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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85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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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팔
작품등록일 :
2019.07.08 10:39
최근연재일 :
2019.09.04 17:52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12,122
추천수 :
227
글자수 :
137,742

작성
19.08.26 12:36
조회
248
추천
5
글자
12쪽

서대륙의 암살자

안녕하세요. 문팔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DUMMY

일령은 정신을 잃은 복면인을 마차에

실은 뒤 벤틀리 성으로 돌아왔다.


“테리, 버턴 사제를 불러 이자를

치료하도록 하고 너의 상처도 치료

하도록 해라.”


“네. 형님.”


일령은 온몸이 상처와 흙먼지로 뒤엎여

엉망이 된 몰골의 테리를 안쓰럽게

바라보았다.


테리는 그런 일령에게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 뒤 사제

버턴의 집무실로 떠났다.


“테론 성주님, 저는 아버님께 보고를

드려야 하니 이자가 죽지 않도록 잠시

봐주실 수 있겠습니까? 이자를

안전하게 감시할 수 있는 분이 성주님

외에는 떠오르지 않는군요.”


“칭찬하는 척 하면서 나를 부려먹을

셈이구나. 뭐 듣기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으니 그렇게 하마. 하하하.”


일령은 테론이 복면인을 죽이지 않을까

잠시 우려가 되긴 했지만 그를 안전하게

감시할 수 있는 자는 테론 뿐이라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그에게 복면인을

부탁했다.


테론은 그런 일령의 말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목젖을 보이며 호탕하게

웃어댔다.


‘이제 저렇게 웃으면 더 불안해지는데···

할 수 없다. 지금 테론보다 강한 이는 이

성에 없으니까.’


꺼림칙한 기분을 애써 떨쳐버리며

일령은 페트릭을 데리고 불의 집무실로

향했다.


“아버님. 휴리입니다.”


일령의 말에 집무실의 문이 벌컥 열리며

걱정스러운 표정의 불이 다급하게

뛰쳐나왔다.


“휴리, 다친 곳은 없느냐?”


“네. 저는 괜찮습니다.”


제일먼저 일령의 상태를 걱정스러운 듯

살피던 불은 일령이 크게 다친 곳이

없는 것을 직접 확인 하고 나서야

안심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범인은 잡았느냐?”


“네. 지금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어

죽지 않도록 버턴 사제에게 상태를

살피라 지시하고 오는 길입니다.”


“그래. 잘했다. 어서 가자. 내가 직접

그놈의 사지를 찢어 놓아야겠다.”


‘두 팔은 이미 잘리고 없으니 사지를

찢기는 어려울 텐데··· 의형제라더니

둘이 하는 짓이 똑 같구나.’


순식간에 흥분하여 무서운 눈으로

소리치는 불의 모습을 보면서 일령은

불과 테론이 가까워진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시죠. 테론 성주가 그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래. 앞장 서거라.”


잔뜩 흥분한 불을 데리고 일령은

복면인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그곳에는 이미 테리가 사제 버턴과 함께

돌아와 복면인을 치료하고 있었다.


“이런 테리야. 너는 괜찮은 것이냐?”


“네. 아버님. 저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엉망이 된 모습의 테리를 본 불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테리의 상태를

살폈다.


‘가족들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것 하나는

돌아가신 아버님과 닮았구나.’


자식들에 대한 걱정으로 안절부절

못하는 불을 보며 일령은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이자가 범인이라는 말이냐?”


불이 두 팔이 잘린 채 버턴에게 치료

받고 있는 복면인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렇습니다. 지난 번 주점에서 저를

죽이려고 했던 자입니다. 하지만 이자가

휴먼드레이크를 사용해 저를 죽이려

했던 자인지는 깨어나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령이 복면인을 차갑게 바라보며

불에게 말했다.


“저 팔은 테론 자네 솜씨겠군.”


“하하하. 저렇게 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오래간만에 검을

휘두르다보니 조금 흥분을 했었던

모양입니다.”


‘신나서 잘라놓고 거짓말은······.’


불에게 어깨를 으쓱하며 태연히

거짓말을 하고 있는 테론을 보고 일령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고맙네. 테론. 자네가 마침 벤틀리에

와준 덕분에 이자를 잡을 수 있었네.”


“그게··· 사실 저는 달리에서부터 이자를

쫓고 있었습니다. 이자의 마지막 행적이

이곳이었기 때문에 벤틀리에 오게 된

것입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휴리를 죽이려한

자를 어찌 알고 미리 쫓았다는 말이야?”


테론의 말에 놀란 것은 불 뿐만이

아니었다. 일령 역시 속으로 적지 않게

놀라고 있었다.


‘이자를 테론이 쫓고 있었다고? 어떻게

된 일이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자 테론은 불편한

듯 헛기침을 해댔다. 잠시 뜸을 들이던

테론은 그간의 경위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얼마 전 달리에서 휴먼드레이크를

몰래 빼돌려 밀무역을 하고 있는 자가

있다는 첩보를 받았습니다.”


