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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원 님의 서재입니다.

남겨진 그들의 이야기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드라마

박효원
작품등록일 :
2018.12.03 18:41
최근연재일 :
2018.12.11 22:00
연재수 :
5 회
조회수 :
56
추천수 :
1
글자수 :
31,199

작성
18.12.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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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남겨진 그들의 이야기 - 은빛바다

DUMMY

“인도자님 저에게 조금의 시간을 더 허락할수없을까요?”

“시간을?........어째서지?”

나는 단호하게 말하여 질문했는데 갑자기 내앞에있는 영혼은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구차하게 보일정도로 부탁을 하기 시작했다.

“사....사신님....아니 인도자님 제발 저에게 시간을 좀더 주세요! 좀만있으면 제가 꼭 보고싶은 은하수가 이 밤하늘을 지나가는 시기에요! 그 은하수를 보고나면 이후에 어떻게 하든 말하는대로 다 따를테니 제발~!”

“...........”

지금 내가 만난 이 영혼은 살아생전에 별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천문학자라고 하는 직업을 가졋다고 한다.

이름은 히브리어스 라울 본인이 죽고 꽤나 오랜시간을 이 천문대에서 홀로 쓸쓸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밤하늘을 바라보면 그런 외로움은 이상하게 사라지고 그저 웃으며 밤하늘의 광경을 즐겻다고 하는데 그러던 와중에 내가 이 영혼을 찾아 이세계로부터 해방시켜주려고하자 그는 ‘그곳에도 이곳의 밤하늘을 볼수있느냐?’ 의 질문에 나는 모른다고 대답해버리자 이렇게 못가겟다면서 울고불고 하는것이다.

나는 이런 모습의 히브리어스를 그저 아무생각없이 바라만 보다가 왜 떠나면 안돼는지 더 정확한 이유를 물으려고 했다.

“그 은하수가 무엇이길레 그렇게 자신을 낮춰가면서 부탁하는것이지?”

내가 질문하자 히브리어스는 열정적으로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보통 1년마다 오는 은하수들하고는 차원자체가 다른 은하수에요! 보통 1년마다 오는 은하수는 강물이 흐르는 작은 강가라면 제가 보고싶다는 그 은하수는 정말 바다라고 부를수 있을만큼 온 하늘이 은하수로 빈틈없이 가득 차올라있다고 했서요! 전 꼭 그 모습을 봐야 이곳을 떠날수있서요!”

대부분의 영혼들이 남아있는 이유가 살아있을적에 이루지 못한것들이 한이 된경우들이 대부분이기에 나는 군말없이 영혼들이 터무니 없는것이 아닌이상 다 들어줄 용의가 있다.

그리고 나는 천문학자라는 직업이 문득 궁금해졋다.

저 별을 보면서 무엇을 얻는지 나로서는 전혀 알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그저 태양이 지고나면 어두어지는 밤하늘에 달과 함께 빛나거나 달이없을때 그저 홀로 빛나는 모래같다고 생각했다.

“아 천문학자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신가요? 천문학자는 말이죠. 저 하늘너머에 있는 우주에 별과 별 사이를 여행하는 사람을 천문학자라고 불러요.”

“........별과 별 사이를 여행하는 천문학자......천문학자가 되면 저 손에 닿지 않는 별이라는곳으로 직접 여행할수있는것인가?”

그러자 히브리어스는 당당하게 말하였다.

“그럼요! 모든 천문학자들의 꿈이니까요! 근데......설마 진짜 별들을 가는것으로 착각하신것은 아니겟죠?”

나는 히브리어스 에게 당당히 말했다.

“무슨소리지? 그저 볼수만있고 만지지는 못하는 별이라는 곳으로 천문학자들은 진짜로 갈수있는것이 아니엿나?”

그러자 히브리어스 라울은 당황한듯 얼굴에 그 표정이 나타났다.

“그....그게 사실 물론 천문학자들이 그러고 싶기도하고 그러면 좋으니까...뭐......사실 저 하늘에 떠있는 별에는 여행을 갈수가 없서요.”

“음.........그러면 왜 그렇게 말을했던 이유는 무엇이지?”

지금까지 발랄하며 엉뚱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진지하게 대답했다.

“사실 전 저 별들을 가보는것이 소원이였서요. 진짜 어렷을때부터 언젠가 꼭 갈수있다는 믿음으로 몇년간을 공부에만 매진했서요. 그러는 와중에 저에게 위로가 된것은 밤하늘의 별을 보는것이 제 유일한 치유엿죠. 공부하면서 그런 별을 여행하는 꿈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저는 별을 좋아하니까 천문학자가 되어 별들을 연구하겟다는 꿈으로 바뀌엇서요. 그래도 전 즐거워서 아주 기분이 좋았거든요.

그런데 그런 현실을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슴속에서는 언젠가 저 별을 향해 날라가 여행하겟다는 엉뚱한 생각이 잊혀지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이후에 누군가 내 직업이 뭘 하는것인지 묻거나 꿈에 대해서 물으면 자랑스럽게 말을 해요.

밤하늘 별과 별사이를 여행하는 사람이 바로 천문학자라고요.........근데 다른 천문학자들을 생각해보면 저말고도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많이 있을거에요.....아마도요. 그리고 우리가 살았던 이 행성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면 얼마나 경이롭고 아름다운지 그리고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에 대해 몇번이고 한없이 깨닫곤 하죠. 그래서 인지 이 별을 떠나 다른 별로 갈수없다는 사실은 나 스스로를 슬프게 만들어요. 사실 죽어서 기뻣서요. 죽어서 영혼이 된다면 나는 자유롭게 우주를 여행할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여러 별들을 들러서 별안에 무엇이 있는지 눈앞에 볼수있을거라 생각했서요. 하지만 그런 자유로운 생각과는 다르게 이 주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살아있었을때 처럼 지금도 변함없이 말이에요........저기 제가 너무 말이 많았나요?”

