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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3841_gi8872165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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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 악의 증명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DMSER2
작품등록일 :
2019.09.07 21:58
최근연재일 :
2019.09.16 22:32
연재수 :
8 회
조회수 :
190
추천수 :
4
글자수 :
30,241

작성
19.09.12 02:13
조회
14
추천
0
글자
10쪽

1회 『악마 그리고 나』삶 (2)

DUMMY

“아..아... 이 얼마만의 자유인가, 영원한 자유가 그립구나.

이 육체는 여러모로 참 좋아!

언제가 진정한 육체를 얻는 다면 이런 느낌일까...?

그나저나 이건 참 드문 광경이군.

내가 극도로 싫어하는 인간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니 말이야.

뭐, 심심풀이 정도 밖에 되진 않겠지만 뭐.

스트레스 풀기엔 딱 이겠군.

미안하지만 신세계에 너희 같은 녀석들은 필요 없을 것 같아.

모두 죽어줘야겠다.”



그는 이해 할 수 없는 말만 늘어놓았다.


중2병?


이라도 걸린 듯한 말투였지만

방금 전 상황을 돌이켜보면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걸 금방이라도 알 수 있었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로 죽는다..


죽기싫어...! 죽기 싫다고..!


어떻게든 시간을 끌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있는 힘껏 머리를 굴렸다.


쥐어짜내듯 생각했지만 막상 나오는 대답은 아무것도 없었다.


절망했다.


난 이 병원에서 죽은 사람들을 보며 생각했다.


이들처럼 만큼은 죽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그들보다도 훨씬 잔혹한 죽음을 맞이 할 것 같아 겁난다.


결국, 그에게 물었다.



“어째서 저희는 죽는 건가요?”



생각나는 대로 말했다.


필터를 거치지 않은 물음이었다.



“응?

하하하!!

봐. 봐..

어떻게든 살기위해서 발버둥치는 너의 그 추악한 모습을...

상대의 연민을 사기 위해 어떻게든 노력하려 하지.

너희 같은 인간들 때문에 이 세계는 변질되었어.

이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고!!!

순수하고 깨끗했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진 않았나? 하긴 어짜피 상관없겠구나. 너희 모두 여기서 죽을 거니까..”



“......”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의 말을 다 이해 한 건 아니었지만

그가 나의 심리를 읽은 순간부터

나는 이미 그가 말한 것처럼 추악한 인간이라고 느끼고 말았다..


그의 말에 틀린 말이라곤 없었다.


방금까지도 죽음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든 하려했던 날 알기 때문에...


더욱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죽고 싶지 않아... 살고 싶어..


갑자기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났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신

두 분이라서 그렇게 생각 나곤 하진 않았는데

막상 이런 일이 일어나니,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그들 밖에 없었다.


만약, 죽는다면 그들 곁에 있을 수 있을까...?


그렇게 그를 지켜보고 멍 하니 한참동안 서 있었더니,

어느새 시야가 검해졌다.


아...아... 난 죽은 거구나..


이제 난 어디로 가는 걸까? 불안하다.


검은 공간을 빠져나오니,

그 앞으로 배 하나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



눈을 뜨니, 모르는 천장이 보였다.


방금까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악마와 이야기를 한 것까지는

기억하는데 그 후, 잠이 들었고 난 후엔 거의 기억이 없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기억을 돌이켜보았다.


누워있는 채로 잠깐 생각했다.


머릿속에 몇 가지 그림이 생겨났다.


그걸 보고서야 지금 이 상황을 인지했다.


난 살인자가 되었고, 나를 도와준 악마와 난 친구가 되었다.


워낙 말도 안 되는 일이기에 현실감이란 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 목소리가 정말로 악마인지도 사실 잘 모른다.


그에 대해 무엇 하나 알고 있는 게 없다.


그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난 무지했다.


그에 비해 그는 나에 대해 알고 있었다.


