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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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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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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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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5쪽

(74) 출사와 순시

DUMMY

***


그리고 한편, 조선의 강화도에서는 병을 핑계로 여전히 복직을 하지 않고 있던 노령의 관리인 사기 이시원이 살고 있다. 그 동안 더 모아놨던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붕당에 대한 역사를 정리하는, 자신의 숙원이라고 여기는 당의통략의 저술을 이제 그 시작을 하려던 상황이었다.


며칠이 지나서 아버지를 돕기 위해서, 처음엔 병수발을 이유로 사직하였던 이시원의 아들. 이상학이 아버지를 급히 찾았다. 이시원은 그런 자신의 큰 아들이 찾는 소리에 무슨 일인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면서 생각하였다. 그래서 나가봤다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아버지. 한성의 조정에서 사람이 왔습니다. 무려 태왕 폐하가 보낸 선전관입니다.”


“선전관이라고? 결국 금상께서 결정을 하고 빠져나갈 구석도 없이 복귀하라고 압력을 주시는구나.”


태왕인 이영은 좋은 군주였다. 물론 신료들을 일자리의 폭풍으로 몰아넣고 그 자신도 과로로 쓰러지는 일을 옆에서 꽤 봤던 사기 이시원이었다. 능력은 당연히 출중하고 여러 곳에서 어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태왕 이영의 총신은 아닐지언정 그 총신들하고도 가깝고 태왕도 그 능력을 인정하였다.


아닌 이들도 사기 이시원의 능력과 학식을 인정하였다. 그런 그는 정작 높은 벼슬로 입신양명할 생각이 별로 없었다. 먼 조상대에 이 나라 조선의 종친이었다가 이렇게 일반 반가가 된 상황에서도 이 강화도에서는 중소지주로서 그럭저럭 먹고 살만하였다.


입신양명에 관심이 적은 사기 이시원은 정승이 될 생각이 없이 당의통략의 저술이며 아국에서 번역한 서역 석학(철학) 서적들을 읽으면서 늙었지만 학식과 세상을 보는 관점을 더 넓혀보려는 끝없는 배움을 추구하였다.


‘양명학을 숭상한다고 좋게 보는 이들도 적기는 했지. 나의 학식과 능력은 인정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더 높아진 벼슬로 주변의 견제를 받기도 귀찮아서 사직을 했더니만! 태왕께서는 나를 놓아주지 않아! 그렇지만 선전관이 왔는데 박하게 돌려보낼 수가 있는가?


이제는 조정의 관리 외에는 장계를 쓰려면 인지세 중 비싼 축에 속하는 상소세를 내야 하는데 이마저도 비싸서 귀찮구나. 일단을 제안을 수락하고 잠깐 하다가 물러나는 방식이 좋겠지.’


그래서 정말로 병이 나서 물러났다가 병이 나은 이후로 병을 핑계로 아직도 복직을 하지 않고 있었다. 물론 벼슬을 하면서 서역 석학에 대한 공부와 당의통략을 작성할 수가 있지만 시일이 더 걸리는 일이었다.


사법과 입법에 대해서는 전자는 진행 중이고 후자는 중추원으로 그 부담이 줄었다는 알았다. 하지만 조정에서 고관의 일을 한다는 사실은 매우 힘든 일임은 여전하였다.


‘아우님도 내가 빨리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었지? 아우님. 자기만 당할 수가 없다! 이런 생각인가?! 너무하는구먼! 아우님과 달리 나는 벼슬에 더 욕심이 없는 것을 알잖은가? 물론 자네가 아니었어도 금상께서는 나를 어떻게든 불러냈을 분이지....’


태왕 이영이 집요하게 자신의 복직을 원하고 있음은 사기 이시원이 귀찮음이 많아도 그 뛰어난 머리로 절대 모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시원은 자신의 아들도 복직시켜서 일을 시킬 생각이라고 매우 짐작이 갔다.


‘아들 내외와 손자까지 이주한다면 여기는 한동안 청지기에게 관리를 시켜야 되겠군.’


복직이 귀찮았지만 태왕의 선전관이 보냈으면 어명, 칙명으로 그의 복귀와 정승 자리 제수를 원할 것으로 봤다. 다만 이시원도 자신이 영의정이 되리라고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 좌상인 조두순이 영상으로 올라가고 자신이 우상이던 좌상이던 영의정 아래의 두 정승 중 하나를 맡을 것이라고만 보고 있었다.


