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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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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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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9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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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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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제267화 정의의 주먹이 용서치 않으리라! (上)

DUMMY

리스와의 대화를 마치고, 그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함께 나누며 사무실로 복귀한 샤키라는 의자에 앉자마자 자신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오는 연구소장과 심복 연구원 이존중과 마주쳤다.


‘연구소장 옆에 그림자처럼 찰싹 달라붙어 온갖 아첨만 해대는 이존중! 저 왕재수가 회식 참석여부 조사하고 다니는 건가?’


환경복원에 대한 지식은 개뿔도 없어 보이는 게 처세술에만 능한 녀석! 샤키라 입장에서 눈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팍 상할 정도였지만, 혼자도 아니고 연구소장과 함께 하고 있어 함부로 내색했다간 낭패를 보고 말 것이다.


“크흠!”


샤키라와 눈이 마주치자, 연구소장이 괜히 헛기침을 하며 고개를 휙 돌렸다. 평소에 고분고분하지 않고 할 말 있으면 딱딱 해대는 건 물론 필요할 때는 언성까지 마구 높여대는 샤키라를 보자 심기가 뒤틀리는 것도 어쩌면 당연할 지도?


“샤키라 씨는······.”


징그러운 벌레라도 본 것처럼,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 서둘러 사무실을 떠난 연구소장 대신 존중이 입을 열었다.


“개인적으로 시끌벅적한 자리를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죠. 대신 회비는 내도록 할게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징그러운 벌레를 본 듯한 불쾌한 감정은 샤키라 또한 다르지 않았기에 말투가 퉁명스러운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네, 네. 회비 내는 게 의무는 아니지만 스스로 내신다고 하면 거절할 이유는 없죠.”


샤키라의 반응을 예상했다는 듯 존중은 더 이상 권하지 않고 미련 없이 시선을 떼었다.

기분이 좋지 않아 굳은 표정과 함께 입술을 몇 번 우물거리던 것도 잠시,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환해지더니 나름대로 천사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를 내뱉었다.


“혜지 씨, 민영 씨는 입사한지 이제 한 달 정도 지났죠? 이번 회식은 신입 연구원들에 대한 환영식도 포함되어 있으니 필히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끄덕


김혜지, 유민영. 약 한 달 전에 새로 입사한 어린 신입 연구원으로, 본인은 천사 같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두 아가씨 입장에서는 듣기 거북할 정도로 느끼하기 그지없어 당장 시선을 휙 돌리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연구소 짬밥이 몇 년이나 앞서는 존중에게 함부로 대할 수 없어 억지로나마 공손하게 고개를 숙일 수밖에.


‘음흉한 놈!’


자기는 나이 마흔이 코앞인데 15년 이상 차이 나는 어린 아가씨들에게 느끼한 말투며 음흉한 눈빛까지! 샤키라는 저놈이 사무실을 나서면서 뒤통수나 한참 따가웠으면 하는 심정으로 뚫어지게 쏘아보았다.


“저, 선배님.”

“응? 무슨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어?”


사무실을 벗어나는 존중의 뒷모습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혜지와 민영이 샤키라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정말 죄송한데, 선배님도 회식에 참석해주시면 안 될까요?”

“일찍 퇴근해서 쉬고 싶으실 텐데, 귀찮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지만, 꼭 부탁드리고 싶어요.”

“너희들······.”


눈물이라도 글썽일 것처럼 간절하게 부탁하는 두 아가씨.

샤키라가 누구인가! 용맹하고 사나운 웨어울프들의 지도자이자, 타 종족이자 죽여야 할 적이나 다름없던 인간들이 도움을 청해오자 큰 고민 없이 받아준 넓은 마음의 소유자!


“휴우, 아쉽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너희들이 이렇게까지 부탁하는데 어쩌겠어?”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선배님!”


살벌한 전쟁터에 든든한 지원군이라도 데려가는 것처럼, 두 아가씨는 활짝 웃으며 마음껏 기쁨을 드러냈다.


‘그냥 저녁시간에 술 몇 잔에 고기나 몇 점 집어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 저렇게까지 기뻐하는 건 설마, 나한테 마음이 있는··· 에이! 그런 건 절대 아니겠지?’


******


정규업무시간 종료를 알리는 오후 6시가 되고, 잃어버린 환경 복원에 열기가 가득했던 연구소가 서늘하게 식었다.

오늘 모두에게 공지한 대로 일찌감치 회식을 열기 위해 다들 분주하게 움직였는데, 그 무리 속에는 두 후배 아가씨의 간절한 부탁에 반 정도는 억지로 참석한 샤키라도 끼어 있었다.


