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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cachips
작품등록일 :
2021.05.12 11:37
최근연재일 :
2021.06.15 21:1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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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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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9,891

작성
21.05.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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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글자
15쪽

중간고사, 희망의 불씨(5)

DUMMY

“우와, 나 록스님이 누구랑 같이 식사하는 거 처음 봐.”

“근데 쟤는 누구야?”

“몰라. 처음 보는데.”


학생식당 진리당.

프리드를 2인용 테이블에 마주 앉혀 놓고서, 나는 요리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미안하게 됐다.”

“······아뇨. 다 맞는 말입니다. 사과하실 필요 없어요. 오히려 제가 감사해야죠.”


덩치는 산만 한 녀석이 엉엉 울고 있으니 그만한 볼거리가 없었다. 일단 실습실에서 끌고 나왔다.

사죄의 의미로 밥을 사주기로 했다. 나도 그다지 여유는 없지만 비싼 진리당에서.

보는 눈이 적기도 하고, 점심도 걸렀으니 아무리 서러워도 배는 고플 터였다.


“내일이 시험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조급해져 있었습니다. 경의 말씀이 맞아요.”

“컨디션 조절도 중요해.”

“참, 전부터 꿈꿔 왔던 자리인데. 이렇게 꼴사나운 모습으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요······ 하하.”


눈가를 매만진 프리드가 말했다.

자신과 가족을 핍박한 귀족들을 누구보다도 증오하고 있을 텐데, 나를 앞에 두고서도 프리드는 그런 말을 꺼내는 것이었다.


“꿈꿔 왔다니.”

“제 부모님은 마물의 습격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벌써 8년이나 지난 일입니다만.”


프리드는 스테이터스로 론그르트 소속이지만, 출신이 론그르트인 건 아니다.


“마슈의 북서부 코튼······ 접경지였죠.”


북부 에인다로크령의 위쪽으로는 마물들이 범람하는 위험천만한 오지인데, 동쪽으로는 인접국인 마슈 왕국이 있다.

오래전에는 강성한 대국이었는데 지금은 쇠퇴하여 약소국이 됐다. 에우릴이 서머터지에 입학한 계기이기도 하고.

에인다로크의 전초기지가 뾰족하게 돌출되어 있으니 마물들의 공격은 대개 그쪽을 향했다.


“실은 에인다로크 가에 신세를 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 날까지 버텨온 것도, 저희의 힘이 아니었다는 건 자명합니다.”


8년 전, 1309년 겨울의 어느 날.

록스트린의 트라우마이자, 에우릴의 상처이고, 프리드의 절망이기도 했던 순간.

그 모든 것들은 이어져 있다.


‘밤새 습격이 있었고, 아버지가 자리를 비운 사이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갑작스레 불어난 마물이 에인다로크령의 전초기지를 습격했다.

상급 마물이 물경 천에 달했다고 하며, 제아무리 막강한 화력을 보유한 북부의 병력도 게릴라전을 펼치지 않고서는 전면전에서 상대할 자신이 없을 정도였다.

반경이 넓은 전초기지를 버리고 후퇴하는 것이 당연했고, 그 과정에서 에인다로크는 적지 않은 피해를 보았다.


“끔찍했지.”

“예. 터무니없는 괴물들이었습니다.”


에인다로크의 전초기지가 일제히 후퇴했다.

자연히 마물들의 행동반경이 넓어졌으니, 그 여파는 곧장 마슈의 북서부에 닿았다.

애초에 마슈는 자력으로 국경을 지킬 능력이 없었다. 그동안 간접적으로 비호를 받아왔을 뿐이다. 하루아침에 성벽이 무너졌고, 도시 한복판에 마물들이 들이닥쳤다.


“어렸을 때 저는 몸집이 작았습니다.”


항구도시인 코튼에서 프리드의 부모는 주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마물들이 도시를 습격했을 때, 어린 프리드는 귀한 술을 보관하는 자그마한 지하 창고에 몸을 숨겼다. 작은 몸이 딱 알맞게 들어갔다.


“아버지의 외침이, 어머니의 비명이 들려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눈을 감고 귀를 틀어막고, 웅크린 채로 사흘이 지났습니다. 갑자기 문이 열리고 빛이 쏟아졌죠.”


검은 바탕, 황금의 방패.

그를 찾아낸 것은 왕도의 지원군이 아닌 에인다로크였다.


“마슈는······ 이미 썩어 있었습니다. 이 위에 계실런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마주친 적은 없습니다. 참지 못할지도 모르죠.”


프리드가 고개가 위를 향했다.

에우릴 마슈흐마.

마슈를 멸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저주받은 공주. 그녀야말로 모든 악의 근원이다.


