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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85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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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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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팔
작품등록일 :
2019.07.08 10:39
최근연재일 :
2019.09.04 17:52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12,124
추천수 :
227
글자수 :
137,742

작성
19.07.29 06:07
조회
516
추천
11
글자
13쪽

휴먼드레이크1

안녕하세요. 문팔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DUMMY

휴리의 치료기록과 진맥을 통해 일령은

휴리가 오음절맥의 체질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래서 어떤 영약도 효과가 없었던

거야. 오음절맥의 체질이니 경맥을 바로

펴주지 않는 한 어떤 치료도 소용이

없었겠지.”


일령은 휴리의 병약한 체질을 고칠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을 발견했다.


“오음절맥의 체질이라··· 고칠 수만

있다면 내공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고칠 수만

있다면 말이지······.”


오음절맥의 체질을 고치기 위해선

전설로 전해 내려오는 영약을

복용하거나 엄청난 수준의 내공을

이용해 꼬여있는 경맥을 바로 펴야했다.


하지만 이곳은 전설적인 영약이나

심오한 내공이 존재하는 중원이 아닌

웨이스 대륙의 한복판 이었다.


이곳에서 오음절맥의 체질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다는 것은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았다.

어쩌면 아예 불가능한 일인지도 몰랐다.


‘우선은 휴리의 정확한 몸 상태에 대해

알게 된 것으로 만족을 해야겠군.’


계속해서 휴리의 치료기록을 살펴보던

일령은 휴리가 고열에 시달렸던 그 날의

기록을 발견했다.


“이 날이구나. 휴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에 의해 죽게 된 날이.”


휴리의 현재 몸 상태 만큼이나 휴리가

죽게 된 원인을 알아내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었다.


일령은 앞으로 닥칠 일에 대비하기 위해

고열에 대한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날의 기록 어디에도

특별한 내용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오음절맥의 체질을 가진 사람은 오래

살지 못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날의 일은 너무

이상해. 이렇게 갑작스럽게 목숨을 잃을

만큼의 열이 오를 수가 있단 말인가?”


휴리의 죽음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져있던 일령은 자신의 옆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페트릭을 발견했다.


“페트릭.”


“엇! 네. 공자님.”


침까지 흘려가며 졸고 있던 페트릭은

일령의 목소리에 놀라 벌떡 일어났다.


“누워서 편하게 자거라.”


“아닙니다. 공자님께서 아직 주무시지

않는데 제가 어떻게 잠을 잘 수

있습니까?”


“나도 이제 막 자려던 참이니 너도 그만

자도록 해라. 내일부터는 바빠질

것이다.”


“네? 드디어 뭔가 시작을 하시려나

보군요.”


일령의 말에 페트릭은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일령을 바라보았다.


“그래. 이제 슬슬 시작해야지. 그러니

어서 자거라. 내일부터는 할 일이 많을

테니.”


“네. 공자님. 그럼 푹 쉬십시오.”


그렇게 페트릭이 잠자리에 든 이후에도

일령은 한참을 더 휴리의 치료기록을

살펴보았다. 그러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공자님. 일어나십시오.”


다음날 일령은 이른 아침부터 들리는

페트릭의 목소리에 힘겹게 눈을 떴다.


“뭐냐? 페트릭.”


“오전만찬에 참석 하셔야 할

시간입니다.”


“이런 늦겠구나. 방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어야겠다.”


페트릭과 함께 휴리의 방으로 돌아온

일령은 오전만찬에 참석하기 위한

준비를 서둘러 마쳤다.


“다 됐다. 가자. 페트릭.”


“네. 공자님.”


서둘러 오전만찬에 참석하려던 일령은

만찬장의 입구에서 테리와 마주쳤다.


“형님. 어제는······.”


“별일 아니니 마음 쓰지 말도록 해라.

늦었다. 어서 들어가자.”


“네. 형님. 들어가시죠.”


일령을 대하는 테리의 태도는 전보다

한층 자연스러워져 있었다. 서둘러

만찬장으로 들어선 일령과 테리는 미리

만찬장에 도착해 있던 불과 애드린에게

인사를 한 뒤 자리에 앉았다.


“테리, 어디 불편한 곳은 없느냐?”


“네. 괜찮습니다. 아버님.”


불의 물음에 테리가 민망한 듯 고개를

숙이며 답했다.


“휴리 너는 밤새 어디에 가있었던 게냐?”


“페트릭의 방에 있었습니다.”


“그래. 어제일은 미안하구나.”


술에 취해 있었던 일이 민망했는지 불이

조심스러운 표정으로 일령의 안색을

살폈다.


“괜찮습니다. 저도 오래간만에

즐거웠습니다.”


이에 일령이 별일 아니라는 듯 담담하게

답하자 안심이 되었는지 불의 표정이

다시 밝게 변하였다.


“그래. 나도 오래간만에 즐거운

자리였다. 종종 그런 자리를 갖도록

하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네. 아버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일령은 속으로 다짐한 것과는 다르게

불에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메이드들이

음식을 나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일령의

앞에 놓인 음식은 다른 사람의 음식과는

조금 달랐다.