‘쳇! 회식 장소를 하필 이런 곳으로 정할 게 뭐야?’


환경복원연구소의 회식장소는 아키하바라라는 이름의 호화 일식집. 연구소장을 비롯한 총 열 명의 연구원들이 커다란 방 하나를 통째로 예약하여 술과 안주가 푸짐하게 차려지길 기다리고 있었다.

단, 표정에서는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마음속으로는 엄청 투덜거리고 있는 샤키라만 빼고.


‘리스 같은 히드라 종족과 마찬가지로, 우리 웨어울프도 잡식을 하기는 하지만, 비린내 풀풀 풍기는 생선은 정말 사양하고 싶단 말이야! 그것도 익히지 않은 생고기는 더더욱!’


자신이 살던 아르피아 대륙에 생선회라는 개념도 없었고, 또 육고기를 주식으로 삼는 웨어울프 입맛이 비린 생선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양이다.


“에헴! 모두 회식에 응해줘서 고맙습니다!”


연구소장은 입고 있는 흰색 와이셔츠의 단추가 총알처럼 튀어나갈 것처럼 위태롭게 만들고 있는 불룩한 배를 어루만지며 온갖 거드름을 피웠다. 그 옆에는 심복 이존중 연구원이 간사한 미소와 함께 시중을 자처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연구원 수가 다 합치면 스무 명은 족히 되는 걸로 아는데, 군데군데 구멍이 뻥뻥 뚫렸구만? 분명 공지할 때는 한 명도 빠지지 말라고 한 것 같은데?”


회식 자리에 몇 명이 불참한 사실에 심기가 불편해진 연구소장은 연신 입술을 씰룩거렸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불참 인원을 후배로 두고 있는 애꿎은 연구원들을 날카롭게 쏘아보기 시작했다.


“죄, 죄송합니다, 소장님! 감기몸살에 걸린 애도 있었고, 또 모친이 병원에 입원을 하여 간호를 해드려야 한다고도 해서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연구소장의 날카로운 시선에 미리 자수하여 광명 찾겠다고 마음먹었는지, 연구원들이 하나둘 연신 고개를 조아렸다. 너무나 큰 죄를 지어 목숨을 구걸하는 듯한 비굴한 모습으로.


“소장님, 저렇게까지 싹싹 비는데 너그럽게 용서해주시지요? 오늘은 기쁜 회식 날이 아닙니까?”

“흠흠! 그래, 자네 말이 옳아. 기쁜 날에 괜히 고춧가루를 뿌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


연구소장의 오른팔이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하려는 걸까? 오른쪽 자리에 떡하니 자리 잡은 존중이 작은 목소리로 조용히 속삭이자, 연구소장도 계속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어 봤자 좋을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날카롭던 눈빛을 거두었다.


“선배님, 소장님의 심기를 매우 불편하게 해드렸으니, 내일 날이 밝으면 그 무책임한 어린 녀석들 된통 혼내주셔야 할 겁니다? 당연히 환경복원 연구도 발바닥에 땀이 나다 못해 물집으로 도배가 될 정도로 하셔야 할 거고요.”


나이는 물론 연구경력도 10년 가까이 앞설 텐데, 연구원 입장에서 기가 막혔지만 별다른 대응을 생각할 수는 없었다.


“그, 그럼! 이존중 후배님이 얘기해준 대로 철저히 지켜야지!”


쩔쩔매는 모습에 일부 신입 연구원들은 도대체 지금 시야에 보이는 저 모습이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마음속이 혼란스러웠다.


드르륵!


그런 혼란은 잠시 뿐, 문이 열리고 기모노 차림의 종업원들이 술과 음식을 테이블에 조심스럽게 차리기 시작했다. 소주와 함께 화려한 접시 위에 생선회가 먹음직스럽게 놓여 있었다.


“자, 모두 잔을 채우도록!”


권유인지 명령인지 분간이 안 되는 연구소장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모두 허둥지둥 비어 있는 잔에 소주를 가득 채웠다.

이어서 연구소장의 잔에도 소주가 채워지자, 모두 그의 한 말씀이 시작될 것이라 여기고 귀를 쫑긋 세워야 했다.


“크흠흠! 사랑스러운 연구소 식구 여러분, 그동안의 노고에 정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연구소를 책임지고 있는 소장으로서, 나 이충현은 정말 기쁨을 금치 않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충현 연구소장은 본격적으로 한 말씀 내뱉기 전에 목에 사레가 걸리는지, 몇 번 헛기침을 한 뒤 회식에서 흔히 쓰이는 레퍼토리를 읊기 시작했다.