“아들아, 같이 선전관에게 어명을 들으러 가자꾸나.”


“네, 아버지...”


이시원의 아들도 긴장감을 가지고 마당으로 나갔다. 이시원 일가의 저택 내에는 태왕의 왕명을 전하려고 이 강화도에 온 선전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무려 영상에 제수가 되는 인물이고 조정에서도 인망이 있는 사람이기에 선전관도 긴장을 하고 있었다.


이상학과 그 아버지인 이 어명을 받을 사람인 사기 이시원이 마당으로 나온다. 곧 칠순에 가까운 노인은 매우 꼿꼿한 허리와 위엄과 기품이 있는 걸음으로 우아하게 걸어온다. 늙음이란 세월로 더 현명해진 현자와 같은 사기 이시원의 모습에 태왕의 어명을 전하는 젊은 선전관도 순간 압도가 될 정도이다.


“어명을 들으시오!”


이시원의 집에서 일하는 머슴과 식모들은 물론이고 이시원의 가족들 모두가 어명을 전하는 선전관에게 무릎을 꿇고 어명을 듣는다. 더 위상이 높아진 태왕 이영의 어명이기에 그들은 긴장하는 감이 더 컸다.


“사기 이시원은 나, 태왕 이영의 조정으로 복귀를 명하는 명령을 따르라. 복직하는 경에게 영의정부사의 자리를 제수하며 의정부의 수장으로 백관을 총괄하라. 그대의 숙원인 당쟁에 대한 저서를 기록하는데 다른 서적들을 모으는데 내가 약속하는 조건 등으로 이를 따라주기 바란다.


또 이시원의 자제인 나의 충직한 신료였다가 부친의 와병에 수발을 들려고 사직한 효자, 이상학 역시도 조정에 복귀하라는 명을 내린다. 그대의 재능을 높이 사는바, 예부의 관원으로 복직하라.


그대들에게 머물 거처는 내가 친히 구해줄 수가 있다. 또 사기의 손자가 영특하다고 들었다. 태손 등 황궁 직계의 배동으로 삼고 있은데 경의 일가도 모두 한성으로 올라와서 부자가 나를 돕기를 원한다.”


물론 황태손인 이혁은 1849년, 기유년 출생으로 이건창보다 3살은 연상이었다. 임자년 출생인 이건창에 비슷한 연배로는 이혁의 동생인 이사, 흥선백 이하응의 적차자 이명복도 있었다.


이렇게 모든 가족과 연을 유지하려는 모습에서 태왕 이영이 사기 이시원을 절대 놓치지 않을 결의를 알고 이시원 일가는 한성으로 올라가야 하나 생각이었다. 한편 이시원은 어명이 적힌 두루마리에서 나온 말, 자신을 영의정에 제수한다는 사실에 좀 더 당황하였다.


‘내가 이룬 것이 많지가 않은데 영상이라고? 태왕께서도 나를 지나치게 높이 사는구나. 이렇게 출세욕이 없고 귀찮음이 많은 노인을 크게 쓰시려고 하다니...


몇 년 간 근무하고 영의정에서 물러나자. 귀찮더라도 임금에 대한 의리는 최소라도 더 채워야 하지 않겠는가?’


피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시원은 그 명령과 영의정 제수를 수락하였다. 이시원의 아들인 이상학도 마찬가지로 이를 수락하였다. 강화학파는 자신들의 연구와 각자 인생의 목표인 서책 저술 등을 잠깐 뒤로 미루었다.


그렇게 조선에 양명학 중심의 강화학파 영의정이 등장하기 직전이었다. 물론 이 강화학파도 정학에 대한 소양을 가지고 있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이영과 이시원을 중심으로 보강을 한 의정부와 8부 등은 어떻게 조선을 이끌어갈지 쉬이 예측이 되지 않았다.


적어도 그 방향이 나쁘지 않으리라 믿는 이들이 많았다. 중추원이며 조선의 유림은 공석이던 영의정 자리를 꿰찬 사람이 사기 이시원이라는 소식에 반발보다는 오히려 긍정하는 모습이라서 시작은 나쁘지 않게 보였다.


***


명대에서 요양은 본래 요동도사의 치소가 있던 곳이었다. 청나라가 천하를 차지한 이래로도 요양은 봉천 못지않게 중요한 곳이었다. 그런 고을과 봉천을 개칭한 심양에 주상, 대조선국의 태왕이 친히 순시를 할 생각이었다.