“달리에서 온 휴먼드레이크 가루가

들어간 음식이라 휴리 너의 음식은 다른

것을 준비하게 했다.”


일령의 앞에 음식이 놓이자

일령이 기분 나빠할 것을 우려한

애드린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휴먼드레이크? 어젯밤 치료기록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일반인에게는 기운을

나게 하는 효과가 있는 향신료지만

휴리에게는 독약과 같은 향신료였지.’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일령의 말에 애드린은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식사를 시작했다.


“휴먼드레이크를 넣은 호두파이는

풍미가 깊어져서 그 맛이 배가되니

오라버니도 드실 수 있으시면

좋겠어요.”


“나는 괜찮으니 맛있게 먹도록 해라.”


일령은 자신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는 벨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후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어릴 때 기억하느냐. 휴리 네가

휴먼드레이크 가루를 설탕으로 착각해

차에 넣어 마시는 바람에 밤새 열이

끓어 발가벗은 채로 밤을 지새우지

않았느냐. 이번에 열이 올랐을 때도

사제가 똑같은 처방을 내렸지? 아마?”


‘밤새 열이 끓었다고? 호두파이! 그러고

보니 휴리가 죽은 그날 저녁식사에

호두파이가 올라왔어!’


일령은 열이 끓어올랐다는 불의 말에

휴리가 호두파이를 먹었다는

치료기록의 내용이 떠올랐다.


휴리가 고열에 시달려 목숨을 잃게 된

거라면 휴리가 먹은 호두파이에

휴먼드레이크 가루가 섞여있었을

가능성도 있었다.


“아버님, 어머님. 죄송하지만 오늘은

몸이 너무 좋지 않아 먼저 일어나

보겠습니다.”


일령은 그길로 자리에서 일어나

페트릭을 불러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이런 내가 쓸데없는 얘기를 한

건가······.”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일 텐데 왜 얘기

하셨어요.”


갑작스럽게 만찬장을 빠져나가는

일령을 보고 당황한 불이 중얼거리자

애드린이 그에게 핀잔을 주었다.


만찬장에서 서둘러 빠져나온 일령은

페트릭을 데리고 주방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갑자기 주방은 왜 찾으십니까?”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해주마.

주방에서 일하는 자들을 모두 알고

있느냐?”


“네. 공자님. 대부분은 알고 있습니다.”


“잘됐구나. 어서 주방으로 안내 하거라.”


주방 앞에 도착한 일령은 페트릭을 시켜

그 날 음식을 담당했던 요리사를

불러오게 했다.


이에 주방으로 들어갔던 페트릭이 잠시

후 얼굴에 살집이 있는 요리사 한 명과

함께 돌아왔다.


“저를 찾으셨다고요? 공자님?”


“그래. 자네에게 몇 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어 불렀네.”


“네. 공자님. 말씀하십시오.”


“내가 고열에 시달려 쓰러졌던 그날

했던 요리들에 대해 기억하나?”


일령의 물음에 요리사는 잠시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내 모두 기억이 났는지

밝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공자님. 모두 기억납니다.”


“잘됐군. 그날 휴먼드레이크 가루가

들어간 음식이 있었나?”


“네. 공자님. 그날따라 유독 벨

아가씨께서 호두파이를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급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 그럼 내가 먹었던 호두파이에도

휴먼드레이크 가루가 들어갔던 건가?”


“절대 그럴 일은 없습니다. 공자님의

음식에 휴먼드레이크 가루가 들어가선

안 된다는 것은 이곳 주방의

철칙입니다.”


“실수로라도 그럴 일은 없다는 말이지?

그렇담 다른 음식에 섞였을 가능성도

없나?”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 날 했었던

다른 요리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향이라 들어갔다면 먹기도 전에

알아차리셨을 겁니다.”


“먹기 전에 알아차렸을 거다? 그렇다면

호두파이에 들어갔을 때는 눈치를 채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말인가?”


“그거야··· 만약에라도 호두파이에

휴먼드레이크가 들어갔다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휴먼드레이크

가루는 호두 향과 섞이면 그 특유의

향이 날아가고 풍미만 더해주니까요.”


“그렇단 말이지······.”


“하지만 말씀드렸던 것처럼 공자님이

드실 음식에 휴먼드레이크 가루가

들어갔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혹시 그런

일이 있을까 공자님이 드실 음식은

조리과정을 여러 사람이 몇 번이고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고 있지는 않다. 요리하는

과정에서의 실수가 아니라면 누군가

요리된 이후 휴먼드레이크 가루를

넣었다는 얘긴가?’


“그래. 알았네. 들어가 보도록 하게.”


요리사는 혹시나 그날 휴리가 고열에

시달렸던 일을 자신의 실수라고 의심을

당할까 우려하여 몇 번이고 그럴 일은

없다는 얘기를 하다 주방으로 돌아갔다.


“페트릭, 내가 그날 내 음식을 방으로

가져온 메이드를 찾아서 내방으로

데리고 오너라.”