“오늘은 정말 기쁜 날입니다. 제가 아들처럼 생각하기도, 또는 딸처럼 생각하며 사랑하는 연구원들과 이렇게 풍성한 회식을 즐기게 된 것도 그렇고······.”


자신이 아들이나 딸처럼 사랑하는 연구원들이라! 나이층이 젊은 연구원들은 이런 닭살 돋는 연구소장의 멘트를 듣자마자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짝 와이셔츠 소매를 올려보니 팔에 닭살이 잔뜩 돋아나 있기도 했다.


“에헴! 너무 기쁜 나머지 아무 말이나 막 나온 모양이야. 이런 건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야 하는 거 굳이 얘기하지도 않아도 알겠지?”


연구소장도 방금 전의 닭살 돋는 멘트가 좀 이상하게 느껴졌는지 괜히 헛기침을 해댔다.


“자, 그럼 나머지 이야기는 대충 생략하고, 잔을 듭시다!”


다른 멘트는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어, 연구소장이 재빨리 소주가 가득 채워진 잔을 높이 들어올렸다.


“이충현 소장님의 만수무강을 위하여!”


연구소장의 심복 아니랄까, 존중이 목이 터져라 소리쳤다.


“이충현, 소장님을, 위하여!”


여기서 건배를 해야 하나? 아니면 좀 더 흥을 돋우어야 하나? 서로 눈치를 보던 연구원 몇 몇이 더듬더듬 목소리를 내뱉었다. 모기울음소리처럼 작은 것이 듣기 거북할 정도지만 아무것도 안 했다가는 나중에 무슨 소리를 들을지 모르니······.


“건배!”

연구소장은 눈 뜨고 봐주기 어려운 연구원들에게 애써 시선을 돌리며 건배를 외쳤다. 여기저기서 쨍! 하고 소주잔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고, 이어서 캬! 하는 감탄이 흘러나온다.


“제 잔 한잔 더 받으십시오, 소장님.”

“그래, 그래! 우리 존중이가 따라 주는 술은 당연히 받아야지!”


존중과 잔을 주고받자, 아까 모기울음소리를 내던 연구원 두 명이 쭈뼛쭈뼛 빈잔을 들고 왔다.


“소장님, 저희 같은 연구원들을 하나하나 자식처럼 소중하게 생각해주시고, 또 넘치는 사랑을 듬뿍 베풀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소장님을 위해서라면 분골쇄신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하하하! 뭘 그렇게까지 닭살 돋는 말을 하고 있어? 연구소장으로서 모든 연구원들을 편애하지 않고 사랑하는 게 당연하지, 암!”


온갖 아부와 함께 소주를 따르는 연구원들의 모습이 매우 흡족하여 입이 양쪽 귀에 걸린 채 떨어질 줄 모르는 연구소장. 이 상황은 불편한 회식 자리를 겨우 지키고 있던 연구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나, 나도 나가서 술 한 잔 올릴까?’

‘나도?’


연구소장의 눈 밖에 나지 않고 연구원 노릇하며 밥 벌어먹고 살려면 일찌감치 환심을 사두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벌써 심복이 다 된 이존중 연구원이 얼마나 좋은 예인가?


“자자, 너희는 저런 거 보지 말고, 언니가 주는 술이나 잘 받아.”


오직 샤키라에게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었다.

저런 모습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보고 싶은 마음에 자리도 일부러 구석에 앉았고, 묵묵히 소주와 안주만 입에 넣고 있다.

꼭 회식에 참석해달라고 부탁한 혜지와 민영 두 후배를 챙겨주는 건 말할 것도 없고.


“고, 고맙습니다, 선배님.”

“안주도 먹으면서 천천히 마셔. 혹시 소주가 입에 맞지 않으면 그냥 물마시고. 괜히 분위기 맞춘다고 억지로 술 넘기면 위장 다 버리는 거 알지?”


두 후배의 가냘픈 몸매를 보면 소주는 사실상 독이라고 판단해도 될 것 같다. 그래서 가능한 안주나 많이 먹고 물을 마시라며 권하고 있는데, 이런 선배의 따뜻한 배려에도 두 후배의 표정에서 불안감이 가실 줄 몰랐다.


‘사실상 억지로 회식에 참석한 거지만, 불안해하는 모습이 유독 심한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나?’