어지간해서는 도성 밖을 나오지 않는 태왕인 이영의 이례적인 행보는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특히 요양 근방의 두 회전이 있던 곳들도 친히 시찰하고 싶은 모습이었다. 그런 태왕 이영의 호위를 위해서 경군 소속의 군영이 다시 동원이 검토가 되었다.


다만 역시나 논란이 있었다. 바로 신지인 요동에 대한 시찰이 중요하지만 안정화가 더 된 이후에 할 필요가 있다고 주창하는 신료들이 많았다. 그들의 우려는 일리가 있었다.


“폐하. 위험합니다.”


“그렇습니다. 신지에 대한 아국의 통치가 공고하지 못하다면 폐하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육로로 간다면 더 피해가 있을 것입니다. 수로로 간다고 하여도 태왕 폐하께서 편히 갈 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영의 총신이던 그렇지 않던 태왕 이영의 요양과 심양 시찰은 막힐 것 같았다. 게다가 원래 이영은 자신의 순시는 요양과 심양만이 아니라 평안도와 신지의 서부 두 주를 둘러볼 생각이었다. 자신이 자리를 비운 것을 고려해서 한성에서 나라를 통치하는 태왕의 대리로 태자를 맡길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반대를 하니까 고심이 컸다. 타협을 하든가 관철을 시켜야 한다고 머리를 굴리는 태왕 이영이었다. 이번 순시의 중요성을 더 강조하고 낭비를 최소로 할 생각으로 계획의 수정도 각오하였다.


이 순시에 대해서는 먼저 우려를 표한 사람은 영의정에 제수가 된 사기 이시원이었다. 물론 그는 이번 순시에 동행하지 않고 태왕이 순시 중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태자를 보좌해서 남을 것이었다. 동행하는 것은 우상인 김정희로 생각했었다.


우선은 그들을 설득을 할 생각으로 이 편전에 모인 그들을 스윽 훑어봤다. 이후에는 정승인 세 사람을 지켜보면서 입을 열었다.


“경들은 내가 이 순시를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태왕인 이영이 하는 말에 이유를 짐작한 신료들은 매우 많았다. 그래도 자신들의 임금이 아직 위험한 곳에 가지 않기를 원하는 이들은 매우 많았다.


그럼에도 이영은 그들을 설득해서 요동에서 조선의 왕실과 조정에 지지를 더욱 끌어내야만 했었다. 그래서 말을 조심히 이어가기 시작하였다. 이영이 하는 주장은 다음과 같았다.


“우선 아국은 새로운 땅인 요동을 완전히 영토로 편입시키려면 더욱 시일이 걸린다. 그들인 오롯이 편하게 아국에게 흡수가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우리의 선의를 보이고 그들에게 더 큰 해를 입힐 생각이 없다.


아국이 본디 요동의 서부를 완충으로만 삼을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아국은 이 요동에 대한 경영을 점점 더 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다. 이는 고구려의 영락태왕비 때문만은 아니다.


그 물산과 그 영토에서 나오는 것을 우리가 향유해서 아국의 변화와 경장에 사용하고 청나라를 견제하는데 요동의 서부는 더욱 필요하다. 요동의 동부에서도 그 곳의 나무 등은 아라사의 진출을 지연하는데 좋은 방벽들이 되어줌이 분명하다. 특히나 그 강들이 말이다.


요동의 서부는 동부와 달리 원래 살던 사람들이 당연하게도 많다. 그들이 우리에게 완전히 순응하는 이들이 아니다. 그들의 불안을 안심시키고 아국의 통치에 순응하여서 점점 아국의 사람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이를 위한 초석으로 내가 순시를 해야만 한다.


또 평안도 쪽도 순시를 할 것인데 그 이유는 지난 병진호란에서 평안도는 가장 큰 피해를 본 조선의 강역이다. 그런 곳에 보상금 등을 주겠다고 했지만 그런 행동만으로 어찌 그들에게 위로라고 할 수가 있겠는가?


무엇보다 그 곳은 아국이 다경을 제도에 두기로 함에 입각하여서 부도로 서경 평양부로 격상이 될 곳이다. 그 곳에 아국의 태왕이 내가 방문하여서 서경으로서의 격상을 친히 할 셈이다.


