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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보치킨 님의 서재입니다.

남의 딸로 인생 대역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까르보치킨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3.12 20:06
최근연재일 :
2021.04.15 07:10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16,584
추천수 :
346
글자수 :
193,549

작성
21.03.31 07:10
조회
364
추천
5
글자
13쪽

예상치 못한 접점(2)

DUMMY

바뀐 건 시야만이 아니었다.

병철의 머릿속에는 어떤 플레이를 해야 가장 효율적으로 점수를 얻을 수 있는지 착착 작전이 쌓여가고 있었다.


‘심지어 어느 거리에서 슛을 해야 골대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보여.’


몸도 아까에 비하면 놀랄 만큼 가벼웠다.

당장이라도 펄펄 뛸 수 있을 것 같았다.

병철은 창피를 당할 걱정은 없어졌지만, 다른 이유로 조금 황당함을 느꼈다.


‘아니, 내가 무슨 운동선수 될 것도 아닌데 은혜는 이런 재능까지 나한테 주면 어떡해?’


하지만 은혜는 그저 웃으면서 목청 터져라 응원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빠아~파이팅!”

“어이구, 딸내미가 엄청 힘이 넘치네.”


남자들이 은혜를 보고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병철도 은혜를 보며 작게 웃었다.


‘좋아. 일단은 최선을 다하자.’


심판의 호루라기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남자들이 공을 두고 일시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응?”

“어엉?”


모두가 멍하게 마치 번개처럼 공을 뺏어가는 병철을 바라보고 있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남자들 대부분 정신이 빠진 눈빛으로 서 있었다.

겨우 정신을 차린 누군가가 고함을 쳤다.


“어어, 뭐 하는 거야! 몰아! 몰아!”

“아니, 뭐 이렇게 빨라!”


아마추어 경기이다 보니 다들 공만 보고 병철의 뒤를 필사적으로 쫓아갔다.

하지만 병철은 공이 아니라 전체 필드 구성을 보고 있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병철은 그렇게 발밑으로 들어온 태클을 가볍게 넘기고 냅다 달렸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아.’


병철은 헉헉 거리며 힘을 짜내어 공을 발로 뻥 쳤다.

공은 골키퍼의 손을 조금 스치는가 싶더니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헉헉···”


병철은 두 무릎을 부여잡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첫 경기는 거의 병철의 원맨쇼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 경기는 고스란히 비디오 카메라에 담겼다.


“와아···”

“대단한데? 정말 가수 맞아?”


모두 병철의 실력에 감탄하며 병철을 주목했다.

그래서 남자들은 정말 병철의 직업이 가수가 맞는지 병철을 알고 있던 남자에게 몇 번이고 묻기까지 했다.

병철의 뒤를 쫓아갔던 남자들이 하나둘씩 털썩 잔디밭 위에 주저앉았다.


“아이고, 죽겠다!”

“이 양반아, 겨우 그거 뛰어놓고 우는 소리야.”

“그러는 자네도 다 죽어가고 있구만!”


병철의 속도는 도저히 취미로 뛰는 사람 같지 않아 모두 병철의 실력에 혀를 내두르고 있었다.

한편, 병철은 호흡을 정돈하는 데에만 온 신경을 쏟고 있었다.


‘재능을 뒷받침하는 체력까지 주진 못하는구나.’


아직은 아슬아슬하게 뛸 수 있었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경기를 했다가는 그대로 몸을 해칠 판이었다.

병철은 그때 처음으로 은혜가 준 재능의 한계를 자각했다.


‘탈진하기 전에 적당히 해야겠어.’


병철은 대충 입고 있던 셔츠를 올려 땀을 닦았다.

병철의 배에는 완벽하진 않지만 나름 군살 없이 탄탄한 근육이 붙어있었다.


“이야, 몸도 좋네.”

“하하, 아닙니다.”

“이번에는 좀 살살 해줘. 이러다 완전 완패하겠어.”


병철은 아까는 운이 좋았다며 얼버무렸다.

마음만 먹으면 아까처럼 초인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었지만, 그랬다가는 몸이 그대로 아작날 판이었다.

게다가 취미에서 그렇게까지 진지하게 해서 기껏 끼워준 사람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적당히 젊은 사람이라서 잘 뛰는 정도로만 보이면 돼.’


벌써 기진맥진한 사람들을 일으키며 심판이 재촉했다.


“자, 얼른 시작합시다.”


그리고 다시 경기가 재개되었다.

취미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병철이 너무 잘해서 시샘하는 건지 점점 더티 플레이를 하는 남자들이 늘어났다.

특히 병철과 나이 차가 크게 나지 않는 30대 초반의 남자들이 병철의 옷을 갑자기 잡아당기거나 발을 거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자존심 세우긴.’


하지만 병철은 그런 플레이에 얌전히 당해줄 생각까진 하지 않았다.

맞서서 더러운 플레이를 하진 않을 거지만, 당해줄 마음은 없었다.

병철은 적당히 넘기거나 피하는 식으로 골을 넣었다.


‘자꾸 열 받게 하네.’


그런데 병철의 신경을 건드리는, 반칙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는 남자가 있었다.

