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최강 차원용사

도시 만들기 1

56. 도시 만들기 1

“삼촌, 쉬시면서 하시지요?”

“쉬는 것은 백 년씩 잠을 자서 괜찮아! 이런 재미있는 일을 놓칠 수는 없지! 앞으로 할 일이 많다. 성(城)도 만들고, 상가건물도, 주택들도 많이 만들어야 하고······.”

“천천히 만들어도 돼요.”

“내가 폴리모프(Polymorph) 해서 여기 건축 총책임자 하면 안 될까?”

“망치질은 하지 않으시고요?”

“드래곤은 시간이 많아서 여기 다 만들고 망치질하면 되지! 건축 총책임자 하자! 유희에서 너를 깍듯이 전투단장으로 모실게!”

“············”

“············”

“삼촌! 그러면 헷갈려요. 유희하시는 동안만 삼촌 그대로 명칭을 쓰고 드워프로 하세요.”

“그렇게 해도 될까?”

“사람들에게 드워프이지만, 마음이 맞아서 삼촌과 조카로 맺었다고 하면 되지요. 유희 기간의 직업은 ‘건축 전문가’이며 능력은 ‘SS급 정령사’로 활동하세요. 부족장도 SS급이니 그 정도가 적당하겠는데요. 드워프 부족에서 직책, 이름, 별명은 알아서 하시고요.”

“그러면 여기서 놀아도 되는 것을 허락한 거다. 드워프가 정령사면 조금 어색한데, 뭐! 그렇다고 우기면 되지. 그러면 부족 장로로 하고 그동안 사용하던 드워프 이름이 ‘호일이스남카로발츠’이고, 별명은 뭐로 하나!?”

“드워프 건축가이니 ‘짱건축’으로 하세요.”

“무슨 뜻이니?”

“짱이란 ‘최고(最高)’ 혹은 ‘대장(大將)’을 칭하는 것이니 ‘건축가 대장’으로 보시면 돼요”

“그래! 그렇게 하자.”

“드워프와 웜급들에게 유희라고 비밀 지키라고 말씀하시고요.”

“그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드워프와 웜급들은 내가 철저히 단속하마.”

***

“광주!”

“네! 단장님”

“도착까지 얼마나 남았나?”

“정찰 겸 선발대로 엘스무님, 특임 1대, 엘기사단이 갔으니 2~3일이면 도착할 것입니다.”

“선발대는 그렇다고 해도 나머지 인원은 어느 정도 걸리냐?”

“마차가 많아서 길과 다리를 만들고 본대가 들어가려면 1달은 남았습니다. 그리고 성기사단과 사제는 전부 합류해서 같이 갑니다.”

“끝까지 수고하고 나중에 보자.”

“네! 안전하게 본대를 데리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며칠 후.

“형님! 고생하셨습니다. 노숙하시느라고 힘드셨지요.”

“하하하 반갑네! 그래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네! 생각해보니 스스로 고쳐야 할 점이 많더군. 제왕학을 배우기는 했지만 실제로 많은 인원을 통솔해보니 생각할 것이 많아! 병력 배치, 물자와 배식 관계, 보급 관계 등등 공부 많이 하면서 왔어.”

“고생하셨습니다. 형님! 인사하시지요. 이쪽은 엘바스왕국 둘째 왕자님이시지만 모든 작위와 직책을 버리고 현재는 ‘엘스무’님으로 의형님이십니다.”

“옆에 계신 분은 누구신가?”

“이쪽은 드워프 긴수염 부족 장로님으로 이번에 마음이 맞아서 삼촌과 조카가 되었습니다. 드워프 성함은 ‘호일이스남카로발츠’님이지만 드워프 풍습으로 별칭을 불러도 되는데 ‘짱건축’이십니다.”

“망치와 모루로 불의 향연을 만드시는 드워프 장로님을 뵙습니다. 엘스무입니다.”

“건축 전문가이시고 보시는 건물들과 전체 도시설계를 하신 분입니다. 형님이 오시는 동안 이곳의 산들을 무너뜨리고 평야를 만들어 건축하고 계셨습니다. 긴수염 부족 전체가 이동해 1,700명이 왔습니다.”

“반갑네! 짱건축으로 부르면 되네, 쭈니단장 허락으로 긴수염 부족들이 이곳에 정착하게 되어 기쁘네!”

“저 역시, 쭈니 아우가 받아주어 합류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서로 잘 지내보세.”