“참는 게 좋을걸.”

“예. 손만 닿으면 순식간에 가루가 되어버리겠지요.”

“아니 뭐, 그렇게―”


나쁜 애는 아닌데. 말하려던 것을 관두었다. 프리드에게는 의미가 없는 말이었다.

왕후 사후 국왕은 미쳐버렸다.

왕도의 영향력이 아예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지방 귀족들의 패악질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영주는 성미가 고약해서 틈만 나면 찾아와 행패를 부리곤 했다. 프리드가 구둣발에 걷어차인 횟수를 셀 수도 없을 정도였다.

그것이 프리드가 귀족을 증오하게 된 이유다.


“경께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콜트먼 에인다로크는 모든 전력을 끌어모아 전초기지를 재빠르게 수습했고, 여유가 생기자마자 마슈의 코튼으로 지원을 보냈다.

그래서 딱 하나, 에인다로크에만은 호의를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생명의 은인마저 증오할 수는 없으니까.

그동안 도시가 무사할 수 있었던 것도 에인다로크의 덕이었고.


“조금 더 괜찮은 모습이 된 뒤에 전해드리려던 말이었는데······.”

“아냐. 내가 한 건 없는데. 아버지께 직접 말씀드리던지. 조만간 오실걸.”

“변경백께서 직접 말입니까?”

“그래.”


프리드가 눈을 크게 떴다.

프리드의 마법 재능을 알아보고 몰래 제국으로 데려와 명예 작위를 준 게 다름 아닌 콜트먼이었다.

입학금도 에인다로크의 후원 재단에서 나왔다.

물론 이런 처사는 마슈에서 강력하게 항의를 해야 마땅하겠지만, 빚만 떠안은 왕국에게는 감히 제국에 반기를 들 힘이 없었다.

하기야 그 이전에 마슈는 프리드의 생존 여부도 모를 터다.


“······하지만 저는 실망만 안겨드리겠군요. 아직도 2성입니다.”

“글쎄. 내 생각은 다른데.”

“예?”

“중간고사 실기 평가 배점이 왜 그렇게 책정돼있는지 생각해 본 적 있어?”


2성 마법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프리드는, 중간고사 직전 주인공과 함께 자유당에서 이 대화를 나눈다.


“배점이라면······.”

“마법의 등급. 겨우 4점이지. 누가 뭐래도 5성 마법을 쓸 수 있기만 하면 비교 대상이 없을 텐데, 너처럼 삐끗해버리면 겨우 4점밖에 못 받아.”

“하하, 그런 바보는 저 말고는 없을 겁니다.”

“정도의 차이야.”


요지는 따로 있다.

서머터지의 교수진은 학생들이 스스로 깨닫기를 바라며, 곳곳에 단서를 숨겨둔다.

그래도 알아내는 녀석은 많지 않다.


“우리 영지에서 마법사의 역량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알아?”

“화력이 아닙니까? 북부에는 강한 마물이 많으니 말입니다.”

“아니.”


틀렸다.

가장 중요한 건 따로 있다.


“필요한 때에, 적절한 마법을, 일정하고 예상 가능한 화력으로 시전할 수 있는가.”


화력이 얼마나 강한지는 그 뒤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 적은 압도적인 다수다.

개인의 화력이 특별히 뛰어나다고 한들, 전황에 미치는 영향은 7성급 이상의 극소수 ‘메이지’가 아니고서야 미미하다.

즉, 완벽하게 통제 가능한 마법이야말로 마물을 상대하는 데 적합하다 볼 수 있다.


“마도학회에서는 성급을 꽤 높게 쳐주지만, 제국 마도병단은 그렇지 않아. 서머터지도 마찬가지지.”

“전혀 몰랐습니다.”

“대단하지 않아도 된다. 이해하고, 완성시켜서, 발전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서머터지의 첫 번째 중간고사.

신입생에게 필기는 단순히 성실함의 척도에 불과하다. 요점은 실기에 있다.


- 마법의 등급(4/40점)

- 마법의 이해도(12/40점)

- 마법의 완성도(15/40점)

- 마법의 발전도(9/40점)


그 숫자에 담긴 뜻을 알아차리고, 마법을 시연해라.


“자, 이제 생각해. 너는 2성 마법사지만, 분명 어딘가 자신이 있을 거야. 아버지가 널 데려온 이유가 있을 거라고.”

“······예.”


스테이터스에도 드러나 있다.

프리드의 개성, 대기만성(大器晩成).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 프리드의 그릇은 남다르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가장 ‘빠르게’ 마력을 운용할 수 있는 자.


프리드 라스피드(La speed).

콜트먼이 하사한 그 이름에 걸맞은 인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믿고 있어.”