“괜찮아. 재미있었서 물론 비웃는것이 아닌 정말로 흥미로웟서.”

“그렇게 말씀해주니까 정말 고마워요.”

히브리어스는 지금까지 만난 영혼들중에서 가장 순수한 열망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내게는 영혼들의 한을 풀어주도록 도와줄수는 있어도 소원을 곧바로 들어줄수있는 힘은 없다.

히브리어스는 자신의 했던일과 생각에 대해 무척이나 자랑스러워 여기는것같았다. 이런 영혼을 만나면 나는 그저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면서 경청해주는것 밖에 없었지만 말이다.

“은하수를 보는것 이외에 무언가 더 하고싶은일은 없나?”

“제가 보고싶은 은하수를 보고난뒤에 미련없이 떠나겟습니다. 이외에 하고싶은일은 없고요.”

히브리어스는 그저 담담하게 말할뿐이다.

다행히도 히브리어스는 자신이 원하는것외에는 바라는것이 없어서 내 마음이 살짝편해졋다.

간혹 자신풀고싶어하는 한을 넘어서서 욕심으로 변질되는 영혼들은 심하면 악령으로 변하는데 나는 그러면 그자리에서 연옥으로 보내지않고 소멸시켜서 존재자체를 없애버린다.

물론 왜 그랫냐는 말이나오겟지만 왼만하면 내가 일부러 소멸시키는 경우는 없으니 말만하고 그냥 넘어가줘서 내 입장으로서는 매우 편했다.

그러고 보니 은하수가 오는 때를 물어보지 않았다.

“히브리어스 라울 그 은하수는 언제오는것이지?”

“아! 지금으로부터 대략 4~5일 후에 오는것으로 계산이 되거든요. 혹시....설마 안돼는것은 아니겟죠?”

“그정도는 괜찮다. 다만 내가 시간을 보낼 곳이 없어서그런데 혹시 여기에 책은 없나?”

“책이라면 천문대 안에 굉장히 많이 있어요! 주로 별과 관련된 책들이지만 그것외에 여러가지로 있으니까 원하시는책을 가져다가 읽으셔도되요! 근데.......시간이 너무 오래지나나보니까 온통먼지투성이인데 괜찮으시겟서요?”

“걱정마라 먼지는 그저 먼지일뿐 책이 있다면 시간보내는데 문제는 없다.”

나는 먼지가 잠들어있는듯이 내려앉은 도서관으로 들어가 몇가지 책을 가지고 다시 밖으로 나가 책을 일기 시작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히브리어스 라울이 말하는 4~5일 이라는 기간이 계산해서 나온것이라는데 어떻게 계산한것인지 궁금했다.

“저기 질문하고싶은것이있는데 괜찮겟나?”

히브리어스는 환하게 답하였다.

“네 물어보고싶은것이 무엇인가요? 별? 아니면 이해하지못하는 책의 내용? 전부 물어봐주세요.”

“은하수가 지금으로 4~5일 이내로 계산해서 온다고 했는데 어떻게 알수잇는것이지?”

“그건 옛 문헌을 통해 대략적으로 알수가 있었서요. 처음에는 전설로 이 은하수의 이야기가 흘러오다가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나니 실제로 밤하늘에 은하수가 바다처럼 일렁이는것을 기록해둔 문헌을 시작으로 대략 500년 사이를 두고 하나같이 비슷하게 바다같은 은하수라고 기록해두었더라구요. 그리고 최근에 쓰인 문헌이 500년전에 쓰엿으니까 올해가 딱 500년이 지난 해거든요.“

“그렇게 말을 하니 나역시 조금은 기대하게 되는데?”

히브리어스는 환히 웃으며 말하였다.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장면일거에요.”

나는 은하수가 오기전까지 다시 책을 들어 읽기 시작했다. 별들에 얽긴 이야기들이며 별들을 발견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들 그리고 우주에 대해서 어떤것들인지에 대한 수많은 의견들이 적힌 책들까지 별과 우주에 관한 내용들의 책들만 잔득읽어갔다.

읽으면 읽을수록 이 천문학이라는 분야는 인간에게 빠질수없는 호기심의 집합같아 보였다.

그저 보이는대로 혹은 상상하는대로 수많은 가설과 증명을 이루어냈으며 이 일에 종사한 사람들은 이일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는듯 보였다.

그리고 지금은 모든 천문학자들의 생각과 꿈들이 히브리어스 라울이라는 영혼에게 모여서 대신 그 꿈을 이루려는듯이 그는 죽어도 별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으며 별을 바라만 보고있다.

그에게 느껴지는 순수함과 호기심은 오물이 튀더라도 빗물에 싯겨 말끔히 사라질것만 같은 느낌이고 호기심으로 시작하여 찾은 답이 틀린답이라도 그런것은 개의치않고 거침없이 답을 찾아 나서는 모험가 처럼 느껴진다.

지금 세계는 그 꿈을 도와줄정도로 자비롭지 못하나 그래도 밤하늘을 보며 꿈꾸고 소망하고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뭐라 드릴말씀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오타라든지 맞춤법이 많이 틀릴수있습니다. 그 부분에서는 정말 많이 틀린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그래도 많이 틀릴수있습니다.


정말 여러분들의 눈을 썩게 해서 죄송합니다 맞춤법으로 짜증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냥 태클걸어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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