본의 의원들은 빠르게 상태를 점검하지만 총알을 빼내려면 폐에서 총알을 적출하고 고인 피를 빼내야 하지만 과다출혈로 죽을 수가 있었다. 이미 그들의 손을 떠났다. 그런 말에 경호부대의 지휘관인 정사가 역관의 통역에 머릿속의 심줄이 뚝 끊어져서 그 의원의 멱살을 잡아챘다.


“우리도 멍청하지만 네놈들도 더 멍청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지만 진정하시오!”


“우리가 봐도 가망이 없단 말입니다.”


“사... 살려 주시오!”


왜인 의원들은 덩치 큰 조선군의 무관에게 멱살이 잡힌 동료 의원이 자칫 하면 맞아 죽을지 몰라서 열심히 변명한다. 이를 역관 하나도 침통한 표정으로 이를 전해준다. 그런 말에 애써 열심히 부정하던 중대장, 정사도 멱살을 잡았던 왜국의 의원을 내려놓는다.


익평후 이희의 옆에서는 피가 묻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곁에 있는 이들이 보인다. 피를 토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익평후 이희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켜보는 부사 류후조와 서장관 등의 표정은 아주 애통했다.


“부사 영감, 하아... 내가 죽어도 마지막 소임을 꼭 처리해주시오. 그리고 내 불쌍한 서자인 하나뿐인 아들이 이 자리를 잇게 죽어가면서 부탁한다고 태왕께 전해주시오. 또 살아 돌아오지 못해서 객사한 종친을 불쌍하게 여기고 살라는 가장 큰 소임을 지키지 못해서 송구하다고 전해...”


“익평후 대감....”


“정사 나리!!!!”


폐에 피가 차서 아주 고통스럽게 헐떡거리고 숨 쉬는 것도 고통인 상황에서 결국은 마지막 말을 거의 끝내기 전에 피를 더 토하고 조선의 관복은 더 피에 젖어서 검붉게 되었다. 익평후 이희는 죽어가는 몸에서도 타국에 파견되는 외교관의 역할을 최선으로 다 하다가 교토에서 저격당해서 죽었다.


그렇게 항의사절은 관을 구해서 그를 운거하고 시모노세키로 가야 할 상황이었다. 악에 받친 조선군 보군중대는 임시제대인 소대 규모의 다른 병력을 더 보내서 그 저격범을 잡아 죽이려고 하였다.


쿄, 쿄토에서 익평후 이희를 저격한 사람은 아주 큰 키의 남자는 아니었다. 그가 익평후 이희를 저격한 무기는 미리견제 리볼버를 불법복제 했는데 이는 미토 번의 낭인들이 사쿠라다 문 밖의 변에서 썼던 무기와 같았다. 그렇다, 이 저격범은 미토 번의 무사 출신으로 마시코 긴파치라는 이름을 가졌다.


“끈질긴 놈들!”


조선의 고관을 살해한 것으로 그는 지난 절에서의 습격에서 미토의 동료들과 다른 지역의 양이지사를 죽인 복수를 할 수가 있었다. 미토학에 경도가 된 이 무사는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전혀 알지를 못했다.


물론 이는 그 조선의 고관이 하필이면 대조선국 태왕의 가까운 인사라는 것을 몰랐다. 간신히 쿄에 숨어들어서 그 관련 이야기를 들을 때에도 조선이 제 왕족을 보냈을 리가 없다고 부정했기에 믿지 않았다. 다만 익평후 이희가 조선의 종친이었다고 해도 마시코 긴파치는 그런 것은 상관이 없이 가장 높은 사람을 죽일 것이 분명했기에 그랬다.


게다가 자신을 잡으려고 교토의 무사들과 조선의 사절 호위부대 1/3이 쫓아오고 있음에 돌아버릴 것 같았다. 절대로 자신을 살려둘 리가 없다고 알기에 할복을 생각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신국의 절개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했기에 그렇다.


할복을 가장한 처형도 아닌 그냥 처형을 시킬 것이 아주 분명하다고 여기었다. 아니면 지금 자신이 들고 있는 권총으로 자살을 할까도 마시코 신파치는 생각 중이었다. 옥상을 뛰어다니는 것도 한계가 있다.