‘밀무역? 밀무역을 하는 자가 왜

휴리를?’


테론의 말을 듣고 있던 일령이 의아한

표정으로 정신을 잃고 누워있는

복면인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병사들에게 지시하여 현장을

습격하게 하였는데 범인이 현장을

습격했던 병사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도주했다는 보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자가 달리에서 도주한 그

범인이란 말인가?”


“네. 이번에 검을 섞어보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보고를 받았던 움직임과

유사하더군요. 이자가 맞는 듯합니다.”


“그런 자가 어째서 휴리를 죽이려고 한

것인가?”


“저도 그 점이 이상하던 참입니다.”


불의 질문에 테론이 버턴에게 치료를

받고 있는 복면인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 목의 상처··· 이자에게 당하신 게

맞습니까?”


일령이 테론에게 다가서며 물어보자

모두의 시선이 다시 태론에게

집중되었다.


“이거? 그래. 네가 주점에서 습격을

받았던 그 날, 나 역시 이놈을 쫓고

있었다. 그러다 주점에서 달려 나오는

이놈을 발견하고 뒤쫓았지.”


“그때 이자의 공격에 당하셨던 거군요.”


“아니··· 그게··· 당했다고 하기 보다는

잠시 방심을 한 틈에······.”


일령의 말에 테론이 겸연쩍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명색이 소드 마스터인

자신이 뒤쫓던 범인에게 일격을 당해

상처를 입었다는 것이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고양이 운운 하던 것이 이자를

말함이었구나.’


일령은 테리와 페트릭 그리고 자신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했을 만큼 강한 상대를

고양이라고 표현한 테론의 얼굴을

황당하게 바라보았다.


“너무 그렇게 보지 말거라. 나도

사람인데 방심도 할 수 있고 그런 것

아니겠냐. 하하하.”


일령의 표정에 오해를 한 테론이 조금

더 겸연쩍은 표정으로 억지웃음을

지었다.


‘그나저나 달리에서 밀무역을 하는 자가

휴리를 죽이려 할 이유가 뭐란 말인가?’


범인의 정체에 대해서 알게 되자 일령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져 갔다. 그때

사제 버턴이 붕대를 감기 위해 복면인의

옷을 벗겨냈다.


그러자 그의 가슴팍에 새겨져 있던

머리가 세 개 달린 뱀 모양의 그림이

드러났다.


“공자님. 저기 가슴에 새겨진 저

문양은······.”


“형님이 보여주신 그 문양입니다.”


페트릭과 테리가 복면인의 가슴에

새겨진 문양을 알아보고 일령에게

말했다.


“저건? 서대륙의 암살자들이 새기고

다니는 표식 같은데?”


그 순간 일령의 곁에 서있던 테론이

눈을 가늘게 뜨고 복면인의 가슴에

새겨진 문양을 자세히 살피며 말했다.


‘서대륙의 암살자라고?’


테론의 말을 듣고 일령은 가슴에 새겨진

모양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복면인에게 가까이 다가섰다.


그 순간 일령의 머릿속에서 조각난

기억의 단편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으아악.”


그와 동시에 일령은 머리를 조이는 듯한

통증에 비명을 지르다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휴리야!”


“형님!”


“공자님!”


“엇? 갑자기 왜이래?”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모두가

소리쳤고 버턴은 서둘러 일령의 상태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우선 방으로 옮겨 휴식을

취하게 하셔야겠습니다.”


“그래. 어서 휴리를 방으로 옮기도록

해라.”


“네. 영주님. 공자님, 제발 정신 좀

차리십시오.”


불의 지시에 페트릭이 재빠르게 일령을

들쳐 업고 방으로 향했다.


‘이게 뭐지? 휴리의 기억인가?’


일령은 무의식 속에서 휴리가 낯익은

모습의 방안을 뒤지고 있는 장면을 보고

있었다.


‘여긴 어디지? 어디서 많이 보던

곳인데? 저놈은 또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야?’


“분명히 여기 어디에 뭔가를 황급히

숨겼어. 굉장히 값나가는 물건이겠지?”


‘이 자식이 설마··· 도둑질을 하고

있었던 건가?’


한참동안 남의 방을 뒤지던 휴리는 서랍

깊숙한 곳에 놓여있던 책 한권을 꺼내어

펼쳐 보았다.


책의 안쪽은 무언가를 감출 수 있도록

깊게 패여 있었고 그 안에 안가에서

발견한 금화가 들어있었다.


“찾았다. 흥. 이런 걸 숨기고 있으면서

남아있는 재정이 없다고?”


‘저걸 이곳에서 찾은 건가? 여긴···

그래! 여기는!’


일령이 이곳이 어딘지 알아차린 그 순간

문을 열고 총 집사 랜드가 들어왔다.

방문이 열리자 휴리는 재빨리 품안에

금화를 챙겨 넣고 책을 있던 곳에

넣어두었다.


