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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ER2 님의 서재입니다.

re: turn 이세계 연금술사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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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ER2
작품등록일 :
2019.04.03 01:06
최근연재일 :
2019.04.16 16:30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829
추천수 :
1
글자수 :
51,329

작성
19.04.05 18:05
조회
70
추천
0
글자
11쪽

1장『새로운 삶의 개척』(3)

공모전 참가해봅니다.ㅎㅎ




DUMMY

방금은 그의 귀신처럼 하얀 모습에 내가 아닌 다른 누구라도 놀랄 상황이었다.

아니, 분명 내가 아니었다면 놀라서 다시 기절했을 수도 있다.

그 정도였다.

그를 지그시 쳐다보았다.

근데 그의 상태가 약간 이상하다. 약간 나사가 하나, 빠진 느낌이랄까...?


“아!!! 그래, 그런 거였어...!!!”


갑자기 그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순간적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그의 행동은 비정상적이고 너무나 갑작스러웠다.


“크악...!”


그의 행동에 나는 몸을 움찔거렸다.

하지만 내게 위협을 가하려던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갑작스러운 부끄러움이 나를 덮쳤다.


“흑... 이게 뭔 창피냐...”


나를 무시하고 이동하고 있는 그가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그를 관찰하기로 했다.

그는 내가 있던 침대로부터 멀리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끝에 그가 도달한 구석에는 엄청난 양의 종이가 바닥, 옆에 붙여져 있었다.

그리고 대량의 책과 물건들이 널 부러져 있었다.

그는 그 상황에도 아무렇지 않게 앉아 나를 이렇게 두고 자신의 일을 하기 시작했다.

애초에 이자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나는 알지 못했다.

애초에 알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유일하게 궁금한 게 하나 있었으니...


“그래... 이렇게 하면, 그래! 이렇게 되겠지... 음... 이게 아닌가...?”


그것은 은발의 롱 헤어에 완전히 하얀 옷을 입고 행동하는 의문의 인물...

이자의 정체가 궁금하다...

그리고 이 침대 주변에도 상당히 지져분 했기 때문에 이 상황을 그가 알아줬으면 했다.

침대 옆에 있는 자그마한 탁자에 검지 손가락을 가져다 대어, 먼지가 얼마나 쌓여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스으윽...)


내 검지에는 엄청난 양의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다.

이 상황이 의심된 나는 검지에 있던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 한번 탁자 위로 검지를 밀어 먼지를 확인했다.


“크으...”


눈 뜨고 못 봐주겠다.

이상하게도 방금 전 한번 밀었던 곳인데도 불구하고 전보다 많은 양의 먼지가 대량으로 확인됐다.

이게 정말 사람이 사는 집이 맞는 것인지 의심스러웠다.


“우웩... 너무 더러운 거 아니야...? 인간적으로...”


그가 들리지 않게 조심히 말했다.

이 말을 듣고 그가 다음, 행동을 어떻게 움직일지 짐작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말조심 해야 되겠다고 판단했다.

잠깐만, 그러고 보니 애초에 내가 왜? 무슨 연유로 내가 그에게 이렇게나 신경을 써야 되는 것인가... 나는 지금 이곳에 내가 있는 이유조차 모르는데...

그에게 이러한 허접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집안의 상황이 이렇다면 손님으로써 정중히 그에게 한마디 해줄 수 있는 게 도리가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굳게 다짐하고 그에게 한마디 하기 위해서 배에 힘을 주었다.

자! 가자...! 나의 우렁차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그에게 들려주는 거야!!!

배의 힘이 풀리고 말을 하려던 그 순간, 갑자기 말을 하다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저기요... 왜 이릌..케... 머어언...지.......카... 크윽...”


이상하다.

방금 전, 작은 목소리로 말 할 때에는 그러지 않았지만 지금은 목이 너무나 아프다... 나는 목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런 나를 이제야 알아차렸는지 그는 고통을 호소하는 나를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었다.

그의 표정은 얼마나 귀찮았는지 표정이 썩어있다...


“으으읍....크으으윽...”


그러자, 하던 일을 멈추고 나를 주시하며 그는 말하기 시작했다.


