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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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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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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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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쪽

(67) 전쟁 이후의 동방

DUMMY

***


궐내각사의 중궁전에서는 이 나라의 중궁을 만나려고 온 이들이 있었다. 중궁인 왕비의 친척들이었다. 그간 공사가 다망하고 경황이 없어서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그들이었다.


“오랜만입니다.”


“마마....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조병현과 조구하를 비롯한 일족의 친척 어른들과 친척 동생들이 이렇게 찾아오는 것이었다. 그들은 표면으로는 딱히 거창한 이유로 알현을 청하는 것은 아니었다. 우선은 그들은 축하를 하려고 알현을 청했고 그 것이 받아들여진 것이었다.


“이제 왕후 마마가 되시겠군요.”


“경하를 드립니다.”


이 나라 조선의 군주인 이영의 왕비로 있는 조씨는 그런 친척들의 경하를 묵묵히 듣다가 겸양으로 말한다. 물론 그러면서도 기쁨을 완전히 버리지 않고 있다.


왕비 조씨는 티를 내지 않았지만 기뻤다. 황후 등은 될 수가 없어도 후는 붙는 왕후가 될 여지가 충분히 있지 않나 생각하였다.


“아니요, 이런 때에 더 겸손한 것이 좋지요.”


“그래도 경하를 드립니다. 주상 전하의 은덕으로 아 조선은 더 위상이 높습니다. 어찌 그 분에게 이 조선에서 도전을 할 이들이 있습니까?”


그녀의 낭군인 주상 이영의 위상은 매우 높다. 저 효종대왕 시절부터 원했던 북벌을 이루었다. 그래서 권위로는 지금의 임금을 무시할 자는 없었다. 저기 김좌근도 그러하다.


그런데 왕비 조씨의 친척 중 하나가 입을 연다. 꽤나 흥미로운 말이었다.


“헌데 중전 마마, 얼마 전에 이 한성의 안동 김문에서 모인 문중회의 이야기를 아십니까?”


왕비 조씨는 그 말에 놀랐지만 태연한 척을 하지만 생각을 했다. ‘김좌근, 그 늙은 여우가 무슨 수작을 부릴까?’ 하는 생각에 그 문중회의에 의심을 거두지 않고 그 말을 꺼낸 친척을 본다. 그 시선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입을 여는 친척이다.


그 친척도 정확한 것은 모른다고 운을 떼면서 말을 이어간다. 물론 이 조선, 그 것도 조선의 도읍인 한성에서는 임금인 이영의 귀가 많았다. 그래도 왕비 조씨는 그 귀들이 자신에게는 고하는 것이 없으니까 다른 수족들인 궁녀들 외에 이리 친척들의 말로 궐 밖을 알 수가 있었다.


“그들은 본디 왕실의 외척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전하의 치세에 견제로 더 이상의 권세가 더 늘지 않았지요.


경은 대감의 당여, 그들이 허튼 수작을 벌인다면 전하께서는 친히 그들을 숙청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다행히도 그런 시선을 아는지 전하의 총신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조용하고 부를 모으고 있었지요.


하온데 그들은 그 부를 공채를 사들이면서 부를 풀어서 나라를 위해서 썼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이라서 의도가 있지 않습니다.”


이를 들으면서 왕비 조씨가 자신의 식견으로도 확실히 의구심이 들 만한 곳들이 있었다. 돌아가신 시어머니의 친정이라도 그게 자신의 시가를 위협하면 단호하게 나설 것이었다.


다만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위신과 명예를 지키고 악평을 개선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그들이 다른 방식으로 민심을 사고 문중의 평판을 제고해서 다른 뭔가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도 왕비 조씨는 그들이 대놓고 이 조선의 왕인 이영에게 도전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렇습니까? 아무 주상 전하께서는 알고 있을 것입니다. 큰 문제가 없으니까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문중은 왕실을 보위하는 소임이 더 중합니다. 차기 외척이라서 사사로이 과한 사욕을 탐해서는 아니 되지요. 우리는 역사 속 악명 높았던 외척들처럼 되어서 아니 됩니다.”


