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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맨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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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대마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펜맨
작품등록일 :
2018.12.11 03:01
최근연재일 :
2019.03.11 06:00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18,194
추천수 :
248
글자수 :
176,724

작성
18.12.20 09:15
조회
764
추천
11
글자
12쪽

10. 이야

DUMMY

"너 몇 학년이냐? 선배가 얼굴 좀 보자는데 꼽냐?"


"쟤 신비록 맞아. 너가 학교 잘 안나와서 모르지, 봐봐 니들도, 쟤 신비록같지?"


"까불지마라 태호야. 닥치랬다."


진퇴양난이다.

체육창고는 막다른 길.

그렇다고 다섯명과 싸울 수도 없다.

마법을 쓰면 9시 뉴스 메인은 확정이다.

언제 김 요원이 모습을 드러낼지 모른다.


누구하나 밀어내고 도망쳐야한다. 다섯 중에 체구가 작은 김태호 쪽이다. 막 몸을 날리려는 찰나, 김태호 뒤로 큰 그림자가 진다.


"니들 또 뭐해! 어?"


산너머 산이라더니..

반갑긴하지만 이 상황에서 제일 껄끄러운 김정기다. 쟤라면 금방 날 알아볼거고, 완력에서도 크게 밀린다.

운동 좀 했다고 이겨먹을 상대가 아니다.


최민재가 찡그런 표정으로 김정기를 봤다.


"왜"


"마지막까지 이러고있네, 다 큰 놈들이. 이제 청소년드라마찍기에는 다들 좀 나이가 지긋하신거같은데. 야, 너 누군데 얘들이랑 영화찍고있어? 반에 안 들어가냐?"


"정기야 내가 이 친구랑 대화를 좀 나눠야 있거든?"


"까고 있네, 너 상 받아야 되니까 강당이나 좀 가자? 교감이 너 존나게 찾으시던데."


"정기야 앞으로 같이 할 날이 많은데 서로 척지지말자"


"척은 혼자 많이 쳐지시구요. 선글라스? 너 몇 반이야"


김정기가 김태호를 밀치고 다가왔다.


"야 김정기. 쟤 신비록이다?"


"으휴 정신병자새끼. 너 누구냐. 이 좋은날 범죄자룩은 좀 아닌데"


코 앞까지 다가온 김정기가 손을 내밀었다. 단순하지만 단호한 메세지가 담겨있다.

선글라스랑 마스크 벗으라는 소리다.


벗을까?

김정기가 있으면 말로 잘 해결할 수 있다. 최소한 난장판은 피한다.


아니다.

내 정체를 드러내는 순간, 김태호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거나 마찬가지. 더 멀리 나아가서는 내가 마나 샷을 쐈단 사실까지 뻗어나갈 수 있다.


국정원이 어디까지 파악하고 있을지 모른다. 김 요원이 온 것보면 난 이미 벼랑끝에 서있을 수도 있다.


것보다 김태호가 득의양양한 꼴이 보고싶지않다. 볼수록 밉상이다.


미안하다 정기야.

오른팔뚝에 마나실드를 둘렀다. 덩치가 큰 김정기를 밀어내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


발을 떼려고 하는데 진동소리가 들렸다. 정기의 손이 주머니로 들어갔다.


"뭔..."


정기뿐만이 아니었다.

메세지도착음이 여기저기서 울렸다.

재난문자였다.


그 시각, 3학년 교실을 살피던 김 요원도 품에서 진동을 느꼈다.


"짜식이 이제 전화하네."


김 요원이 구식스마트폰을 들었지만 아무 반응도 없었다. 진동은 계속되었다.

반대편 안주머니에서 신식스마트폰을 꺼냈다.

윤 실장에게서 온 전화다.


"전화받았습니다."


<어디야 이 새끼야!>





***





박수소리가 들렸다.

졸업식이 아니다.

엘 타워 108층 특수인물보호관찰사무소, 실장실이다.


볼이 시뻘겋게 물든 김 요원이 서있었다.

다시 짝 하고 큰 소리가 났다.

때리는 손은 윤 실장 것이었다.


"담당"


뺨따귀가 날라갔다.


"보호"


다시 뺨.


"인이"


이번에는 반대편 뺨.


"사라"


다시 원래 맞던 뺨.


"졌는데"


때리다 지친 윤 실장이 옆구리에 손을 얹고 숨을 몰아쉬었다.

김 요원 코에서 피가 주륵 흘렀다.