“아, 맞아. 그러고 보니 내가 뭘 좀 먹여뒀었지... 괜히 이거 땜에 더 신경 쓰이네...

이건 다음부터 만들면 안 되겠네. 불량이야. 아주... 아, 좀만 기다려. 나중에 알아서 풀어 줄 테니까...”


아까부터 자기가 아는 말만 늘어놓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상대해야 되는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그리고 애초에 그가 들리게 조금이라도 크게 말을 하면 고통이 나를 기다린다...

이게 바로 고문이라고 하는 것인가... 정말 고통스럽다.


“빠아아알....리...... 크...윽... 푸...ㄹ...”


“기다리라고 했잖아! 지금 중요한 상황이니까, 좀 닥쳐!!!”


그는 아무 죄도 없는 내게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곤 다시 하던 일을 마저 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그래도 손님에게 너무나 차가운 게 아닌 건가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적어도 지금 내가 이 곳에 있는 이유라도 알려주던가...

지금 이 상황이 지금의 나에게는 지옥이었다.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이게 무슨 개고생인가...

나는 쓸데없는 발악을 그만두고 순순히 그의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래야 그가 나를 풀어주는데 시간이 적게 걸릴 것 같았다.


“그래... 이 상태만 유지해 줘...”


그도 지금 이 상황에 만족한 듯 하다.

나는 가만히 침대에 앉아서 그를 관찰했다.

그는 아마도 무슨 연구를 하는 것 같다.

이상한 문자들과 알 수 없는 그림들이 여기저기 종이에 적혀 붙여있는 모습을 아까도 말했다시피 무수히 존재했다.

그 종이들은 그는 번갈아가면서 적거나,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책을 이용하여 무언 가를 찾고 있었다.

그를 관찰한지도 어느 덧 1시간..., 그의 일은 아직까지 끝나지 않고 있다.

나의 인내심도 어느덧 한계에 도달하려던 찰라였다.

이렇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건 잠자는 거 빼고 거의 처음이다...

명상도 이 정도까지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때에 그에게로부터 격한 반응이 나왔다.

지금에 이르러서는 방금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고 몰두한 그가 오로지 신기했다.


“그래, 이거야!!!”


그의 무언가가 잘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순조롭게 진행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금 한숨을 돌리려는지 하던 행동을 멈추고 일어났다. 그와 내가 눈이 마주쳤다.


“아, 완전히 까먹고 있었네... 미안..”


뭐...?

뭐......?

뭐라고......?

방금 말은 잘못들은 것이 분명하다.

1시간이나 기다려줬더니... 나오는 말이... 이런...


“으으으....으으읍.....이런!! 개...”


아픔이 느껴져 와도 나를 멈출 수는 없었다.


“이,, 개....자.....시...이...익.......”


나는 솟아오르는 아드레날린을 급속도로 분비해 냈다. 흥분을 참을 수 없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그를 한 대 쥐어박고 싶은 심정이다.


“워워... 진정해.. 미안하다 하잖아... 자꾸만 그러면 안 풀어준다...?”


어이,어이 그건 좀 아니지... 솔직히 네가 나빴잖아.. 안그래...?

나는 그의 한마디에 흥분을 최저로 조절 하였다.

지금 이 상황을 나올 수 있다면 방금 발언은 못들은 것으로 해주기로 했다.

이정도면 나는 정말 부처다...


“으...읍...”


나는 그를 보고 끄덕였다. 이 뜻은 바로 진정하겠다는 뜻이다.

그가 이해했는지까지는 알지 못한다.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아마도 이 뜻을 알아먹은 듯하다. 그

는 점점 내게 다가오면서 주머니에서 이상한 유리병을 꺼내더니 결국에 보인 것은 바로... 음... 유리병 안에 들어있는 물은 보라색을 띄고 있었다.

우웩.. 보라색 물이라니... 생전 처음 봤다. 그리고 그걸 또 굳이 가지고 다닌다니..

그의 신기로움은 예상을 초월했다.

그는 유리병을 내 입에 가져다대었다. 나는 그 유리병을 잡아 내 손안에 들어오도록 했다. 솔직히 그가 먹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나...


