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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욤뮈소입니다~

사토리군은 여주인공을 정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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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욤뮈소
작품등록일 :
2022.05.02 13:08
최근연재일 :
2022.09.04 12:28
연재수 :
8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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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2
글자수 :
3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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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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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밝혀진 고다의 짝사랑

DUMMY

"우선은 사토리가 어떤 선물을 좋아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있으신가요..?"

"그걸 알고 싶으니까 우리가 여기에 온 거 아니야."

"그, 그 말대로다..!! 분하긴 하지만 사토리 군과 가장 오랜 시간을 알고 지낸 사람은 네가 아니냐!"


히토미는 두 사람이 모두 자신을 의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한껏 기고만장한 모습으로 대답했다.


"그러니까 두 분은 아직 멀었다는 거예요. 사토리도 엄연히 남자라구요? 남자가 여자에게 원하는 것. 그것은.."

""그것은..?""


두 사람이 긴장한 모습으로 사토리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듣기 위해서 집중하는 것도 잠시.

히토미는 차마 입에 담는 것조차 부끄러운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다.


"첫.경.험! 이죠!"


쿠당탕-!!


"무, 무슨 일이야..!!"


위에서 들려오는 엄청난 소음에 사토리가 걱정가득한 얼굴로 달려와 문을 열었다. 그런 그의 눈에 들어온 광경은 여러모로 심상치 않은 광경이었다.


붉어진 얼굴로 히토미를 당장 두드려 패려는 호시야와 똑같이 붉어진 얼굴로 그런 호시야를 말리고 있는 코우카.


그리고 그런 두 사람에게서 겁을 먹고 멀리 떨어져있는 히토미의 모습이 사토리는 대체 무슨 상황인가를 의심케 했다.


"아, 아무 일도 아니다, 사토리 군..!!"

"뭔가 두 사람 다 얼굴에 열이 있는 것 같은데.. 더우면 에어컨 켜셔도 되요."

"으응!! 걱정해줘서 고맙다..!"


사토리가 다시 내려간 뒤에 호시야는 여전히 싸늘한 말투로 말했다.


"메이 양의 정보를 기대한 내가 바보였어."

"하, 하지만 보세요..! 사토리도 후유 선배의 가슴 정도는 만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당연하지 않을까요..?!"

"그건.."


호시야는 슬쩍 코우카 선배의 가슴을 바라보고는 차마 아무런 반박을 할 수가 없었다.


"잠깐 기다려라!! 왜 거기서 내 가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냐!!"

"그야.. 후유 선배의 가슴이 저희 중에서 가장 크잖아요..?"


점점 설득 당해가기 시작한 코우카는 사토리가 자신의 가슴을 만지고 싶어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얼굴이 더 붉게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확실히 사치 군도 남자인 이상 후유 선배의 가슴을 탐내는 것도 이상하지 않아.."

"그렇죠?"

"기다려라..!! 그럼 너희는 사토리 군에게 어떤 선물을 주겠다는 것이냐..?"


만약 정말로 자신이 사토리에게 주는 선물이 그런 육체적인 선물이라면 다른 두 사람은 어떤 선물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해하며 코우카는 큰 소리로 물었다.


"그냥 평범하게 선물을 준비할 생각인데요."

"그러니까 잘 부탁드려요, 후유 선배..!"

"그, 그럼 나만 이상한 여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


결국은 제대로 된 결과를 내지 못하고 마무리 된 회의를 끝으로 날은 점점 밝아오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잠에서 깨어난 사토리는 집합시간까지 남은 시간을 확인하고는 어젯밤에 몰래 편의점에 가서 사온 식재료들을 냉장고에서 꺼내놓았다.


"어디 한 번 해볼까."


요리라고는 접해본 적 없는 사토리가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유명한 동영상 웹사이트. 그 중에서 가장 설명이 잘 되어있는 방송인의 영상을 따라하며 사토리는 처음으로 식재료들을 손질하기 시작했다.


물론 야채의 껍질을 벗기려는 게 알멩이까지 같이 벗겨버리거나 칼질을 하다가 손가락을 베이기도 했지만 신세를 지고 있는 세 사람에게 한 번이라도 식사를 대접하고픈 일념으로 사토리는 열심히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후루룩-


"..뭔가 좀 미묘한데.."