"후아... 담당자라는 새끼가 뭐? 개인사정? 미쳤어? 돌았어?"


저번주에 윤 실장 본인이 허가낸 반차였다.

김 요원은 분노가 끌었지만 혼자 삭혔다.

사안이 심각했다.


율리가 사라졌다.

귀신도 놀라 나자빠질만한 일이다.

집안 온 곳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있다.

아침에 김 요원이 직접 확인하고 떠났다.

율리는 분명 방 안에서 대답했었다.


11301호는 텅 비어있었다.

지금은 과학수사대원으로 꽉 차있다.

누군가 실장실 문에 노크했다.


"나가! 꺼져!"


김 요원은 꾸벅 인사하고 나갔다.

원하나와 경찰청 수사과장이 들어왔다.


"보고해"


"일주일간 안전예방관측자료 확인한 결과 별다른 징후는 없었습니다. 어제 오전 거실이 아니라 침실에서 낮잠을 잔 것말고는 매일 일과 동일합니다."


수사과장이 이어받았다.


"에... 저희애들이 살펴봤는데, 비상탈출구는 아예 뜯은 흔적이 없고예, 에또 뭐냐 그거 화재탈출용 미끄럼틀도 그대롭니더. 신기하네예. 진짜 확마 사라진건갑네"


"수고하셨어요. 과장님, 원하나 넌 한달.. 아니다. 김팔복보고 전체기록 다 살피고 오늘내에 보고 작성하라 그래. 너는 114층 한 번 더 확인하고 퇴근해, 밖에 본사대가리 오라 그래"


"네"


두 사람이 나가자 윤 실장은 쭈그리고 앉아 책상서랍에 이마를 댔다.

올해부터 삼재라더니, 세가지 엿같은 일이 동시에 터졌다.


'올해 사주 엿같네.'


한 시간 전, 미국에서 폭탄을 터트렸다.

진짜 폭탄은 아니다.

차라리 핵폭탄이 더 나았을 정도다.

태양계로 진입한 미확인비행물체에 대해서 전세계 언론사에 터트려버렸다.


그 와중에 소식을 조금 일찍 접한 청와대에서 계엄령을 선포했다.


명색이 국가 최고 정보기관 실장인데 속수무책이었다. 저 정보들이 총알이었다면 지금 윤 실장은 시체다.


율리문제는 좀 다르다.

출근하면 제일 먼저 살피는게 율리다.

다른층 멍청이들은 그저 신기하거나 가족이 특별난 바보지만 율리는 어떤 정보기관에도 뺏길 수 없는 보물 중의 보물이다.

그런 율리가 말그대로 증발해버렸다.


문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실장님? 실장님 계십니까?"


"어, 여깄어. 연락왔어?"


"거기서 뭐하십니까. 실장님도 사라지신 줄 알았네. 네, 본사에서 율리 이송 연기 건 확인했고 오후 중에 답변 준다 합니다."


'개소리하네.'


이 놈은 본사의 개다.

분명 율리가 사라진 사실도 일러바쳤을 것이다. 책임전가야 말로 공무원의 근본속성. 국정원이라고 다를거 하나없다.


"그래요."


"실장님도 이거 받으셔야 할거같은데"


본사요원이 종이 한 장을 책상에 올렸다.

윤 실장은 어금니를 악물었다.





***





11401호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저번이후로 여자신입은 꼭 벨을 누른다.

바람직하기도 하여라.


"들어오세요!"


잠옷바람으로 소파에 누워서 뉴스를 봤다.

계엄령 관련 뉴스가 흘러나왔다.


계엄령 선포 문자에 을지고 애들이 어리둥절해하는 틈을 타서 도망쳤다.

화장실 칸막이에 들어가서 포탈을 열었다.


처음부터 화장실을 이용했으면 됐을텐데, 율리와 같이 다녀야된다는 강박증때문에 남녀구분된 화장실은 떠올리지도 못했다.


외부에서 쓸 수 있는 포탈은 11401호로만 통했다. 시그니처 절대공간 때문같다.


간발의 차이로 국정원 여자신입이 방문하기 전에 옷을 갈아입을 수 있었다.

이름이 원하나랬다.


원하나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주변을 기웃거렸다.

머리카락이 한 껏 산발이 되어있었다.

대충 이유는 알고 있지만 시치미를 뗐다.

원하나가 무기력한 목소리로 물었다.


"별 일.. 없으시죠?"


"별 일이요? 저거요?"