‘빨리 지상으로 내려가서 달려야 한다.’


교토의 기와집 옥상들을 누비기에는 좀 위험천만했다. 그게 아니면 어딘가 숨을 곳이 필요했다. 물론 마시코 신파치는 사실 죽어도 큰 상관은 없었다.


구차하게 삶을 이어갈 마음도 점점 떨어져갔다. 거의 대부분 잡혀 죽거나 여러 이유로 죽은 상황에서 삶을 살아갈 이유도 없어졌다. 그렇기에 저들의 손에 죽거나 잡혀서 처형당해도 상관이 없었다.


‘물론 믿었던 덴노도 우리 같은 이들은 그저 소모품이 아니었을까?’


이전과 달리 마시코 신파치는 미토학을 그렇게 신봉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미토학을 믿어도 존황양이를 적극으로 시행하지 않는 공가 등에게 실망한지 오래였다. 덴노에게도 도리어 실망하였다.


그렇게 더는 삶을 이어갈 동력이 점점 고갈된 그는 석탄이 없이 나아가지 못하는, 돛 없는 기선과 같아졌다. 그래서 자신의 최후는 자신이 짓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인다. 낮은 기와와 짚이 있는 집에서 꽤 호쾌하게 마시코 신파치는 뛰어내린다.


“아, 착지는 좋군... 윽!”


착지를 하다가 순간 발목 등에 무리가 온 것을 마시코 신파치도 확인한다. 그리고 잠시 후... 그를 포위한 것은 30명 내외의 조선군과 수십 명의 쿄를 지키는 무사들이었다.


마시코 신파치는 포위당한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초연한 분위기에 중대를 이끄는 조선인 무관 중 정사를 제외한 사관, 현재 이 소대를 이끄는 부사는 죽음을 각오했다고 알아차린다. 다만 그 분위기에서도 위험함을 감지하였다.


‘이 왜인, 몇 명은 길동무로 데려갈 생각이로군...’


“저 자식이 총을 가졌다고 해도 반드시 죽여버려라!”


부사는 자신의 손에 있는 리발파, 리볼버를 꽉 쥐고 자신이 지금 이끌고 있는 중대 장병들에게 말을 하였다. 그리고 그런 중대의 2인자 격인 부사의 말에 장병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총을 겨눈다.


그런 조선군 1개 소대를 보면서 조선인들을 더 길동무로 데려갈 생각을 하는 마시코 신파치는 결행한다.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아직 총탄이 남은 4발의 리볼버를 그들에게 겨누었다.


“거 죽기 아주 좋은 석양이군...”


“쏴!”


부사의 빠른 발포 선언에 1개 소대가 저 무사, 마시코 신파치를 향해서 발포한다. 신파치는 저 부사를 노리려고 하다가 탄막에 당했다. 이어서 2째 사격 대형이 총을 쏘고 3번째도 사격한다. 30발이 이 사내에게 집중되었다.


마시코 신파치는 최소 10발은 넘게 맞았다. 쓰러지고 싶었지만 버티고 응사하지만 1~2명만 부상을 입었다. 지휘관인 부사는 다행히 맞지 않았다.


“죽었는지 확인하라.”


“예!”


부사의 지시로 부사와 함께 소대를 같이 인솔하는 참교와 그 아래의 일부 선임병으로 구성한 오로 결국은 쓰러진 무사에게 조심히 달려가서 총창으로 선임병들이 마시코 신파치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죽어가던 무사는 그들을 길동무로 삼지 못하고 죽었다. 그럼에도 죽어가던, 그 고통에서도 후회는 전혀 없어 보이는 모습이 참교와 선임병들은 재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리발파, 리볼버를 집어넣은 부사는 환도를 집는다. 직접 저 무사의 목을 벨 생각이었다.


“우리가 해도 되오?”


역관을 통한 부사의 물음에 이 쿄, 교토에 주둔하는 무사들을 어쩌다 보니까 이끌게 된 상급 무사가 답한다. 상급무사는 떨떠름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대들이 나설 수밖에 없던 상황입니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오. 여차하면 우리가 입회하여서 참시를 했다고 하면 됩니다.”


