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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맨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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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대마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펜맨
작품등록일 :
2018.12.11 03:01
최근연재일 :
2019.03.11 06:00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18,198
추천수 :
248
글자수 :
176,724

작성
19.01.04 19:53
조회
435
추천
8
글자
14쪽

19. 서울에 피는 꽃 9

DUMMY

어깨가 떨어져 나간 둠어가 쓰러졌다.

이로써 전망대 청소는 끝났다.


뒷머리가 어지러웠다.

마나 조절을 잘 못한 탓일까.


긴장감이 풀리자 발이 얼 것 같았다.

강물에 운동화가 푹 젖어있었다.


집으로 갈까?

아니다.

비상계단에도 바퀴벌레처럼 살아남은 놈들이 있을지 모른다.


나무봉을 집어들었다.

인첸트된 나무봉은 물에 전혀 젖지않았다.

마나를 쏟아부은 물건은 과학법칙에서 벗어나버린다.

이럴 줄 알았으면 신발이랑 양말에 인첸트 좀 해둘걸 그랬다.


물은 많이 빠졌다.

전망대 117층은 바닥에 물기만 남았을 뿐이다.

비상계단입구로 다가갔다.

골리앗이 모서리를 녹여 붙였던 비상계단문은 온데간데 없었다. 생크림케이크에 난 자국처럼 깔끔하게 잘려나간 문틀만 남았다.


비상계단통로로 내려갔다.

습했다. 자연동굴같은 느낌이었다.

물이 어디까지 빠진건지 모르겠다.


살아남은 둠어가 있을까해서 내려왔지만, 헛수고였다.

놈들의 핏물 한 점 남기지않고 싹 쓸려나갔다. 오히려 한강물에 떠다니던 플라스틱쓰레기나 해초류만 몇 번 밟았을 뿐이다.


겨우 빠지는 물을 따라잡았다.

108층 비상계단이었다.

그와중에도 빠르게 수면이 내려갔다.


따라갈까? 굳이 그럴 필요 없었다.

계획은 예상보다 잘 먹혔다.


물 빠지는 소리가 들렸다.

죽은 골리앗을 위한 진혼곡소리나 되었으면 한다.


계단벽면을 나무봉으로 그었다.

모르겠다.

이젠 집에 가서 쉬고 싶을 뿐이다.


방으로 가서 침대에 드러누울까.

욕실로 가서 젖은 신발을 벗을까.

빛나는 마나 방진 앞에서 고민중이었다.


뭔가.. 이상했다.


물이 빠지는 소리가 이상했다.

계단을 몇 발자국 내려가 계단난간을 잡고 107층으로 내려가는 수면을 보았다.


머릿 속이 띵했다.

수면 위로 천천히 골리앗헬멧이 올라오고 있었다.


생존자가 있어?


찰나의 희망은 안개처럼 흩어졌다.

헬멧 아래에는 목이 아닌 팔이 있었다.

검은 팔뚝이었다.


어금니를 악물었다.


죽은 골리앗의 머리는 검은 둠본의 장난감이 되었다.


수면 밖으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놈은 물기하나 젖지 않아있었다. 마나 실드? 그와 유사한 무언가를 몸에 두르고 있다. 다가오는 것만으로도 불쾌할 정도로 짙고 어두운 마나였다.


물이 몇 개층 아래로 빠져나가는 동안, 나와 검은 둠본은 멈춰선 채로 마주했다.


한마리 뿐이었다.


나머지놈들은?

물에 쓸려간 것 같지는 않다.

저 녀석은 너무도 멀쩡해보였다.

오히려 기회였다.

혼자 올라 온 걸 후회하게 해주마.


벽의 마나 방진에 포탈을 이었다. 연결 위치는 저 검은 놈이 밟고 선 바닥이다.


색만 다를 뿐 놈도 결국은 똑같은 놈이다. 고고하게 서있던 위상은 어디가고 갑자기 생겨난 바닥구멍에 매달려 다리를 허우적댔다. 비상계단통로 108층 측면벽과 107층 지면에 하체와 상체를 두고 발버둥치는 꼴이 우스웠다.


네 놈 피도 검은 색이냐?

이제 끝이다.


포탈을 닫았다. 푸른 빛의 마나 방진이 놈의 복부로 조여갔다. 녀석이 반으로 갈라지며 피가 튈 걸 예상하고 멀찍이 떨어졌다. 틀렸다. 그 놈의 몸에서 검은 마나가 흐르더니 닫혀가는 포탈을 막아섰다. 107층 지면에서 놈이 서서히 기어올라왔다.