*


D-DAY.

중간고사 당일.


“못 믿겠는데.”


어제 프리드에게 잘난 듯이 훈수를 뒀던 주제에, 나는 천장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정작 나를 못 믿겠다.


[CURRENT EPISODE]

Ⅲ. 중간고사

- 1. 출사표

: 강렬한 첫인상은 그 어떤 증명보다도 많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명확한 수치로 표현된다면 두말할 것도 없겠죠.

서머터지의 중간고사는 마법사로서의 자질을 공개적으로 평가받는 첫 번째 자리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쌓아온 두 달이 헛되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시험에 자신이 있는 것과 긴장이 되는 것도 별개의 문제다.

더욱이 배탈이 나서 첫 수능을 망치고 재수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니, 푹 자고 일어나서 개운한 와중에도 배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에이, 설마.”


괜히 비싼 돈을 주고 진리당에서 저녁을 먹은 게 아니다. 일어나서 채비를 하자.


“시험은 9시부터 과목별로 50분간, 10분의 간격을 두고 3차례 치러집니다. 각자 배정된 좌석에서 기다려주세요.”


막상 시험 장소인 대강의실에 도착해 형형색색의 머리칼을 보니 허탈해졌다. 새삼 여기가 게임 속이라는 걸 느낀다.


‘특히 분홍색이 말이지.’


야습 때 한 번 마주친 뒤로는 본 적이 없다. 구급반이라 수업도 따로 듣는 게 많고.

덕분에 긴장이 풀렸다.

고맙다, 핑크야.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를 먼저 나눠주고, 시간이 되면 글씨가 나타난다. 잠깐 탄성이 터져 나오기는 했으나 오래 가지 않았다.

500명이 들어찬 대강의실 안에 적막이 가라앉았다. 펜이 사각거리는 소리뿐.


‘1, 2, 3, 4, 5, 5, 5······.’


5지선다형 객관식.

거침없이 답을 체크해나가다가 문득 멈칫한다. 다음 문제의 답도 5번이었다.

겨우 그런 것 때문에 문제를 다시 본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대신 첫 장으로 돌아가서 이 악의적인 배열을 고안한 교수의 이름을 찾았다.


[출제자: 위레인 메이지 브룬텔리]


‘이 인간이.’


무려 서머터지의 학장이었다.

문제 난이도는 평범한데 왜 애들을 못 괴롭혀서 안달인지. 쯧쯧.

나는 답안 작성이 끝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서머터지 필기시험의 특징.

답안을 완성하고 제출하면 미리 나갈 수 있고, 그렇게 아낀 시간으로 다음 시험 과목을 점검할 수 있다.

미적지근한 재고(再考)보다 확실하게 맺고 끊는 것이 중요하다는 또 하나의 암시다.


“헤헤.”

“······.”


내가 제일 빠를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거 반칙 아닌가.

아이님은 시험에 배정된 좌석도 맨 앞이라, 내가 먼저 일어났는데도 답안 제출은 아이님이 더 빨랐다.

강의실을 나가자마자 아이님이 휙, 돌아보며 만세를 외쳤다.


“이겼다!”

“아, 축하드립니다. 예.”

“농담인 거 알지? 수업에 안 나온 건 하나도 못 적었어.”

“예?”

“따로 공부 하나도 안 했어!”

“아니, 왜······?”


뭔 소리야.

마법사 등 몇몇 암기 과목은 수업이 없어도 시험에 나오니 책으로 외워야 한다.

그래도 아이님은 하루 전날 잠깐 벼락치기 한 것으로 필기 만점이었어야 했다.

실기는 무려 5성 마법이고, 그마저도 완벽하니 76점이라는 초고득점을 기록한다.

그랬어야 했다.


“다 록스 때문이야.”

“생사람 잡지 마십쇼.”

“매일 록스만 생각하고, 록스가 했던 말만 생각하고, 록스가 했던 것들만 생각하니까 공부를 하나도 못하겠는걸.”


뭔 소리야, 너 미쳤냐.

파격적인 말에 동요할 필요가 없었다. 아이님이 진지하게 하는 말은 다 장난이다. 진심을 웃으면서 말하는 녀석이니까.

내가 인상을 찌푸리고 있으니 이내 아이님이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프흐흐, 무서워!”

“절 놀려먹는 게 그렇게 재밌으십니까?”

“그치만 반쯤 맞는 말인걸. 한 달 정도는 더 이렇게 지낼래.”

“제가 뭘 했다고······.”


휘이익!

문득 뒤쪽에서부터 바람이 몰아쳐, 아이님의 손가락 끝에 몰려들었다. 자그마한 꽃잎들도 섞여 있다.

「바람 장막」.