그래서 육로와 수로를 모두 병행할 생각이다. 경들의 우려를 고려해서 더 많은 군영을 차출할 생각은 없다. 나는 최소의 호위를 병졸들로 1천 이상, 많아야 2천의 경군만을 거느리고 돌아다닐 생각이다.”


물론 태왕인 이영의 생각은... 단순한 선의로 인한 것은 아니었다. 철저한 정치적 계산에 의거한 것이었다.


‘저들을 완연히 우리의 일원이 되게 하려면 너무 강제해서는 안 된다. 교화는 그 변발이라는 말도 안 되는 것을 해체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점점 그들을 우리의 품에 품어야 한다.


특히나 한족은 자그마치 수백만이 넘치는 이들이다. 그들 중 일부가 청나라에 대한 충성 등으로 벌써 떠났다고 하여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다. 그들을 다 끌어안기도 불가능하지만 동시에 다 내치는 일도 현실을 생각하면 무리이다.


그렇다면 아 조선이 끌어안을 수가 있는 자들은 최대한 끌어안음이 최선이라고 본다. 이런 행동을 하기 있다는 모습을 저들에게 각인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즉 교화와 덕만을 생각한 것이 아니었다. 조선은 사실 신지인 요동을 아주 무리하게 삼킨 것에 가깝다. 이를 이영과 조선 조정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영이 말하는 서북과 신지 서부에 대한 순시는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이런 것을 짐작하는 이들은 필요성은 인정하였다. 다만 너무 빠르지 않은가 생각하였다.


이에 대해서는 그들은 좀 더 빠른 안정화의 수단으로 위험한 순시는 피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무엇보다 조선에서 사냥 등과 묘소의 성묘와 몽진을 제외하고는 임금의 순시는 전례가 없는 일이기도 하였다.


“하오나 순시를 하는 것은 태왕 폐하가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봅니다.”


“위험한 것은 여전합니다. 물론 2천의 강맹한 경군을 대담하게 공격할 자가 없겠지만 혹시나의 일은 있을 수가 잇습니다.”


“부디 빠른 순시는 거두어주시옵소서.”


‘흐음, 이거 어떻게 더 설득을 한다? 신지의 빠른 안정을 찾기 위해서 할 것이 필요한데...’


그래서 새 영토의 빠른 안정화를 위해서는 통치에 순응하는 자와 아닌 자들을 구별해야 함도 있지만 순응하겠다고 남는 토착민 중 다수에 해당하는 이들 중 남은 이들을 최대한 조선의 편으로 끌어들여야만 한다. 이미 이영도 생각을 한 부분이었다.


“빠른 안정을 위해서다. 호위병들과 떨어지지 않고 움직일 것이다. 신지 서부의 2주와 평안도에 대한 순시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정녕 힘들다고 보는가?”


이영의 그런 물음에 평안도에 대한 순시는 평안도 지역의 민심을 더 달랠 수가 있는 좋은 수단이 분명하게 맞았다. 그리고 신지 서부의 두 주, 요동주와 고구려주에 대한 순시도 한다면 조선의 개척민들에 대한 민심도 다독일 수가 있다.


아울러서 저기 요동주의 한족들 중 조선에 순응하려는 이들에게도 힘을 실어줄 수가 있었다. 그렇기에 신료들이 일리는 있지만 너무 빠르다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물론 태왕인 이영도 그런 우려를 간과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그들을 달래고 순시를 관철하기 위해서 열심이었다. 그렇게 몇 시진의 격렬한 토론에서 이영이 논리로도 명분으로도 이익으로도 합당하였기에 결국은 이겼다. 다만 호위를 튼튼하게 한다는 조건 등을 태왕인 그가 수락하였다.


이제 다른 것을 논의하였다. 바로 한족에 대해서 그들을 더 포용하는 방안에 대해서였다. 이영도 이미 생각했지만 더 많은 머리가 필요했기에 논의할 필요성이 높았다.


“내 머리로도 마땅히 더 좋은 의견이 없도다. 경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


태왕인 이영은 그 말대로 유능한 신료들이 포함이 된 창덕궁의 정전에서 순시 문제도 해결한 상황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마음이었다. 요동 서부에 주로 사는 한족들, 그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고 마음을 좀 더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였다.


그런 의견에 모든 총신들이 머리를 맞대었다. 환재와 추사 모두가 입을 열었다. 두 사람 다 비교적 중원과 한족에 대해서는 잘 아는 이들이다.