“보시는 건물 전부는 전투단 본부가 건축될 때까지 사용할 임시 건물입니다. 오시면 바로 쉴 수 있도록 하려고 ‘짱건축’님이 먼저 만든 것입니다.”

“짱건축님! 배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일단 숙소들을 안내하면 이 건물은 주요 직책자들이 사용할 것입니다.”

“쭈니 단장! 전부 지쳐있으니 5일간은 개인 정비 시간으로 휴식했으면 하네!”

“그렇게 하시지요. 설명만 드립니다. 엘기사단은 이쪽에서 보면 처음 보이는 건물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건물 입구에 각 소속 식별표기가 있고 200명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큰 건물은 식당이고 옆 건물은 사무실과 창고입니다.”

“전부 들었지! 소속별로 숙소에 들어가서 쉬고 주변을 살핀다.”

“전체 주목! 주의 사항은 저기 멀리 보이는 지평선에 낮은 산맥으로 드워프 지역이니 출입을 금하고, 특별히 용무가 있으면 연락 담당 행정관에게 허락 득하고 가도록 한다. 푹 쉬도록······.”

“네! 알겠습니다.”

***

“삼촌(짱건축)이 만들어 놓은 도시 전체를 보고 좋은 생각이 났는데요.”

“뭔데?”

“평야도 넓고, 바다와 조화를 이루어서 경치가 좋아요.”

“그렇지!”

“여기를 많은 사람이 오도록 유명 명소로 만들려고요. 제가 역사책으로 대재앙을 보았지만, 글이라 지루하고 그 당시 상황이 막연하게 생각돼요.”

“인간의 시간으로 많이 지났으니, 역사책에서 보는 거지!”

“그래서요! 대재앙전투를 보여주는 역사관과 드래곤 여섯 일족관을 만들어 잊지 않도록 하려고요. 그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는데 로드님들 전부 모이면 말씀드릴게요.”

“하하하 네가 우리보다 더 드래곤 같구나! 빨리 연락해서 모이자.”

그날 저녁.

“골드! 무슨 일로 긴급 소집이니?”

“하하하 쭈니가 착한 생각 해서 의논하려고 소집했다. 들어보면 재미있을 거다.”

“어서들 오세요. 로드님들께 제안하고자 하는 것이 있어서 모이자고 했습니다.”

“무엇이기에 말해봐라!”

“과거 역사를 잊으면 미래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짧은 인생을 살다 보니 3~4세대만 지나가도 과거를 잊고 살아요.”

“그렇기는 하지만 인간의 특성이라 어쩔 수 없지....”

“아직 마족과 마물이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닌데 2천 년이란 시간이 지나가니, 이제는 전설이나 동화처럼 생각하는 때도 있고요. 책으로 전해지고는 있지만, 글이라서 지루하고 그 당시 상황이 막연하게 생각됩니다.”

“쭈니야! 어떻게 하려고?”

“금삼촌이 이렇게 넓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셨는데, 생각난 것이 ‘대재앙 역사관’을 만들어 보려고요. 특히 그 당시 드래곤의 절반이나 되시는 분들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신 것도 잊지 않도록 기념해야 하고요.”

“으음! 더 자세히 설명해봐라!”

“여러 유사 종족이 합심하여 용감히 싸운 것을 잊어서는 안 되고요. 여러 제국과 왕국들이 서로 싸우고 타락하여 멸망할 뻔한 것도 교훈이고, 다시 재앙을 이겨내려고 합심하고 연합군을 만들어 싸운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좋은 생각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생각한 것이고, 구역을 정돈하면 전투단 지역 성문부터 일반지역 농경지까지 마차 10대가 지나가는 큰 도로를 만들고, 일반 항구부터 남동쪽 육로로 들어오는 지점까지 마차 10대가 지나가는 큰 도로를 만들면 교차하는 지점이 생깁니다.”

“큰 공사이구나!”

“큰 공사이지만 만들려면 할 수 있잖아요. 바로 그 교차로에 큰 원형광장을 만들고 중심 부분에 「희생하신 영웅 추모비」를 높게 세우려고 합니다. 바로 그곳이 도시의 중심부입니다.”

“············”

“그 옆으로 큰 도로를 따라 「대재앙 기념관」에 총로드님 동상과 대재앙과 관련 영웅들의 모형을 만들고, 환상 마법으로 그 당시 전투를 보여주는 극장을 만들려고 합니다. 할아버지 가능하겠지요?”