“그렇습니다. 중전 마마...”


“신들이 어찌 중전 마마를 믿고 멋대로 위세를 부리어 중전 마마에게 욕을 먹게 할 수가 있습니까? 무엇보다 주상 전하께서 단호하게 싫어할 일이지 않습니까?”


다행히도 왕비 조씨는 자신의 친척 어른들과 친척 동생들은 자신의 말을 잘 알아듣는 모습에 언행과 행동을 조심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였다. 그들이 알현을 끝내고 돌아가고는 중궁전은 다시 조용해졌다. 잠시 시간을 편히 보내던 왕비 조씨였다.


그러다가 왕비 조씨는 문득 요즘의 걱정이 다시 떠올랐다. 그녀에게 근래의 걱정이 있다면 새로운 서유시찰단의 정사가 되는 둘째, 한산대군 이형이었다.


“그 아이가 조선을 떠나서 천하를 주유하는데 잘 할 수가 있을지가 모르겠구나. 그리고 그 아이가 꽤 분방하여서 혹여 이 나라와 왕실에 누를 끼칠지 모르고...”


물론 왕비 조씨의 남편이고 조선의 임금인 이영은 이를 알기에 부사로 꽤 강직한 사람으로 잡아놓았다. 물론 새로운 서유시찰단의 행차는 서진군의 귀환 이후에 좀 시일이 지나야 하였다. 게다가 서유시찰단의 명확한 인원도 밝혀진 것도 없으니 그렇다.


걱정을 하기만 해서는 풀리지 않았다. 그리고 중전인 조씨는 근심을 잠깐 잊게 ‘그 존재’를 부를 생각이었다. 그래서 그 존재를 데려오는 존재인 궁녀에게 명을 하였다.


“길은아. 황손이를 데려오너라.”


“네, 마마!”


길은이라고 불리는 궁녀가 대기하다가 중전의 부름에 밖에서 답하고는 홍손이를 데려왔다. 궁녀가 데려온 황손이는 바로...


***


“요, 귀여운 녀석.... 너로 내가 근심이 풀리는구나...”


황손이를 보면서 스르르 미소를 짓는 이제 할머니인지 오래인 곧 50대인 조씨였다. 황손이를 쓰다듬으면서 잠깐의 근심이 사라지고 있었다. 왕비 조씨를 섬기는 상궁인 임상궁이 조씨를 불렀다. 손님이 왔다는데 그 손님이...


“마마! 주상 전하께서 오셨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어서 들어오시라고 하여라.”


“네!”


중전인 왕비 조씨는 조심히 일어나서 제 부군이지만 이 나라의 유일한 지존인 그를 위한 예법으로 일어났다. 황손이는 옆에 두었다.


그리고 문이 열리고 왕비 조씨의 부군인 이영이 들어왔다. 서로를 향해서는 미소를 짓고 중궁전의 상석을 양보 받아서 이영이 앉았다. 그런 이영의 눈에 들어온 것은 황손이, 중전인 조씨가 기르게 된 고양이였다.


노란 고양이로 상당히 귀여운데 새끼일 적에 주워서 지금까지 중전인 조씨의 옆을 지키는 것은 저 황손이였다. 황손이와 아까부터 놀고 있었다고 짐작하는 이영이었다. 대화의 시작인 화두는 고양이가 되었다.


“중전, 오늘도 고양이와 놀고 있었소?”


“고양이는 신묘한 동물입니다. 선대 임금 중 고양이를 아낀 분들이 꽤 많았다지요.”


나이 들어도 저런 모습을 보이는 중전이 귀여우나 그래도 너무 고양이를 아끼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 이영이었다. 게다가 이전에 상궁들이 감히 몰래 이제는 세자와 대군보다 고양이를 아끼는 것이냐고 의도치 않게 흉을 본 것을 어쩌다보니까 들어서 좀 그렇다고 여긴다.


“중전, 그래도 고양이 보단 사람이 먼저 아니겠습니까?”


이영의 그 말에 중전의 얼굴은 조금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그에 중전은 다르게 항변을 하였다.