아까 남자들에게 병철이 오기 전까지만 해도 가장 젊은 나이라고 들었던 31살의 남자였다.

아까부터 형이라고 부르라느니 다른 남자들보다 가장 먼저 말을 놓기도 했다.


“아저씨! 아빠 발 밟지 마아!”


남자의 플레이에 은혜가 씩씩거리며 은혜가 일어나 외쳤다.

남자는 은혜의 소리를 들었는지 갑자기 딴청을 부리며 병철에게서 슬쩍 멀어졌다.

하지만 병철의 새 운동화에는 그 남자가 밟은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어린애가 눈치 챌 정도인데 이런 짓을 하다니.’


병철은 어떻게 해줄까 고민하다가 좋은 생각을 떠올려냈다.


‘내가 직접 골을 넣는 건 체력이 너무 많이 소모 된다. 그러니까···’


남자가 공을 가져가는 족족, 뺏어가기로 마음먹었다.

병철은 계속 남자를 집중 마크했다.


“읏!”


남자가 공을 스틸해간 병철을 째려보았다.

병철은 시치미를 뚝 떼고 패스했다.


‘네가 절대 골 못 넣게 해주지.’


병철은 그 남자만을 필사적으로 가드했다.

다른 남자가 공을 가지고 있으면 적당히 봐줬다.

병철이 자신만을 막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남자가 얼굴이 빨개진 채로 씩씩거렸다.


“아, 좀!”


분에 못 이겨 남자가 소리를 버럭 질렀다.

하지만 병철은 경기를 뛰느라 못들은 척 여유로운 표정으로 남자에게 금방 공을 뺏어가 남에게 넘겼다.


“패스!”


병철은 그렇게 몇 번이고 남자를 골려주었다.


-


경기는 당연하게도 병철이 들어간 팀이 승리했다.

첫 경기때 병철의 실력에 기가 조금 죽어버렸던 상대 팀은 사실 그럴 줄 알았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아, 김씨! 자꾸 공을 뺏기면 어떡해.”

“맞아. 아주 맥을 못 추대?”


김씨라고 불린 남자는 다른 사람들이 농담으로 던진 말에도 날카롭게 성을 냈다.


“제가 뺏기고 싶어서 뺏긴 것도 아닌데!”

“아니, 왜 갑자기 화를 내고 그래.”

“자자, 그만해요. 경기 끝나면 끝난 걸로 깨끗하게 마무리 해야지. 지금 뭐하는 짓이야?”


모두들 갑자기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든 남자에게 불쾌한 시선을 보냈다.

남자는 억울한 듯 무언가 말하려고 하다가 그만두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도 같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병철이 방긋 웃으면서 남자의 속을 그대로 박박 긁어버렸다.

남자는 말을 잇지 못하고 어물거리다 대충 땀을 닦고 자리를 휙 떠났다.


“김씨! 어디가! 뒷풀이 안가?”

“됐어요. 먼저 갑니다.”


심통을 부리며 떠난 남자를 보고 다른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김씨가 원래 저렇게 속이 좁았던가?”

“원래 우리들 중 에이스였잖아. 지금 그걸 병철 씨한테 뺏겨서 질투하는 거지.”

“하이고, 우리가 프로 선수들도 아닌데 뭘 그거 가지고 질투를 해.”


병철은 남자의 뒷말을 들어도 짐짓 모른 척했다.

남자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병철에게 제안했다.


“병철 씨도 괜찮으시면 뒷풀이 같이 가실래요?”

“아, 저는 아이랑 같이 와서 이만 돌아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즐거웠습니다.”

“그래요? 아쉽네요. 잘 들어가세요!”

“다음에도 기회 되면 같이 찹시다. 아, 이것도 인연이니 제 명함입니다.”


두 딸과 아내가 병철의 팬이었다고 한 남자가 명함을 내밀었다.

남자의 명함에는 심 현석이라고 적혀있었다.


“기자 일을 하시네요?”

“하하, 뭐 그렇죠. 갑자기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드십니까?”

“하하하···아니라곤 말 못하겠네요.”

“솔직하시구만!”


현석은 병철의 답에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다 허둥대며 갑자기 메모장을 들고 왔다.


“아, 맞다. 맞다. 실례가 안 된다면 사인도 좀···”

“어험, 우리도 받아볼까?”

“아까는 누구인지도 모르더니?”


병철은 친절하게 웃으며 모두에게 사인을 해주었다.


“아, 우리가 경기 영상을 가끔 이 전용 채널에 올리곤 하거든요. 병철 씨 첫 경기가 너무 훌륭해서 그런데 올려도 될까요?”

“네, 괜찮습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병철에 대한 시샘 때문에 더티 플레이가 난무했던 부분이 아니라면, 이미지에 딱히 해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럼 들어가겠습니다.”

“들어가세요~”


남자들과 인사를 나누자, 은혜가 병철에게 달려와 안겼다.


“아빠아!”

“은혜야, 경기 어땠어?”

“응! 아빠 멋졌어. 아빠가 공을 뻐엉 차서~부우웅!”