아이님이 이를 흐트러뜨린다. 몰려든 바람이 순식간에 형태를 잃고 무너졌다.


“짠.”


강압적 파훼.

막대한 범위에 고밀도의 마력을 때려 부어 그보다 작은 마법을 무력화시킨다.

무식하기 짝이 없지만 카닌 급의 대마법사라면 가능한 기예다.

그러나 아이님은 그만큼의 마력을 움직이지 않았다. 「바람 장막」을 허물어뜨린 것은 그와 비슷한 수준의 마력.


“파훼가 아니네요.”

“응. 아직 이름은 없어. 역산(逆算)이라고 부를까?”


허물어진 「바람 장막」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형태와 풀이의 정보를 잃고 방황하던 마력이 다시 움직인다.

이내 어느 순간, 바닥에 떨어졌던 꽃잎이 솟아올라 아이님의 손가락 위에서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그 모든 것을 확실하게 두 눈에 담았다.

세계관 최고의 천재가, 아마도 최초로 선보이는 마법의 새 지평.


“교묘하게 숨어 있어. ‘풀이’에도, ‘형태’에도. 어떤 마법은 술식에 딱 알맞게 들어맞지만, 어떤 마법은 처음부터 이치에 맞지 않아.”


팡!

소용돌이치던 꽃잎들이 한데 뭉치더니, 이내 작은 파공음과 함께 사방으로 터져나갔다. 또 한 번, 형태와 풀이가 바뀌었다.


“조금은, 따라잡았어?”

“저를 말입니까?”


[―마도학회가 정립한 이론으로부터, 마법은 스스로 한계를 만들고 말았다.]


내가 마지막으로 마법에 관해 설정한 내용이다.

그 뒤로는 정하지 않았지만, 게임이 후반부에 접어들면 7성에 도달한 캐릭터들은 더이상 술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이제부터 정하는 건 내가 아니다.


“아직 멀었습니다, 전하.”


기대했던 답변이었는지, 내 대답에 아이님은 무척 만족스러워했다.


“그럴 줄 알았어.”


물론 아직 한참 멀었다.

그래도 기대하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나. 다른 누구도 아닌 아이님이다.

처음부터 이걸 기대해 왔다.

이 녀석이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솔직히 나도 자신이 없다.

몇 번째 에피소드에서 막힐까? 이 웃기지도 않는 사기극을 언제까지 연기할 수 있을까? 바로 다음 에피소드에서 살아남을 수는 있을까? 그냥 확 도망쳐버릴까?


―신은 믿지 않는다.

어느 성질 고약한 악마가 아니고서야, 누가 사람을 게임 속에 냅다 던져버릴까 봐.


“앞으로도 계속 보여주시겠습니까?”

“응, 얼마든지.”


괴롭히는 건 나 하나로 충분하잖아?


“어차피 록스가 가르쳐줬는걸!”


그러니까 이 형편없는 사기꾼이 퇴장하기 전에, 희망이라는 것도 좀 보여줘 달라고.

악마에게 빌었다.

효과가 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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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상상이론, 당신이 알고 있는 마법은 틀렸다(5) +23 21.06.10 5,400 28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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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상상이론, 당신이 알고 있는 마법은 틀렸다(2) +27 21.06.07 5,871 3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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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귀향, 숲속에서 살아남기(6) +37 21.06.05 6,174 379 17쪽
33 귀향, 숲속에서 살아남기(5) +31 21.06.04 6,147 336 14쪽
32 귀향, 숲속에서 살아남기(4) +36 21.06.03 6,177 349 12쪽
31 귀향, 숲속에서 살아남기(3) +40 21.06.02 6,143 349 14쪽
30 귀향, 숲속에서 살아남기(2) +30 21.06.01 6,424 348 20쪽
29 귀향, 숲속에서 살아남기(1) +16 21.05.31 6,467 335 14쪽
28 생사기로, A반 납치 사건(6) +48 21.05.30 6,518 385 13쪽
27 생사기로, A반 납치 사건(5) +32 21.05.29 6,571 335 13쪽
26 생사기로, A반 납치 사건(4) +22 21.05.29 6,666 356 14쪽
25 생사기로, A반 납치 사건(3) +26 21.05.28 6,726 325 13쪽
24 생사기로, A반 납치 사건(2) +30 21.05.27 7,106 362 15쪽
23 생사기로, A반 납치 사건(1) +50 21.05.26 7,272 426 16쪽
22 중간고사, 희망의 불씨(6) +25 21.05.25 7,198 37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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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중간고사, 희망의 불씨(4) +30 21.05.23 7,480 341 13쪽
19 중간고사, 희망의 불씨(3) +34 21.05.22 7,728 34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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