“그렇지요. 세자와 대군 모두 이 아이 보다 소중하지만 자주 못 봐서 이 아이에게 손과 관심이 가는 것도 적적해서입니다. 또 이 아이와 있으면 근심이 조금 사라진답니다.”


중전의 말에 이영도 씁쓸하기는 하였다. 부군인 자신이 정무 등으로 바빠서 중전이 적적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도 자기가 저 고양이보다 아래인 것은 은근히 불만이라서 다시 말을 하였다.


“중전.... 나로는 부족한 것이요?”


이 조선의 지존이고 곧 50대로 할아버지이기도 한 주상인 이영의 그 모습이 유치하지만 귀여운 중전이었다. 그래도 자신의 말에 혹여 삐진 것인가? 하고 당황하는 구석도 있었지만 왕비 조씨는 최대한 차분하려고 하였다.


“이런 전하, 제가 혹여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입니까?”


“허허, 아니요. 약간만 그러했고 중전이 그리 생각할 수가 있잖소. 다만 내가 황손이라는 이 고양이보다 조금 아래이지 않기를 바라오,”


그 말에는 뼈가 있었지만 그래도 왕 답지 않게 부인인 중전 조씨에게는 이런 익살도 떨 줄 아는 남자가 이영이었다. 조씨는 자신이 아끼는 고양이인 황손이에게 질투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 남자를 보면서 웃음이 나올 것 같았다.


그래도 다른 면에서는 매우 냉혹할 줄도 아는 군주인 것에서 역시 사람은 여러 얼굴이 있지 않은가 생각을 하였다. 그런 생각으로 웃음이 쓴웃음으로 바뀌어 나오는 것을 참고 이영이 왜 이 곳을 방문하였는가에 대해서 물었다.


“하온데 왜 신첩을 만나러 기별도 없이 중궁전에 온 것입니까?”


주상인 이영이 중전인 조씨를 부르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가는 경우가 더 많지만 보통은 기별을 준다. 하지만 이번은 기별이 없이 찾아와서 궁금하였다. 그런 부인의 모습에 이영은 아까의 질투 등을 보이던 익살을 떠는 얼굴이 아니라 매우 진중하였다.


“다른 것이 아니요. 형이가 정사로 나가는데 고집을 부리는 일이 있소.”


“고집이라니요?”


중전 조씨와 주상인 이영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이제는 조금 짓궂은 구석이 강해져서 괴짜라고 불리는 한산대군 이형이 새로운 서유시찰단의 정사로서 임명받아서 국외로 나간다. 하지만 그런 둘째 아들이 무슨 고집을 부리면 지아비인 이영의 표정이 굳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한 황후 조씨였다.


“형이가 부인을 대동해서 나가고 싶다고 합니다.”


“부인이요? 문화부부인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렇소. 어제도 그렇게 생떼에 가깝게 고집을 부렸습니다. 중전.”


한산대군 이형이 첫사랑을 꺾은 이후에 중매로 얻은 부인인 문화 류가의 여식은 꽤 좋은 며느리감이라고는 여기었다. 그래도 아주 빠르게 정이 붙은 것은 예상외였다. ‘얼마나 사랑하면 부인을 같이 데리고 나가고 싶다고 했을까?’ 라고 주상인 이영과 중전 조씨가 생각하였다.


그래도 아이도 동반해야 하는데 무슨 변고가 있을까봐 우려가 되었다. 중전 조씨가 또 한산대군 이형이 가끔씩 한다는 괴짜 같은 기행도 걱정이 들었다. 그러다가 조선국과 왕실에 먹칠을 할까봐 말이었다. 대군의 아버지인 이영도 그런 점을 우려하고 있었다.


“차라리 형이의 기행을 억누를만한 사람인 부인과 아이를 붙여서 보낼까 생각이 있다오.”


“하지만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사실 엄한 부사들의 말을 들어도 긴장이 풀려서 실수를 할 여지가 매우 많소.”


