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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맨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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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대마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펜맨
작품등록일 :
2018.12.11 03:01
최근연재일 :
2019.03.11 06:00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18,195
추천수 :
248
글자수 :
176,724

작성
18.12.26 22:06
조회
570
추천
10
글자
14쪽

15. 서울에 피는 꽃 5

DUMMY

방송국헬기가 날아다녔다.

카메라맨이 지상을 내려찍고 있었다.

맞은 편에서 기자가 소리쳐댔다.


"현장에 나와있는 주형석 기자입니다! 여러분! 이 곳이 서울 상공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서울의 자랑 엘 타워 거리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오전 11시 경 엘타워 인근 상공에 부유하고 있는 미확인비행물체에서 떨어진 의문의 괴물로 인해 서울 시내는 아비규환 그 자체입니다! 정부와 군경은 이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서울시민들이 직접 총기를 들고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엘 타워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은 붉은 소방차와 푸른 경찰차가 띠를 이루고 있었다. 골목 사이사이로 도망치는 둠어를 막기 위한 올가미이자 그물이었다. 큰 대로 쪽의 푸르고 붉은 띠가 살짝 열리고 검은 차량 십여척이 진입해왔다.


"여러분 보십시오! 경찰특공대가 엘타워 인근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민이 의기투합하여 지켜낸 서울입니다!"


기자가 쓴 헤드셋이 울렸다.


<네! 여기는 스튜디오 입니다! 주형석 기자! 육안으로 보시기에 그 괴물의 정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기자는 조종사에게 소리쳤다. 헬기가 엘타워를 빙둘러 움직였다. 미확인비행물체가 시야에 들어왔으나 한참을 떨어진 거리였다. 기자는 헬기 문 밖으로 목을 빼고 위를 올려다보았다.

기자가 고래고래 소리쳤다.


"아! 저도 더 생생한 중계현장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으나! 정부방침 상 접근할 수 없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대략 성인남성과 같은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그 행동양상은 짐승에 가깝다고 합니다! 인근에 거주하거나 현재 위치하신 여러분께서는 이 괴물을 만나게 되시면 맞서싸우지마시고 도망치시기 바랍니다!"


조종사가 소리쳤다.


"기자님! 항공당국에서 더 이상 접근을 허가하지않습니다! 물러서란 경고가 들어왔습니다!"


"더 가세요! 국민여러분의 알 권리를 위해 이 한 몸 내던져야하지않겠습니까!"


"기자님.."


"얼른 가세요! 저 괴물놈들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땅에 떨어지던데! 앞으로 두 배는 더 가까이가도 괜찮습니다! 가세요! 벌금은 방송사에서 다 지불할겁니다!"


주형식 기자, 쇼맨십이 아니다.

실제로 그는 용감한 기자였다.

그는 SKY 출신도 아니면서 지상파 방송국 언론고시 첫 번에 합격해버렸다. 특히나 최종면접에서 설토한 '언론인의 참됨'이라는 면접답변은 언론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교과서처럼 전해져 내려온다.


그런 그가 간과한 것이 두 가지.


첫 번째, 헬기는 분명 미확인비행물체와는 멀었다. 하지만, 엘타워와는 가까웠다.


두 번째, 이걸 언론고시라고 생각해보자. 떨어진 둠어들은 그저 평범한 탈락생이다. 엘 타워에 들러붙길 성공한 녀석들은, 둠어들 중에서 '주형식 기자'들이었다.


큰 바람을 일으키던 헬리콥터는 둠어들에게 짜증스러운 존재였다. 게다가 그 속에는 먹음직스러운 고기가 세 마리나 담겨있었다.


처음에는 뛰어든 건 한 마리였다.

헬기가 큰소리를 내며 흔들렸다.


"썅, 뭐예요! 운전을 좀!"


헬기 창문으로 시커먼 핏줄기와 조각난 살점이 흘러내렸다. 핏방울이 공중에 흩날리며 검은 핏물 안개가 만들어졌다. 피냄새를 신호로 하여 이십 여 마리의 둠어가 헬기 위로 몸을 던졌다.


대부분은 프로펠러에 갈려나갔고, 세네마리는 허공으로 떨어졌다. 단 두 마리가 헬리콥터 다리에 매달렸다. 그리고 충분했다.


한 마리가 카메라맨과 씨름을 하는 동안, 나머지 한 마리는 조종사의 목덜미를 뜯고 주형식 기자의 귓구멍으로 손가락을 드밀어넣었다. 기자의 비명소리가 그친 걸로 봐선 확실히 뇌까지 닿았다.