“알겠소...”


그래서 답을 한다. 이도 역관을 통해서 전해질 것이다.


아무튼 부사도 떨떠름하지만 저 무사는 꼭 죽은 시신이라도 목을 베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역관을 통해서 다시 그 상급 무사가 그들에게 말을 걸었다.


“이 일은 참 유감입니다...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습니다. 기왕 처리를 할 것이면 미토와 조슈, 사쓰마만 건드려주시오.”


“통역이 사실이냐... 내가 당혹스럽군.”


“어.... 그렇습니다.”


그 상급 무사는 그들의 영지와 무관한 일이라고 잘랐다. 또 이 무사는 미토학보다는 그냥 정학을 생각하는 쪽이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소라이학에 가깝지만 미토학보다는 덜 이상한 일본풍 정학이었다.


이런 단호한 말에 부사와 역관 등은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보통의 큰 일이 아니었기에 결정할 권한도 당연히 없었다. 그래도 답을 해주었다.


“아국의 분노가 심대할 것이니 모르겠소... 다만 아국은 무분별하게 사람을 죽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나라기에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요.”


결국은 모호한 말이었다. 그렇지만 쿄, 교토에서 조선 조정이 보낸 항의사절의 단장인 조선의 종친인 정사 익평후 이희가 죽은 것은 결코 되돌릴 수가 없었다. 항의사절은 그를 관에 운구해서 시모노세키로 향한다. 그의 시신이 최대한 덜 부패하게 엽슴을 철저하게 했다.


시모노세키에서 대기하던 관선 선단도 당연하게 충격이었으며 예정대로 인천부 제물포 개방장에 내렸다. 그들은 시모노세키에서 가나자와로 향하는 배에게 조선관에게 이를 전하라고 하였다. 시모노세키의 조선통관도 별개의 장계를 조선 본토의 동래부를 통해서 전달했다.


당연하게도 이 소식은 그들이 도착할 즈음에 조선 조정에 소식이 닿았다. 상당히 중요한 일이기에 소문이 퍼지지 않게 했었다. 그러나 개방장에서 퍼진 소식은 동래부민보 등으로 퍼지며 조금씩 퍼졌다.


“하아.... 이런 일이....”


“폐하....”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옵니다. 폐하....”


동래부를 통해서 파발로 온 장계는 조선 조정의 고관들을 매우 탄식시켰다. 태왕 이영은 특히나 전해진 소식에 슬픔을 평소보다 덜 쉬이 감추지 못하였다. 익평후 이희의 요구를 승낙했던 과거의 자신을 조금 원망하기 시작하였다.


다행히 칼에 죽은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좋지 않은 객사를 당한 사실은 결코 달라지지 않았다. 이어서 이영은 잠깐 눈앞이 어지러워진다. 은언궁의 새로운 종주를 세우는 것은 둘째 치고 왜국, 일본의 두 고위 관아는 뭘 하기에 이런 일을 통제하지 못 하느냐 등의 별 생각이 들다가 몸이 옥좌의 옆으로 기울어진다.


그러고는 잠깐 눈이 감기고 의식이 흐려지기 전에 태왕 이영은 자신을 부르는 모든 신료들의 부름을 듣고 온전히 혼절하였다. 대조선국의 태왕을 칭한 이영이 과로가 아닌 일로 쓰러진 두 번째의 일이었다,


***


“그 분의 시신은?”


“같이 데려왔습니다. 객사했다고 해도! 죽은 이! 종친의 시신을 함부로 두고 올 수가 있겠습니까...”


인천부 제물포 개방장은 항의사절의 숙연한 분위기와 그들을 맞이한 제물포 개방장의 서양관 통사와 개방장관, 한성에서 급히 보낸 군대 일부로 분위기를 알지 못했다. 다만 항의사절과 경호부대가 같이 드는 관을 보고 누군가가 죽었다고 파악했다.


다만 그들도 아직은 진상을 알지가 못했다. 오직 진상을 아는 것은 조선 조정에 정보원들을 가진 서역국가의 제물포에 위치한 공사관 고위층 외에는 거의 없었다. 오히려 알리지 않는 것이 더 득일 수가 있었다.