뉴스화면에는 앵커가 외계인의 존재가능성에 대해 침을 튀기며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화면 아래에 자막이 흘러간다.

이번 계엄령은 국민안전과 소요사태 방지를 위한 결정이며 민주정에 반하는 정책은 일절 없을거라는 메세지였다.


서울 시내에 군인차량이 드문드문 거리에 보이거나 공군기가 날아다녔다.


"걱정안하셔도 되요. 신비록님 안전은 저희가 책임집니다."


"밖에 경찰차랑 그 뭐지 CSI차같은거 엄청왔던데 뭐예요?"


"네? 별거 아니에요! 아랫층에! 아니아니 그러니까 저어 저 밑에 아래층에 무슨일있나봐요! 우리랑은 절대절대 상관없어요!"


원하나는 양손을 흔들어댔다.


율리가 사라진 건 절대 비밀인건가.

하긴, 저 사람들 입장에선 난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일테니까.

반응을 봐서는 내 마법이나 포탈같은건 일체 모르는 듯 하다.

그럼 김팔복은 왜 졸업식에 온거지?


정적이 흘렀다.

원하나는 멍하니 TV만 쳐다보고 있었다.


"뉴스..보실래요?"


"아니아닙니다! 실례많았습니다!"


"네 살펴가세요."


원하나는 부랴부랴 떠났다.

저 여잔 분명 낙하산일거다.





***





윤 실장이 정장자켓을 매만졌다.

본사직원이 앞서서 실장실문을 열었다.


"가시죠. 실장님"


"나 본사 가는게 재밌나봐?"


"웃으면 복이 온다지않습니까? 좋을 일일수도 있죠."


윤 실장이 나오자 요원들 모두 일어섰다.


"뭐해? 일들 안보고, 나 본사다녀오니까 그 때까지 마무리 안되있으면 한 명 한 명 죽인다."


"네"


대답소리가 작았다.

첩보계에서 외부 파견된 책임자가 본사귀환명령서를 받는 건 둘 중 하나다.

진급이거나 파면되거나.

율리가 사라진 지금, 윤 실장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돼지나 다름없었다.


"실..장님.."


윤 실장이 사무실을 막 나서려는 찰나, 안에서 진이 빠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가 떠나는데도 자리에 앉아 심각하게 전화를 받던 요원이었다.


"뭔데?"


"보호인이... 물품요청을 해왔습니다."


'분위기파악을 못해도 정도가 있어야지.'


윤 실장은 어이가 없었어서 실소했다.


"알아서 처리하세요. 간다."


잠시뒤 우당탕탕 소리가 들리더니, 사무실을 나갔던 윤 실장이 다시 들어왔다.

귀신이라도 본 표정으로 물품요청보고를 한 요원을 쳐다봤다.

사무실에 긴 정적이 흘렀다.

본사에서 파견나온 요원들만 어리둥절해 할 뿐이었다.


"뭐라고..? 다시 말해봐"


"익힌 당근과 앤초비...그리고 생크림빵을 요청했습니다."


"뭐하십니까. 좀 있으면 차 막힐 시간입니다. 가시죠."


본사요원이 윤 실장에게 다가왔다.

윤 실장은 품안에 있던 소환통지서를 본사요원에게 던졌다.


"원장보고 긴급상황이라 지금 못 간다고 전하고 다들. 어 그 몇층이지? 몇층? 피에로 쉐프 몇층이야?"


"피에로 쉐프, 22일 짝수날이라 82층 레스토랑에 있습니다."


"너 너 너 당장가서 익힌 당근이랑 앤초비? 앤초비맞지?"


"네! 맞습니다!"


"앤초빈가 뭔가 빨리 준비해서 올라와! 당장!"


요원 셋이 황급히 달려나갔다.


"담당! 넌 나랑 같이 가자. 본사분들은 잠시 대기해주십시오."


윤 실장에게로 요원이 다가왔다.

그는 109층, 110층을 담당자다.

110층은 공실이라 109층의 특별보호인만 책임지고 있다.


109층의 남자, 그는 윤실장이 인수인계 받기 전부터 109층에 있었다.

특별인물 중에서도 X급 요주인물로 지정받은 자, 그 자가 3년 만에 입을 열었다.





***





109층 거실, 한 번도 켜진 적 없던 TV가 빛나고 있었다.

햇볕을 쬐거나 의자에 앉거나 침대에 눕거나, 기본적인 행동은 하지만 음식과 물을 입에 대지않았던 그가 소파에 앉아서 너무도 살아있는 인간처럼 뉴스를 보고 있었다.