펄펄 끓고있는 된장국을 한 숟가락 떠서 마셔본 사토리는 맛이 좀 싱겁다는 느낌이 강해 어디서 잘못된 것인지 원인을 찾아내려했다.


하지만 아무리 영상을 돌려봐도 빼먹은 곳은 단 하나도 없었으며 왜 맛이 싱거운지 알 수가 없던 사토리는 점점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그 때.


"이리 줘 봐."


후루룩-


어느새 주방에 나타난 호시야는 사토리가 사용했던 숟가락을 뺏어들고는 된장국을 조금 떠서 마셔보았다.


"된장이 부족한 것 같네. 물의 양에 비해서 된장을 너무 적게 넣었어."

"하지만 제대로 영상을 보고.."


호시야는 사토리가 보고 있던 영상의 문제 부분을 살피더니 단 번에 원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


"영상에서 사용한 물컵의 기준은 종이컵 기준이잖아. 네가 사용한 일반 가정집의 유리컵으로 따라하면 당연히 물의 양이 달라지지."


호시야의 손을 거치면서 싱겁던 사토리의 된장국은 제법 맛있는 된장국으로 태어나기 시작했다.


야채가 거의 못 봐줄 정도로 작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사토리가 노력했다는 점을 감안해 호시야는 제법이라며 칭찬을 건네주었다.


그렇게 완성된 아침식사.

된장국을 제외한 밑반찬들은 호시야가 집에서 만들어온 것들이었지만 히토미와 코우카는 아무것도 모르고 맛있게 아침을 먹었다.


"그럼 출발할까!"

"육상부 부원들한테는 위치 잘 알려주셨죠?"

"물론이다!"


미리 가서 합숙을 할 만한 장소를 찾아놓겠다는 명목하에 코우카는 사토리 일행과 함께 별장까지 갈 수 있게 되었다.


"고다! 이쪽이 내가 말했던 신세를 지고 있는 친구들이야."

"우리들까지 초대해줘서 고마워. 호시야 미유키라고 해."

"..어째서 사치 네 주변에 저런 미소녀가 또 있는 거야!!"


호시야를 처음 마주한 고다는 있는 힘껏 사토리의 머리를 조이며 분하다는 표정으로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저.. 저기.. 메이 히토미라고 해요.."


사토리를 제외한 다른 남자를 마주하는 게 서툰 히토미가 호시야의 뒤에서 고개만 빼꼼 내밀며 인사하는 순간 고다는 기적이라도 마주한 것처럼 굳어버렸다.


"괘.. 괜찮으세요..?"

"아..!! 고, 고다 켄이라고 합니다..!!"


히토미가 조심스레 굳어버린 고다를 향해서 말을 걸자 그는 얼굴을 붉히며 평소답지 않게 긴장한 모습으로 인사했다.


"뭐야, 고다. 너 너무 긴장한 거 아니야?"

"사치. 저 애야.. 내가 좋아한다고 했던 사람.."

"..뭐?!"


사토리는 고다가 첫눈에 반한 여성이 히토미라는 사실에 놀라 그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긴장한 고다의 얼굴은 확실히 붉게 물들어 있었다.


사토리는 하루나 아주머니의 차를 타고 별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고다와 SNS를 통해 비밀스런 대화를 나누었다.


<사토리> - 미리 말은 해두겠는데 히토미한테는 너무 갑자기 다가가지 않는 게 좋아. 남성공포증이 있거든.


<고다 > - 그런 것 치고는 사치 너랑은 꽤 평범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던데?


<사토리 > - 나는 뭐랄까.. 소꿉친구 같은 느낌이라 남자로 보이지 않는 것뿐일걸.. 아무튼 친해지고 싶으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친해지는 걸 추천해.


<고다 > - 고맙다, 친구!


어느정도 대화를 마무리 지은 두 사람은 시선을 주고 받더니 갑자기 엄지를 치켜세우며 웃어보였다.


"그나저나 깜짝 놀랐는걸. 설마 사치 군에게 이렇게 예쁜 여자친구들이 많을 줄이야."

"제가 신세를 지고 있는 것뿐이에요, 아주머니.."

"흐응~ 과연 어떨까?"


그렇게 말하며 백미러로 세 소녀의 표정을 살핀 하루나는 모두가 부끄러운듯 시선을 외면하는 모습에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고다는 어떻게든 히토미와 친해지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고, 사토리는 창밖의 풍경들을 보며 가만히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두 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별장.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크고 넓은 목구조 형식의 인테리어 별장은 처음 와보는 사토리 일행의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어때? 제법 나쁘지 않지?"