여긴 어디지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조금 낡은 여관 같았다.


멍하니 주위를 살피다 문득, 내가 찌른 부위가 신경 쓰였다.


가슴 그리고 배를 주의 깊게 살펴보았지만

눈에 띄는 상처는 보이지 않았다.


난 침대에 누워 있었고, 그 앞에는 텔레비전 하나가 놓여 있었다.


딱히 신기해서 쳐다 본 건 아니었다.


난 몸을 일으켰다.


벌떡하고 일어날 정도로 몸에는 이상이 없었다.


마침, 한가 했기에 텔레비전으로 잠시 시간을 때우려 했다.


어디까지나 단순한 흥미였을 뿐이었다.


리모컨을 찾기 위해 한 바퀴 방을 둘러보았다.


리모컨은 침대 바로 옆, 찻장 서랍 안에 보관되어 있었다.


리모컨을 손에 넣고 전원버튼을 눌렀다.



-삐익



텔레비전 전원에 불이 들어오고

환하게 비치는 화면을 신기하게 바라봤다.


이렇게 깨끗한 화면으로 보고 있자니,

지금까지 내가 다른 걸 보고 있었구나.

라고 생각했다.


전에 있던 집에서도 텔레비전은 있었지만

화면이 반쯤 깨져있어서 화면이 깨져보였으니,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텔레비전과 비교한다면 그건 골동품에 불과했다.


채널을 돌리다, 이상한 뉴스를 보았다.


그걸 보고 난 후에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속보》 대학병원의 참극... 사망자 30명. 시체 훼손 심각......



이상하게 그 문구를 보고 있자니,

그 문구로부터 눈을 땔 수가 없었다.


분명, 그 대학병원이라는 곳에

대해 아는 거라곤 없었을 텐데 채널을 그 쪽으로 돌렸다.



“저는 지금 OO대학병원 입구에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 이 곳에서 엄청난 참극이 벌어졌는데요.

무려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아름이나 다를까 그건 모두

그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가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이 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검찰에서 알려진 바는 아직 없습니다.

과연 어떤 대답을 들을 수 있을지

검찰의 신중한 답변을 청구하는 바입니다.

이상. HTK의 OOO기자였습니다.”



30명이나 죽었다니, 충격이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기에 그런 대량 사상자가 나온 것일까?


의문이었다.


저런 거대한 사건이 일어나서 그런지 다른 사건에

대해선 조금 잠잠해 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확실히 어느 채널을 돌려도

그 사건이 대문작 만한 크기로 부풀어 올라 있었다.


그러고 보니, 깨어난 직후 악마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는 언제나 내게 말을 걸어 주었다.


어느 때나 똑같이 대우해주는 느낌이 싫진 않았다.


오히려 그 덕분에 그에게 마음을 열기로 한 계기가 되었는지 모른다.


그런 생각이 머리를 꽉 차게 만들었을 당시,

텔레비전 안의 뉴스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걸 바라보고 있었던 나도 그와 동일하게 눈동자를 움직였다.


속보가 이어진 후, 곧바로 다른 속보가 또 올라왔다.

이번에도 조금 흥미가 가는 내용이었다.



《속보》 OO대학병원 방범카메라 복원...! 검찰 입수!!! HTK 단독 공개!!!



“방금 OO대학병원의

방범카메라가 복원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검찰에서 저희 HTK에 단독공개를 하겠다고 하는데요.

오...!! 지금 입수했습니다.

자, 화면 보시죠...”



그 후, 영상하나가 공개되었다.

그건 대학병원 내에 존재하는 방범 카메라 중, 하나였다.


복원되었어도 이미 산산조각이 되어 있던 것이었는지라

형태만 보일뿐. 그게 무엇인지는 가늠하기 어려웠다.


검은 색 물체가 차례대로 대학병원 안을 휘졌더니,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들을 망가트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로 어떤 남자 하나가 나타났다.