“네? 메이드를요?”


“그래. 은밀하게 해야 한다.”


은밀하게 해야 한다는 일령의 말에

페트릭은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


“네. 공자님. 은밀하게 찾아 데리고

오겠습니다.”


페트릭이 메이드를 찾아 떠난 뒤 일령은

성의 경비 책임자를 찾아갔다.


“혹시 그날을 전 후로 외부인이 성에

들어온 적이 있었나?”


“아닙니다. 공자님. 기록을 봐도 그

당시에는 외부인의 방문은 없었습니다.”


“알았네. 그럼 수고하게.”


‘성안의 사람들은 서로의 얼굴을 잘

알고 있다. 성에 몰래 잠입해

휴먼드레이크 가루를 넣는 것은 무리야.

주방에서의 실수가 아니라면 성의

내부인인 누군가가 고의로 그랬다는

얘기가 된다.’


일령은 차분히 가설을 세워가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일령이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 일령의 지시를 받고

떠났던 페트릭이 돌아왔다.


“왜 혼자 온 게냐? 메이드는?”


일령은 메이드를 데리고 오지 않은

페트릭을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게··· 그날 공자님의 음식을 나른

메이드가 몇 일째 성에 나오고 있지

않답니다.”


“뭐라고?”


“마을에서 살던 여인인데 성에서

일하게 된 지도 오래 되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공자님께서 고열에 시달리신

다음날부터 일을 하러 나오지 않고

있답니다.”


페트릭의 말에 일령은 팔짱을 낀 채

말없이 같은 자리를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공자님? 정말 무슨 일이신 겁니까?”


“가자. 페트릭. 그 메이드를

만나야겠다.”


“앗! 공자님. 같이 가셔야죠.”


빙글빙글 돌던 일령이 멈춰서 갑자기

방문을 열고 나가자 당황한 페트릭이

다급하게 일령을 따라 방을 빠져

나갔다.


“그 메이드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는

알고 있느냐?”


“네. 마을의 외곽에 위치한 언덕위의

집이라고 합니다.”


마을에 도착한 일령은 페트릭의 안내에

따라 메이드의 집이 있다는 가파른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헉헉. 아직 멀었느냐?”


“거의 다 왔습니다. 공자님. 바로 저

집입니다.”


‘헉헉. 이놈의 오음절맥 때문에

미치겠구나.’


언덕을 오르던 일령은 심장이 터질 듯

숨이 차오르자 오음절맥인 휴리의

체질을 원망했다. 한참을 올라 언덕의

정상에 도착하자 메이드가 살고 있다는

노란 색의 집이 한 채 보였다.


“사람이 있는지 살펴 보거라. 헉헉.”


“네. 공자님.”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일령이 페트릭에게

말했다. 이에 페트릭이 문으로 다가가

열심히 문을 두드려 보았지만 집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공자님.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요?”


“부숴라.”


“네?”


“문을 부수고 들어가자.”


“하지만······.”


“페트릭, 기운이 없으니 두 번 말하게

하지 말거라.”


일령의 퀭한 얼굴을 본 페트릭은 더

이상 뭐라고 얘기하지 못하고 난감한

표정으로 문을 바라보았다.


“이걸 어떻게······.”


페트릭이 한숨을 내쉬며 문고리를

잡고 흔들려하자 문고리가 자연스럽게

돌아가며 잠겨있는 줄 알았던 문이

덜컥 열렸다.


“어? 공자님. 문이 열려있는데요?”


‘빈 집인데 어째서 문이 열려 있는

거지?’


일령은 문이 열려있는 것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휴리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집 안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들어가 보자. 페트릭.”


“네. 공자님.”


일령과 페트릭은 불이 꺼져있는 어두운

집안으로 천천히 들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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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서대륙의 암살자 19.08.26 249 5 12쪽
21 소드 마스터 19.08.23 291 7 11쪽
20 호랑이 사냥4 19.08.21 303 8 11쪽
19 호랑이 사냥3 19.08.19 299 8 11쪽
18 호랑이 사냥2 19.08.16 320 11 11쪽
17 호랑이사냥1 19.08.14 351 9 13쪽
16 몰살 19.08.12 379 10 11쪽
15 자백 19.08.09 399 11 11쪽
14 추격 19.08.07 426 11 11쪽
13 페트릭? 19.08.05 429 9 12쪽
12 도박빚 19.08.02 454 10 11쪽
11 휴먼드레이크2 +1 19.07.31 492 10 12쪽
» 휴먼드레이크1 19.07.29 517 11 13쪽
9 테리 위텔리2 19.07.26 533 11 11쪽
8 테리 위텔리1 19.07.24 555 10 13쪽
7 오전만찬 19.07.22 595 9 12쪽
6 휴리 위텔리2 +1 19.07.19 643 7 13쪽
5 휴리 위텔리1 19.07.17 690 6 11쪽
4 환생 19.07.15 792 8 11쪽
3 결전3 +1 19.07.12 747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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