은혜는 깡충깡충 뛰며 병철이 아무튼 멋졌다는 이야기만 반복했다.

아직 축구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아이라서 그런 듯했다.


“그리고 그 아저씨 나빠. 아빠 발 밝았어.”

“어휴, 그러게. 아빠 운동화도 더러워졌어.”

“내가 혼내줄까?”


은혜가 주먹을 꼭 쥐고 병철에게 물었다.

병철은 은혜의 마음이 고맙긴 했지만 살짝 오싹하기도 해서 거절했다.


‘은혜가 작정하고 혼내준다고 하면 뼈도 못 추릴 지도 모르겠다.’


병철은 은혜를 계속 달랬다.


“괜찮아, 아빠가 아저씨 골 못 넣게 계속 방해했잖아.”

“응···”


은혜가 갑자기 병철에게 기대어 꾸벅꾸벅 졸았다.

그러고 보니 어느새 해가 조금씩 저물고 있었다.


‘오랜만에 뛰니까 상쾌하다.’


계속 마음에 먹구름이 끼어 있었는데 조금 갠 느낌이었다.


‘그래, 조금 더 기다려보자. 어쩌면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일이 잘 풀릴 지도 모르잖아.’


병철은 이제는 완전히 자신의 어깨에 기대어 자고 있는 묵직한 은혜를 안고 집으로 향했다.


-


“음? 요즘 축구 영상을 자주 보니까 알고리즘에 뜨네. 이거.”


S기업의 회장, 박기석이 너튜브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대기업 회장답지 않게 기석은 축구 영상을 보는 것이 소소한 낙이었다.

그러다 보니 아마추어 축구 경기 영상들도 추천 영상으로 자주 떴다.


<아마추어인 게 믿기지 않는 신들린 플레이! 유명 가수 병철 킴이랑 축구 한 썰>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그 제목을 보고 기석의 시선이 끌렸다.


“병철 킴? 우리 회사 광고 맡았던 그 가수 아냐?”


기석이 알고 있는 건 그 정도였다.

원래 연예인에게 그렇게 큰 관심을 두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신인 주제에 원래 우리 회사 광고 맡았던 애도 밀어낸 가수였지. 난 별로 마음에 안 들었지만.’


하지만 성과가 워낙 좋게 나오기도 했고, 거기까지 일일이 관여하지도 않았기에 그냥 내버려 두고 있었다.


“뭐, 가수가 축구를 얼마나 잘한다면 잘 한다고···”


기석은 별 기대 없이 심드렁하게 영상을 틀었다.

회사 이미지에 누가 되지 않을만한 이상한 플레이는 되도록 하지 않았길 바라면서.


“으음?”


하지만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기석은 영상에 몰입했다.

병철이 능수능란하게 공을 뺏어와 골대를 향해 질주하는 장면을 기석은 눈도 깜빡하지 않고 지켜보았다.


“아니···가수라면서?”


기석은 놀란 표정으로 병철이 필드 위에서 날아다니는 것을 흥미롭게 감상했다.


-


아침 일찍부터 병철의 전화가 불이 난 듯 울렸다.

병철은 어제 한 축구 때문에 근육통으로 얼굴이 팍 일그러진 채 전화를 받았다.


“네에···여보세요···”

“병철 씨! 사실 말씀드리고 싶은···어? 어디 아프신가요?”


병철의 잠긴 목소리에 매니저가 걱정을 드러냈다.


“아, 어제 좀 격한 운동을 해서 그런지 몸이 아파서요. 오늘 하루 푹 쉬면 괜찮아질 것 같습니다.”

“다행이에요! 이제 콘서트 장소가 정해질지도 모르는데 몸이 아프시면 큰일 나죠!”

“하하, 그쵸···네? 콘서트 장소?”


반쯤 감겨있던 병철의 눈이 번쩍 떠졌다.


“네! 아마 C 뮤직 아트홀로 정해질 거 같아요!”

“그런데 갑자기···어떻게···”


병철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매니저에게 물었다.


“그게 사실···그 장소가 S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이거든요. 원래 해외 유명 아티스트 초청할 때만 쓰던 곳인데, 저희한테도 대관해준다고 하셨어요!”

“저, 저한테만요? 대체 왜?”


설명을 들을수록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한테만 제공하던 장소를 겨우 첫 앨범을 낸 자신에게 제공해준다니.


“무려 회장님이 직접 그렇게 말씀하셨다고요!”

“회장님이요?”

“병철 씨가 회사 이미지에 크게 기여도 했고 이번 콘서트가 잘 되면 광고 효과가 더욱 잘 나올 거라고,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해서 장소를 오픈해주셨어요. 게다가···”


병철은 침을 꿀꺽 삼키며 매니저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병철 씨가 축구 한 영상을 즐겁게 보셨대요!”


전혀 예상치 못한 말에 병철은 그대로 뻣뻣하게 굳어버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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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콘서트는 무조건 마친다(2) 21.04.03 360 7 12쪽
22 콘서트는 무조건 마친다(1) 21.04.02 387 9 12쪽
21 콘서트 티켓팅 21.04.01 364 6 12쪽
» 예상치 못한 접점(2) 21.03.31 365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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