곧이어 공개되었던 영상은 검은 색 물체에 의해 부셔지고 말았다.


난 가만히 그걸 지켜봤다.


저게 뭐지? 라고 생각할 쯤. 난 뒤로 엎어지고 말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병원 안을 휘졌고 있던 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었다.



“영상이 깨끗하지 않은 점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검찰에서 공개한 영상은 이게 끝이라고 합니다.

영상 안에 나오는 수수깨끼의 남성의 신원을 조사 중이라고 하는데요.

워낙 영상이 훼손된 상태라 힘들다고 합니다.

과연 저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HTK의 OOO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게 정말로 현실인지 믿을 수 없었다.


아.. 아... 대체 왜 이런 일이!!!

그건 분명히 나였다.


희미하게 보여도 오직 나만이 그걸 알 수 있었다.


자신이 한 짓이라고 머리론 모르고 있었어도

몸은 그걸 기억하고 있었다...


지신이 범인이라는 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악마가 나타났다.



“벌써, 일어났어? 조금 더 쉬지 그래?”



“어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게 뭔지 알아?

어제 내가 했던 짓이야!!

너와 내가 했던 짓이라고!!! 저 참극을!!!

내가 미쳤지!!! 널 믿어선 안됐어!!”



“크..크...크...!!! 고작 저런 거 때문에 그러는 거야?

난 그냥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야.”



“사람을 죽이는 게 해야 할 일이라고?”



“그게 아니지. 방금 질문의 본질은 잘못되었어.

죽인다는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걸 넌 이해해야 해.

죽는 다는 건 끝이 아니야.

새로운 시작이란 걸 넌 알아야해. 행복이라는

감정을 손에 넣기 위해선 그에 따른 대가가 필요하다는 거지.

무엇이든 그에 따른 대가가 필요해.

우리는 그걸 '등가교환'이라 부르지.

널 도와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넌 나에게 즐거움을 주었으니, 당연히 난 널 도와준 거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거지.”



무슨 소릴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이해하려 노력해보아도 그 끝은 심오했다.


한 가지 알 수 있었던 건

우리가 잘못된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뿐이었다.


그를 막기 위해 하나 뿐인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와 대립하려고 했다.




“그래도.. 많은 사람이 희생되는 행복 따위 누구도 원하지 않아...”





“이런, 넌 잘 모르고 있구나.

하긴 그랬기에 그런 삶을 지향해왔겠지.

옛날에 서양의 어떤 철학자는 말했어.

행복이란 삶의 의미이자 목적이고,

인간의 존재의 총체적 목표이자 끝이라고 말이지.

《아리스토텔레스 참조》


하지만 딱 설명은 딱 거기까지밖에 나와 있지 않지.

그 뒤는 누가 설명해주는데?

잘 들어. 인간은 행복을 얻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짓이라도 해.

그게 물론 상대의 행복을 짓 밟는다고 해도 말이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타인의 고통을 모른 척한다.

그거야 말로 잘못된 게 아닐까?”



반박 할 수 없다.


논리적으로 그를 이길 수 없다.


그는 나보다 아니, 지구상에 있는 그 어떤 존재보다

논리적이고 지적인 존재이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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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 악의 증명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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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1회 (1) 수정 공지 19.09.12 8 0 -
8 2회 『새로운 세계』(2) 19.09.16 4 0 7쪽
7 2회 『새로운 세계』(1) 19.09.15 14 0 8쪽
» 1회 『악마 그리고 나』삶 (2) 19.09.12 15 0 10쪽
5 1회 『악마 그리고 나』(1) 19.09.12 16 0 11쪽
4 프롤로그 『은폐』(4) +1 19.09.08 23 1 7쪽
3 프롤로그 『악마의 속삭임』(3) +1 19.09.08 23 1 7쪽
2 프롤로그 『악마의 속삭임』(2) +3 19.09.07 36 1 10쪽
1 프롤로그(1) +2 19.09.07 60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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