포탈에서 몸을 완전히 빼내자, 녀석은 즐겁다는 듯이 뺨 깊이 입꼬리를 들썩이며 웃었다. 시커먼 어금니가 보였다.


저 녀석에 대해서 몰랐다. 포탈로 절단해버리는 방법은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저 녀석도 날 모른다.

눈꺼풀에 힘을 주어 녀석을 노려봤다.


"...감시자의 눈"


놈에게도 약점은 있을 터.


[감시자의 눈 : 악마 포착]

[악마]

[이름 : 둠본(doomborn)]

[특징 : 지옥에서 태어난 자]

[제한]

[챔피언 급]

[제한]


애플아이에 뜬 메세지창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Emergency]

[system error]

[신비록님, 당신은 '절멸'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계승자로 '하나모토 히로세'님을 선택하시겠습니까?]

[We will start the self-destruct system from now on.]

[We are sorry for not helping you more.]

[신비록님, 당신은 '절멸'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계승자로 '황도야지'님을 선택하시겠습니까?]

[We'll find you soon. We hope you will be healthy until then.]

[Run away.]


둠본이라는 놈을 인식하자마자 시야가 가려질 정도로 텍스트문구가 올라왔다.


[신비록님, 당신은 '절멸'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계승자로 '이ㅅ..]


"금서고 강제종료."


아직 죽을 생각없어.


[금서고를(을) 중지합니다.]


여차하면 포탈로 도망치면 된다.


렌즈 속에 붉은 메세지창이 뜨더니 시야가 희뿌였다. 애플아이 로고화면이 떴다.


[안녕하세요! 신비록님! 오랜만에 접속하셨네요! 애플아이..]


"애플아이 종료."


둠본은 바닥에 떨어뜨렸던 골리앗의 머리를 다시 집어들었다. 고요한 계단통로에 질척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시체의 목구멍으로 손을 집어넣어 다시 장난질을 시작해댔다.


"쯔..쨔..찌..쪄..째..째.째째.재.재재재밌구우후구구운."


죽은 골리앗의 쩍 벌어진 입 안에 손가락 세 개가 움직여댔다. 잇몸이고 치아고 성한 것 없이 굳은 피로 찐덕이는 그 입 속에서도 정확한 말소리가 들려왔다.


"재밌어으..이 고스.. 곳의.. 마법사는 유.치하군..그래도 아래 놈들보다는 재밌어."


잊고 있었다.

놈은 물난리가 왜 났는지 알기 위해 올라온 정찰조일 뿐. 나머지는 102층에 있다.


허공에 다시 마나 방진을 그렸다.


"멍청이, 또..똑가트..은 방법"


둠본은 바닥을 살짝 치더니 공중에 떠올랐다. 기껏해야 한 뼘 정도지만, 놈은 공중에 떠있었다.

포탈을 열었다.


포탈은 둠본 뒤 허공에 열렸다.


이건, 완전한 가설일 뿐이다.

마나로 만든 야구공이라면..

마나로 만든 방망이로 치면 된다.


나무봉에 마나실드를 둘렀다. 포탈 너머 놈의 납작한 엉덩이를 냅다 때렸다. 고스트라 불리던 요원에게 훈련받은 팔근육과 허벅지근육을 모조리 사용해서!


허공에 뜬 둠본은 뒤에서 날아온 일격에 그대로 곤두박질쳤다.


둠본은 몸을 일으켰다.

욕지거리를 하려했지만, 손에 들려있던 골리앗의 머리는 사라지고 없었다. 대가리를 치켜들었다. 콧구멍을 벌렁대도 마법사의 냄새는 맡아지지않았다.

윗층에서 사라지는 포탈 마법의 냄새가 여러군데 남아있을 뿐이었다. 이래서야 포탈을 찢고 따라갈 수도 없었다.

영리한 마법사였다.

챔피언 둠본은 저 마법사의 뇌를 꼭 빨아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





102층 셸터에 큰 진동이 울렸다.

두께 30cm가 넘는 강철도어에서였다.

골리앗들이 모조리 달려들어 어깨를 드밀고 문을 막아섰다.


"어서! 백업해!"


바삐 움직이는 세컨헤드와 달리 치프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물난리를 일으킨 것도 저 녀석들일까. 왜, 어째서, 무슨 이유에서?'