각각 말하는 것을 들으니... 먼저 추사 김정희가 주상에게 자신의 의견을 꺼냈다.


“신이 아뢰오니, 저들의 경우 일족의 향촌에 대한 권위가 향촌 사족 이상이옵니다. 이들의 일정 자치를 인정하고 그 한족 사족의 협조를 받아야 하옵니다. 이는 일정 부분은 태왕께서도 동의를 하셨던 사안입니다.”


사실 조선은 지방 통치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사족과 수령의 공조는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고 더 강화가 되었기에 큰 문제가 없었다. 그래도 그들을 온전하게 믿을 수 없다는 의견도 사실이었다.


그렇기에 이들을 일종의 토관과 명예직을 하사하여 최소로의 비용을 들일 생각이었다. 그리 한다면 명분과 인심을 살 수가 있다. 따라서 요동 통치는 비교적 어려움이 떨어질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태왕 이영이었다.


인정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공과 사를 구분하려고 노력하는 군주가 되려고 훈련 받았던 자 다운 것이었다. 다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부족함도 사실이었다. 그래서 이영은 박규수의 말도 들어본다.


“우리가 저들을 병탄하려는 것이 아님 잘 보이는 것은 그들의 나라를 명목상 세우고 상께서 그 군주를 겸임하면 되옵니다. 그리고 조선인과 한족의 군주로서 움직이시고 그들을 위하는 모습을 보이면 민심이 더욱 움직일 겁니다.


즉 같은 주군을 섬기고 문물을 더욱 균일을 점점 시켜서 하나가 되는지도 체감함이 적게 하여 이탈함을 줄이는 것입니다. 즉 요동에 잠정하야 이름을 심국으로 하고 두 나라의 군주로서 군림하소서.”


환재 박규수의 말에 왕은 저 서방의 유주 사람들은 같은 왕을 섬기는 다른 존속에 대한 것을 들어봤다. 합수부루구(합스부르크)라는 왕조가 그러한다고 들었다. 다만 신료들 사이에서는 그 심국의 심왕 같은 의견은 원나라의 심양왕, 심왕 등이 떠올라서 조금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이는 이영도 사실 일정 부분에서 신료들이 한 생각과 비슷하였다. 요나라의 요와 심양왕을 연상시키는 심을 뺀 다른 것으로 이름을 지을까도 했었다. 허나 마땅히 뾰족한 수가 없기는 했었다.


다른 대안으로 기자의 기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평안도를 생각하면 제외했다. 결국은 심을 쓰는 것이 그나마 나을 것으로 보였다. 이런 저런 생각은 신료들의 건의도 들어올 생각으로 하였다.


이런 유화책이 이 근방에서 그런 묘수가 쉬이 먹힐지 고심하나 그래도 병행한다면 반발을 최소로 할 수 있었다. 또 영길리의 사례를 생각하니 불가하지 않다고 여기었다. 두 방안을 모두 수용할 생각인 태왕, 이영이었다.


“그 두개면 요동의 한족들을 점점 포용할 수가 있겠구나. 물론 생인데 순 혹은 숙이 되게 하는 것이고 그럼에도 생을 표방할 자들이 문제로군. 그 외에도...”


다만 조선의 통치에 순응하지 않는 일부 한족들 말고도 몽골족과 만주인들이라고 자칭하는 여러 여진의 후예들 중에서 생만, 생달자인 자들은 어떤 유화책으로 상대할지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들에게 복종하지 않을 경향이 강할 그들은 수가 적어도 더 강경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조선의 땅에 들어온 그 자들에게 할 것은 교린이 아니다. 다시는 조선에 고개를 쳐들지 못하게 할 것이고 청과 연계하려면 더 단호하게 처리할까 고심하는 태왕이었다. 아니면 청으로 완전히 추방시켜야 하나 생각이 진지하였다.


“폐하. 가칭으로 심왕, 아니면 나중에 이름을 정한다고 하시고 새로운 땅인 요동의 임금 자리에도 오르신다면 혹여 태자 전하께도 겸직하는 봉작을 생각하신 것이 있습니까?”


태왕의 신하 중 하나인 김병국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미 짐작을 하고 있지만 함부로 운운할 수가 없기에 떠보듯이 입을 열었다. 그 모습에 임금은 이미 생각했던 것을 꺼냈다.