부사들을 엄한 성정을 가진 신료들과 종친으로 엄선하여도 긴장감이 풀리고 친해지면 문제가 생길 것이 분명하였다. 그래서 다른 대비책으로 며느리인 문화부부인과 자신의 손자인 아기씨도 동행하는 것이었다. 가장으로서 체면을 지켜야하니까 나을 것이었다.


“그럼? 몸을 푼 지가 얼마 안 된 부부인과 아이입니다. 괜찮을까요?”


“형이의 생떼가 섞인 고집이지만 말을 다시금 곱씹어보니까 일리가 있는 말이오. 어차피 시찰단은 아직 출발하려면 시일이 더 걸리는 것도 사실이니...”


“혹여 무슨 탈이 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중전, 나도 그렇소. 그래서 이를 말하여서 말렸소. 근데 형이는 맹랑하게도 우두법이니 마과회통의 인두법으로 혹여 마마를 빨리 방지하고 유모도 동행해 잘 챙기겠다고 하오만...”


지금 지아비인 주상이 매우 골치가 아픈 것을 짐작한 중전 조씨였다. 그녀가 대군을 불러서 따로 호통을 치던지 아니면 큰 아들인 세자에게도 부탁해서 말려야하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이런 중전에게도 괜한 심려를 하게 만들었구려. 미안하오...”


“아닙니다. 전하... 전하의 고뇌가 매우 짐작이 되옵니다. 근심이 있다고 황손이와 시각을 보낸다고 달라지지 않고 더 힘든 일이 생겼습니다.


오히려 신첩이 이런 심려를 나누지 못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저도 나서서 설득을 하든지 아니면 안전하게 돌아올 방도를 생각하겠습니다.”


그런 중궁전의 말에 이영은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 자신의 짐을 완전히 나누지 못하여도 고뇌를 나눌 수 있는 부인은 좋으니까 그렇다.


그러다가 그는 잠시 잊은 것을 떠올렸다. 그는 많은 정무로 이런 사사로운 일에 너무 시간을 잡아먹지 말아야 하였다. 이제 저녁 수라이고 그 이후에 저녁 회의가 잡혀있으니까 말이었다.


그래서 일어나서 떠나려고 하였다. 그런 이영을 보면서 이영을 중궁전에서 마중하려는 왕비 조씨였고 둘은 일어나 있었다.


“이런, 슬슬 저녁 수라니 가봐야겠소. 그 이후에도 일이 있으니...”


“네, 전하. 강녕하시고 옥체를 더 신경쓰셔야 합니다.”


“허허, 걱정은 고맙소. 그러니까 내가 중추원을 개편하는 것이오. 일이 너무 몰리는 것을 방지하려 말이요.”


이영의 그런 말에 그 일이 떠올라서 조금 마음이 아파진 것이 생기는 중전 조씨였다.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철렁함이 아직도 생생했고 임에 대한 걱정으로 뜬 눈으로 밤을 지세우기도 했던 왕비 조씨였기에 그렇다.


그런 자신의 왕비를 보면서 조심히 안아주었다. 이영의 포옹에 놀랐다가 그 품 속에서 잠깐 있었다. 이어서 이영의 중후한 목소리가 나오면서 하나의 말을 하는데 약속이었다.


“나는 오래 살 것이요. 중전 그대와!”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전하!”


50대가 되는 왕과 왕비, 이들 부부는 좀 더 오래 연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은 같았다. 포옹을 풀고 이영은 자신의 침전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중전 조씨는 임과 대화를 한다고 잊어버린 제 고양이인 황손이를 쓰다듬으면서 둘째 아들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진다. 왕비인 조씨는 며느리와 손자가 무슨 일이 생길 것을 우려해서 제일 강경하게 반대할 마음이 아직은 컸다.


***


이영이 저녁 수라를 들고 난 이후에 신료들과 다시 회의를 하였다. 이번의 회의는 관제의 개편을 논하는 것도 있었다.


“의정부 아래의 6조를 더 쪼개서 편성해야 하지 않을까 하옵니다.”


“또 판서들을 상서로 올리는 재편도 필요하다고 보옵니다.”