놈들은 30cm 강철도어를 밀어내고 있다. 핵폭발도 견뎌내는 문이다.


'아무리 골리앗이라도.. 역부족이다.'


치프는 바닥에 놓인 코어팩을 바라봤다.


세븐, 에잇, 투엘븐이 써야 할 3개의 불안정 코어가 담겨있었다. 골리앗 아머에 장착되기 전이라면 반경 백미터는 우습게 태워버릴 정도의 전력이 담겨있었다.


치프의 시선은 노골적이었다.

원하나가 뛰쳐왔다.


"무슨 생각하시는거예요?"


"..."


"안되요!"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원하나도 알고 있다.

최고의 셸터는 최고의 덫이 되었다.

특수금속으로 둘러진 셸터에 빠져나갈 구멍은 없었다. 여긴 생무덤이다.


"다 같이 싸워보면!"


굉음이 났다.

문을 막고 버티던 골리앗들 중 절반이 나자빠졌다. 강철도어 가운데 부분에 큰 굴곡이 생기며 모서리도 살짝 찌그러졌다.


문틀과 도어 사이에 큰 틈이 생겼다.

차가운 물이 셸터 속으로 쏟아졌다.


문 틈 근처에서 막고 서있던 골리앗이 갑자기 공중에 떴다.

골리앗은 고통에 비명도 지르지 못했다.

그의 가슴팍에 꽂힌 검은 손이 보였다.


"식스!"


"이 개새끼가!"


세컨헤드가 플라즈마 소드를 꺼내어, 셸터로 침범한 검은 손목을 베었다. 도리어 튕겨나간 것은 세컨헤드였다.


골리앗들의 패배로 얼추 예상은 했지만,

눈 앞에서 목도하니 치프는 혼이 빠지듯 탄식을 뱉었다.


'플라즈마 웨폰이 통하지 않는 적.'


치프는 발걸음을 옮겨 코어팩을 짊어 들었다.


식스와 세컨헤드마저 강철도어에서 떨어지자, 나머지 골리앗도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몇톤이 넘는 강철도어가 넘어갔다.

계단통로를 채웠던 강물이 셸터 속으로 뿜어졌다. 셸터 내부로 무릎높이까지 물이 차고 잠잠해졌다.


검은 둠본이 두 마리가 서있었다.


원하나는 방아쇠를 당겼다.

한 발의 총알로 알 수 있었다.


'살긴 글렀다.'


둠본의 대가리에 적중한 총알은 그대로 빗겨나가 천장에 꽂혔다. 총격은 의미가 없었다. 도탄에 다치기만 할 뿐이다.


민간인들의 비명소리는 없었다.

그들은 처음 마주한 둠본의 모습에 비명도 잊고 경악했다. 상상 속 악마가 현실로 도래한 기분이었다.


골리앗들이 검은 괴물에게 달려들었다가 천장과 바닥에 고꾸라졌다.


셸터 안 쪽 민간인들에게로 치프가 다가왔다.


"여러분, 특수전사령부 골리앗 치프 황 민 중령입니다! 여러분을 지키지 못하게 된 점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이 놈들을 지상으로 내려보내면 얼마나 더 큰 피해가 발발할지 예상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의 독단 하에 공멸작전을 펴려합니다."


치프는 손에 든 금속꾸러미를 치켜들었다.


"이 골리앗코어에는 인근 백여미터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 전력이 들어있습니다. 비록 생존여부는 알 수 없지만, 살고 싶으시다면 화장실이나 비품실, 식료품실로 숨으시기 바랍니다. 셸터 입구를 뚫으려 해보았지만, 저희 화력으론 불가능합니다. 모쪼록.."


치프는 더 할 말이 없어 몸을 돌려 입구쪽으로 향했다.

사람들은 우왕좌왕대며 눈에 보이는 문이란 문으로 뛰쳐갔다.


황희, 그러니 어린 황 도야지만이 품 속에 안은 갓난아기를 보듬으며 유유자적했다. 도야지의 등 뒤로 따스한 감촉이 느껴졌다. 그의 생모였다.

스므살 남짓한 생모는 도야지와 검은아기를 같이 끌어안고 울어댔다.


"왜 그리 우시오."


생모는 자신의 죽음보다 아들의 죽음에 더 서러웠다. 도야지는 몸을 돌려 생모를 마주봤다. 그의 하얗고 작은 손이 생모의 발간 볼을 쓰다듬으며 눈물을 닦았다.