윤 실장은 은색쟁반을 들고 서있었다.

과하게 긴장한 나머지 처음 일을 시작한 웨이트리스로 보일 정도였다.

그녀의 양 옆으로 109층 담당자와 본사요원이 서있었다.


"식사하시겠어요?"


윤 실장이 테이블에 레스토랑 접시를 내려놨다. 익힌 당근 네 쪽과 윤기나는 엔초비 세 마리가 담겨있었다.


109층 남자는 TV를 향해 손가락질했다.

미국에서 공개한 미확인비행물체를 찍은 우주사진이 화면에 떠있었다.


잔뜩 모자이크처리되어있지만, 무언가가 있긴 있는 사진이었다.

남자는 무언가 말하려는 듯 하다가 인상을 쓰며 부엌을 가리켰다.


본사요원이 부리나케 달려 물 한 컵을 떠왔다.

남자가 살짝 미소지으면 컵을 받았다.


윤 실장은 허벅지뼈가 쩌릿했다.

완벽한 미소였다.


이 남자, 닉네임 '퍼펙트맨'

완벽한 외모, 완벽한 DNA, 완벽한 인간.

퍼팩트맨이 다시 TV화면을 손가락질했다.

그는 흰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말했다.


"그들이 온다."


완벽한 목소리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36 팬듕
    작성일
    18.12.20 16:47
    No. 1

    오.. 1화부터 지금까지 쭉 잘 읽었습니다. 다음편 기대할게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펜맨
    작성일
    18.12.26 22:24
    No. 2

    감사합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내년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unkn1283..
    작성일
    18.12.20 18:13
    No. 3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펜맨
    작성일
    18.12.26 22:25
    No. 4

    언제나 큰 힘이 됩니다! 연말 잘 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DCDDCD
    작성일
    18.12.26 20:01
    No. 5

    이제 프롤로그 끝나고 본편인가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펜맨
    작성일
    18.12.26 22:18
    No. 6

    '1화 방구석 대마법사'만 프롤로그입니다.
    2화부터 본편입니다.
    어떤 점이 헷갈리셨는지 알려주시면 검토하여서 독자님이 읽기 편하시도록 고치겠습니다.
    귀한 시간 쪼개어 못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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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엘타워 탈환전 5 +2 19.01.14 277 5 21쪽
25 25. 엘타워 탈환전 4 +1 19.01.12 315 6 14쪽
24 24. 엘타워 탈환전 3 19.01.11 308 6 18쪽
23 23. 엘타워 탈환전 2 +2 19.01.09 350 5 12쪽
22 22. 엘타워 탈환전 1 +2 19.01.09 382 6 14쪽
21 21. 서울에 피는 꽃 11 19.01.08 405 5 16쪽
20 20. 서울에 피는 꽃 10 +2 19.01.06 451 5 16쪽
19 19. 서울에 피는 꽃 9 +1 19.01.04 435 8 14쪽
18 18. 서울에 피는 꽃 8 +2 18.12.30 486 10 11쪽
17 17. 서울에 피는 꽃 7 18.12.30 486 10 16쪽
16 16. 서울에 피는 꽃 6 +2 18.12.27 546 8 14쪽
15 15. 서울에 피는 꽃 5 +3 18.12.26 570 10 14쪽
14 14. 서울에 피는 꽃 4 +1 18.12.25 630 11 15쪽
13 13. 서울에 피는 꽃 3 +1 18.12.24 645 10 11쪽
12 12. 서울에 피는 꽃 2 +3 18.12.22 671 9 17쪽
11 11. 서울에 피는 꽃 1 +1 18.12.21 771 11 17쪽
» 10. 이야 +6 18.12.20 765 11 12쪽
9 9. 을지고 졸업식 2 +1 18.12.19 769 8 12쪽
8 8. 을지고 졸업식 1 +1 18.12.18 776 8 9쪽
7 7. 아랫층 그녀 2 +5 18.12.17 821 13 12쪽
6 6. 아랫층 그녀 1 +2 18.12.16 838 9 14쪽
5 5. 마법사의 탑 +2 18.12.15 915 10 13쪽
4 4. 아버지의 이름으로 3 +1 18.12.14 1,012 12 12쪽
3 3. 아버지의 이름으로 2 +4 18.12.13 1,042 17 13쪽
2 2. 아버지의 이름으로 1 +3 18.12.12 1,251 11 10쪽
1 1. 방구석 대마법사 18.12.11 1,431 8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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