"정말 괜찮네. 바다도 바로 앞이고 방도 여러 개라서 편히 쉴 수도 있겠어."


무엇보다 사토리가 깜짝 놀란 것은 이 주변이 모두 사유지라는 것이었다. 외부인이 허락없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히토미 역시 마음편히 노는 것이 가능했다.


"그럼 난 육상부 부원들이 합숙할만한 자리를 찾아보고 오마!"

"네.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선배!"


코우카가 먼저 자리를 떠난 뒤에 오랜 시간을 운전하느라 지친 하루나 역시 잠시 눈을 붙이기 위해서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우리도 슬슬 놀 준비할까!"

"그러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올게."

"아, 저도 갈래요..!"


호시야와 히토미가 바다에 들어가기 위해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으러 떠난 뒤 고다는 사토리에게 슬쩍 다가와 말했다.


"사토리.. 어떡하지..!! 나 당장이라도 메이 양이랑 친해지고 싶어..!"

"뭐, 네 성격상 지금까지 참은 것도 오래 버티긴 했지.."


어떻게든 고다와 히토미가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던 사토리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우리 왔어."

"어, 어때..? 사토리..?"


백화점에서 자신이 골라주었던 수영복을 입고 나타난 두 사람의 모습에 사토리는 괜히 부끄러워지기 시작하면서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자.. 잘 어울리네.. 두 사람 다.."


고다 역시 히토미의 수영복 차림에 얼굴을 붉히며 넋을 잃고 바라봤다. 그런 고다의 시선을 우연히 마주한 히토미는 흠칫 놀라며 사토리의 등 뒤로 숨어버렸고 그제야 고다는 자신이 실수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 죄.. 죄송해요..!! 너무 잘 어울려서 저도 모르게 그만.."

"아뇨.. 감사해요.."


어색해진 분위기 속에서 사토리는 먼저 나서서 한 가지 내기를 제안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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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수족관 데이트 22.07.09 40 0 11쪽
55 밝혀진 오해 / 시나리오 22.07.09 22 0 11쪽
54 어긋나버린 사이, 그리고 오해 22.07.03 34 0 11쪽
53 문화제를 준비하다 22.07.03 21 0 10쪽
52 체육대회가 끝나다 22.07.02 20 0 10쪽
51 모두의 체육대회 (3) 22.07.02 19 0 9쪽
50 모두의 체육대회 (2) 22.06.26 24 0 10쪽
49 모두의 체육대회 (1) 22.06.26 31 0 10쪽
48 고다가 기다리는 체육대회 / 두 사람의 내기 22.06.25 26 0 10쪽
47 사랑이 서투른 소녀 22.06.25 26 0 10쪽
46 사토리의 선택 / 학생회장 코우카 22.06.19 27 0 10쪽
45 차였던 남자의 한심한 복수 22.06.19 22 0 10쪽
44 두 사람의 불꽃축제 22.06.18 21 0 11쪽
43 아버지의 동창 22.06.18 38 0 10쪽
42 남자친구 자격을 시험받다 22.06.12 24 0 10쪽
41 그녀가 아이돌이 될 수 있었던 이유 22.06.12 28 0 10쪽
40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응원받다 / 흔하지 않은 자매의 싸움 22.06.11 23 0 10쪽
39 연락처를 교환하다! 22.06.11 20 0 10쪽
38 잔인한 부탁과 이기적인 협박 22.06.06 21 0 10쪽
37 전해지지 못한 고백 22.06.05 23 0 11쪽
36 돌아가신 아버지의 묘를 찾아가다 22.06.04 22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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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추억과 오해와 생일 22.05.29 24 0 10쪽
32 고다의 친해지기 위한 노력 22.05.28 24 0 10쪽
» 밝혀진 고다의 짝사랑 22.05.28 41 0 10쪽
30 세 여자의 비밀 회의 22.05.12 26 0 10쪽
29 헤어진 여자의 남자친구를 연기하다 22.05.12 35 0 12쪽
28 수영복도 데이트도 포기하지 못해! 22.05.11 28 0 10쪽
27 이런 데이트도 자료 제공이 될 수 있을까? 22.05.11 47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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