"명이 멸함을 슬퍼하면 명이 생함도 슬퍼해야하지않소. 자네와 내 연이 이 승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니 이별에 슬퍼하기보다 새로올 만남을 기대하시오. 그리고 자네에게만 알려주는 게만."


도야지는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생모의 귓가에 다가갔다.


"저승은 있고 또 재미난 곳이오. 겁내지마오."


천기누설이다. 그래도 어찌할건가.

신이 있다면 자신과 어미 앞에 놓인 저 악귀부터 없애고 벌하라 소리칠 것이다.

생모는 눈물을 가득담은 눈으로 웃었다. 그녀의 앵두같은 입술이 꿈뻑거렸다.

도야지도 웃어주었다.


"나도 사랑하오, 어머니"


두 모자는 눈을 감았다.

도야지는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전생에 느꼈던 죽음과 같았다. 밝은 빛이 느껴지며 가벼워진 몸이 하늘 멀리로 휘이 날아가버리는 기분이다.


<천상의 가벼움을 느껴~>


그래, 천상의 가벼움. 이 푹신함.


<함께 해요. 시몬스 라텍스 침대~>


맞아. 함께 시몬스 라텍스 ...침대?


도야지는 슬며시 눈을 떴다.


"귀신이 곡할.."


침대였다.

질끈 눈감고 죽음을 기다리는 생모도 보였다. 검은 아기는 뭐가 그리 좋은지 생글생글 대며 생모의 품 안에 누워있었다. 도야지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천장에 달린 스피커에서 CM송이 흘러나왔다.


<하늘하늘 날아갈 듯해~>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는 게 도야지만은 아니었다.


102층 셸터에서 두려움에 떨던 민간인들도 진열된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두리번 대고 있었다.


"천지가 개벽할 일이로고.."


엘타워 2층 가구매장이었다.

천지개벽할 일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천장에 푸른 빛이 생기더니 그 속에서 골리앗들이 한 명씩 떨어졌다. 맨바닥에 떨어졌기에 쿵쿵 소리가 났다.


"당신 뭐야!"


마지막으로 떨어진 세컨헤드가 천장을 보며 소리질렀다. 푸른 구멍은 이내 사라져버렸다.


"치..치프? 치프는!? 여긴 도대체.."


세컨헤드는 벌떡 일어났다.

치프와 국정원 직원들이 보이지않았다.


'아까 본...건...'


세컨헤드는 방금 보았던 장소를 생각했다.


'스카이층 내부였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세컨헤드는 옆에 놓인 나무의자를 집어들어 천장에 던져보았다. 나무의자는 그대로 떨어져 세컨헤드의 정수리를 찍었다. 그는 신경도 쓰지않고 주위을 살폈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민간인들과 바닥에 널부러진 골리앗 소대원들이 보였다.


"일레븐..있어? 지금 상황 전부 레코딩.."


"놔! 놓으라고! 놔!"


치프의 목소리가 천장에서 들렸다.

세컨헤드는 고개를 치켜들어보았다.


골리앗 치프가 천장의 푸른 빛 속에서 발버둥치고 있었다.


"아저씨나 놔요! 터진다며! 놓으라니까!"


"아아아악 ! 여긴 또 어디야!"


"터져요! 터진다? 터져! 터져! 놔! 놔!"


빛 너머 어떤 청년의 겁박에 질려 골리앗 치프가 손을 놨다.


다시 쿵, 세컨헤드 발 앞에 치프가 떨어졌다.


"치..프?"


방금 전까지 대원들에게 목숨보다 중요한 사명를 설토하며, 비장한 최후를 준비하던 남자가 괴상망측한 포즈로 다리를 쩍 벌리고 누워있었다.


치프의 헬멧이 좌우로 돌아가더니 정신을 차렸는지 벌떡 일어섰다.

둘 사이에 몇 초간 정적이 흘렀다.


"민간인부터... 호송할까요 치프?"


"쟤 뭐야..? 일레븐! 본부연결해!"


"예..예쓰 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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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 서울에 피는 꽃 5 +3 18.12.26 571 10 14쪽
14 14. 서울에 피는 꽃 4 +1 18.12.25 630 1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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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서울에 피는 꽃 2 +3 18.12.22 671 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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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 을지고 졸업식 2 +1 18.12.19 769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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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아버지의 이름으로 1 +3 18.12.12 1,251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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