샤키라의 풀리지 않는 의문은 뜻밖에도 꼴 보기 싫은 이존중이 해결의 실타래를 제공해주었다.


“김혜지! 유민영! 언제까지 구석에 처박혀 있을 거야?! 하늘같으신 연구소장님께 제깍제깍 알아서 술 한 잔 따라드리고 덕담도 듣고 해야지!”

“네, 네! 죄송합니다, 선배님.”


샤키라의 따뜻한 배려를 받던 혜지와 민영 두 신입 연구원은, 협박처럼 들리는 존중의 고함에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다.


“얘들아, 술만 얼른 따라드리고 쓸데없는 헛소리는 한 귀로 흘려. 그리고 최대한 빨리 돌아오도록 해봐.”


샤키라의 당부를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두 후배는 힘없이 연구소장에게 다가갈 뿐이다.


‘가지 말라고 할 걸 그랬나? 회식에서 서로 소주 한 잔 씩 나누는 건 흔히 있는 일이라 일단 입 다물고 있긴 했는데······.’


연구소장 옆에 앉아 술을 따라드리고 자신도 한 잔 마시고, 그리고 덕담인지 뭔지 모르지만 무슨 이야기를 듣고 있는 후배들을 바라보며, 샤키라도 묵묵히 소주잔을 기울였다.


‘후배들이 부탁한 것도 있지만, 휘수 오빠도 사회생활을 위해 되도록 참석하라고 해서 하기는 했지만, 이놈의 회식은 마음이 너무나 불편해. 다음부터는 절대 참석하지 말아야지. 애초에 내가 참석하든 말든 관심도 없던 작자들과 함께 있는 게······.’

“꺄아악!”


귓가를 사정없이 자극하는 아가씨의 비명소리. 순간 정적이 흐르며 모두의 시선이 연구소장이 앉아 있는 중앙 테이블로 향했다.


“흑흑······.”


이어서 흐느끼는 울음소리까지!


‘혜지와 민영이가 울고 있어! 저 음흉한 대폰 영주 같은 연구소장 놈이, 대체 무슨 짓을 벌인 거야?!’


아끼는 후배들의 눈물에 분노한 샤키라는, 당장이라도 무엇이든 때려부술 기세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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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제297화 너의 마음은 어때? 20.03.13 73 1 12쪽
296 제296화 언니의 부탁 20.03.08 50 1 12쪽
295 제295화 블루 드래곤의 속셈 20.03.06 33 1 13쪽
294 제294화 아들아, 미안하다 (下) 20.03.04 51 1 13쪽
293 제293화 아들아, 미안하다 (中) 20.03.02 41 1 12쪽
292 제292화 아들아, 미안하다 (上) 20.02.29 33 1 14쪽
291 제291화 부디 후회 없는 선택을 20.02.28 39 1 14쪽
290 제290화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해야지! 20.02.26 32 1 12쪽
289 제289화 현휘수, 어디에 있니? +1 20.02.24 43 1 14쪽
288 제288화 친구들아, 도와줘 20.02.19 40 1 12쪽
287 제287화 아버지의 진심 20.02.17 71 1 12쪽
286 제286화 아들의 호언장담 20.02.16 41 1 11쪽
285 제285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 +1 20.02.14 67 2 13쪽
284 제284화 소리 질러! 20.02.12 37 1 12쪽
283 제283화 우리 기분전환하러 가자! 20.02.10 33 1 12쪽
282 제282화 안전장치 20.02.09 71 1 12쪽
281 제281화 어제의 악몽이 다시? 20.02.08 43 1 12쪽
280 제280화 뜻 밖의 새벽 데이트 20.02.05 66 1 11쪽
279 제279화 가슴이 아파 20.02.03 75 2 14쪽
278 제278화 당신이 어떻게 아버지야! 20.02.02 37 2 11쪽
277 제277화 휘수에게 무슨 일이? 20.02.01 32 2 14쪽
276 제276화 새 친구들과 함께 20.01.31 42 2 14쪽
275 제275화 양아치 해산 20.01.29 49 2 12쪽
274 제274화 찌질한 것들 20.01.26 71 2 14쪽
273 제273화 하늘이 두렵지 않니? 20.01.25 44 2 14쪽
272 제272화 무자비한 폭력 20.01.24 60 2 13쪽
271 제271화 더러운 양아치 20.01.20 36 2 14쪽
270 제270화 대책 회의 20.01.19 40 2 13쪽
269 제269화 장난꾸러기에게 응징을! 20.01.18 70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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