카메라맨은 카메라를 거의 다 부숴가면서 들러붙은 둠어의 대가리를 박살냈다. 그가 승리에 취하기도 전에, 헬기는 엘타워 옆 빌딩에 꼬라박혔다.


바리게이트로 쓰이던 소방차들이 신이나서 물줄기를 쏘아댔다.





****





"닫아!"


치프의 신호로 비상계단문이 닫혔다.

플라즈마 소드로 모서리를 녹여버린 비상계단문이 문틀에 들러붙었다.


"굳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일단 빨리 내려가시죠!"


모른다.

녹은 철문이 빨리 굳던가?

아닐수도 있지만 최선의 선택이었다.


누구도 왜 도망치는지 의문을 내지않았다. 나도 마찬가지.


뱀을 싫어하는 사람이 뱀을 보았을 때의 감정, 바퀴벌레를 싫어하는 사람이 바퀴벌레를 보았을 때의 감정. 혐오와 공포를 양 손에 거머쥔 감정이 등허리를 타고 흘렀다.


"잠깐만요!"


원하나였다.

그녀만이 이 공포를 빠르게 극복했다.


"왜... 도망치는건가요?"


좁은 비상계단이었다.

원하나가 멈춰서자 모두 멈춰섰다.


"그거야.."


골리앗 치프는 할 말이 없었다.

그냥, 도망친거다.


"색만다르고.. 같았잖아요."


그들 개개인이 수십의 둠어를 물리쳤었다.

근데 이제 와서? 겨우 검은 놈들때문에?

나도 조심스럽게 의견을 보탰다.


"도망치는 게...나을거같은데요."


"신비록씬, 뭔지 알겠어요?"


그녀의 질문에 뜨끔했다.

아냐고?

안다.

이 퇴각 명령은 옳다.

저 중령은 육감적으로, 그리고 정말로 군인스럽게 정확한 판단을 내린 셈이다.


검은놈들에게선 마나가 느껴졌다.

지금껏 내가 모으고 썼던 마나가 맑은 계곡물같은 느낌이었다면, 그 녀석들에게서는 썩은 공업용폐수같은 마나가 흘렀다.


"민간인한테 뭘 묻습니까. 파악되지 않은 상대에게는 덤비는 게 아닙니다. 마침 공군쪽에서도 사고가 있어서 항공 지원 잠시 보류해둔 상황입니다. 2조랑 합류해서 같이 올라갑니다."


치프는 말을 마치고 손을 휘저었다.

얼른 가라는 수신호다.


원하나는 사춘기소녀처럼 고개를 옆으로 까딱이고 이동했다. 그녀는 윙킷배낭을 만져댄다. 일종의 의존증처럼. 그럼 나도 따라서 앞으로 멘 백팩을 만졌다. 의존증처럼.


의외로 117층 비상구가 잘 밀폐되었나보다.

계단 위쪽이 고요했다.

골리앗 치프는 무선교신 중이었다.


"...알겠다, 귀환 중에 더 이상의 민간인 희생자 없게 하라."


"아랫층 상황은 어떻습니까?"


원하나가 물었다.


"83층 셸터까지 수색완료되었습니다. 94층 외에는 침입 흔적 없습니다."


"94층은 확실히 정리된건가요? 위아래로 갇히고 싶진 않은데요."


"엘리베이터도 못타고, 비상계단문도 닫혀있어 다른 층으로 옮겨가진 않은 모양입니다. 골리앗 팀이 정리 끝냈습니다."


"감염이나 바이러스 가능성은요?"


"저도 그 점에 유의했으나 보고에 따르면 별 문제 없어보입니다. 이거 독성물질 감지하는건데.."


골리앗 치프는 헬멧 턱 아래를 들추어보았다. 초록색 불빛이 비추었다.


"문제없죠? 정확히는 샘플 분석가봐야알겠지만 지상에서 알려온 바로는 인간의 혈액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기분 나쁘네요."


"세상일이 그렇죠. 투엘븐! 문제없나!"


"네 문제없습니다! 팀장님이십니까?"


"그래"


102층에 가까워졌다.

셸터 비상계단입구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골리앗 투엘븐, 명기백 하사였다.

투엘븐은 키가 2m는 되보였다.

세상에서 친구 김정기가 제일 크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단박에 깨졌다.


"상황보고."


"민간인 총 17명 출입하였습니다. 골리앗 식스가 영유아를 동반하여 귀환하였습니다."