“공자님께서 제 집무실에는 어쩐

일이십니까?”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데 나한테 줄

돈이 없는 게 맞아?”


“네. 공자님. 이번 농사가 엉망이 되어

영주님께서 백성들을 위해 재정을

푸시는 바람에 성의 재정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흥. 또 똑같은 얘기군. 알았어. 그럼 난

이만.”


“네. 공자님. 살펴 가십시오.”


랜드의 말은 들리지 않는 듯 휴리는

불안한 표정으로 다급하게 그의

집무실을 빠져나갔다.


‘거짓말에는 소질이 없는 놈이군.

랜드가 뭔가 알아차린 것 같은데?’


그 장면을 끝으로 눈앞에 있던 모든

것이 사라지며 새하얀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윽!”


“휴리야! 정신이 드느냐?”


서서히 눈을 뜬 일령의 뿌옇던 시야가

점점 밝아지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보였다.


‘하··· 낯설지가 않은 상황이군.’


정신이 완전히 돌아온 일령은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아버님. 제가 또 쓰러졌던 모양이군요.”


“그래. 그자의 가슴에 새겨진 문양을

보고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괜찮은 것이냐?”


“네. 이제 괜찮습니다.”


일령은 조끼의 앞주머니에 넣어두었던

금화를 꺼내어 불에게 내밀었다.


“이게 무엇이냐?”


“거기에 새겨진 문양을 보십시오.

아버님.”


“이건!”


불은 복면인의 가슴에 새겨진 것과

일치하는 금화의 그림을 보고 놀란

얼굴로 일령을 바라보았다.


“이걸 어디서 난 것이냐?”


“총 집사 랜드의 집무실에서 찾은

것입니다.”


“뭐라고?”


“그를 찾아야 합니다. 그가

휴먼드레이크를 이용해 저를 죽이려한

진짜 범인입니다.”


일령이 날카롭게 눈을 빛내며 불에게

말했다. 일령의 말에 충격에 휩싸인

방안은 잠시 정적이 감돌았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이냐?

랜드가 널 왜 죽이려 한단 말이냐?”


“그건 그에게 직접 물어보면 알

일입니다. 그가 왜 서대륙의 암살자들이

새기고 다니는 문양의 금화를 숨기고

있었던 것인지 말입니다.”


“당장 성 전체에 비상령을 선포하고

랜드를 내 앞으로 데리고 오도록 해라.”


불의 분노가 섞인 외침에 온 성안에

순식간에 비상령이 전해졌다. 하지만

랜드의 집무실은 이미 깨끗하게 비워진

이후였고 온 성안을 뒤져 보았지만 그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다.


“영주님, 이미 성을 빠져나간 것

같습니다. 성 안에 그의 흔적이 지워진

듯 깨끗하게 사라졌습니다.”


“빌어먹을 아직 마을을 벗어나지는 못

했을 것이다. 경계를 강화하고 온

마을을 뒤져서라도 그 놈을 찾아라.”


경비대장 빈의 보고에 불이 집무실의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소리쳤다.

그때 불의 집무실이 벌컥 열리며

애드린이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비틀거리며 집무실로 들어왔다.


“부인! 누워 있지 않고 무슨 일이요?”


불은 쓰러질 듯 다가오는 애드린에게

다급하게 달려가 그녀를 부축해 주었다.


“아이들이 없어졌어요.”


“뭐요?”


“웬디와 벨이 사라졌다고요.”


불의 집무실에 애드린의 절규어린

외침이 가득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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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벤틀리의 영웅 19.09.04 100 7 12쪽
25 일령이 잠든 사이 19.09.02 150 6 12쪽
24 청개구리 19.08.30 154 6 11쪽
23 사라진 아이들 19.08.28 210 7 12쪽
» 서대륙의 암살자 19.08.26 249 5 12쪽
21 소드 마스터 19.08.23 291 7 11쪽
20 호랑이 사냥4 19.08.21 303 8 11쪽
19 호랑이 사냥3 19.08.19 299 8 11쪽
18 호랑이 사냥2 19.08.16 320 11 11쪽
17 호랑이사냥1 19.08.14 351 9 13쪽
16 몰살 19.08.12 379 10 11쪽
15 자백 19.08.09 399 11 11쪽
14 추격 19.08.07 426 11 11쪽
13 페트릭? 19.08.05 429 9 12쪽
12 도박빚 19.08.02 454 10 11쪽
11 휴먼드레이크2 +1 19.07.31 492 10 12쪽
10 휴먼드레이크1 19.07.29 516 11 13쪽
9 테리 위텔리2 19.07.26 533 11 11쪽
8 테리 위텔리1 19.07.24 555 10 13쪽
7 오전만찬 19.07.22 595 9 12쪽
6 휴리 위텔리2 +1 19.07.19 643 7 13쪽
5 휴리 위텔리1 19.07.17 690 6 11쪽
4 환생 19.07.15 792 8 11쪽
3 결전3 +1 19.07.12 746 8 11쪽
2 결전2 19.07.10 849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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