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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님의 서재입니다.

내 일상


[내 일상] 늙은 왕은 나에게 명했다.

프롤로그 늙은 왕은 나에게 명했다.


"씨발 그게 무슨 소리야!"

격분하는 나의 눈앞으로 황금색 갑옷을 입은 남자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

"류드 침착하게 폐하를 대하는 언행이 좋지않네"
"그럼 넌 씨발 죽으러 가라면 좋겠냐?"

황금색 갑옷을 입은자는 나의 마음을 이해하는듯 슬픈 표정을 지었지만 검을 뽑으며 말했다.

"류드 아무리 자네의 상황이 그렇더라도 여기는 황궁이야 지금 폐하 앞에서 한 말만 해도 넌 지금 목이 날아갈수있는 상황이라네"
"나는 그렇다 쳐도 내 부하들은 어쩌라고!"

나의 처절한 외침에 눈 앞의 남자는 나의 시선을 외면한채 고개를 숙였다.

"그렇다면 내 자비를 베풀도록 하지"

옥좌에서 일어난 늙은 왕은 재밌다는듯 말했다.

"혼자서 드래곤의 심장을 가져와"

늙은 왕이 나에게 명한 일은 흑룡 레카루스를 처치하고 그의 모든것을 가져오라는것.

'미친 새끼'

왕국 하나를 찜쪄 먹을수 있는 용을 죽이라는 말도 안되는 명령을 하는 늙은 왕은 그야 말로 폭군이었다.그러나 나 하나 희생한다면 전부 살수있을터였다.

"알겠습니다..."

가슴이 막막했다.평민의 출신으로 엄청난 노력으로 왕실 2번대 기사단장의 자리에 오른 나의 최후가 그려지는듯했다.그때 늙은 왕이 말을 덧붙였다.

"단 실패했을 경우 자네의 부하들이 그 임무를 맡게 될걸세"
"그게..무슨.."

내가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렇게 시련을 주는걸까?나의 흔들리는 동공이 늙은 왕이 나에게 다가오는것을 포착했다.

"왕보다 사랑받는 기사는 분란의 씨앗이 될것임에 분명한법 특히 평민 출신이라면 더 더욱"

내 귀에 속삭인 목소리...늙은 왕은 즐거운듯 웃고있었다.

'씨발...'

기분이 엿같았다.평민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백성들에게 사랑받는다는 이유만으로 나와 내 기사단 전부를 죽인다는것인가?

"꼭 성공하겠습니다"
"그리했으면 좋겠군"

늙은 왕이 내 어깨를 두드린다.

"난 자네가 해낼것이라고 믿네"

그리고 늙은 왕은 나에게만 들릴것같이 작게 속삭였다.

"용과 함께 죽게나 그것이 너의 부하들을 살리는 길이다"

지금 내가 무슨 표정을 지었을지는 모르겠지만 표정이 좋지는 않다는 것만 큼은 알수있었다 그러나 모두를 살리기위해 나는 말할 수 밖에 없었다.

"명 받들겠습니다."

프롤로그 -끝-늙은 왕은 나에게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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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일
2 내 일상 | 대충 근황 *1 20-02-28
» 내 일상 | 늙은 왕은 나에게 명했다. 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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