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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입니다.

와이즈 대륙 여행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김잭키
작품등록일 :
2018.10.10 15:53
최근연재일 :
2019.07.03 18:00
연재수 :
105 회
조회수 :
24,070
추천수 :
190
글자수 :
298,188

작성
19.06.03 19:07
조회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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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4쪽

78-1. 실습

DUMMY

어떻게요? 라고 질문하기도 전에 스승님은 내 손을 붙잡고서 말했다.


“집중해, 수정에 체내에 있는 마나를 끌어서 채운다고 생각하면 쉬워.”


“네, 넵.”


“처음이니까 도와준다.”


지팡이를 잡고 정신을 집중하자, 체내에 있는 액체로 된 모든 것들이 끓어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순간 흠칫하고 놀라긴 했지만 정신을 집중하고 스승님이 말한 대로 수정에 마나를 채우는 것에 집중했다.


“야야, 눈 떠.”


“아······.”


나도 모르게 정신을 집중하느라 단단히 감은 눈을 떠서 지팡이를 쳐다봤다. 스승님은 처음으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괜찮네.”


지팡이 끝에 달린 수정은 마나가 깃들어 전구처럼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빛은 나지만 그리 밝지 않은 은은한 별빛 수준의 밝기였지만 주변이 아지랑이처럼 일렁이는 것이 눈에 보였고, 이질적인 기운이 느껴졌다.


‘마나 때문인가?’

······

아직 체내를 타고 흘러간 마나의 감각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태라 당장이라도 도움 없이 마나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허나 동시에 심하지는 않지만 약간의 피로감이 몰려왔다.


“대충 감이 오냐?”


“네, 나름 할만하네요.”


“그럼 바로 실전으로 간다.”


살만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곧장 손바닥을 펼쳐 앞으로 뻗은 스승님이 가볍게 한 마디를 던졌다.


“터져.”


쉬익 하고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스승님의 손바닥에서 백색의 마법탄이 날아가 초원의 바닥에 꽂혀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 하늘로 튄 잡초들과 흙먼지가 걷히자 스승님은 흐음, 하고 턱을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나름 조절했는데, 그새 또 늘었나······.”


“하, 하하하······대단하십니다.”


“뭘, 너도 해봐.”


“어떻게요?”


멍청하게 뜬 눈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자 스승님은 바닥을 가리켰다.


“마법진은 어떻게 쓰는 거지?”


“음······분명 책에서······.”


분명 3장 중반이었나, 초보라면 마법진을 사용해서 마법을 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간단하다는 설명이 있긴 했는데······, 분명 지팡이로 이렇게 하는 거였나?


마법진 중심부를 지팡이로 내리치며 책에 적혀있던 주문을 입 밖으로 외쳤다.


“원소의 기본, 마나의 불이여, 의지를 담아 나아가서 터져라!”


주문이 끝나자 진에 주입된 마나가 바닥에 그려진 마법진을 작동시켰다. 진이 빛을 발산하며 지팡이를 타고 뿜어져 나오는 마력은 곧 실체화하여 형상을 띄고 둥그런 구체가 되어 내 의지에 따라 앞으로 날아가 스승님이 했던 것처럼 지면으로 꽂아 폭발시켰다.


비슷하게 폭발을 일으키긴 했지만 위력은 천차만별이었다. 가진 마나량이 워낙 차이가 심해서 그런가, 같은 마력탄인데도 내가 쏜 마력탄은 폭죽 수준인 반면 스승님이 쏜 건 미사일 급이었다.


이후에 스승님이 가르쳐 주는 것은 굉장히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었다. 신의 권능 덕분인지 몰라도 기초적인 보조마법을 습득하는 것은 고작 하루, 아니 반나절 만에 전부 습득할 수 있었다.


예상외로 실전을 통해 빠르게 습득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스승님도 굉장히 놀라는 눈치였다.


“역시 신의 권능인가? 놀랍네.”


“하하핫, 이게 다 스승을 잘 만나서 그렇죠 뭐.”


뻔히 보이는 아부에도 스승님은 시크한 미소를 보여줬지만, 장난스럽게 손가락으로 이마를 툭툭 치며 고개를 휙 돌리는 것을 보니 부끄럼을 타는 듯했다,


“됐어, 임마.”


“그런데 스승님, 스승님 정도 마법사가 되려면 몇 년이나 수련해야 하나요?”


“나? 글쎄······네 마나량으로는 절대 불가능이지만, 권능이 변수니까······그래도 한 300년은 걸리지 않을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던진 질문에도 스승님은 나름 진지하게 대답해주며 꾸준한 공부와 경험만이 내면에 있는 권능의 진가를 전부 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훈련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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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79-2. 대가(2) 19.07.03 98 0 4쪽
104 79. 대가 19.06.27 124 0 4쪽
103 78-2. 실습(2) 19.06.25 91 0 4쪽
» 78-1. 실습 19.06.03 99 0 4쪽
101 77-2. 견학(2) 19.05.30 104 0 4쪽
100 77. 견학(1) 19.05.29 83 0 3쪽
99 76. 공부 19.05.28 90 0 8쪽
98 75. 스승님 19.05.27 110 0 7쪽
97 74. 마법을 배워보자 19.05.23 95 0 7쪽
96 73. 좋은 기회 19.05.22 98 0 7쪽
95 72. 진정한 마법 19.05.21 130 0 7쪽
94 71. 깨달은 권능 19.05.20 104 0 7쪽
93 70. 시비 19.05.14 107 0 7쪽
92 69. 새로운 여정 19.05.13 100 0 7쪽
91 68. 공방의 끝 19.05.02 98 0 6쪽
90 67. 힐바의 법 19.04.08 122 0 7쪽
89 66. 마법이란 19.03.25 120 0 5쪽
88 65-3. 법정(3) 19.03.21 130 0 2쪽
87 65-2. 법정(2) 19.02.20 136 0 2쪽
86 65-1. 법정 19.02.19 140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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