“군국기무아문도 재편이 필요하옵니다.”


이영도 확실하게 관제의 개편은 필요하였다. 조종성헌을 따라서 변형을 최소로 하여도 사대를 폐한 상황에서 새로운 법도 외에 새로운 관제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 이에 공감을 하기에 의견들을 들어보고 있었다.


“조는 부로 바꿀 것이고 6조, 6부를 더 분산할 필요가 있겠구려.”


“그렇습니다. 주상 전하!”


그럼 어떤 조를 쪼갤지가 중요하였다. 역시나 의견은 꽤 갈려 있었다. 조정 신료들 중에서는 예조와 공조를 쪼개서 8개의 부처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예조와 공조는 관할하는 것이 매우 많기에 이를 쪼개야만 한다고 보옵니다. 외부와의 교류를 책임지는 외조, 공조에서 관할하던 농본과 말상도 떼어내서 농상조 혹은 농조로 재편하소서.


혹여 농조만을 분리하게 된다면 공과 상은 공조가 관할하게 하옵소서!”


“아니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에 예조는 찬성해도 공조가 아닌 병조를 저 서역의 나라들처럼 육군과 수군을 관할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물론 병조를 쪼개는 것은 매우 논란이 있었다.


“예조는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허나 공조는 당장 그렇게 중요한 분화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공조 대신에 병조를 쪼개시는 것이 옳습니다.


보병 등의 뭍에 있는 군대를 육군으로 해서 육군을 담당하는 부처와 물의 군대인 수군을 담당하는 부처로 나누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기 서역의 각국도 그런 방식으로 군대를 관할하고 있습니다. 그 수장도 무반으로 해도 되겠지요.”


그 발언을 한 신료의 말이 끝나자 가장 먼저 반발을 하는 것은 의정부의 군사권 수장으로 알려져 있는 우의정이었다. 우의정은 꽤나 날카롭게 이를 지적하였다.


“병조를 육군과 수군으로 나누어서 관리한다 말이오? 그러면 지휘는 어떻게 되는 것이요?


근래에 다시 세운 삼군부는 옛 삼군부와 달리 지방군과 경군에 수군을 모두 통할하라고 만든 것입니다. 만약에 병조를 병부로 바꾸고 병부를 육군부와 수군부로 한다면 군령은 어떻게 통할 할 것이요?”


“또한 가칭으로 말했겠지만 육군부와 수군부를 둔다면 그 수장은 서역 마냥 무관으로 두어야 한다는 것은 반대입니다. 도리어 그런 식으로 간다고 하여도 그런 수장의 자리는 문관이 앉는 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식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다. 삼군부의 위치가 애매해질 수도 있었다. 또 수장을 무조건 무반으로 두는 것을 경계하였다.


사실 이영은 예조의 분리와 공조의 분리를 더 높이 쳤다. 이영이 보기에는 아직은 병조는 병부로 개편해도 그대로 있으면 되었다. 그래도 어떤 반론을 내고 대안을 정당화하는지를 지켜볼 생각으로 나서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삼군부가 육군부와 수군부의 병력들을 지휘하는 것은 달라지지가 않을 것입니다. 또 무관만 하게 만들 생각은 없습니다. 당연히 그 수장들에 문반과 무반이 모두 번갈아가면서 시행을 해야지요.”


“그렇다면 가칭 육군부와 수군부는 누가 더 우위에 있겠소? 이 부분은 더 들어봐야 할 것이요. 병조를 두 개 만드는 것보다는 관장하는 일이 달라서 더 전문으로 일할 수 있는 공조가 더 분리가 마땅하다고 보오.”


“수군의 일과 보군 등 뭍의 군대인 육군의 일은 다른 것을 아시잖습니까? 수군과 육군의 순환을 곧 금지하는 상황인데 어차피 이러면 더 둘 다 전문으로 받는 조 혹은 부 규모의 부처가 필요합니다.”


“병조의 권한을 쪼개야 하는 일인데 너무 급진이요! 조종성헌도 고려해서 일을 해야 하오. 병권을 함부로 나눌 수가 없고 경군 도통부를 만들 때에도 그런 진통이 있었네.”