그는 가칭으로 심국을 명목상으로 세우면 그 심국의 수부로 삼을 봉천, 이제는 봉천에서 복명이 된 심양의 공작 작위에 태자 이환을 임명할 생각이었다. 심양은 명나라 시기부터, 저 청의 후금시절은 말할 필요가 없고 그 이전까지 요양과 더불어서 저 요동 땅의 중심적인 고을이다.


보다 더 중앙에 가까운 요양을 수부로 해도 되지만 심양의 크기는 이미 요양보다 컸던 곳이기에 함부로 하지는 않는다. 아무튼 그 생각을 염두하고 입을 연 임금이다. 임금은 담담한 표정으로 신료들에게 말한다.


“내가 요동에 명목으로 세울 나라의 임금을 겸직하면 태자를 심양의 공작, 심양공으로 봉할 생각이다.”


그런 태왕의 말에 모든 신료가 수긍한다. 심양왕은 납득이 되지 않는데 심양공이라는 자리는 원 등과도 연관이 없기에 개개의 얼굴은 납득을 한다는 표정이었다. 또 그들은 짐작했던 것을 머릿속으로 다시 생각한다. 물어본 신료, 김병국은 자신의 짐작이 맞았다고 속으로 뿌듯하게 여긴다.


그들이 봐도 저 심양은 요동의 중심지로서 오래도록 기능했었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또 명조와 저 청에서도 요동의 중심이었다.


물론 요양도 입지적으로 괜찮다. 그래도 그 크기는 여전히 심양이 크다. 지금의 상황에서도 심양의 크기는 요양보다 더 거대함을 인정해야 했다.


그러니 심양이 심왕국의 수부가 된 상황인데 태자가 겸임할 봉작에서 심양이 배제가 된다는 것은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다. 조선인들보다는 요동의 한족에게는 말이었다.


“합당하다고 보옵니다.”


“다만 요양 등의 중요한 곳들도 중요합니다. 그러니 요양도 중히 여기소서.”


신하 중 한 사람이 입을 열자 다른 이들도 이에 동조한다. 물론 태자의 심양공 봉작을 모두가 반대하지 않았기에 찬성으로 통과가 되었다. 그렇게 태자 이환은 심국을 세운다면 심양공을 겸하게 될 것이었다.


요동에 사는 한족들에게 대조선국의 태왕인 이영은 명목상 새로운 땅이 요동에 세울 나라의 왕을 겸하고 후계자인 태자 이환도 요동의 가장 중요한 고을을 명목상 봉지를 받는 작위를 받는다가 최대한 좋게 반응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다만 요동의 서부에 세워질 그 나라의 이름은 아직 미정인 사실은 여전하였다. 그 이름이 정해질 일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이 소식은 요동으로도 퍼졌다. 마침 어디 지역에서 지방의 유지들, 신사로 불리는 이들 중 가주에 속하는 자들이 모인 다회에서 그 이야기가 화두에 올랐다.


“새로운 상전이란 말인가? 아니지. 그들은 우리의 상전으로 있게 된지는 얼마 안 되었지. 새로운 상전은 맞아도 이미 있던 새 상전이겠어.”


“조선의 태자가 이 요동의 우리 한족을 위한다고 세운 나라의 태자기도 하고 심양공이란 말이지?”


“조선인들이 얼마나 약속을 지킬지 계속 지켜봐야 하네.”


한족의 지방 유지들 중 대부분은 그런 모습에 딱히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다. 그저 관망한다. 물론 동조적인 이들은 열렬히 환영하고 아닌 이들은 의구심을 더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


요동에 대한 조선의 통치권 공고화는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사항이었다. 그래도 한족 신사들은 조선의 유화적인 면모에 생각보다 그렇게까지 강압적인 모습이 없고 변발 대신 상투를 해라는 것에 오히려 긍정하는 쪽이 많았다.


다만 변발을 전통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반발했으나 주둔한 군병에게는 소용이 없지만 말이었다. 그들에게 변발이 전통으로 굳어져가던 상황을 감안하면 그럴 수가 있었다. 하지만 변발을 더 좋지 않게 보는 조선 정부와 요동의 6주 관원들은 이를 빨리 정리하고 싶었다.


“우리의 새 군주는 우리를 생각보다 생각하는 걸로 보이오.”


“교활한 술수가 있겠지요. 이 땅을 보다 쉽게 삼키려고 하는 걸로 보이니...”


“그 자를 습격하는 것은...”