이미 내륙에서는 그런 스멀스멀 소문이 퍼지자, 유림들은 새로운 언로인 신보들에 상소문 대신에 글을 기고해서 진상을 알려달라고 요청하였다. 일부는 비싼 상소에 대한 돈 지불을 각오하고 돈을 각출했는데 특히나 동래부에 인접한 영남 남인들이 그 소문에 짧고 굵게 상소문을 보냈다.


‘왜국에 살해된 익평후 이희에 대한 풍문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무도한 왜구들에게 더 벌을 주어야 한다.’


항의사절과 경호부대가 큰 말이 없이 축 처진 상태에서 그 관을 운구하면서 조정 고관과 함께 빨리 궐로 돌아간다. 급히 구한 소달구지에 실어서 꽃을 장식하고 꽃상거에 익평후 이희의 관을 실어서 운구가 되었다.


그 전에 조정이 보낸 군대를 확인했지만 조정에 혹여 당도하지 못했을까봐 항의사절은 인천부에서 한성부를 연결하는 전신소로 향했다. 그리고 전신소에서 ‘익평후지암살어왜인’과 ‘시신운구’라는 짧지만 강렬한 두 문구를 전신이 닿게 다시 연락하였다. 그들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도성인 한성을 향해서 이동했다.


***


“음...”


“폐하!”


“내가 얼마 만에 일어났느냐...”


“꼬박 하루가 지났사옵니다...”


“항의사절은?”


“그들도 당도하고 장계를 제출했습니다. 일부 고관은 사직을 자청하고 있습니다...”


간신히 눈을 뜬 태왕 이영은 상선에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에 대해 물으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들었다. 말이 없이 듣는데 태왕 이영의 표정은 멍하지는 않아도 슬픔이 가득하였다. 눈을 감고 있지만 태왕의 곁을 오래도록 지키던 환관인 상선이기에 알 수가 있었다.


“폐하....”


“상선!”


다만 눈을 다시 부릅뜬 태왕 이영은 슬픔 대신에 분노가 지극하였다. 그 분노의 대상은 신료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가까운 종친을 앗아가고 조선에 대해서 오만방자한 왜국의 일부 지역들에 대한 분노였다.


“조정과 중추원을 즉각 소집하라!”


“네, 하명하신대로 하겠습니다.”


지금 태왕 이영이 하는 분노는 끓어오르는 활화산 같은 분노가 아니었다. 어쩌면 더 무서울지 모르는 차갑고 서늘한 겨울의 돌개바람 같은 분노였다. 상선은 아마도 태왕이 분노로 큰 전쟁을 당장은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신에 무슨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긴장감만이 태왕을 바라보다가 명을 수행하기 위해서 내시부에 속한 이들에게 그리고 승정원에게도 이를 알리라고 지시한다. 내시들은 속히 그 소집 사실을 전하였다.


‘왜국을 쳐야 할 일이 반드시 생겼다. 그 이유도 있다. 하지만 나는 왜국 전체와 싸우지 않을 것이다.’


태왕 이영은 그 장계 등을 들으면서 드러나던 슬픔과 분노를 차분히 누르면서 생각에 또 생각을 했다. 자신이 혼절을 했기에 이미 아주 빠른 결단은 늦었다. 알려졌을 일에 대한 공포와 사실을 전달해서 더 명분을 공론으로 만들 생각이 강했다.


죽은 익평후 이희의 후사는 그런 충신의 친자, 정확히는 서자일 이에게 은언궁의 종주를 승계시킬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의 다음해 제사에서는 왜인들의 수급으로 그 한을 달랠까 과격한 생각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었다.


잠시 후에 의관을 정제한 태왕 이영이 창덕궁 인정전에 모인 신료들을 보면서 용상에 오른다. 태왕 이영도 이 창덕궁 인정전에 신료들이 주로 생각하는 것을 느낀다. 바로 분노다.


‘경들도 그러한가? 나도 그렇다. 어떻게 저 왜인들에게 벌을 줄 것인지 이야기들을 내놓으라.’