“그럼! 대재앙 전투 당시 본 것을 수정구에 담아 보여주면 되는 일인데, 가능하지!”

“그러면 멋진 장면만 골라서 해주세요. 2종류를 만드시는데! 하나는 어린아이들도 봐야 하니 잔인한 장면은 되도록 피해주시고요. 하나는 성인들이 봐야 하는 것으로 실감 나도록 해주시면 되겠네요.”

“알았다!”

“같은 형식으로 드래곤 6종족(일족)인 실버, 골드, 레드, 그린, 블루, 블랙 드래곤들의 기념관을 만듭니다. 입구는 종족 동상을 세우고 안에는 각 종족을 나타내는 특징이나 외형을 나타내는 모형도 만들고, 환상 마법으로 차별화시키려고 합니다. 주의점은 각 종족의 특성으로 옆에 있는 기념관들과 비슷하면 안 돼요.”

“그러면 여기 있는 여섯 로드가 각자 자기 것을 하는 것이니?”

“네! 지난 과거를 살펴보면 제국과 왕국들은 자신들만 생각하고 자기 왕국만 잘났다고 하여 연합이 잘 안 돼요. 앞으로 이곳 자유도시(free-city)는 모든 왕국과 제국의 정치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곳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으음! 일이 점점 커지는구나!”

“총로드님, 그래도 할만하겠는데요.”

“맞아요! 요즘 쭈니 때문에 심심치 않았는데, 이것은 더 신나는 일이 될 듯합니다.”

“더 설명해 드릴게요. 대륙의 권력자들이 자유도시를 자주 오도록 하면 서로 친해질 것이고, 나중에 마족과 전투도 협력이 쉬워질 것으로 생각해요. 자유도시가 요구하는 조건만 지키면 자유롭게 오도록 해서 모든 대륙 사람들이 와보고 싶은 곳으로 대륙의 최고 명소로 만들려고 합니다.”

“쭈니가 야심이 대단하구나. 다시 보인다.”

“여기에 오면 역사관, 종족관도 보지만, 그들이 즐겁게 먹고 마시고 쉬는 곳도 마련하려고 합니다. 왕족과 귀족들처럼 골드가 많은 사람이 오게 되면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음, 어떻게 하려고?”

“경매장, 각종 고급으로 음식점, 의상점, 보석상 등등을 만들어 방문하면 이곳만의 매력에 빠지도록 하려고요. 또한 일반인들 중심으로 하는 중저가 상점과 시설도 만들고요.”

“대륙의 골드가 모이는 곳으로 만들려는 생각이냐?”

“그렇게 만들어야지요! 저 해안절벽 위에 고급여관을 몇 개 만들고, 할아버지는 대륙에서 가장 화려한 도박장도 크게 만드시면 어떨까요? 단, 속임수는 안 되고 정당한 도박장입니다. 절대 야바위 안 돼요.”

“하하하 재미있겠다. 기념관과 도박장도 만들어 줄게!!”

‘그래야! 도시 유지비용이 나오고 전투단 양성도 해야지요. 덤으로 대륙 전체 정보도 쉽게 모으고. 히히히’

‘건축 비용은 드래곤들이 자기 종족관을 만드는 것은 알아서 하겠지! 설마 나에게 청구할까? 일단 건축비용도 줄이고 각종 입장료와 도박장에서 골드도 벌고······ 히히히’

“쭈니야! 그럼 우리 로드들은 종족관 이외 무엇을 만들어야 하니? 우리도 총로드님처럼 재미있는 것을 만들어야지!”

“만드실 것은 생각하면 많이 있지요. 각 로드님들이 유희하면서 잘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우리가 유희했던 거?”

“청삼촌은 대륙에서 가장 화려하고 세련된 사교장을 만드시고, 거기에 필요한 여러 가지 시설을 만드시면 되고요. 지난날 솜씨를 발휘해보세요.”

“하하하 사교장이라 좋구나! 그것도 전 대륙을 상대로 하는 사교장이라니 마음에 들어! 쭈니가 내 마음을 너무 잘 알아.”

“그럼, 나는?”

“은삼촌은 은유시인과 음악가들이 공연하는 극장을 만드시고, 또 어린이들을 좋아하시니 대륙에서 가장 크고 재미있는 놀이터를 만드시고요.”

“잘 만들어 줄게! 추가로, 라면 전문점이나, 치느 전문점은 안 될까? 비법만 알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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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