"외부인은 총 18명?"


"영유아포함 17명입니다."


"그래."


골리앗 치프가 손을 들었다.


"잠시 셸터 내부를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대기하여 주십시오."


나와 원하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골리앗 치프가 평범한 비상계단출입문을 열었다. 그 속에는 육중해보이는 회색철문이 또 있었다. 그는 문 속으로 사라졌다.


원하나가 투엘븐에게 다가갔다.


"박무진 요원님과 특별보호인들은 잘 계십니까?"


"그렇습니다. 그 꼬마같으신 분이 존경해 맞이않는.."


"되었습니다. 여기 외부인도 있단 사실 잊지마십시오."


그 외부인이 난가?

아마 111층에 전생의 기억을 가진 꼬맹이 이야긴가 보다. 알건 다 아는데 말이다. 자는 모습을 봐선 영판 4살짜리 아기지만, 속에 아흔살 노인네가 들어앉아있다.


아래층에서 척척소리가 났다.

익숙한 발걸음소리라 경계하는 이는 없었다.


"투엘븐, 세컨 헤드다."


"팀장님은 먼저 오셨습니다."


"알겠다."


비상계단 아래에서 여섯명의 골리앗이 올라오고 있었다. 역시나 온 몸에 검은 피 투성이었다.


"국정원 분이십니까?"


"원하나 요원입니다."


"부팀장 도진경 소령입니다. 일전의 경고를 무시해서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이미 상관 분과 마무리 된 일입니다. 아래층 상황은 어떤가요?"


"괴생명체에 의해 7인 사망자 발생하였고 호흡곤란이나 피난 중 골절, 낙상 등으로 4인 정도 발견하여 응급조치 후 83층 셸터로 이송했습니다. 지상에 경찰특공대도 도착했다고 합니다. 한 시간 내에 상황정리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요. 다행이네요."


원하나가 다시 윙킷배낭을 만졌다.

그녀는 불안했다.


'아직.. 뭔가 있어.'


비상계단문이 혼자서 열렸다.

골리앗 치프였다.


"팀장님..."


안에서 골리앗 식스 목소리가 들렸다.

부팀장 세컨헤드와 치프가 마주쳤다.


"세컨헤드!"


"예쓰 치프."


"이게 뭔가?"


치프 손에 큰 천덩어리가 들려있었다.

속에 검은 무언가가 있었다.

원하나와 1조 골리앗들이 움찔했다.


"94층에서 구출한 아기입니다. 무슨.."


치프가 금방이라도 내동댕이칠 것처럼 이불보따리를 머리 위로 들었다. 투엘븐이 뒤에서 치프의 팔뚝을 잡았다.


"팀장님!"


"안 놔? 투엘븐, 내가 분명 인간만 받으라 했을텐데? 일레븐, 이전전투 영상 후미부분 전원 송출해."


"네.. 알겠습니다."


치프의 헤드캠 영상이 세컨헤드와 2조 골리앗, 그리고 투엘븐에게로 전송되었다.

영상 속에 검은 피부의 둠어가 보였다.


"저게.."


세컨헤드가 계단을 완전히 올라와 치프 앞에 섰다.


"팀장님, 저 검은 괴생명체가 이 아기와 연관있다고 말씀하시는겁니까?"


"없다고 확신할 수 있나, 세컨헤드."


"확실친 않습니다. 허나 외관은 충분히 달라보입니다."


아기의 머리는 정상이었다.


"자네 전투기록을 보면 94층 가족은 전원 동양인으로 확인되는데? 일레븐 엘 타워 거주민 목록 중에 올해 태어난 신생아정보 찾아봐."


"예쓰, 치프"


"단순히.. 입양했을 수도 있고. 시신의 상태를 보았을 때 저희가 해당층에 돌입한지 채 몇 분 되지 않았습니다. 상식적으로봐도 그 아기가.."


"상식? 자네는 아무런 동력장치없이 떠 있는 저 비행물체를 상식적으로 설명가능한가? 방금 싸운 괴물놈들은?"


"그렇다고 해도.."


"식스!"


"예..팀장님"


"이 미확인생명체를 몸이 두동강난 여성의 내장 속에서 발견했다고?"


"..그렇습니다."


"내 추측이 불합리한가?"


"...잘 모르겠습니다."


"놔라, 투엘븐."


투엘븐이 치프의 손목을 놓았다.


치프는 이불더미 속 아기를 봤다.

평범한 흑인 아기였다.


조사를 끝낸 일레븐이 입을 열었다.