이런 강경한 말을 하는 자는 한족의 신사, 다른 말로는 향사들이 매우 서늘하게 지켜봤다. 사실 향사들의 기존 향촌에서의 위치를 보장해줄 모습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여기는 면이 있었다. 조선의 향회와 같은 조직을 이 신지 요동에도 세울 생각이라는 소문이 지방관과 상인들을 통해서 퍼지는 중이었다.


헌데 저런 강경한 말을 하다가 일을 치면 그들의 이 지역에서의 기득권을 지킬 최소의 제도를 제대로 초를 칠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그런 말을 한 사람을 좋게 볼 수가 없었다. 하나의 잘못으로 모두가 피 말리는 일이 안 생긴다는 보장이 전혀 없었다.


‘저들을 습격해도 우리의 수가 적음이 아닌데 대체!’


물론 한족이라도 대명의 유신을 자처하는 조선에게 자신들이 위라고 착각하는 일부도 있기는 하였다. 청나라에 마냥 충성하던 이들도 아니었기에 범이 사라진 자리를 차지하려는 승냥이 같은 이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새로운 범인 조선을 못 알아보고 덤비려는 이들이 바로 이런 사람들이었다.


아마도 일을 저질러도 동조할 이들이 적을 상황이기에 점점 가라앉는다. 그런 말을 한 이들을 일부 한족 향사들은 예의주시를 하였다. 그들도 조선을 마냥 좋아하는 것이 아니지만 돌아가는 현실은 알고 있었다.


‘저들로 인해서 우리가 피해가 없으려면 처리하던가. 태왕을 칭하는 조선 국왕에게 이런 일을 고변해서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


이미 한족들도 생과 순/숙 만으로 이분법이 되지 않았다. 다양한 이들이 변한 시대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이와 그 변화를 알지 못하고 나서는 이들로 나뉘는 중이었다. 점점 조선인 개척민들이 넘어오고 한족 원주민(?)들의 충돌도 나오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족은 향사이던 그냥 백성이던 다양하게 조선의 통치에 대한 반응과 생각이 갈라지는 중이었다. 이런 사실을 요동의 한족, 그들도 다 미처 알지 못하고 있었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사기, 이영이 언급한 영의정으로 내정했던 사람은 바로 이시원입니다. 이시원이 말한 아우는 현재 고구려주 관찰사인 이지원입니다. 현실에서는 이건창이 완성한 당의통략은 원래 이시원이 쓰던 책입니다. 


영상으로 근무하면서 뒤로 밀리겠지만요. 그리고 태왕인 이영은 평안도에 대한 순시, 신지인 요동의 서부 2개 주를 순시할 생각입니다. 뭐 아무래도 반대가 있기는 합니다만 설득에는 성공합니다. 물론 우려가 여전히 된다고 이영도 이해하고 있지요. 다음편에 본격으로 순시를 하는 부분이 나올겁니다. 


마지막으로 한족 사족들 중 강경파들은 좀 심한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게 쉬운가는.. 현실서도 저런 이들은 꽤 있어왔죠.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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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160) 한 선언과 그 이후의 변화. +4 23.02.25 256 7 22쪽
413 (159) 저항의 마지막 불꽃, 결국은 꺼졌네. +8 23.02.23 281 9 21쪽
412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6 23.02.23 265 8 21쪽
411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10 23.02.21 279 8 20쪽
410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2 23.02.21 249 6 18쪽
409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4 23.02.18 242 8 21쪽
408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2 23.02.16 244 8 18쪽
407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4 244 8 20쪽
406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1 231 8 18쪽
405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6 23.02.09 278 8 21쪽
404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2.07 335 7 21쪽
403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4 286 6 18쪽
402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2 250 9 22쪽
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7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5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5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1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3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39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5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3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70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10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2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6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7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6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11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6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5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3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4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7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7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300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4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83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9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5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10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64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6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60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1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4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4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40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6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4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4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8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2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8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7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6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29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7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8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10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6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3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63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8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3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4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59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3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1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40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33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6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10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4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7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9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5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2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8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7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8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69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2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7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7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8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70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8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5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403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91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7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6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403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6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8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7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8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7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2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9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3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22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4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5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504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31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9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4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8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20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9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83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3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6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9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52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9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7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6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21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7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93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59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42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41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4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26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60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7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6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8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7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3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4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9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3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82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4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09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31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6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5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30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23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29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7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6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9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7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5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90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9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6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31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9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8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700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6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39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3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8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42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6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8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12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54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2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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