“그대들도 이미 알 것이다. 항의사절의 정사로 왜국에 갔던 익평후 이희가 왜국의 도성인 경도(교토)에서 양총을 복제한 왜국의 총기에 저격당해서 죽었다...


그리고 그 전에 감히 무뢰한 왜국의 어떤 무리가 아국의 항의사절이며 호위병들을 공격했다가 실패했다. 그 일에 가담했던 자들 중 그들의 조정에 속한 하급자 인데 살려놓은 자의 고변을 왜국을 통해서 들으니 그 공격에 살아남았던 잔당이 아국의 정사이던 익평후를 저격했다.


내가 그대들에게 묻겠다. 우리 조선은 얼마나 저 왜국에게 참아주어야 하는가? 서역의 외관들에게도 이를 정해서 유구의 문제와 더불어서 왜국의 오만방자함을 방벌할 필요가 있다고 공조해야 할 따름이다.”


태왕인 이영의 무조건 찬성자가 아닌 이들은 조심히 입을 열었다. 이는 태왕 이영의 총신들도 우려가 되는 구석을 조심히 말하려고 입을 열었다.


“태왕 폐하, 그렇다고 하여도 거대한 전쟁은 아니 되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도 아국이 왜국을 무어가 예뻐서 그들을 봐주어야 합니까? 이 일에 대해서 책임은 왜국의 공가 일부와 대군부의 통제를 따르기 거부하는 거추(다이묘)들과 그 거추들의 신하인 일부 무사들이 원인입니다.


그렇기에 조정은 몰라도 대군부와 협의해서 그런 거추들을 공격해야 합니다. 큰 전쟁은 아니 됩니다만 작은 전쟁은 좀 더 다릅니다.”


“하오나 작은 전쟁을 한다고 하여도 수호(미토)라는 지역은 아군이 타격하기에는 아국과 가까운 장주와 살마를 비교하면 보다 더 멉니다. 아울러서 수호의 거추는 본디 대군부를 처음 연 원가강의 일족이 거추로 봉해지면서 그 혈족이 대군부의 원가(도쿠가와 가문)와 상통합니다.


비록 멀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대군부가 그 피의 연을 함부로 끊을 수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수호란 지역의 영지와 영주를 정리하지 못한다면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왜국에서는 정학을 이상하게 배운, 수호학(미토학)이란 것이 있는데 그 발상지가 저 수호입니다. 아무리 대대로 대군부를 보좌해온 거추의 가문, 다른 말로는 부대군가라고 불리는 집안이라고 이런 일이 일어나는데 통제를 하지 못한 것은 더 죄입니다.”


물론 태왕인 이영, 그는 신료들의 말을 경청하였다. 이를 무시할 생각은 없었다. 그들의 의견도 들어서 대왜국정책에 대한 강경함을 어디까지 설정할지를 정할 따름이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왜국의 경도 조정 전체와 강호의 대군부에게 책임을 물릴 생각은 없었다.


그렇지만 왜국의 조정과 대군부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음을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현실의 문제로 조선이 전비의 사용 등은 꽤나 회복하고 물자도 꽤나 보충했지만 왜국과의 전쟁을 크게 할 수가 있는 구석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말을 써내는 이들도 있었다. 그 필두에서는 중추원의 2인자에 해당할 수가 있는 2사람 중 하나인 화서 이항로가 먼저였다.


“수호에 대한 처결은 강호의 대군부에게 맡기고 우리는 살마와 장주를 쳐서 왜국이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군자의 복수는 100년 뒤라도 늦지 않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저 왜국이 우리를 우습게 여기고 아국을 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친구인 이들에게 이는 정당한 침공임을 역설하고 그들의 땅을 빼앗지 않는 조건 등으로 장주와 살마에게 방벌을 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수호 땅에서는 강호에 그들을 따르는 무리를 우려하여서 왜국에 주류하는 아국의 외관인 조선관을 경비하게 하소서.


아울러서 항의사절을 지키던 호위병을 지휘하던 이가 죄를 청하고 조정의 여러 인사가 죄를 청하고 사직을 말하는데 하지 마소서. 그들은 최선을 다했고 함부로 사직을 윤허하여 그들이 실수를 씻을 수 있는 방법을 주소서.”