"치프, 9401호 거주민 윤성호, 이민지, 윤지아, 윤성아 확인되었습니다. 그 외에 전입자없습니다. 83층 이상에 올해 출생신고자 없습니다."


치프의 골리앗 아머에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팀장님!"


"치프!"


2조 골리앗들이 일제히 소리쳤다.

전망대의 검은 괴물을 보았던 이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재미난 일이라도 있나보오?"


앙증맞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큼지막한 사내들이 이리 올망졸망 모여 입씨름을 해대니 내 구경 좀 하도 되겠나?"


치프가 뒤를 돌아봤다.

정확히는 뒤 아래였다.


"할아버님.."


열린 문으로 4살짜리 아이가 나와있었다.

볼살이 통통하게 오른 사내아이였다.


아무도 이 버르장머리없는 꼬마를 뭐라할 수 없었다. 아이는 어울리지 않는 말투로 말을 이었다.


"들어보이 대충 그 조막마한 아이가 문제더이다. 맞는가?"


"예.. 그렇습니다."


치프는 고분고분 대답했다.

아이는 111층의 특수보호인였다.

111층 아이는 치프 앞으로와 양팔을 들었다. 치프는 군말없이 흑인아기를 건냈다.

아이는 숙련된 자세로 영유아를 안아들었다.


"허허허.. 자네는 어찌 보는고?"


"저, 저요?"


111층 아이가 날 쳐다보았다.


난데 없이..나?

모두의 시선이 내게 쏠렸다.


"자네말일세. 허허허허. 이따금 밤마다 잠자리로와서 어찌나 쳐다보고 가던지. 내 귀신이라도 되는 줄 알고 놀랐다 이눔아. 네 이름이 무어냐."


"신비록...이라고 합니다."


알고 있었어?

역사속 위인을 보는게 흔한 일은 아니고.. 볼살이 통통한 게 귀여워 몇 번 포탈을 열어 자는 모습을 지켜봤었는데.

자는 척했던거라니..


아이를 따라나온 박무진 요원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원하나는 눈을 게슴츠레하게 떠서 날 올려다보았다.

박무진 요원이 111층 아이 뒤에 섰다.


"어르신, 저 분은 다른층에 거주하신 분입니다. 아마 저랑 교대로 일하던 윤동수라고.."


"허허허허 동수는 오늘 쉬는 날이랬나?"


"예 그렇습니다."


"예끼놈아, 내 눈이 네 두 눈 알보다 백겁은 맑다. 그 치와 저 치도 구분 못할 줄 아느냐. 신가에 비록이!"


"네? 네."


"내 나이 아흔 줄에 몸이 고되 죽고 사주와 팔자를 통달해 운과 명따라 다시 났다. 네 놈 관상과 기운을 보아하니 보통놈이 아님을 모를 성 싶더냐. 말해보아라!"


"제.. 제 소견으로.."


그래, 저 아기.

뭔가 있다.

아기주제에.. 마나가 흐른다.

그러나 검은 괴물에게서 느낀 더러운 마나가 아니다. 이 아기는 나보다 더 맑은, 시릴정도로 투명할 마나가 감싸안고있었다.


본인은 모르지만 드문드문 특출난 사람은 무의식 중에 마나를 쓴다. 조예가 깊은 예술가, 극기를 넘긴 무도인, 깨달음에 이른 종교인, 위기를 극복한 생존자...

111층 아이도 머리와 가슴에 뜨거운 마나가 흐르고 있다.


"괴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허허, 전문가가 그렇다는구만. 아기는 이 도야지가 안고 있도록 하지!"


귀엽게 도야지는 무슨...

어르신... 황희 정승이시잖아요.


111층 아이는 아기를 안고 셸터로 들어갔다.

골리앗 치프 황민는 이마를 잡았다.

장수 황씨 21대손 황 민 중령은 시조격인 황희의 결정에 감히 반박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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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서울에 피는 꽃 5 +3 18.12.26 571 10 14쪽
14 14. 서울에 피는 꽃 4 +1 18.12.25 630 11 15쪽
13 13. 서울에 피는 꽃 3 +1 18.12.24 645 10 11쪽
12 12. 서울에 피는 꽃 2 +3 18.12.22 671 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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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 이야 +6 18.12.20 765 11 12쪽
9 9. 을지고 졸업식 2 +1 18.12.19 769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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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아버지의 이름으로 1 +3 18.12.12 1,251 11 10쪽
1 1. 방구석 대마법사 18.12.11 1,431 8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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