“그걸 먹고 조금 지나면 다시 말 할 수 있게 될 거야...”


그 말을 듣고 나는 당장 보라색을 물을 의심하지 않고 꿀꺽 삼켰다.

맛도 느낄 수 없는 빠르기였다.

나는 단지 이 상황을 빠져나고 싶다는 일념하나 뿐이었다.

그는 그런 나를 상관하지 않고 다시 연구하던 곳으로 돌아가나 싶더니, 바로 옆에 있던 문 밖으로 나갔다.

아마도 여긴 방인 모양이다. 저 문이 현관문으로 보이진 않았다.

나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 홀로 남겨졌다.

있는 것은 알 수 없는 언어가 적힌 종이, 침대, 탁자 그리고 책... 그게 전부였다.

그 다음부터는 아무것도 없는 그런 방이었다.

나는 답답한 나머지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긴 1시간동안 여기서 가만히 앉아만 있었다는 게 일어난 이유의 주된 원인이었다.

그러곤 보라색 물을 먹은 지 5분가량 되었을까?

이제 목소리가 나오는 지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그가 목소리가 나온다면 그가 당장 뛰어나올 수도 있겠지만...

아니, 이건 복수다. 뛰어나도록 크게 한번 질러주자! 자, 시작이다. 가즈아!!!


“개!!!! 자!!! 식!!!”


오!!! 목소리가 나온다!!! 아무리 크게 질러도 이제 아프지 않다.

이게 얼마 만에 듣는 나의 아름다운 목소리인가... 눈물이 나올 것 같다.

이 목소리를 얻기 위해 온 갓 수모를 겪었는지...

나는 기쁨을 뒤로 한 채, 이제 이 곳을 어떻게 빠져나갈지 곰곰이 생각하기로 했다.

이제 목소리도 되찾았겠다. 남은 것은 이 방으로부터의 탈출이다.

나는 그가 나간 문을 조사하기로 했다.

탈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입구이다.

들어왔던 곳이 출구로 이어질 확률이 가장 크다.

근데 나는 들어온 입구를 모른다.

그러니 저기 보이는 문을 들어온 입구라 가정하고 조사하기로 했다.

말하자면 그냥 상황극을 좀 하고 싶었다.

데헷, 죄송합니다...

나는 방금 전 그가 나간 문 앞에 서있었다.

그가 나간 문 앞에서 방금까지 그가 뭘 한 것인지를 알기 위해 그의 흔적을 찾았다. 벽에 붙여져 있는 종이 하나를 때서 가까이 들여 다 보았다.

물론 그가 알면 나를 가만두지 않을 테지만 좀 전의 복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종이에는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음... 약간 어디서 본듯한 느낌이 예사롭지 않았다.


“음... 어디서 본 듯한... 아닌 듯한...“


그럴 때, 갑자기 앞에 문이 강하게 열렸다.


(퍽...)


나는 열리는 문을 그대로 들이박았다.


“뭐지...? 이 묵직한 건..”


그의 목소리다. 너는 내 인생에 정말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이 은발 사디스트녀석... 크엑...”


그 상태로 나는 또 다시 기절할 수밖에 없었다.


“어이쿠, 이런... 근데 사디스트는 뭔 말이지...?”


그렇게 내 마지막 기억은 그의 이 말을 끝으로 전의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 같다.

물론, 정신을 잃었지만 꿈속에서 이세계에 도착한 일과 이 곳에서 있었던 일들이 머리 속으로 하나씩 스쳐지나간다.


“아아아아~!!! 으아악!!!”


나는 긴 꿈에서 깨어난 느낌이 들었다.

근데 실제로 지난 시간은 별로 오래되진 않은 것 같았다.

아, 데자뷰다... 모두 생각났다...

나는 분명히 연금술을 하기 위해서 연성(延性)진을 그렸다.

그리고 나를 덥친 4명의 인물들에게 연금술을 사용했지만 발동되지 않았다. 왜지...?

분명 CC의 연금술사에서 나온 것처럼 모두 진행했다.

어쩌면 빼먹은 게 있었다는 뜻일까...

의문을 감출 수 없었다.




잘부탁드려요 ㅎㅎ


작가의말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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