이항로 말고도 조선의 여러 신료들도 자신의 의견을 말하였다. 아주 강경하게 왜국과의 큰 전쟁을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주로 유림 출신들로 그들이 나라의 사정을 말하자 작은 전쟁, 국지전으로 선회하였다.


물론 국지전이라도 전쟁이기에 그리 강력하게 기쁜 마음으로 찬동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조선의 신료들은 자국이 참던 것을 더는 참을 수가 없다는 식으로 반응을 보였다. 이런 모습에 이영도 조심히 입을 열었다.


“왜관과 대마도의 도주를 통해서 통지하라. 아국은 이 일을 일으킨 자들에게 대해서 용서를 할 마음이 없다.


또 살마의 일도 평화로이 해결할 수가 없다. 항의를 하고 평화로이 일을 해결하려던 아국의 의지를 비웃은 자들이 있다. 그런 자들과 깊게 연관이 있는 왜국의 존재들에게는 아국의 총포와 도검 등이 피할 수가 없음을 똑똑히 보여주겠다.


그렇기에 해군과 일부 군병을 준비할 따름이다. 아울러서 이 일에 죄가 있다고 청하는 이들 중 항의사절의 부사인 류후조와 호위병들을 이끌던 보군중대의 중대장인 정사, 이승준은 각각 그 국지전에 싸울 아군의 일원으로 백의종군하라. 그 외의 영의정 사기를 비롯한 고관은 사직은 윤허하지 않겠다.


그리고... 억울하게 죽은 익평후 이희는 그를 공작으로 추존하고 시호를 정해서 내리겠다. 아울러서 항의사절에서 그의 공로 등을 생각해서 은언궁의 종주를 이을 후사로 익평후 이희의 친자식인 어린 서자를 지명하겠다.”


태왕 이영의 결정에 많은 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조선은 과거의 악감정에서도 왜국과의 적대를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을 당하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이런 결정이 있기 전에도 궐 밖은 매우 시끄러웠다. 어떻게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자면...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네, 변고로 사망한 사람은 익평후 이희입니다. 왜인의 손에 죽은 최초의 종친이 된 그입니다. 그의 죽음이 기존 문제 등과도 맞물리면서 어떻게 일이 진행될지 알 수가 있을겁니다.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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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후원을 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20.09.24 551 0 -
공지 문체에 대한 지적. +5 20.09.09 1,465 0 -
공지 (1) 챕터 상편 수정. +2 20.08.29 5,225 0 -
415 (161) 조선을 넘어서 대한으로, 그리고 한 시대의 끝. +14 23.02.25 577 12 31쪽
414 (160) 한 선언과 그 이후의 변화. +4 23.02.25 254 7 22쪽
413 (159) 저항의 마지막 불꽃, 결국은 꺼졌네. +8 23.02.23 279 9 21쪽
412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6 23.02.23 263 8 21쪽
411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10 23.02.21 279 8 20쪽
410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2 23.02.21 249 6 18쪽
409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4 23.02.18 242 8 21쪽
408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2 23.02.16 242 8 18쪽
407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4 241 8 20쪽
406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1 231 8 18쪽
405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6 23.02.09 278 8 21쪽
404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2.07 335 7 21쪽
403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4 286 6 18쪽
402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2 250 9 22쪽
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5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3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4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0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1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39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4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3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69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09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2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5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6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4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09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5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5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1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3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6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3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297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3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79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8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1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09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58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4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59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0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3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3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38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3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3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1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7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0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7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7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2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28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6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7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09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4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1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58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8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3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3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59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3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0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37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22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3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08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1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4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7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4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0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7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3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7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68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1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4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3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6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68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6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2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398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87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5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3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397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3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3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1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4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2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0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6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0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17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0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3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499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29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6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0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5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15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6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79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1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2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2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48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5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5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2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16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4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88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56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38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38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2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11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57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5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2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6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1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0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1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6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1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78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1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07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27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3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2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25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16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24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4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3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7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2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3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87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6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4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27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5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6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695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2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34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0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2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39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2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5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09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47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0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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