의견들이 과열이 되고 있어 보이지만 서로에 대해서 무식하다는 식의 말은 하지 않았다. 다만 들어보면서 이영은 여전히 병조의 분리보다는 공조 등이 농, 상, 공 등의 관장분야가 너무 많아서 역시 이 쪽을 분리하는 것이 옳다고 봤다.


그렇지만 서역의 군사고문들에게도 이를 물어보고 더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우선은 공조와 병조 중 무엇을 둘로 나눌지는 차후에 더 논의해서 결정하기로 하고 예조는 그 필요성으로 쪼개어질 필요가 있다고 봤다.


“공조와 병조 중 무엇을 나눌지는 다음으로 미룹시다. 경연을 겸한 회의가 이렇게 길어졌으니 말이요. 경들도 슬슬 퇴청을 해야 되지 않겠소?”


서역에서 들여온 기표 중 자명기표가 알려주는 시간을 보니까 꽤 늦어졌다. 남은 안건들은 다음의 회의로 미루기로 하였다. 신료들은 그래도 결정을 다음으로 미룬 안건들이 있어서 찝찝하였다.


그래도 시일이 더 없는 것도 아니었기에 퇴청을 하고 다음에 하여도 되었다. 밤이 새도록 하기에는 신료들도 늙은이들이 주류였으니 몸이 한계였다. 주상에게 인사를 올리고 퇴청을 하려고 움직인다.


그렇게 퇴청하고 숙직하는 관리와 금군 병력들만이 남은 창덕궁에서 이영은 자신의 침전에서 골똘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청나라와의 수호통상조규에 보낼 사람은 역시 환재가 낫겠지. 그리고 청나라의 연경에 상주시킬 조선관 견외통사로는... ‘그’가 좋겠어.”


일부 정책들에 대한 이영 그 자신의 결정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생각도 하는데 중전과 이야기를 하였던 가족 관련의 골칫거리, 둘째 아들 한산대군 이성의 고집에 대해서 였다.


‘문화부부인의 생각은 하고 말하는 것인지 궁금하구나. 성아, 나중에 혹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중전도 반대를 하고 좀 위험할 수가 있으니 더 관망을 하마...


너는 나와 세자에 중전, 아니면 나와 중전을 반드시 설득해야만 할 것이다. 할 수 있으면 해보아라.’


아들의 고집을 들어줄지 아님 말지에 대해서 꽤나 고심을 하는 대조선국의 주상 이영이었다. 그도 아들에게는 약하고 가장으로서 고뇌를 할 수 있는 평범한 아버지이기도 했었다. 다만 주상이라는 자리에서 그 일들에 가족들이 어쩔 수 없이 뒤로 물러나기도 하는 상황이었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나중에 2차 서유시찰단을 보내야 하는데 약간의 변수가 생겼습니다. 이 일은 어떻게 될 것인가? 나중에 알 수가 있습니다. 행정부처의 개편 떡밥은 있는데 과연 병조와 공조 중 어디가 분리가 될 지... 여러분의 의견은 어떨까요? 다음을 기대해주세요. 이제 5월도 막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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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2.07 335 7 21쪽
403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4 286 6 18쪽
402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2 250 9 22쪽
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7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5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5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1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3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39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5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3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70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10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2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6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7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6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11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6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5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3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4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7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7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300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4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83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9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5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10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64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6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60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1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4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4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40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6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4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4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8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2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8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7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6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29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7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8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10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6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3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63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8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3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4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59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3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1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40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33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6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10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4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7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9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5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2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8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7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8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69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2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7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7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8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70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8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5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403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91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7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6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403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6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8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7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8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7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2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9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3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22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4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5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504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31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9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4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8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20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9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83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3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6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9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52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9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7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6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21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7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93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59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42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41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4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26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60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7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6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8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7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3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4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9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3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81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4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09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31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6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5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30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23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29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7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6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9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7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5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90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9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6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31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9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8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700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6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39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3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8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42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6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8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12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54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2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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